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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문 님의 서재입니다.

호우와 꽃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완결

최무운
작품등록일 :
2019.04.15 02:03
최근연재일 :
2019.07.01 06:05
연재수 :
77 회
조회수 :
88,919
추천수 :
1,324
글자수 :
540,088

작성
19.06.30 06:00
조회
765
추천
14
글자
14쪽

일격(5)

DUMMY

75. 일격(一擊).(5)




호우는 호기현을 향해 정면으로 마주섰다. 호우의 옆에는 언제나 그랬듯 주청아가 섰고 그 뒤를 원지수를 비롯한 호우 일행이 섰다. 청룡방 부하들은 문 안으로 들어오지도 못했다. 호우가 그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았기 때문이었다. 혹시라도 방 안에 기관이라도 있으면 곤란했다.


“그런 말을 하니 당신이 바로 법천교 교주로군요.”


호우가 대꾸했다. 호우는 호기현의 목소리를 듣고 곧바로 그가 교주라는 것을 알았다. 조금 전 전투 중에 호기현은 큰 소리로 명령을 내렸고 법천교 부하들은 그 소리를 듣자 맹렬히 공격을 퍼부었다. 아무리 급한 전투 중이라도 그의 목소리는 귀에 익을 수밖에 없었다.


“후후! 그렇다! 네 놈의 목숨은 꽤 질기구나! 하지만 그것이 언제까지 갈지 의문이다. 내가 하늘을 살펴보니 너의 목숨은 오늘을 넘을 수 없을 것이라고 나왔다.”


호기현이 말했다. 호기현은 지금 완벽히 궁지에 몰려 있는 상황이었지만 목소리에는 여유가 있었다. 믿는 구석이 있다는 태도였다.


“그런가요?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오늘 마지막이 될 사람은 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호우가 호기현의 말을 받아 넘겼다.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것은 자유다. 하지만 네놈이 오늘 죽는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


호기현은 다시 장담했다.


“후후! 어디 믿는 구석이 있는 모양입니다. 지금 여기에서 당신을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을 모르지는 않을 텐데요?”


호우가 씩 웃으며 물었다. 호우는 호기현이 이렇게 장담하고 있는 이유를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사람 일은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내가 하늘의 뜻을 알아보았다고 하지 않았느냐! 그러니 괜히 헛된 고생하지 말고 그 자리에서 자결하도록 해라. 그렇게 하는 것이 앞으로 보게 될 험한 너의 모습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는 길이 될 것이다.”


호기현이 말했다.


“그렇군요. 이미 하늘의 뜻을 알고 계셨군요. 그런데 하늘의 뜻을 잘 못 해석하신 모양입니다. 제가 알아 본 결과는 조금 다른데 다시 한 번 잘 알아보시죠!”


호우는 계속 웃으며 말했다.


“이놈! 감히 나를 능멸하다니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호기현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아! 혹시나 해서 말씀드립니다. 북경에서 누군가 올 것이라고 아직 기다리고 계신다면 그 기대는 하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이젠 그들은 여기에 올 수 없는 몸이 되었으니까요! 이상하지 않습니까? 그들이 오려면 진작 와야 하는데 말입니다.”


호우는 여전히 미소를 지우지 않으며 말했다.


“뭐라고? 네 놈이 그것을 어떻게......”


호우의 말에 호기현은 화들짝 놀랐다. 호우가 이미 북경에서 사람들이 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것도 놀라웠고 또 그들이 여기에 올 수 없다는 말에 더 놀랐다.


“제가 발이 좀 넓습니다. 그들은 먼 거리를 고생해서 왔지만 강을 건너자마자 곧바로 제거 되었습니다. 바로 어제 아침에 있었던 일이었죠!”


호우가 말했다.


“으음!”


호기현은 무표정한 얼굴이었지만 신음소리가 새어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마지막 기대가 무너져 내리는 순간이었다.


“이제 오늘 여기서 누가 죽어야 할지는 정해진 것 같습니다.”


호우가 말했다.


“........”


호기현은 무슨 말을 해야 될지 갈피는 잡지 못했다.


“아! 숨어 계신 분들도 이젠 나오시죠! 그렇게 숨어 있어 봤자 소용없습니다. 다 알고 있으니까요.”


호우는 천천히 손으로 두 곳을 가리켰다. 그 곳에는 법천교 우호법 유영제와 좌호법이 숨어 있는 곳이었다.


“우리를 잘 알고 있는 놈이로군! 하지만 그런 행동이 네 놈의 명을 재촉한다는 것은 잘 알고 있겠지? 두 분도 이젠 나오세요.”


호기현이 말했다. 호기현은 호우가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자 더 이상 숨기지 않았다.


-스슥!


-휙!


-척!


-척!


호기현이 말을 마치자 두 사람이 갑자기 허공에서 나타나더니 의자 양 옆에 섰다.


“엇!”


“아니!”


“다른 사람이 더 있었어!”


