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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페구 님의 서재입니다.

폐교에서 다시 시작하는 신혼생활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라이트노벨

공모전참가작 새글

페이소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5.23 12:46
최근연재일 :
2024.07.06 18:05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361,866
추천수 :
9,143
글자수 :
349,585

작성
24.07.04 18:06
조회
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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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글자
15쪽

49. 내가 말한건 이런게 아니라

DUMMY

청둥이가 짝을 데려온 지 며칠이 지났다.


한차례 폭풍이 지나가고 나자

세끼 하우스는 언제 소란이 있었냐는 듯 평소의 모습을 되찾았다.


조금 달라진 점이라고는


끼약!

끼이약!


혼자만 울리던 벌매의 울음소리가 하나 더 늘었다는 것과


꺄악!


짜증 가득한 흰둥이의 울음소리가 가끔 들린다는 걸 제외하면 말이다.

문제는 그 바뀐 점이 도진에게는 참을 수 없는 고통이었다.


“아으··· 부지런한 녀석들. 지들이 닭이야 뭐야”


누가 야생에서 살던 녀석들 아니랄까 봐

해만 뜨면 활동하고 있었다.


덕분에 최근 도진은 알람으로 일어난 적이 없었다.

새벽 5시부터 세 마리의 매가 도진을 깨웠기 때문이었다.


“하아···제발 형 잠 좀 자자. 진짜 방음 공사라도 해야 하나.”


휴대폰으로 시간을 확인한 도진이 앓는 소리를 냈다.

오늘도 어김없이 새벽 5시였다.


재택근무의 가장 큰 장점이 충분한 휴식일 텐데

도진은 공장을 다닐 때보다 더 피로가 쌓이고 있었다.


이대로 며칠만 더 있으면 만성 피로로 발전되지 않을까 걱정할 정도였다.


“하아, 4시간만 더 자자”


평소에는 7~8시 사이에 일어나는 도진이었으나 도저히 오늘은 안될 것 같았다.

마침 밖에서 소란을 피우던 매 트리오도 먹이 사냥을 나갔는지 조용해진 상태라 순식간에 잠에 빠져들었다.


그렇게 도진이 보기 드문 늦잠에 빠져들었을 때였다.


따끔


코에서 느껴지는 통증에 잠에 빠져있던 도진이 꿈틀했다.

하지만 그도 잠시, 더는 어떤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다시 잠에 빠져든 것이다.

고작 이 정도의 방해로는 오랜만에 숙면에 접어든 도진을 깨울 수가 없었다.


그에 심통이 난 누군가가 다시 한번 도진의 코를 핥았다.


따끔


“···으응”


이번에는 반응이 있었다.

막 깊은 잠에 빠져들려던 상태를 방해한 까닭이었다.


그에 용기를 얻은 건지 방해꾼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들어갔다.


날름날름날름

따끔따끔따끔


“으···뭐야···"


코에서 지속해서 느껴지는 통증에 도진이 몸을 돌렸다.

뭔가 까끌까끌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 이대로 잠을 포기하고 싶진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도진의 실수였다.

도진이 자신에게서 완전히 등을 돌리자 작은 사냥꾼의 사냥 본능이 발동한 것이다.


타닷!


뭔가가 뛰어오르는 소리가 들리는 것과 동시에


꾸욱!


“윽!”


뭔가가 옆 머리를 강하게 누르는 압력에 도진의 입에서 신음이 흘러나왔다.


아무리 잠이 고파도 이 자극까지 무시할 수는 없었던 것일까?

결국 도진이 무거운 눈꺼풀을 힘겹게 들어 올렸다.


“으···"


도진은 당연히 당직실의 내부가 보일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시야에 들어온 것은 흰색과 검은색 회색이 적절히 뒤섞인 털 뭉치였다.


“털···? 윽!”


상황을 파악하기도 전에 도진이 느낀 것은 고통이었다.

아까처럼 따끔거리는 정도가 아니라 코가 날카로운 무언가에 찔린 듯한 고통이었다.


통증에 고개를 꺾자 익숙한 울음소리가 당직실에 울렸다.


