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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페구 님의 서재입니다.

폐교에서 다시 시작하는 신혼생활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라이트노벨

공모전참가작 새글

페이소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5.23 12:46
최근연재일 :
2024.06.30 18:00
연재수 :
4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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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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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02,759

작성
24.06.2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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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40. 사신

DUMMY

윙이이잉

찌르르르


“여기저기에서 난리네”


놀이터에서 보리들과 산책을 즐기던 승완은 주변에서 들리는 소리에 인상을 찌푸렸다.

약을 친 이후로는 들리지 않던 끔찍한 소리가 어느새 운동장 가득 울려 퍼지고 있었다.


그런 승완을 보며 마찬가지로 또랑이와 산책을 즐기던 도희가 말했다.


“곧 가을이잖아. 벌레들이 넘쳐나는 계절”

“하아···벌레 극혐”


여자 중에 벌레를 좋아하는 이가 얼마나 될까?

놀이방에서 수백의 벌레 사체를 본 이후로는 단순하게 싫어하는 게 아니라 공포증까지 번진 승완이었다.


“도진씨한테 약 한 번 더 치자고 할까?”

“그냥 네가 포기해. 여기를 무충지대로 만들다가 우리가 먼저 죽을걸?”


도희의 말에 승완의 얼굴이 시무룩해졌다.

사실 그녀도 자기 말이 불가능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이 넓은 구역을, 그것도 벌레들이 넘쳐나는 이 시기에 모두 제거할 수는 없으니까

그냥 그만큼 벌레가 싫기에 해 본 말이었다.


“계속 듣다 보면 마음이 편해질 거야. 약간, 백색소음이나 ASMR 느낌?”

“내가 벌레 소리로 그런 거 들으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게 아니라 공황장애 걸릴 거야. 지금도 약간 숨 쉬는 게 버거운 느낌이거든?”

“그건 승완쓰가 운동이 부족해서 그래. 요새 너 편집 빼면 거의 움직이지도 않잖아. 몸무게 괜찮아?”

“윽!”


생각지도 못한 공격에 승완이 휘청거렸다.

안 그래도 신경 쓰고 있었는데 도희가 그곳을 사정없이 찌른 것이다.


그것도 더없이 순수한 얼굴로!


‘이게 순수 광기라는 건가’


특히 지금처럼 맑은 눈을 하면 충격이 두배였다.


“어쩔 수 없잖아. 버섯 밥이 너무 맛있다고”


승완이 자신의 배를 쓰다듬었다.

도희 또한 동의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건 인정. 표고 버섯 밥이 그렇게 맛있는 줄은 처음 알았네”


도진이 산에서 버섯을 캐온 뒤로 매일같이 그들의 식탁에는 버섯 요리가 넘쳐났다.


처음에는 너무 많은 버섯 요리에 질겁한 그녀들이었지만 이제는 누구보다 버섯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그중에서 그녀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표고버섯 밥이었다.


두툼하게 썬 표고버섯과 함께 취사 된 밥은 그 자체로 표고의 향을 듬뿍 담고 있어 고소하고 촉촉했다.

거기에 전용 양념장을 비벼 먹으면 다른 반찬 없이도 한 그릇이 뚝딱이었다.


꿀꺽


두 사람이 짜기라도 한 듯이 동시에 입맛을 다셨다.

표고 버섯 밥을 생각하니 자연스럽게 나오는 반응이었다.


“밥 생각하니까 배고파진다. 슬슬 점심때 아닌가?”

“응, 얼추 점심때 됐어. 아마 오빠 오면 곧바로 점심 먹을 듯?”

“아, 도진씨는 마을 한 바퀴 돌고 온다고 했지”

“응. 이번에 수확한 작물이랑 버섯들 좀 드린다고”


지인들에게 다 돌렸는데도 작물이 너무 많이 남았다.

그것을 본 도진이 그대로 썩어서 버리는 것보다는 마을 어른들께도 드리자며 직접 전달하는 중이었다.


마을 사람들 또한 도진의 선물을 좋아했다.


나이가 들다 보니 최근에는 농사를 거의 짓지 않았던 것이다.

특히 버섯이 어른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쫑긋


얌전히 산책을 즐기던 또랑이와 보리들의 귀가 꿈틀거렸다.