두 사람이 나타나자 청룡방 부하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 그들은 호우가 방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자 무슨 영문인지 몰랐지만 이제야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후후! 숨어 있으면 모를 줄 알고?”


“헤헤!”


반면 이미 이들의 존재를 알고 있었던 원지수를 비롯한 호우 일행은 가볍게 웃으며 대응했다.


“안목이 제법이구나!”


우호법 유영제가 호우를 노려보며 말했다. 그는 호기현과 마찬가지로 나이를 짐작할 수 없는 모습을 하고 있었고 무공의 깊이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깊은 눈동자를 가지고 있었다. 좌호법은 아무런 말도 없이 가만히 있었는데 그는 얼굴의 대부분을 천으로 가리고 있어 모습을 정확하게 알아 볼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의 눈빛도 우호법에 못지않았다.


“고맙소!”


호우는 간단하게 대꾸했다.


“좋다! 좋아! 이렇게까지 우리를 곤경으로 물아 붙이다니 네 놈의 능력은 인정하겠다. 이젠 마지막 승부를 내자.”


호기현이 말했다.


“좋습니다. 이젠 승부를 낼 때가 되었죠? 아니 이미 승부는 난 것이나 다름없지만 말입니다.”


호우가 말했다.


“후후후! 자만하지 마라! 내가 살아있는 한 아직 전투는 끝나지 않았다.”


호기현이 말했다.


“그럼 마지막 승부를 내도록 합시다.”


호우는 공격 자세를 잡으며 말했다.


“아! 잠깐! 우리는 모두 무림인이다. 무림인으로서 정정당당한 승부를 하고 싶다. 너와 나 일대일 대결로 이 승부를 마무리 짖자!”


호기현이 제안했다.


“아니! 선사님! 위험합니다.”


우호법 유영제가 화들짝 놀라며 말했다.


“아니! 저런 억지를 부리다니!”


놀라기는 청룡방 부하들도 마찬가지였다. 이미 전투는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이미 법천교는 패배했다. 그런데 호우와 일대일 대결을 원하다니 그런 정면 승부는 전투가 시작되기 전에 하는 것이 원칙이었다. 부하들의 희생을 줄이기 위해 대장끼리 정정당당한 승부를 가려 전투의 승패를 정하는 것이다. 그런데 호기현은 그것을 이미 승패가 정해진 마지막에 하자고 요구했다. 호우 입장에서는 받아들이지 않아도 무방한 제안이었다.


“좋소! 그렇게 하겠소!”


하지만 호우는 그의 승부를 받아 들였다.


“엇! 문주님! 안됩니다. 저 놈의 술수에 넘어가시면 안 됩니다.”


“거절하시고 모두 함께 공격합시다.”


청룡방 부하들은 일제히 거절할 것을 요구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저들과 다릅니다. 정정당당한 승부를 원한다면 해 주겠습니다.”


호우는 흥분하는 부하들을 진정시켰다.


“하하하! 대범한 놈이로구나! 하긴 그렇기에 이곳까지 왔겠지? 좋다! 그럼 밖으로 나가자!”


호기현이 말했다. 그는 크게 웃으며 말을 마치고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밖으로 걸음을 옮겼다.


“좋소!”


호우도 대답하고는 먼저 밖으로 나갔다. 주청아와 호우 일행도 밖으로 모두 나왔다.


-척척척!


호기현과 우호법 좌호법도 같이 나란히 밖으로 나왔다. 호기현이 있던 방은 다른 방보다는 컸지만 대결을 하기에는 좁았다.


“여기가 적당한 것 같소!”


호우는 먼저 자리를 잡았다.


“나쁘지 않다.”


호기현도 천천히 나와 호우의 정면에 자리를 잡았다.


“그럼 시작할까요?”


호우가 말했다.


“좋다! 내가 무림의 선배이니 한 수 정도는 양보하겠다. 먼저 공격해라.”


호기현이 호우에게 선수를 양보하는 여유를 보였다. 하지만 그것은 마음에도 없는 말이라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었다. 말만 그렇게 하고는 막상 전투가 시작되면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 틀림없었다.


-챙!


-휙!


그러거나 말거나 호우는 자신의 방식대로 대응해 나갔다. 검을 뽑아 한 번 휘두르고는 오채신공의 자세를 잡았다.


“좋은 자세다. 이얍!”


-챙!


-휙!


호기현도 마찬가지로 검을 뽑고는 호우와 똑같이 한 번 휘둘렀다.


-척!


-척!


드디어 두 사람은 서로를 노려보며 공격 준비를 마쳤다. 긴장감이 두 사람의 거리만큼이나 가득 차올랐다.


“으음!”


“음!”


청룡방 부하들이나 원지수를 비롯한 호우 일행도 긴장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이것이 마지막 대결이었다. 지금까지의 긴 전투를 마무리 지을 수 있는 마지막 일 검이었다. 승부가 어느 쪽으로 나든 결과는 정해져 있지만 돌발 상황이 있을 수도 있었다.


