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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페구 님의 서재입니다.

폐교에서 다시 시작하는 신혼생활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라이트노벨

공모전참가작 새글

페이소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5.23 12:46
최근연재일 :
2024.06.30 18:00
연재수 :
45 회
조회수 :
143,973
추천수 :
4,028
글자수 :
302,759

작성
24.06.27 18:00
조회
1,848
추천
82
글자
13쪽

41. 내꺼거든

DUMMY

꺄악


“어이쿠, 맛있어? 하나 더 먹을래?”


꺄악!


“그래그래, 이거 그냥 다 먹어”


부지런히 부리를 움직이며 육포를 뜯어 먹는 흰둥이를 보며 도진이 흡족하게 웃었다.


요 며칠 골치를 싸매던 일을 한순간에 처리해준 은인 아닌가?

원래도 잘생긴 녀석이 특히 더 멋져 보였다.


도진의 시선이 아래로 향했다.

흰둥이 전용 거치대 아래에서는 벌매가 야무지게 말벌 집을 뜯어먹는 중이었다.


“많이도 가져왔네”


어제저녁까지만 해도 없던 벌집이 세 개나 생겨 있었다.

그것도 볼링공만 한 크기로


“이 근처에 무슨 말벌 양식이라도 하나”


도진의 숲에서 찾은 말벌 집은 어제 다 먹었으니 이 근처에 말벌 군락이 최소 4개는 있었다는 말이었다.


어째 이장이 말벌에 쏘였다고 말해도 다른 어른들이 크게 놀라지 않는 이유가 있었다.


“근데 원래 벌매가 말벌 둥지를 이렇게 가져와서 먹나?”


어제는 그러려니 했는데 이렇게 말벌 집을 쌓아놓고 뜯어먹는 걸 보니 뭔가 이상했다.

도진이 봤던 다큐에서 벌매는 말벌 집을 발견하면 그 자리에서 먹곤 했으니까.


둥지가 있고 새끼가 있다면 유충이 든 벌집을 잘라서 옮기긴 했지만, 그 외에는 그 자리에서 해치워버리는 것이다.


그런데 이 녀석은 벌집을 이곳에 통째로 가져왔다.

유충만 남겨진 벌집을 말이다.


“설마 여기를 둥지로 여기는 건 아니겠지?”


말을 하면서도 도진은 설마 그럴까 싶었다.

이곳에는 짝도 없었고 새끼도 없었으니까


게다가 인터넷으로 조사한 결과 벌매는 철새였다.

9~10월에는 대부분 한반도를 떠난다고 하니 아마 그때까지만 이곳에서 지내는 게 아닌가 싶었다.


“그래도 일단은 지낼 곳은 있어야겠네”


일주일에 1~2일은 외출하는 흰둥이도 4층 복도에 집이 있었다.

벌매도 그곳에서 같이 지내게 할 수는 없으니 따로 새집을 하나 설치해야 할 듯싶었다.


꺄악!


“응? 우리 흰둥이 왜? 육포 더 필요해?”


흰둥이의 울음소리에 도진이 고개를 돌렸다.

도진과 눈맞춤을 몇 번 한 흰둥이가 그대로 도진의 뺨에 머리를 비볐다.


갑작스러운 행동이었으나 도진은 왠지 흰둥이의 마음을 알 것 같았다.


“뭐야? 너 설마 질투하는 거야? 내가 쟤를 계속 봐서?”


꺄악


도진이 웃으며 말하자 흰둥이가 딴청을 부렸다.

마치 자신은 그런 적 없다는 듯이 말이다.


그러면서 슬쩍 벌매를 노려봤다.


끼, 끼약?


땅에서 얌전히 벌집을 먹고 있다가 흰둥이와 눈이 마주친 벌매가 황급히 고개를 돌렸다.


그 모습에 도진이 웃으며 흰둥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아이고, 우리 흰둥이가 왜 또 그럴까? 말도 잘 듣는데 쟤 좀 그만 괴롭혀.”


꺄악


눈을 감고 도진의 손길을 즐기던 녀석이 짧게 울었다.

그 모습이 흡사 ‘네가 말려서 참는다’라고 말하는 듯했다.


‘이게 매야 고양이야’


보리도 하지 않는 냥아치스러운 행동에 도진이 어이없어하고 있을 때였다.


툭툭


“응?”


누군가 발등을 건드는 느낌에 고개를 내린 도진의 눈에 벌매가 부리로 자기 발등을 두드리는 게 보였다.

도진의 시선을 알아차린 듯 녀석이 도진과 눈을 맞췄다.