냥!


“냥?”


코를 쓰다듬던 도진이 소리가 난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방금까지 자기 머리가 있던 장소에 익숙한 털 뭉치, 삼색이가 자신을 노려보고 있었다.


“삼색이? 너 여기 어떻게 들어왔어?”


도진의 물음에도 삼색이는 하던 행동을 멈추지 않았다.


상체를 바짝 숙이고 엉덩이를 치켜세운 후 흔드는 모습

이 자세가 무슨 의미인지 도진이 떠올렸을 때는 이미 삼색이의 추가 공격이 들어온 이후였다.


냥!


“윽! 아파파파! 이거 놔 이 녀석아!”


자기 코를 물고 버둥거리는 삼색이의 행동에 기겁한 도진이 억지로 녀석을 떼어냈다.


다행히 도진의 코는 무사했다.

과장된 모습과 달리 삼색이가 살살 깨문 덕분이었다.


깨물 깨물


“아얏, 이놈이 자꾸!”


거울을 보는 동안에도 삼색이는 도진의 손가락을 깨물었다.

물론 아프지 않게 살살 깨물긴 했지만 거듭해 이어지는 공격에 결국 도진도 자리에서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뭐야, 아직 8시도 안 됐네”


절로 한숨이 나오는 상황이었다.

매 트리오 때문에 새벽에 일어나고 이제는 아기냥이가 친히 늦잠을 방해하고 있었으니까


“아니, 그런데 너 진짜 어떻게 나온 거야? 놀이방은 너희가 못 열텐데?”


예전 벌레 사건 이후로 놀이방의 문은 특별히 무게를 늘렸다.

이제는 삼색이들은 커녕 보리가 아무리 용을 써도 문을 열 수가 없었는데


그때 도진의 눈에 당직실로 들어서는 개 한 마리가 보였다.

파마라도 한 듯한 곱슬곱슬한 털을 지닌 믹스견, 또랑이였다.




“넌 또 왜···?"


수면 분리를 한 이후로는 들어온 적이 없던 또랑이였다.

그런 녀석이 도진의 허락도 없이 안으로 들어서니 이상할 수밖에 없었다.


"또랑아?“


도진의 부름에도 눈치만 살필 뿐 기어코 앞까지 다가온 또랑이는 그대로 입을 벌렸다.

그리고


덥석


“어?”


순식간이었다.

또랑이가 삼색이를 물고 당직실에서 사라진 것은


그리고 그 모습을 보자마자 도진은 왜 이런 상황이 벌어졌는지 깨달았다.


“또랑이 너 이 자식! 니가 놀이방 문 열어줬구나!”


무게만 달려졌을 뿐, 놀이방의 문은 잠겨 있지 않았다.

심지어 미닫이문이었으니 대형견인 또랑이라면 어렵지 않게 문을 열 수 있었다.


지금만 해도 작업실 문을 스스로 열고 나왔으니까


“어디 갔어?”


황급히 복도로 나와봤지만 이미 또랑이와 삼색이의 흔적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그래봐야 놀이방으로 사라졌을 게 뻔했지만 당장 응징할 수 없다는 게 중요했다.


시간이 지나면 도진도 보복할 생각이 사라지니까


“어? 오빠 일찍 일어났네?”

“후암, 좋은 아침이네요. 아침부터 기운이 넘치시는 거 보니까 오늘은 흰둥이들이 안 울었나 봐요?”


도진의 외침에 여교사휴게실이 열리며 도희와 승완이 나왔다.

그런데 둘의 상태는 도진과 달리 꽤 좋아 보였다.


이는 도진이 그녀들의 침실을 리모델링할 때 특히 신경을 쓴 덕분이었다.


자신이 지내게 될 당직실은 적당히 보수 공사로 끝냈지만

그녀들의 침실은 방음, 보온공사에 공조기와 시스템 에어컨까지 설치해 최적의 주거 환경으로 만든 것이다.


덕분에 새벽마다 매 트리오가 아무리 울어대도 그녀들은 숙면을 취할 수 있었다.