그러더니 동시에 울기 시작했다.


컹!

니양


갑작스러운 변화였으나 도희와 승완은 별로 놀라지 않았다.

그녀들이 한 것이라고는 그저 고개를 돌려 정문을 바라봤을 뿐이었다.


그리고 역시나

지금 막 익숙한 차량이 세끼 하우스로 들어서고 있었다.


마을에 작물을 나눠주러 갔던 도진이 돌아온 것이다.


두 사람은 동물들을 데리고 주차장으로 마중을 나갔다.


“생각보다 늦어... 무슨 일 있었어?”


차에서 내리는 도진에게 달려가던 도희는 급히 말을 바꿨다.

도진의 표정이 심상치 않았다.


“아, 일이 있긴 있었지. 급하게 이장님을 병원까지 데려다 드리고 왔거든”

“병원에?”

“어디 많이 다치셨어요?”


도진의 말에 도희와 승완이 깜짝 놀라 물었다.

운동장 개방 이후로 그녀들도 이장과 친분을 쌓은 터라 걱정이 된 것이다.


그런 두 사람의 모습에 도진이 괜찮다는 듯이 말했다.


“지금은 좀 괜찮아지셨어요. 대신 조금만 더 늦었다면 위험했을 거라고 하더군요”

“무슨 일인데? 지병이라도 있으셨어?”


후...


도희의 말에 도진이 한숨을 한번 쉬고 말했다.


“말벌에 쏘이셨어”

“헉!”

“이런!”


도진의 말에 도희와 승완 모두 깜짝 놀라 손으로 입을 가렸다.

시골에서 벌에 쏘이는 건 자주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게 말벌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말벌의 독은 사람에 따라 쇼크사를 일으킬 수도 있으니까

지금처럼 번식기의 말벌은 특히 위험해서 더 조심해야 했다.


그런데 이장이 말벌에 쏘였다고 하니 걱정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까지 걱정하지 않아도 돼. 불행인지 다행인지 내가 보고 있을 때 쏘이셨거든. 응급실에 가니까 응급처치가 잘 돼서 후유증은 없을 것 같다고 하더라”

“휴...”


도진의 말에 두 사람이 겨우 안심했는지 한숨을 토해냈다.

그때 도진의 귀로 이질적인 소리가 들렸다.


우우우우웅


흡사 드론 소리 같은 울림에 도진이 황급히 시선을 돌렸다.

신중하게 주변을 살핀 도진의 얼굴이 팍 일그러졌다.


“하, 여기도 있네”


심상치 않은 도진의 모습에 고개를 돌린 두 사람의 시선에 몇 마리의 벌이 보였다.


얼핏 보면 벌이 아니라 작은 새처럼도 보였다.

거리가 제법 떨어져 있음에도 명확하게 보일 정도의 크기에 줄무늬도 선명했으니까


하지만 두 사람은 저것들의 정체를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보자마자 무기를 찾을 정도로 말이다.


“아씨! 이것들이 왜 여기서 나와!”

“이럴 줄 알았으면 전기 파리채라도 들고나올걸”


산책하러 나온 거라 적당히 무기로 쓸만한 게 없었다.

그런 인간들의 상태를 눈치챈 건지 말벌 세 마리가 천천히 도진들을 향해 다가왔다.


꿀꺽


승완과 도희가 마른침을 삼켰다.


꿀벌과 달리 말벌은 움직이는 상대를 무조건 공격할 정도로 성격이 더럽다 보니 긴장이 된 것이다.


그때 도진이 앞으로 나섰다.

그의 손에는 언제 꺼냈는지 베드민턴 채가 들려 있었다.


“이걸로 잡을 수 있을는지 모르겠네”

“가능하지 않을까? 근데 오빠, 그거 하나 더 없어?”


보통 베드민턴 채는 2개가 한 쌍이라는 것을 떠올린 도희가 물었으나 이어지는 도진의 말은 실망스러웠다.


“저번에 부러졌었잖아”

“아...”


도진의 말에 도희의 머릿속에 며칠 전 일이 떠올랐다.

남자친구와 베드민턴 치는 게 로망이라며 자신이 졸라서 저녁때 둘이서 베드민턴을 친 적이 있었다.


