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춘객 님의 서재입니다.

한스의 그림자에 리치가 산다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새글

춘객
작품등록일 :
2024.08.27 07:33
최근연재일 :
2024.09.18 16:00
연재수 :
21 회
조회수 :
9,291
추천수 :
598
글자수 :
138,416

작성
24.08.29 16:00
조회
601
추천
37
글자
14쪽

2화. 어떤 복수1

DUMMY

한스는 지금까지 데스나이트를 본 적 없었다. 하지만 보는 순간 알 수 있었다.

서먼 데스나이트(Summon Death Knight). 항마력이 뛰어나 5 클래스 마법까지는 아예 통하지도 않는 존재. 데스오러를 사용하기에 거의 소드마스터 급이어야 상대할 수 있는 존재.


‘진짜 데스나이트라면 일레인이 당한 게 이해돼.’


이곳은 고대 흑마법사의 던전이었다. 그리고 고대의 마법 수준은 현재보다 더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데스나이트가 나타난다고 해서 결코 이상한 건 아니었다.

한스는 다가오는 검은 기사를 두렵고도 경이로운 눈으로 바라보았다.

검은 기사는 회색 안개 속에서 느리게 사방을 두리번거렸다.


‘일레인을 찾고 있어.’


다시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바닥에 쓰러진 일레인은 잔뜩 일그러진 표정으로 거칠게 숨을 쉬고 있었다.


‘마법사잖아. 치료 주문은 배우지 않은 거냐?’


고위 마법사는 웬만한 독이나 부상을 치료할 수 있는 주문이 있다고 들었다.


‘생각보다 이성이 흐려져 있는 거야.’


독에 중독되어도 치료하면 그만인데, 판단력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았지만, 알 수 없는 일이었다.

다시 데스나이트를 바라보았다. 놈은 느렸지만 계속 다가오고 있었다. 마치 거대한 어둠이 다가오는 것 같다. 보고 있으니 무거운 뭔가가 점점 강하게 짓누르는 기분이다.

일레인은 다가오는 데스나이트를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악독하게 굴더니 최악의 죽음을 맞이하는구나.’


데스나이트와 같은 마물에게 죽으면 영혼이 더럽혀진다. 그러면 고위 성직자라도 구원할 수 없다. 그야말로 최악의 죽음이었다.

잠시 후 데스나이트가 10여 미터까지 접근했다. 이제 곧 그녀를 발견할 것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푸른 빛의 검이 안개를 뚫고 나와 데스나이트의 등을 베었다.


슈카각.

끼악.


데스나이트가 끔찍한 비명을 토해내며 돌아섰다. 등이 길게 갈라져 있었다. 그 사이로 피 대신 검은 연기가 울컥거리듯 뿜어져 나왔다. 녹색 안개와 검은 연기가 선명한 대조를 이루며 섞이는 가운데 놀랍게도 갈라진 상처가 빠르게 아물고 있었다. 아무는 속도도 매우 빨라서 놈이 상대를 향해 돌아서는 순간 이미 말끔하게 아물었다.

어느새 뽑아 든 데스나이트의 대검이 무시무시한 속도로 상대를 향해 휘둘러졌다.


텅.


요란한 소리와 함께 안개 속에서 휘청거리는 실루엣이 보였다. 한스는 그가 톰슨 남작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일렁거리던 안개가 요동치며 남작의 얼굴이 얼핏 보인다. 구겨진 남작의 얼굴엔 초조함과 피로감이 가득했다.

데스나이트가 대검을 다시 휘둘렀다. 놈의 검엔 검은 안개가 일렁거리고 있었다.


‘데스오러.’


익스퍼트 수준에 오른 기사들은 마나를 머금은 검을 사용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발전해 오러를 머금게 된다. 데스오러가 맺힌 검이라면 오러가 포함된 검이 아니고는 막을 수 없었다.

다행히 남작의 검엔 약하지만 푸른빛 오러를 맺혀 있었다. 자르지 못할 게 없는 무시무시한 빛이다. 소드마스터는 저런 오러를 검 밖으로 날려대는 괴물들이라고 들었다.

남작이 피곤한 표정으로 연신 뒷걸음치며 데스오러가 맺힌 검을 막았다.


땅땅땅땅 텅.


금속이 부딪치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렸고 어느 순간 두 검은 X자로 교차 되어 정지해 있었다.

안개 속에서 남작의 검은 은은한 푸른빛을 띠었고 데스나이트의 검은 어둠보다 더 어둡게 보인다.

독 안개가 피어나 있었지만 두 검이 상반된 빛을 뿜었기에 비교적 선명하게 보였다. 한순간 두 검이 떨어졌다. 남작이 휘청거리며 뒤로 밀려나는 실루엣도 흐렸지만 볼 수 있었다. 데스나이트가 검을 휘두르며 남작을 쫓았는데 곧 둘의 모습이 멀어지면서 안개 속으로 사라졌다.


