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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92_아름다운꿈 님의 서재입니다.

신에게 죽창을 선사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아름다운꿈
작품등록일 :
2018.01.04 14:16
최근연재일 :
2018.01.21 00:15
연재수 :
2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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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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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글자수 :
148,412

작성
18.01.06 16:13
조회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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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6쪽

운수좋은날(8)

재밌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DUMMY

“이렇게 다들 이른 아침부터 모여 있다니 놀랍군요.”

관리자는 공터에 모여 있는 사람들을 훑어보면서 말을 하였다.

박정석은 관리자에게서 처음에는 느끼지 못했던 기분 나쁜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은 매우 어두웠으며 칙칙했고 무거웠다.

‘이것은 뭐지. 마나의 일종인 것 같은데.’

박정석은 이세진과 신부를 쳐다보았다.

신부와 이세진도 그 기운을 느낀 듯 표정이 어두웠다.

매우 불길했다.

관리자가 그리고 이곳이 신이 주신 구원의 기회라면 이런 기운이 느껴져서는 안 된다.

신부의 예상이 들어맞은 듯하였다.

그때 관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다들 순조롭게 힘을 키운 것은 기쁜데, 왠지 독기가 느껴지지를 않네요. 기분 나쁘게도 너무 분위기가 따뜻해요. 역겹게.”

사람들은 매우 당황했고 긴장하였다.

심지여는 공포에 질린 사람도 보였다.

그런 사람들을 지켜보며 관리자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래야죠. 그동안 너무 편안했었나 봐요. 죽은 사람도 거의 없는 듯하고. 이번 기수는 완전히 실패인 것 같네요.”

사람들도 이제 이곳이 구원의 기회가 아닌 것을 눈치 챈 듯 웅성거리고 있었다.

“뭐지? 분위기가 왜이래?”

“그러니까. 무서워.”

박정석은 자신도 모르게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주먹에서는 땀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누가 웅성거리라고 했나요?”

다들 겁에 질렸고 침묵만이 공간을 지배하고 있었다.

“이를 어찌해야 할까요?”

관리자는 차가우면서도 장난끼 가득한 목소리로 말을 계속했다.

“너무 실망이라 그분께 이 사실을 말씀드리기가 너무 어려워요. 시련을 내리면 될까요? 그러면 쓸 만한 놈들이 나오려나. 크크크.”

“딸꾹. 흐흡.”

긴장한 듯 여기저기서 딸꾹질 소리가 들렸다.

“크크. 이정도로 이렇게 공포에 질릴 만큼 유약했나요? 여러분이 착각하는 게 있는데요. 여러분은 팔려 온 거에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들 충격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음. 멍청하기까지 한건가요? 여러분의 가치를 증명해야죠. 그래야 써먹죠. 안 그래요?”

“누가 우리를 팔았단 말입니까?”

이 사실이 믿기지 않는 듯, 한 사람이 소리를 질렀다.

“누구긴요. 여러분들을 만들어낸 신이죠. 소리를 들었잖아요.”

관리자는 만사가 귀찮다는 듯 나른한 목소리로 말했다.

“우리는 팔린다는 말을 듣지 못했단 말입니다. 구원을 받을 기회를 준다고 들었지.”

소리를 질렀던 그는 억울한 듯 절규를 하였다.

“같은 말이에요. 창조주가 그 세계를 팔았어요. 그래서 새로운 세계에서 살 기회를 받으셨잖아요.”

다들 상상하지도 못한 상황에 어안이 벙벙했다.

그런 사람들을 보던 관리자는 무엇이 그렇게 웃기는지 웃기 시작했다.

“푸하하. 설마 착한 일을 해서 복을 받아서 구원을 받았다고 생각한 거에요?”

관리자는 이 상황이 재밌는지 배를 잡고 구르며 크게 웃었다.

그렇게 한참을 웃더니 웃음을 멈추고 싸늘하게 말했다.

“야. 니들이 그렇게 착하게 살지는 않았잖아. 물론 착하게 산 놈도 있겠지. 그런놈은 억울할 수도 있어. 그거야 그놈이 운이 없는 거고, 그런데 모두는 아니잖아. 그런 세상이면 신이 창조한 세계를 팔겠니?”