다만 그리 오래 치진 못했다.

도희가 셔틀콕이 아니라 땅을 치는 바람에 채 모가지가 부러져버렸으니까


도진이 들고 있는 채는 그때 홀로 남은 채인 모양이었다.


“두 사람은 안으로 들어가. 그때까지는 내가 시선을 끌어볼게”

“엥? 오빠 혼자서?”

“괜찮겠어요?”


걱정하는 두 사람의 말에 도진이 웃었다.

말만 들으면 무슨 맹수를 앞둔 사람 같았던 것이다.


“말벌 몇 마리 정도인데 뭐. 그리고 어차피 두 사람 다 무기도 없잖아”

“...알겠어. 쫓아내고 바로 따라와”

“휴, 다음부터는 전기 파리채 꼭 가지고 다녀야지”


그 말을 끝으로 두 사람은 본관으로 돌아갔다.

아니, 돌아가려 했다.


말벌이 먼저 돌진해오지만 않았다면 말이다.


우우우웅


이제까지의 호버링은 페이크라는 듯

말벌들이 재빠르게 도진들에게 날아왔다.


그 모습에 순간 당황한 도진이었으나 곧 재빨리 손에 들고 있는 베드민턴 채를 휘둘렀다.


“요놈!”


팡!


제일 앞서 날아오던 녀석이 채에 맞아 뒤로 튕겨 나갔다.

하지만 말벌은 하나가 아니었다.


나머지 둘이 도진을 지나쳐 각각 승완과 도희를 향해 날아갔다.


말벌이 막 승완에게 다다르려 할 때였다.

말벌들이 모습을 드러낸 순간부터 뚫어지게 보고 있던 보리가 움직였다.


냐앙!


순간적으로 뛰어오른 보리가 주둥이를 벌렸다.

그리고


콰직!


“으, 으악! 보리야! 그거 지지야, 지지! 먹으면 안 돼!”


말벌이 자신에게 날아오자 깜짝 놀랐던 승완은 보리가 말벌을 씹자 경악하여, 보리의 입을 벌렸다.

혹여라도 보리가 말벌을 삼키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그때 옆에서 도희의 비명이 들렸다.


“꺄악!”

“도희야!”


도희의 비명에 고개를 돌린 도진이 깜짝 놀랐다.

여자친구가 왼팔을 감싸 쥐고 주저앉아있었다.


“이런!”


본능적으로 벌에 쏘였다는 것을 꺠달은 도진이 재빨리 다가가 옷을 들쳤다.

도희의 팔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있었는데 환부 중앙에 선명한 벌침이 박혀 있었다.


“아파도 잠깐만 참아”


침을 확인한 도진이 재빨리 카드를 꺼내 살살 침을 밀어냈다.

벌침은 손보다는 이런 식으로 도구를 써야 했다.


“으으으···"

“좀만 참아. 다 뺐어”


도진의 말처럼 처치는 순식간에 끝났다.


조금 전 이장에게 해서 그런지 도진의 손이 빠르고 정확하게 움직인 덕이었다.


크앙!


옆에 있던 또랑이가 갑자기 입질을 했다.

그도 보리처럼 남은 말벌을 씹어 버린 것이다.


보리와 다른 점이라고는 씹자마자 곧바로 뱉었다는 게 달랐을 뿐이었다.


“승완씨 애들 데리고 들어가 주세요. 저는 도희 데리고 병원 좀 가볼게요”

“네? 아, 네. 부탁드려요. 어떻게...”


도희가 들고 있는 또랑이의 목줄을 승완에게 넘긴 도진은 곧바로 그녀를 조수석에 태웠다.

방금 병원에서 돌아왔건만 도진의 차는 또다시 벌에 쏘인 환자를 데리고 병원으로 향했다.


* * *


“휴, 약을 한 번 더 쳐야 하나”


숙직실에 누운 도진이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을 뱉었다.


다행히 도희의 상태는 좋았다.

젋기도 했지만, 응급처치도 빨랐기에 다행히 후유증이랄게 남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마을 어르신에 이어 여자친구까지 눈앞에서 말벌에 쏘이자 도진의 머리가 복잡해질 수밖에 없었다.