텅 꽝 탕탕 땅.


안개 너머에서 요란하게 격돌하는 소리는 계속 들려왔다. 가끔 남작이 발하는 푸른빛 검광이 번쩍거리는 것도 보였다. 하지만 그들은 계속 멀어져갔다. 그 가운데 갑자기 동공이 은은하게 진동하기 시작했다.


우르르르 우르릉.


다급한 남작의 목소리가 멀리서 들려왔다.


“정말 괜찮으신 겁니까? 곧 던전이 무너질 것입니다.”


일레인에게 소리치는 게 분명해 보였지만 일레인은 대답하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는 이미 정신을 잃고 있었다.

남작이 무거운 음성이 들려왔다.


“믿고 철수하겠습니다. 후퇴한다.”


몇 번 더 검이 부딪히는 소리가 들려오다가 곧 조용해졌다. 아니 한동안 진동이 이어졌다.


우르르르 우르릉.


“시발 무너진다고? 겨우 살아남았는데?”


기가 막힌다. 던전이 무너진다면 절대로 살 수 없었다.


'으. 독 안개를 마시든 말든 일단 수정관을 나가야 해.'


던전이 무너진다는데 그냥 있을 수는 없었다.


'어차피 죽을 거잖아. 하는 데까진 해 봐야지.'


한스는 수정관을 나가려고 허릴 일으켰다. 그런데 그 순간 안개가 흔들리며 다시 검은 빛이 다가오고 있었다.


‘젠장할, 돌아오고 있어.’


지금 수정관을 나가면 무조건 들킬 것이었다.


'환장하겠네.'


문득 일레인이 생각나 내려다보았다. 그녀는 수정관 뚜껑에 엎어져서 미동도 하지 않고 있었다.

데스나이트는 계속 다가왔다. 던전은 여전히 은은하게 진동하고 있었다.


'어쩌지?'


막막했다. 하지만 당장은 일레인이 자꾸 눈에 들어왔다.


'그냥 두면 데스나이트에게 죽겠지···.'


갈등하던 한스는 슬쩍 수정관 문을 밀었다.


치익.


“쉽게도 열리는군.”


뜻밖이었다. 수정관의 문은 밖에서도 안에서도 미라가 되어 토해내기 전엔 열리지 않았었다.

문이 열리자, 안개가 밀려들었다. 코가 알싸하다. 얼른 숨을 멈추고 쓰러져 있던 일레인을 잡고 수정관 안으로 끌어들였다.


치이익.


일레인을 끌어들이자, 수정관의 문이 자동으로 닫혔다.

수정관은 넉넉하진 않았지만 둘이 있기에 어렵지 않을 만큼 넓었다.

한스는 축 늘어진 일레인을 껴안아 들고는 문득 반문했다.


“멍청이 무슨 짓을 한 거야? 뭔 생각으로 그녀를 구한 거냐고?”


그녀는 악녀였고 복수의 대상일 뿐이었는데 어째서 위험을 무릅쓰고 그녀를 구한 건지 이해되지 않았다.


‘이해가 안 되긴. 막상 눈앞에서 죽어가니까 엉겁결에 구한 거잖아. 바보 같이 위험을 자초했어.’


생각할수록 바보 같았다.

과거부터 착해서 문제였었다. 하지만 천성이었다.

쓴웃음을 짓는데 어느새 수정관 바로 앞까지 다가온 데스나이트다.


‘시발, 무시무시하네.’


놈의 거대한 머리가 점점 더 수정관에 가까워졌다. 금이 간 수정관 너머로 놈의 얼굴이 보인다. 아니 얼굴이 아니다. 얼굴 따윈 없었으니까. 그곳엔 심연보다 더 어두운 어둠만이 일렁거리고 있을 뿐이었다.

그런데 그 순간 품에 안긴 일레인이 정신을 차렸는지 몸을 꿈틀거렸다.


‘헉, 움직이면 들킨다고.’


기겁한 한스는 그녀가 움직이지 못하게 두 팔과 다리로 꽉 끌어안았다.



2화. 어떤 복수



어둠보다 더 어두운 흑암. 그것은 단순한 어둠이 아니었다. 잠재의식 밑바닥에서부터 공포를 피어나게 만드는 기이한 어둠이었다.

그런 어둠으로 일렁거리는 데스나이트의 얼굴이 점점 더 수정관에 가까워졌다. 숨을 죽인 한스는 일레인을 꽉 끌어안은 채 시선을 아래로 내렸다. 어둠으로 일렁거리는 데스나이트의 얼굴을 마주 볼 엄두가 나지 않아서였다.