사람들은 말문이 막혔다.

운이 좋게 구원을 받았다고만 생각했지, 자신들의 자격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도 없었다.

살면서 죄를 짓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특히 자본주의라는 냉정한 세상 속에서 선하게만 산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입히고 누군가를 짓밟아야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었다.

특히 한국이라는 나라에서는 더욱더.

그것을 선의의 경쟁이라는 말로 포장할 뿐이었다.

다양한 상념에 잠긴 사람들을 보며 관리자는 일침을 가했다.

“야. 니들이 주제를 알면 구원을 언급하면 안 되는 것 아니냐? 좀 더 솔직해져봐. 그런 면에서는 너희들은 구원을 받은 것이 맞아. 이곳은 욕망에 충실한 곳이거든. 단지 능력이라는 자격이 필요할 뿐이야.”

사람들에게서 탐욕의 꽃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그런 사람들을 바라보며 관리자는 미소를 지었다.

그때 앞에 나선 것은 신부였다.

“서로 분열하지 말라. 이는 너희가 절제 못함으로 말미암아 사탄이 너희를 시험하지 못하게 함이라. 간교한 마귀 같으니, 너의 매끄럽고 달콤한 혀에 흔들릴 우리가 아니다.”

다들 신부의 울림이 강한 소리에 탐욕에 젖은 자신을 반성하였다.

관리자는 그런 신부를 흥미로운 눈으로 바라보았다.

“오호라. 이런 인간이 있었네. 벌써부터 깨달음을 가지다니. 참 아쉽겠어? 다른 곳이었다면 성장할 여지가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아니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하려나. 근데 나는 너의 그 기운이 구역질이 나거든.”

신부는 관리자를 향해 한걸음씩 나아갔다.

“마귀야. 어서 썩 물러가라.”

신부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큰 울림이 있었고, 그 울림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 주었다.

“참 웃기는군요. 당신이라면 당신이 생각하는 신은 없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인데, 사제가 거짓말을 그렇게 쉽게 해도 되나요?”

관리자는 신부를 조롱하며 비웃었다.

“그. 그것은.”

신부는 말문이 막혔다.

관리자는 신부를 계속 조롱하였다.

“왜 말을 끝까지 못하시죠? 사람들을 현혹하는 것은 내가 아니고 당신이잖아요. 나는 분명한 실체를 가지고 말을 하지. 당신처럼 거짓으로 현혹하지는 않아요.”

“나. 나는..”

신부는 말을 잇지 못하였다.

그런 신부를 보며 사람들은 무엇이 진실인지 혼란스러워 했다.

이세진은 그런 신부가 안타까웠다.

“신부님 저는 당신을 신부라서 믿은 것이 아닙니다. 당신이라서 믿은 거에요.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의 믿음을 관철하세요.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이세진의 한마디는 신부의 가슴에 파동을 일으켰다.

‘지금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가. 내가 믿는 것은 무엇인가.’

신부는 혼란스러웠던 상념들이 정리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생각은 나아가야 할 길로 올바르게 나아갔다.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을 만드신 신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자이심이라.”

신부에게 묘한 기운이 모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신부의 마지막 선언과 동시에 신부의 육체가 빛이 나기 시작했다.

그 빛은 매우 따뜻하고 포근하며 감히 범접치 못할 정도로 성스러웠다.

“이건..”

관리자는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다.

무엇인가 이상한 것을 감지한 듯 울렁임과 동시에 관리자와 같은 외양의 존재들이 나타났다.

“왕이시여. 이건 도대체..”

새로 등장한 이들이 관리자에게 말을 건네자 관리자는 정신을 차리고 명령을 내렸다.

“더 늦기 전에 저 존재를 죽여.”

수십 개의 불덩이들이 허공에 생성되고 그 불덩이들은 차례로 신부에게 날아가 적중하였다.

빛으로 둘러싼 신부의 몸이 불길에 휩싸였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니라.”

신부의 절규는 사람들의 영혼을 깨웠다.

집에 있는 다른 가족들, 친구들이 떠오르며 모두들 용기가 솟구쳤다.

“신부님.”

신부와 같이 사냥을 했던 무리들이 신부의 앞으로 달려갔다.