“말벌 잡으려면 독한 약을 써야 할 텐데...”


운동장에서 자주 운동하는 보안팀이나 산책을 즐기는 동물들을 생각하면 약은 자제하는 게 좋았다.

그러나 이대로 두는 건 더 큰 문제였다.


이번에는 다행히 잘 마무리가 됐지만, 다음에도 그렇게 잘 끝날 거라는 보장은 없었으니까

게다가 말벌을 처리해야 할 이유는 또 있었다.


“또랑이랑 보리는 그렇다 치더라도, 삼색이들에게는 위험하니까”


둘이야 조금 전처럼 직접 씹을 수라도 있다.

하지만 아직 아가 냥인 삼색이들에게 말벌 침은 독침이나 다를 게 없었다.


“흰둥이라도 있으면 좀 나을 텐데. 요 녀석이 왜 요새 안 보이지?”


흰둥이가 있을 때는 감히 도진들 근처에 말벌 같은 건 다가오지 못했다.

흰둥이가 나타나는 족족 잡아먹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 흰둥이가 요새 얼굴을 보이질 않았다.

사냥이나 기분 전환을 위해 2~3일 정도 안 보이는 경우야 흔했기에 걱정은 되지 않지만, 하필 이때 없다는 게 많이 아쉽긴 했다.


그런데 그런 도진의 생각을 안 것일까?

다음 날 흰둥이가 세끼 하우스로 복귀했다.


멀리서 봐도 확 눈에 띄는 흰둥이의 모습에 도진은 재빨리 흰둥이 전용 거치대로 향했다.

녀석은 돌아오면 항상 그곳에서 쉬었기 때문이었다.


“흰둥이 이 녀석! 어디 갔다가... 지금···"


도진의 목소리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흰둥이 옆에 낯선 새가 있는 걸 본 탓이었다.


“넌··· 누구니?”


뾰족한 부리와 날카로운 발톱은 누가 봐도 일반 새가 아니라 맹금이라는 건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뿐

이 녀석의 정체까지는 알 수 없는 도진이었다.


아니, 알 수 있는 게 하나 있긴 했다.


끼...끼약···


흰둥이에게 목이 밟힌 녀석이 도진을 향해 애처롭게 울고 있었다.

흰둥이가 참새를 먹는 걸 본 적이 있던 도진은 혹시나 이 큰 새도 흰둥이의 식량인가 했다.


하지만 이어지는 모습에 도진은 어째서 흰둥이가 녀석을 잡아 왔는지 알 수 있었다.


우우우우웅


꺄악!


이제는 제법 익숙한 드론 소리

정확히는 드론이 연상되는 말벌 소리에 흰둥이가 다른 새의 목을 놓았다.


그러자 잠시 흰둥이의 눈치를 보던 새가 날개를 활짝 펼쳤다.


끼야약!


한번 날카롭게 운 녀석은 그대로 날아서

말벌을 잡아먹었다.


어제처럼 3마리가 몰려다니던 녀석들은 자기 친구가 잡히자 곧바로 반격을 가했지만


끼야약!


새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말벌을 먹고 곧바로 자신을 공격하던 말벌을 잡아 또 먹었다.

그렇게 마지막 녀석까지 단숨에 먹어 치운 녀석은 곧바로 날개를 펼쳐 도진의 산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말벌이 계속 나타났던 것이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자 도진은 새의 정체를 알 수 있었다.


“흰둥이 너 설마... 쟤를 데리러 갔던 거야? 말벌 잡으려고?”


끼약!


도진의 말을 알아들은 건지 흰둥이가 의기양양하게 날개를 펼쳤다.

그날 세끼 하우스를 공격하던 말벌들에게 사신이 강림했다.


벌매라는 사신이


작가의말

말벌 아저씨가 아니고 벌매 아저씨!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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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5. 교육하는건 내가 아닐테니까 +9 24.06.11 3,077 97 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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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2. 사라진 세번째 소원 +15 24.06.08 3,111 90 15쪽
22 21. 새로운 연적 +5 24.06.07 3,173 93 15쪽
21 20. 또랑이 +4 24.06.06 3,177 9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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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8. 신고받다. +2 24.06.05 3,346 87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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