톡 투둑.


단단한 뭔가가 수정관 뚜껑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눈알을 살짝 위로 치켜들었다. 긴장으로 이를 악물었다.

독수리 발톱 같은 데스나이트의 금속 손가락이 수정관 뚜껑을 두들기고 있었다. 그런데 두들기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손가락을 독수리 발톱처럼 세우더니 수정관 뚜껑을 찢을 것처럼 할퀴기 시작했다.


기기긱 끼이익.


금속이 단단한 벽을 긁는 것 같은 괴로운 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만으로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


기기기긱 턱.


한참 미끄러지던 데스나이트 손가락이 수정관 뚜껑 일부분에 걸렸다.

일레인이 손가락으로 뚫으려다 늘려놓았던 부분이었다. 그곳은 마치 유리 공예를 할 때처럼 손가락 모양으로 안으로 밀려들어 있었는데 놈이 그곳을 유심히 들여다보았다.


‘일레인 보다 몇 배나 굵은 손가락이야.'


그래서 일레인이 늘려놓은 곳으로 놈이 손가락을 밀어 넣는다면 수정관이 깨질 것 같았다.


‘조금만 뚫려도 독 안개 때문에 죽겠지.’


조마조마했다.

다행히 놈은 손가락을 그냥 아래로 계속 내리그었다.


기기긱 끼이익.


듣기 거북한 소리가 다시 소름을 돋게 한다.

잠시 후 독수리 발톱 같은 놈의 손가락이 수정관 뚜껑에 세로로 길게 다섯 개의 손톱자국을 남겼다. 그 순간 일레인이 다시 발버둥을 치기 시작했다. 다급하게 힘을 주고 꼭 끌어안았다. 겨우 잠잠해진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데 갑자기 가슴 한쪽이 이상하다.


"뭐, 뭐 하는 거야?'


황당하게도 그녀는 한쪽 젖꼭지를 빨고 있었다.

현재 한스의 갑옷과 옷은 성한 곳이 없었다. 한 벌을 오랜 시간을 반복해서 입다가 보니 완전히 낡았고 이번 던전 발굴에 투입되면서 달고 찢어져서 곳곳에 구멍이 숭숭 나 있었다. 일레인 공녀는 그 사이로 드러난 젖꼭지를 빨기 시작한 것이었다.


‘미, 미친 건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악독하고 똥 같은 그녀였지만 귀족으로서 자존심이 얼마나 대단한지 잘 알고 있었으니까. 그런 그녀가 자신과 같은 죄수병의 가슴을 빤다는 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하긴 독에 중독되었잖아.’


동공에 퍼진 독 안개가 어떤 것인지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사람의 이성을 잃게 만드는 건 분명했다. 독에 중독되자 아군과 적을 구별하지 않고 서로를 공격해서 마구 죽였으니까.


오물오물.

쭈아압 쭈압.


다급한 순간인데도 젖꼭지를 빠는 느낌에 몸이 절로 꼬인다.

자극받을 때마다 머리가 쭈뼛쭈뼛 서고 발끝이 간질간질하다. 동시에 기이한 느낌이 온몸을 꿰뚫을 듯 휙휙 지나간다. 그 짜릿함에 감전된 것처럼 몸이 절로 떨린다.


‘큭, 정신을 차릴 수가 없네.’


한스는 일레인의 머릴 밀어내려고 했다. 하지만 곧 다시 그녀의 머릴 꽉 껴안을 수밖에 없었다. 수정관 위로 어둠이 짙어지며 데스나이트의 얼굴이 바짝 가까워졌기 때문이었다. 그랬다. 놈은 수정관 안의 존재를 느낀 것인지 고개를 숙이고 들여다보고 있었다.

한스는 일레인을 꼭 끌어안고 꼼짝하지 않았다. 피를 말릴 것 같은 순간이었다.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가슴에서의 묘한 느낌은 계속되었다.


‘환장하겠어. 도대체 혀를 고정할 방법이 없네.’


미칠 것 같았다.

문제는 시간이 흐를수록 한스의 몸도 점점 달아오른다는 것이었다. 어떻게든 일레인을 밀어내고 싶었지만, 수정관 뚜껑 바로 위에서 들여다보는 데스나이트를 보니 엄두가 나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그녀를 꽉 껴안고 버텼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일레인의 혀는 점점 더 과격해졌다.


‘젠장. 어째서 이런 다급한 순간에도 자극이 느껴지는 거냐고?’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성을 잃은 일레인은 그렇다 치더라도 한스 자신까지 흥분하다니 말이다. 하지만 곧 그 원인을 알 수 있었다.


‘젠장 나도 독을 마셨어.’


일레인을 구하느라 수정관의 문을 열었을 때였다. 잠깐 독을 마셨었다.


