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과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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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밤이 됩니다.
한잔을 마시면 술잔에 비치는 불빛은 별이 되고
또 한 잔을 더 마시면 술잔은 달이 됩니다.
그곳이 비록 좁아터진 방안일지라도.
비록 홀로 뿐인 인생이란 초라한 도화지 안 일지라도
내 눈에 비치는 별과 달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기에.
현실의 그대는 몰라도 사진 속에 있는 그대는 영원히 나를 보고 웃고 있기에.
그렇게 다시 난 별과 달을 마셔봅니다.
그리움도 고독도 외로움도 이 밤을 따라 술과 밤이 되어 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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