잠시간의 눈맟춤

그리고 이어지는 벌매의 행동에 도진이 깜짝 놀랐다.


꾸벅


자신을 보던 벌매의 고개가 천천히 땅에 내려갔다 올라왔다.

사람이라면 정중하게 허리를 굽힌 느낌이랄까?


‘지금···인사한 건가? 흰둥이한테서 보호해줬다고?’


남들이 들으면 무슨 헛소리인가 싶을 것이다.

하지만 도진은 왠지 이게 맞는 것 같았다.


‘보리나 또랑이도 그렇고 흰둥이도 지능이 높으니까’


도희나 승완도 종종 동물들이 자신들의 말을 이해하는 것 같다고 말할 정도였다.


심지어 흰둥이는 도진들을 위해 벌매를 데려왔다.

벌을 잡는 게 아니라 벌을 잡을 맹금을 잡아 올 정도로 똑똑한 녀석이 데려온 만큼, 벌매도 보통 지능은 아닐 거라 생각했다.


“그러고 보니, 이름이 필요하겠네”


언제까지고 너, 얘, 쟤, 벌매라고 부를 수는 없었다.

철새이니 언젠간 세끼 하우스를 떠나겠지만 그전까지는 제대로 된 이름이 필요할 듯싶었다.


꺄악!


도진이 또다시 벌매에게 관심을 갖는 것 같자 흰둥이가 다시 한번 불만 어린 울음을 터트렸다.


하지만 그도 잠시

도진이 새로운 육포를 건네자 순식간에 육포로 관심을 돌렸다.


육포 한장으로 탈압박에 성공한 도진이 벌매를 보았다.


“자, 어디 보자. 흰둥이는 털이 하얘서 흰둥이니까. 너는 검둥이? 검청둥이? 어떤 게 좋아?”


온몸이 흰 흰둥이와 달리 벌매의 털은 온통 흑색이었다.

다만 빛에 따라 은은하게 파란빛이 돌아서 뭔가 기품이 느껴졌다.


끼약?


도진의 말에 한번 고개를 갸웃거린 벌매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음? 둘 다 마음에 안 들어? 그러면.. 흑청이? 이것도 아니야? 그럼 남청이? 파랑이? 청둥이?”


새로운 이름이 나올 때마다 고개를 가로젓던 벌매가 마지막 도진의 말에 고개를 번뜩 치켜들었다.

그 모습에 도진이 다시 한번 물었다.


“청둥이? 청둥이 마음에 들어?”


끼약


울음과 함께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확실한 의사표시를 보내는 벌매 아니, 청둥이를 보며 도진도 만족스럽게 웃었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 이름을 짓는 데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어쨌든 본인이 만족하는 것 같아서 다행이었다.


끼약


“어? 이거 나 주려고?”


이름이 꽤 마음에 들었는지 청둥이가 말벌 집을 뜯어 도진에게 건넸다.

안에 유충이 꽉 들어찬 게 딱 봐도 가장 알찬 부분이었지만


“아니야, 난 이거 못 먹으니까 청둥이 너 많이 먹어”


도진은 최대한 자연스럽게 권유를 거절했다.

청둥이가 민망하지 않도록


끼약?


다행히 청둥이는 크게 상관하지 않은듯했다.

자신의 선물을 거절한 도진을 보며 고개를 갸웃거리긴 했으나 곧 아무렇지도 않게 벌집을 뜯어먹기 시작헀다.


쏙쏙쏙


청둥이가 유충을 뽑아먹기 시작하자 도진이 고개를 돌렸다.

저게 녀석의 주식이라는 건 알지만 굳이 자세히 보고 싶지는 않았다.


그때 도진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오빠!”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의 목소리에 행복한 미소를 짓던 도진의 얼굴에 곧 걱정이 떠올랐다.

며칠 전에 말벌에 쏘인 도희가 걱정된 것이다.


“괜찮아? 며칠 더 쉬지”

“괜찮아. 약도 잘 먹고 있고 병원에서도 별일 없다고 했잖아”

“···"


도희의 말에도 도진의 얼굴에서 걱정이 사라지지 않았다.


평소에도 빈혈로 고생하던 도희였다.

타고난 체질도 한몫했지만, 가족들에게 생활비를 뜯기며 제대로 된 밥을 챙겨 먹지 못한 탓이 컸었다.


‘그나마 같이 살면서 많이 건강해졌었는데...’


규칙적인 식사와 깨끗해진 환경 덕이 컸다.

코로나 확진 직후에도 세 사람 중 가장 많이 아프고 후유증도 심했던 도희였으니까


하지만 세끼 하우스에서 지내며 건강해진 지금은 말벌에 쏘이고도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었다.