그들은 신부를 향해 날아가던 불덩이를 대신 맞고 한줌의 재로 변해갔다.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

신부는 이 말을 마지막으로 빛과 함께 어떤 흔적도 남지 않고 사라졌다.

사람들은 분노에 휩싸였다.

모두들 무기를 뽑아 손에 쥐기 시작했다.

분위기는 일촉즉발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더 이상 이대로 있으면 안 된다는 자각을 한 관리자는 마지막 선언을 하였다.

“마지막 선택은 너희들이 해라. 살고자 하는 자는, 마지막 시련인 저 문으로 들어가고, 그러기 싫은 자는 죽어라.”

사람들과 관리자의 사이에 문이 생겨났다.

전투가 벌어질 것 같은 분위기 속에서 선택지가 생겨나자, 사람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고민하기 시작했다.

답답한 정적이 흘러가기 시작했다.

1초가 1시간 하루보다 길게 느껴졌다.

“그냥 죽겠다는 의지로 보면 되겠군. 다 죽여.”

관리자의 지시에 따라 불덩이들이 사람들에게로 날아갔다.

불에 휩싸인 사람들은 비명을 질렀다.

“으악. 뜨거워.”

사람들에게 휩싸인 불길을 끄기 위해 달려드는 사람들 또한 불덩이에 맞고, 불길에 휩싸였다.

일부는 용기를 내어 공격을 하는 관리자에게 달려들고, 일부는 휴머니즘으로 불길에 타오르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달려들었다.

하지만 가장 많은 사람들은 살기위해 문으로 진입하였다.

관리자에게 달려드는 사람들은 관리자에게 다다르기도 전에 불덩이를 맞고 죽어갔다.

“으악. 살려줘.”

박정석은 관리자에게 달리려는 이세진의 손을 붙잡고 문으로 뛰었다.

“슬기야, 문으로 가자.”

“응. 오빠.”

겁에 질린 슬기는 문으로 달렸다.

“놔줘. 나는 저들을 구해야해.”

박정석은 이세진의 절규를 무시하고 문으로 이세진을 끌고 갔다.

“형. 불가항력이에요. 형마저 없으면 살아남은 사람들은 누구를 의지하죠? 나는 그럴 정도의 희생정신은 없어요. 그게 형의 몫이에요.”

모두들 분위기를 파악한 듯 사람에게 붙은 불을 끄려고 발버둥을 치던 사람들까지도 문으로 향했다.

하지만 문으로 향하는 길은 순탄치 않았다.

관리자와 그 일행들은 문으로 향하는 이들에게도 무작위로 불덩이들을 쏘아댔다.

“아! 조금만 더 가면 되는데. 아악.”

문으로 향하던 이들이 불길에 휩싸이며 죽어갔다.

“오빠! 빨리 와.”

조금씩 닫혀가는 문 앞에서 박슬기가 박정석을 애타게 불렀다.

이세진도 이제는 포기한 듯 문 앞을 향해 질주했다.

이들을 마지막으로 문은 닫혔다.

그리고 들어가지 못하고 닫힌 문을 애처롭게 바라보는 사람들을 향해 관리자가 말했다.

“그러게 빨리 들어가라니까. 모두 죽여. 가치가 없다.”

“으악.”

“죽고 싶지 않아.”

“살려줘요.”

그들은 한줌의 재가 되는 것으로 생을 마쳤다.

문 안쪽도 평화롭지는 않았다.

박정석일행이 문에 들어가서 처음 본 것은, 사람보다 큰 핏빛의 붉은 늑대가 사람들을 공격하고 죽이고 잡아먹는 모습이었다.

“오빠. 이게 뭐야. 엉엉. 무서워.”

박정석의 머릿속에서 표범에게 잡아먹히던 사람이 떠올랐다.

박정석의 몸이 바르르 떨려왔다.

“괜찮니? 정석아.”

박슬기의 울음도, 이세진의 걱정스런 음성도, 그 어떤 것도 박정석에게 들리지 않았다.

산채로 표범에게 잡아먹히던, 그 남자의 모습과 절규만 생각이 났다.

그때 핏빛의 늑대가 공포에 질린 박정석일행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 늑대는 넋을 잃은 박정석에게 달려들었다.