'젠장할.'


몸이 점점 더 달아오른다. 자꾸 온몸이 꼬이고 일레인의 입술을 빨고 싶었다.


‘큭큭큭, 이런 다급한 순간에도 그런 생각인 거냐···.’


갑자기 웃음이 터져 나왔다.

무시무시한 데스나이트가 바로 위에서 들여다보고 있는데 흥분하고 있다니 말이다.


‘으. 정신 차려. 절대 이성을 잃으면 안 돼.’


한스는 일부러 다른 생각을 떠올렸다. 그러거나 말거나 일레인은 집요하게 가슴을 공략했다.

또다시 웃음이 터져 나온다.

문득 고소하단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벌레처럼 여겼던 죄수병의 가슴을 누구보다 정성스럽게 빨고 있었으니 말이다.

나중에 일레인이 정신을 차린다면 어떤 표정을 지을지 생각하면 웃음을 참기가 어려웠다.


‘병신, 멍청이. 지금 엉뚱한 생각을 할 때냐고.’


한스는 자신에게 욕을 퍼부었다. 조금 진정이 된다.

그 순간 안을 들여다보던 데스나이트가 얼굴을 뒤로 물렸다.


‘무, 물러가는 거냐?’


오해였다. 놈은 손가락 하나를 뻗고 있었다.


‘시발.’


욕이 터져 나온다. 놈은 일레인이 늘여 놓았던 그곳에 자기 손가락을 밀어 넣고 있었다.


찌이이익.


찢어지지 않을 것 갖은 게 찢어지며 내는 소리가 들려왔다. 일레인이 늘려 놓았던 부분이 엿가락처럼 늘어나며 더 아래로 밀려 들어왔다. 독수리 발톱 같은 놈의 손가락은 정확히 한스의 이마를 향하고 있었다. 그래도 수정관이 늘어나기만 할뿐 뚫리진 않았다. 하지만 미칠 것 같았다.


찌이이이익.


수정관이 더욱 늘어나면서 이마에 닿을 듯 가까워졌다. 이마가 간질간질하다. 한스는 고개를 옆으로 젖혀서 피하려다 참았다. 지금 움직이면 놈에게 완전히 들킬 것 같아서였다. 그런데 이 다급한 순간에도 일레인은 열심히 가슴을 빨고 있었다.


‘컥, 좀 멈추라고.’


내심 절규하듯 외쳤지만, 소용없었다. 아니 일레인은 폭주하고 있었다. 가슴만을 빠는 게 아니었다. 데스나이트 때문에 잠깐 방심한 사이 어느새 빼낸 손이 뜯어진 허리춤 아래로 내려가서 중요한 부분을 만지고 있었다.

강렬한 자극이 뇌를 강타했다. 놀라웠다. 이런 다급한 상황인데도 용트림하는 자기 몸이 말이다.


‘아무리 독을 마셨다지만, 정말 미쳤어.’


미칠 것 같았다. 그런데 막상 한스가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어느새 놈의 손가락은 금방이라도 이마를 뚫을 것 같이 다가와 있었다.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한스의 그림자에 리치가 산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1 6화. 그림자 속의 리치2 NEW +4 11시간 전 152 15 14쪽
20 6화. 그림자 속의 리치1 +4 24.09.15 303 21 16쪽
19 5화. 흙더미 속에서2 +5 24.09.14 314 22 17쪽
18 5화. 흙더미 속에서1 +5 24.09.13 308 20 16쪽
17 4화. 강요된 정사4 +1 24.09.12 335 18 15쪽
16 4화. 강요된 정사3 +6 24.09.11 331 21 19쪽
15 4화. 강요된 정사2 +5 24.09.10 340 18 13쪽
14 4화. 강요된 정사1 +2 24.09.09 366 20 12쪽
13 3화. 진짜 유물5 +6 24.09.07 385 26 16쪽
12 3화. 진짜 유물4 +1 24.09.06 383 26 15쪽
11 3화. 진짜 유물3 +2 24.09.05 398 32 16쪽
10 3화. 진짜 유물2 +3 24.09.04 420 28 17쪽
9 3화. 진짜 유물1 +2 24.09.03 482 29 16쪽
8 2화. 어떤 복수4 +3 24.09.02 494 32 13쪽
7 2화. 어떤 복수3 +1 24.08.31 503 33 12쪽
6 2화. 어떤 복수2 +2 24.08.30 537 32 12쪽
» 2화. 어떤 복수1 +3 24.08.29 602 37 14쪽
4 1화. 던전4 +2 24.08.28 592 39 12쪽
3 1화. 던전3 +2 24.08.27 604 43 12쪽
2 1화. 던전2 +4 24.08.27 633 41 12쪽
1 1화. 던전1 +10 24.08.27 810 45 1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