‘예전 몸 상태였으면 며칠 입원해야 했겠지만’


여러모로 도희를 세끼 하우스로 데려온 게 탁월한 선택이었다.

그때 도진의 발밑에 있는 청둥이를 본 도희가 말했다/


“얘가 흰둥이가 데려왔다는 얘야? 말벌 다 잡아먹는다며?”

“응. 벌매라고, 말벌을 주로 먹는 매야. 이름은 청둥이”

“천둥? 하늘에서 울리는 그거?”

“아니, 청색 할 때 청둥이. 털 색이 약간, 파란빛이 돌아서”

“아! 그러네. 청둥이, 이름 멋있다”


끼약?


도희의 말에 열심히 벌집을 뜯고 있던 청둥이가 고개를 들었다.

마치 자기 얘기를 하고 있는 걸 안다는 듯이 도희와 도진을 번갈아 쳐다보던 녀석은 곧 다시 하던 일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도희가 감탄한 듯 말했다


“얘도 흰둥이랑 느낌이 비슷하네. 똑똑해 보여”


꺄악!


도희의 말에 이번에는 흰둥이가 반응을 보였다.

다만 청둥이때와는 다른 게 날개를 파닥거리며 거칠게 우는 것이 꽤 기분이 나빠 보였다.


그 모습을 지켜본 도희가 놀랍다는 듯이 입을 열었다.


“어머? 흰둥이 너 설마, 비교해서 화 난거야?”


꺄악!


도희의 말에 또 한 번 반응을 보이는 흰둥이

그 모습에 도희가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도진을 바라봤다.


지금 자신이 본 게 맞느냐는 듯한 눈빛이었다.

그 모습에 도진이 웃으며 어깨를 으쓱였다.


“매 중에는 지능이 높은 애들이 있대. 아마 흰둥이나 청둥이도 그런 애들 아닐까?”


도진이 말과 함께 흰둥이를 쓰다듬을 때였다.

이제까지 앉아 있던 또랑이가 앞으로 나섰다.


컹!


“응? 또랑이 넌 또 왜?”


도희와 같이 왔을 때까지만 해도 얌전하던 녀석이 도진이 흰둥이를 쓰다듬자 갑자기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도희가 어처구니없다는 듯이 웃었다.


“얘도 질투하네.”

“질투? 누구한테? 설마, 흰둥이?”

“그럼 누구겠어”


도진의 말에 답하면서 도희가 주변을 둘러봤다.


새롭게 나타난 청둥이를 경계하는 흰둥이

그런 흰둥이를 질투하는 또랑이


그리고 이 모든 관계의 중심에는 자신의 남친이 있었다.


“이건 뭐, 피리 부는 사나이도 아니고. 마성이 너무 지나친 거 아닌가”

“잉?”

“아무것도 아니야. 오빠 인기가 너무 많은 거 같아서”


도희의 말에 도진이 멍한 표정을 지었다.

그로서는 여자친구가 하는 말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웬 인기? 집에만 있는데’


최근에 나갔다 온 일이라고는 작물을 돌릴 때밖에 없었는데?


컹컹!


“또랑이나 한번 봐줘. 계속 관심 가져달라고 짖잖아”

“어? 알겠어”


도희의 말에 도진이 또랑이의 머리를 쓰다듬을 때였다.

갑자기 하늘에서 도진을 향해 떨어지는 생물이 있었다.


냥!


“삼색아!”


익숙한 울음소리와 승완의 목소리가 울린 것은 거의 동시였다.

그 직후 도진은 자기 어깨에 뭔가가 떨어져 내렸음을 알았다.




“어? 삼색이? 네가 왜 여기 있어?”


당황한 도진이 위를 바라보았다.

그쪽에 방금 승완의 목소리가 들린 걸 기억한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2층 창문에는 승완이 질린 얼굴로 이쪽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승완씨? 왜 그래요?”

“아··· 저···갑자기 삼색이가 놀이방을 탈주해서요. 급하게 쫓아오긴 했는데···얘가 갑자기 창문에서 뛰어내려서...”


냥~


승완의 목소리에는 약간의 울먹거림이 섞여 있었다.

하지만 도진이나 도희 모두 그걸 딱히 내색하지는 않았다.


조금 전에 승완의 비명을 떠올리니 그녀가 어떤 마음이었는지 알 수 있었던 것이다.

대신 도진은 삼색이를 잡아서 눈을 맞췄다.


보호자를 걱정시킨 이놈은 괘씸하게도 도진의 어깨 위에서 빵 굽는 자세를 취하려 하고 있었다.