“하아, 망했어요. 오늘 하루는 피로 확정이에요”


도진이 두 사람에게 새벽과 조금 전에 있었던 일을 설명했다.


“히히, 애들의 사랑을 독차지한다는 게 이럴 때는 안 좋네”

“신기하네요. 애들이 왜 그런 걸까요?”


여자친구 입장이라 편한 마음으로 웃는 도희와 달리 승완은 표정 관리에 신경 쓰며 말했다.


“제가 묻고 싶은 말이에요. 이렇게까지 힘을 모을 정도의 일이야? 나를 깨우는 게?”


“아하하하하”

“푸훗!”


이번 도진의 말에는 참을 수 없었는지 승완도 결국 웃음을 터트렸다.

둘의 웃음소리를 배경 삼아 도진은 씁쓸하게 남자 샤워장으로 향했다.


마음 같아서는 오전 내내 자고 싶지만

완전히 깨어난 상태라 이대로 하루를 시작할 생각이었다.


“또랑이, 삼색이. 너희는 오늘 간식 없을 줄 알아”


사소한 복수를 마음에 새기며


* * *


“오빠, 또랑이가 안 보여”

“삼색이도 놀이방에 없네요. 문은 닫혀 있는데”


씻고 사무실로 출근한 도진은 두 사람의 말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당연히 놀이방에서 자신을 기다릴 거라 생각했던 테러범들이 보이지 않는다니 조금 의의였다.


도진이 그대로 창가에 서서 밖을 살펴보았다.


“음, 놀이터에는 없는 거 같은데”

“텃밭에도 없어요”

“급식실이나 별관 쪽에도 안 보이던데? 오빠한테 혼날까 봐 숨어있나 봐”

“쩝”


도희의 말에 도진이 입맛을 다셨다.

간식을 뺏을 생각이긴 했지만, 자신을 피해 숨을 정도로 무서워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조금 마음이 쓰였다.


“CCTV로 확인해볼까”


카메라 사각지대에 숨어있지만 않으면 CCTV를 확인하는 것으로 위치를 알 수 있었다.


보안 컴퓨터 앞에 세 사람이 모여 화면을 살피기 시작했다.

워낙 세끼 하우스의 CCTV가 많다 보니 혼자서 확인하는 것보다 이게 효율적이었다.


그런데 아무리 둘러봐도 두 녀석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삼색이는 아기냥이니까 그렇다 쳐도, 또랑이는 대형견이라 쉽게 보일 텐데도 말이다.


“음···전 안 보이는데. 혹시 찾은 사람 있어요?”


도진의 말에 두 사람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녀들도 또랑이를 찾지 못한 것이다.


그때 도희가 사무실에 비치된 무전기를 들고 말했다.


“보안팀에게 물어볼까?”

“···근무 중인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어쩌다 한 번쯤은 괜찮겠지”


잠시 망설이던 도진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매번 애들이 사라졌다고 도움을 요청하면 관계가 불편해지겠지만 이런 일이 처음이니 보안팀도 이해해줄 것 같았다.


“줘봐”


무전기를 넘겨받은 도진이 은섭에게 무전을 넣었다.

아무래도 전체 채널로 또랑이의 행방을 묻는 것보다는 은섭을 통해 물어보는 게 모양새가 나았으니까


그리고 예상대로 도진의 말을 들은 은섭은 평소와 같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팀원들에게 한번 물어보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그 말이 끝나고 5분쯤 지났을까?

무전기에서 은섭의 목소리가 들렸다.


[팀원 중 몇몇이 산으로 또랑이가 들어가는 걸 봤다고 합니다]

“산이요? 알겠습니다. 번거로울 텐데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혹시 수색에 도움이 필요하실까요?]


은섭의 배려에 잠시 고민하던 도진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근무를 하는 사람들에게 반려견의 행방을 물어본 것만으로도 민폐는 충분히 끼쳤다고 여긴 것이다.


“아니에요. 평소에도 고생하시는 보안팀에게 이런 일까지 부탁할 수는 없죠. 나머지는 저희가 찾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네, 저희의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 말씀하세요]


무전을 마친 도진은 서둘러 장비를 차기 시작했다.

