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거니.
조용한 아침이 오고.
조용한 오후가 그렇게 가고.밤도 그렇게 갑니다.
서늘한 가을날의 어느 날.나의 귓가엔 그대의 말소리대신
헤드셋에서 나오는 클레식 음악이 들립니다.
그대에게 잘 보이기 위해
그토록 애썼던 나의 모습도
이젠 수수한 옷으로 바뀌어져 있습니다.
불행이라 말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행복해졌다고도 말할 수 없습니다.
나는 문득 이런 나에게 묻습니다.
너 정말 괜찮은 거니?
그 사람 없어도 괜찮은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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