“삼색이 너 인마, 왜 승완씨를 괴롭혀”


냥?


“모른 척 하지 말고. 너 때문에 승완씨가 많이 놀랐잖아”


냥?


“자꾸 딴청 피울래? 빨리 승완씨한테 사과해”


니양...


도진의 말에 할 수 없다는 듯이 삼색이가 고개를 돌렸다.

얌전히 앞발을 모은 녀석은 승완과 눈을 맞추더니 고개를 살짝 꺾으며 울었다.


냥!


“...휴, 정말 지 이쁜 건 알아서”


말과 달리 승완의 얼굴은 이미 흐물흐물하게 변했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그녀에게 아기냥, 그것도 삼색이처럼 잘 생긴 녀석의 애교는 면죄부나 마찬가지였다.


그 모습에 안심한 도진이 삼색이를 다시 어깨 위에 올렸다.

땅 위로 내려놔 봐야 어차피 다시 오를 텐데 굳이 녀석의 발에 흙을 묻힐 필요는 없었으니까


그런데 그 모습에 이번에는 흰둥이가 반응을 보였다.


꺄악!

냥!


당장 어깨에서 내려놓으라는 듯이 날개를 퍼덕이는 흰둥이였지만 삼색이도 지지 않았다.

오히려 도진의 머리를 끌어안으며 앙증맞은 울음을 토했다.


그 모습에 도희의 표정이 다시 한번 묘해졌다.


"흰둥이는 삼색이를 질투하네. 삼색이는 또랑이를 질투하고. 이거 뭐, 나는 솔로야?“


도희는 봤다.

도진이 또랑이를 쓰다듬자 2층에 있던 삼색이가 망설임 없이 뛰어내리는 장면을


즉, 삼색이가 갑자기 돌발행동을 한 이유는 도진이 또랑이에게 애정 표현을 하지 못하게 막기 위함이었다.


삼색이는 또랑이를, 또랑이는 흰둥이를

그리고 흰둥이는 삼색이를 경계하는 지독한 연예 트라이앵글


이제 청둥이의 존재는 저 셋에게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았다.

그저 서로를 경계하며 도진에게 더 관심을 받길 원할 뿐


빠직!


“씨, 내 남자친군데...”


남친을 대놓고 뺏으려는 짐승들의 격돌에 자극받은 도희가 앞에 있는 도진의 손을 잡아끌었다.


“엉? 왜.. 웁!”


쪽!


갑작스러운 키스에 고양이와 개, 새 두 마리가 멍하니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그렇게 10여초가 지나 두 사람이 떨어졌다.


“도, 도희야? 왜?”


씨익


갑작스러운 스킨십에 당황한 도진의 말을 무시한 도희가 세 동물을 향해 말했다.


“이 사람은 내꺼니까 포기해 이것들아”


작가의말

주인에 대한 애정으로 배우자를 경쟁자로 여기는 동물들을 보면


.

.

.

.

너무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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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5. 흰둥이 +3 24.06.21 2,502 100 13쪽
35 34. 멸종위기종의 위엄 +7 24.06.20 2,531 97 16쪽
34 33. 잘 차려진 뷔페 +5 24.06.19 2,471 79 17쪽
33 32. 귀신의 정체 +8 24.06.18 2,534 83 19쪽
32 31. 이이제이 +3 24.06.17 2,532 83 15쪽
31 30. 라이브 +4 24.06.16 2,670 88 14쪽
30 29. 어그로의 효과가 너무 쎄다 +3 24.06.15 2,698 86 14쪽
29 28. 버그 하우스 +5 24.06.14 2,788 90 14쪽
28 27. 세끼 하우스의 도둑 +5 24.06.13 2,901 93 16쪽
27 26. 청룡이와 잠보 +7 24.06.12 3,000 92 15쪽
26 25. 교육하는건 내가 아닐테니까 +9 24.06.11 3,070 97 22쪽
25 24. 좋은 말로 할때 꺼져 +2 24.06.10 3,120 95 20쪽
24 23. 운동장 폐장 +6 24.06.09 3,138 98 16쪽
23 22. 사라진 세번째 소원 +15 24.06.08 3,107 90 15쪽
22 21. 새로운 연적 +5 24.06.07 3,168 93 15쪽
21 20. 또랑이 +4 24.06.06 3,171 99 14쪽
20 19. 도서관과 영화관 +2 24.06.05 3,317 96 19쪽
19 18. 신고받다. +2 24.06.05 3,338 87 18쪽
18 17. 폐쇄해주세요 +5 24.06.04 3,308 93 12쪽
17 16. 왕 원장과의 약속 +1 24.06.03 3,366 88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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