장비라고 해봐야 액션 캠과 손전등, 또랑이가 좋아하는 간식과 츄르 정도였지만


“난 산에 갔다 올 테니까 둘은 산 근처 CCTV를 집중적으로 살펴줘”

“괜찮겠어? 우리도 같이 가는 게 나을 거 같은데”

“맞아요. 아무리 뒷산이라지만 혼자서 살펴보기엔 너무 넓은데”


두 사람의 걱정에도 도진은 고개를 저었다.


“저 산을 올라가 본 적 없죠? 뒷산이라고 얕볼 만큼 쉬운 산이 아니에요. 두 사람이 올라가면 애들 찾기 전에 먼저 탈진할걸요? 그럴 바에는 저 혼자 찾고 엄호를 받는 게 나아요”


단호한 도진의 말에 두 사람은 차마 반박을 할 수가 없었다.

둘 다 근성은 어디 가서 빠지지 않지만, 체력을 초월할 정도는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도진의 말대로 돕겠다고 산을 올랐다가 부상이라도 당하면 오히려 방해만 될 게 뻔했다.


“알겠어. 오빠도 조심해”

“CCTV 확인하고 있다가 또랑이가 보이면 바로 무전을 칠게요”


그 말을 끝으로 도진은 뒷산을 올랐다.

자신이 소유한 작은 뒷산이지만 이곳을 오를 때마다 도진은 늘 신기했다.


“뭔 동네 산이 이렇게 악산이야”


지형이 험해 사람의 발길을 거부하는 산

그것을 가리켜 악산이라 부른다.


다만 대부분의 악산은 산세가 깊고 높기 마련인데 도진의 산은 규모가 작은데도 악산이라는 게 특이한 일이었다.


“이래서 도라지나 버섯이 잘 자라는 건가”


고작 5000평도 되지 않는 규모치고는 이상하게 작물이 잘 자는 게 이상하긴 했다.


“어휴, 이런 곳을 보안팀은 어떻게 매일 아침 뛰는 거지”


그냥 걷는 것만으로도 종아리가 땅기고 무릎이 시큰거리는데 말이다.


“또랑아! 삼색아!”


도진이 목소리를 높여 일견일묘를 불렀다.

산에 들어선 이후 계속해서 둘을 불러봤지만, 반응이 없었다.


“설마 산을 넘어간 건 아니겠지”


산을 넘어가면 마을 사람들의 농지가 나왔다.

만약 그곳으로 향했다면 수색의 의미가 없었다.


차라리 빨리 산을 내려가 마을을 뒤지는 게 나을 수도 있었다.

순간 보안팀에 도움을 요청할까 고민이 들었지만 도진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보안팀에게 필요 이상의 부탁을 하는 게 부담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왠지 이곳에 또랑이와 삼색이가 있을 것 같았다.


“또랑아, 삼색아! 형 괜찮으니까 나와봐!”


도진의 목소리가 갈라지기 시작했다.

거듭된 고함에 슬슬 목에 무리가 오기 시작한 것이다.


그때 도진의 시선에 버섯 군락지가 보였다.


그가 종균들이 심어진 원목을 가져다 놓은 곳이자 자연 버섯들이 자라난 곳


동시에 이곳은 그가 이 산에서 가장 오래 머문 곳이기도 했다.

마을 사람들과 원장에게 보내준다고 버섯들을 따느라 시간을 보낸 탓이었다.


“···에휴”


도진의 입에서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상황버섯 군락지 속에서 익숙한 눈매를 발견한 것이다.

고개를 돌려 주변을 살피니 나무 뒤에 익숙한 꼬리도 보였다.


자신이 이곳에 가장 오래 머문 건 어떻게 알았는지 

녀석들은 이곳에 숨어있었다.


“화 안 났으니까 나와봐”


···.

···.


“정말 안 나올 거야? 너희 준다고 간식도 가져왔는데?”


도진이 말과 함께 개 껌과 츄르를 꺼냈다.