“오빠.”

“정석아.”

박정석은 소리에 무의식적으로 앞을 보았다.

눈앞에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늑대를 보고는, 본능적으로 손에 쥔 검으로 늑대를 세로로 베었다.

자신의 눈앞에서 늑대가 양단되며 뜨거운 피가 자신에게 쏟아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박정석은 의식이 몽롱해졌다.

그 상태로 박정석은 늑대들을 베어 나가기 시작했다.

늑대들이 썰리며 피가 사방으로 튀었다.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그냥 자신에게 덤벼드는 것들을 벨뿐이었다.

그것은 살기 위한 몸부림이었으며 본능이었다.

“슬기야.”

낯익은 남성의 목소리가 꿈결에 들리는 듯도 했다.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그저 살아야 한다는 생각 밖에는 없었다.

갑자기 강한 타격이 들어왔다.

온몸이 욱신거렸다.

“선배 슬기 앞에서 쪽팔리지도 않아요?”

‘이 목소리는 누구지? 들어본 목소리인데.’

어쨌든 이젠 안전하구나 하는 것은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밝은 빛이 느껴지며 의식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이거 완전히 쓰레기구만. 이런 정신 상태로는 쓸데가 없어. 벌레로 분류해.”

‘응? 무슨 소리지?’

박정석은 몽롱한 의식 속에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뿔과 날개가 달린 처음 보는 남성, 자신을 혐오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박슬기와 김민수, 그리고 안타까운 눈으로 바라보는 이세진까지.

‘김민수가 왜 여기 있지? 그리고 슬기야. 넌 왜 나를 그런 눈빛으로 보는 건데?’

모든 것이 혼란스러웠고 머리가 부셔지듯 아파왔다.

“으윽.”

박정석은 머리를 쥐어뜯으며 괴로워했다.

염소다리에 뿔이 달린 괴이한 생명체는 바닥에 쓰러져 괴로워하는 박정석의 옷깃을 잡고는 질질 끌고 어디론가 갔다.

한참을 끌려간 박정석은 한 공터에 다다르자 던져졌다.


-쿵.


몸이 바닥에 내동댕이쳐지며 통증이 몰려왔다.

“으윽.”

“저 사람도 여기로 온 건가?”

“저사람 정신을 놨었잖아.”

주변의 웅성거림이 들려왔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영문을 알 길이 없는 박정석은 모든 것이 혼란스러웠다.

손에 쥔 바스터드 소드와 온몸은 피로 범벅이 되어있었다.

이러한 웅성거림은 아까 빛과 함께 보았던 뿔과 날개가 달린 남성이 등장하면서 멎었다.

“나는 너희들을 관리할 임무를 받은 투마족 포르티스다. 너희들은 존재의 가치를 증명하지 못했다. 벌레고 쓰레기다. 너희들에게는 고기 한 점도, 곡식 한 톨도 주기가 아깝다. 알아서 생존하면서 우리를 위해 봉사해라. 그것이 너희의 가치다.”

이렇게 여기 있는 모두는 벌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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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99 不運秋者
    작성일
    18.01.06 17:25
    No. 1

    그럼 박정석이 늑대를 죽였는데 그걸 후배놈이 자기가 했다고 구라치는건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아름다운꿈
    작성일
    18.01.06 17:31
    No. 2

    음 다음편에 나오는 내용인데. 여기서도 살짝 뉘앙스는 준건데요. 늑대는 트리거에요.
    초반부에 사람이 표범이 잡아 먹히는 것을 봤잖아요. 그리고 공포감을 느꼈구요.
    그 죽음에 관한 공포를 다시 느끼게 하는 트리거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不運秋者
    작성일
    18.01.06 18:29
    No. 3

    아 그렇군요 작가님.
    댓글 감사합니다 .
    재밌게 잘보고 있습니다.
    너도 한방 나도 한방
    죽창의 무자비를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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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운수좋은 날(5) 18.01.05 312 3 19쪽
4 운수좋은 날(4) 18.01.05 371 4 16쪽
3 운수좋은 날(3) 18.01.04 429 4 17쪽
2 운수좋은 날(2) 18.01.04 472 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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