그제야 녀석들이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끼잉

···니양


“괜찮으니까 어여 나와. 날씨 보니까 한바탕 비도 올 거 같은데 여기 있다가는 감기 걸린다. 또 병원 가서 주사 맞고 싶어?”


도진의 말에 뭉그적거리던 녀석들이 드디어 움직였다.


버섯 속에 몸을 숨긴 삼색이가 몸을 드러냈고

나무 뒤에 엎드려 있던 또랑이도 몸을 일으켰다.


짝짝


“이리 와”


컹!

냥!


도진이 손뼉과 함께 팔을 벌리자 기다렸다는 듯이 녀석들이 달려와 도진에게 안겼다.

그리고 녀석들을 안고 나자 느껴지는 감정들


“설마 너희, 질투한 거야?”


근래 들어 흰둥이와 청둥이, 황금이를 신경 쓰느라 상대적으로 보리들과 또랑이에게는 관심을 주지 못했다.

그에 심통이 난 녀석들이 오늘 테러를 한 것이다.


도진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순간 그의 머릿속에 여자친구의 말이 스쳐 지나갔다.


“···에효. 정말 너희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게 좋은 것만은 아니구나”


멍?

냥?


도진의 말에 한참 간식을 먹던 둘이 동시에 고개를 갸웃했다.

그 모습에 피식 웃은 도진이 아니라는 듯 고개를 가로저었다.


“앞으로 더 신경 쓸 테니 걱정하지 마. 나는 너희를 똑같이 아끼고 사랑하니까”


왕!

니양!


도진의 말에 간식에 집중하던 둘이 또다시 도진에게 달려들었다.

그렇게 아침의 습격은 잘 마무리가 되었다.


···아니, 되는가 싶었다.



찹찹찹

날름날름날름

깨물깨물깨물


“···너희 말이야. 왜 또 이러는 건데?”


웬일인지 조용한 새벽 덕분에 꿀잠을 자고 있던 도진은 얼굴에서 느껴지는 익숙한 감촉에 한숨과 함께 눈을 떴다.


이번에는 삼색이만 있는 게 아니었다.

삼색이 형제들이 전부 다가와 도진의 얼굴을 핥고 깨물고 꾹꾹이까지 하고 있었다.


시선을 돌려보니 당직실 앞에는 또랑이와 보리가 흐뭇한 미소로 이곳을 바라보는 중이었다.


하아...


“···내가 아껴준다는 의미가 이게 아니었는데 말이지”


깊은 한숨과 함께 도진이 휴대폰을 확인했다.


[AM 06:00]


“아···아···오늘도···"


반려 알람 덕분에 오늘도 새벽형 인간이 되어가는 도진이었다.

259960067_흰색, 검은색, 회색 털을 가진 아기 고양이가 공격 자세를 취하는 그림을 그려줘.png

2992170408_흰색, 검은색, 회색 털을 가진 아기 고양이가 하품 하는 그림을 그려줘.png

도진을 깨우는 삼색이와

496187908_분홍색 털을 지닌 대형 골든두들을 그려줘.png

8724888223_Draw a picture of a large goldendoodle carrying a kitten into its mouth..png

도진이 일어나자 후다닥 삼색이 데리고 탈출하는 또랑이

3081869850_Draw a picture of a large goldendoodle carrying a kitten into its mouth..png

산에서 찾은 삼색이와 또랑이의 이미지입니다


작가의말

조금 늦었지만! 

이미 한편을 올렸으므로! 

나름 당당하게!


....늦어서 죄송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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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5. 흰둥이 +4 24.06.21 5,825 172 13쪽
35 34. 멸종위기종의 위엄 +9 24.06.20 5,813 180 16쪽
34 33. 잘 차려진 뷔페 +8 24.06.19 5,694 145 17쪽
33 32. 귀신의 정체 +11 24.06.18 5,851 153 19쪽
32 31. 이이제이 +4 24.06.17 5,771 15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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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7. 세끼 하우스의 도둑 +8 24.06.13 6,374 173 16쪽
27 26. 청룡이와 잠보 +9 24.06.12 6,534 167 15쪽
26 25. 교육하는건 내가 아닐테니까 +11 24.06.11 6,624 179 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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