“오채신공 제 1식 백채일섬(白彩一閃)!”


호우가 먼저 움직였다. 호우 입장에서는 망설일 것이 없었다. 호기현이 먼저 공격하라고 했었고 또 전투의 향방도 이미 정해졌기에 여유로웠다.


“법천대법(法天大法)! 법천대통가지신검(法天大通加知神劍)!”


호기현은 역시 자신이 창안한 법천교 무공을 들고 나왔다.


-휙!


-휙!


두 사람은 거의 동시에 몸을 공중으로 날렸다. 한 수 양보해 주겠다던 호기현의 말은 결국 거짓말로 들통 나고 말았다. 호우가 몸을 날리자 즉시 호기현도 몸을 날리며 대응해 왔다.


-챙!


-휙휙!


-척!


-척!


순식간에 두 사람은 서로 엇갈리며 지나갔다. 하지만 그 짧은 순간에도 두 사람은 열 번도 더 넘게 검을 교환한 후였다. 검이 부딪치는 소리는 길게 한 번 났지만 그 긴 소리 안에 열 번의 부딪침과 바람을 가르는 소리 속에 또 열 번의 초식이 숨어 있었다. 그 만큼 짧은 순간에 많은 검이 왔다 갔다 했다. 그런 후 두 사람은 처음 서 있던 자리를 서로 바꿔 내려앉았다.


“음!”


“으음!”


두 사람 모두 입에서 낮은 신음 소리를 냈다. 하지만 그것으로 두 사람의 승부는 알 수 없었다.


“어떻게 된 거야?”


“뭐야?”


청룡방 부하들은 어지럽게 검이 왔다 갔다 하는 것만 보였지 결과가 어떻게 된 것인지는 몰라 다른 사람에게 물었다.


“나도 잘 몰라!”


“몰라!”


하지만 다른 사람이라고 알 리가 없었다.


“음!”


“대단하다.”


원지수를 비롯한 호우 일행은 그래도 검의 움직임을 쫒아 갈 수 있었다. 주청아는 혼자 고개를 가만히 끄떡였다. 그 것이 호우가 유리하다는 말인지 아니면 불리하다는 말인지는 알 수 없었다.


“대단하시군요. 그럼 이젠 승부를 낼까요?”


호우가 도발했다. 호우는 첫 번째 대결로 호기현의 실력을 충분히 파악했다. 호기현은 대단한 무공을 지니고 있었지만 호우도 지금까지 전투를 거치며 충분히 발전을 이루었다. 처음 소화원을 나오던 호우가 아니었다.


“네 놈이 여기까지 온 이유를 알겠다. 어린 나이에 엄청난 무공을 지니고 있구나.”


호기현은 호우를 인정했다. 호우가 법천교를 지금과 같이 궁지에 몰아넣은 이유를 그는 이제야 알게 되었다. 부하들이 청룡방 방주의 무공이 엄청나다는 보고를 해도 호기현은 믿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현재 무림의 최고 고수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부하들에게도 공공연히 그런 말을 했다. 그랬기에 부하들의 보고를 믿지 않았다. 하지만 직접 호우와 대결을 해보니 자신의 부하들이 호우에게 왜 연거푸 패배를 했는지 알 수 있었다.


“고맙소!”


호우는 간단하게 대답하고 마지막 일격을 가하기 위해 자세를 잡았다.


“승부를 낼 때가 왔군! 각오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호기현도 승부를 내기 위해 준비를 했다. 첫 번째는 모든 무림인들이 그러는 것처럼 서로를 알아보는 초식에 지나지 않았다. 승부를 위한 초식은 바로 그 다음이다.


-휙!


“오채신공! 제 5식 흑채암흑(黑彩暗黑)!”


-번쩍!


호우는 몸을 날리는 것과 동시에 오채신공의 마지막 초식인 흑채암흑을 펼쳤다. 지금까지 한 번도 펼친 적이 없는 초식이었다. 호우는 그동안 아껴두었던 오채신공의 마지막 초식을 펼쳤다.


-휙!


“법천기공(法天氣功)! 법천대통대가지신검(法天大通大加知神劍)!”


호기현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무공을 펼쳤다. 이번에 밀리면 끝이었다. 자신이 창안한 최고의 무공을 펼쳐야만 했다.


“우웃!”


“헛! 뭐야!”


호우가 흑채암흑을 펼치자 이번에는 검은 빛이 사방으로 확 퍼져 나왔다. 그 때문에 순간적으로 호우가 있던 곳은 깜깜한 어둠으로 변해 버렸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되자 사람들은 저절로 비명을 질렀다.


-챙챙챙!


“이놈이 무슨 사술을 부리느냐?”


어둠 속이라 두 사람의 대결이 보일 리가 없었다. 그 속에서 오직 호기현의 목소리와 검이 서로 부딪치는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챙챙챙챙!


-휙!


-휙!


-척!


-척!


곧이어 두 사람은 다시 처음 서 있었던 자리로 되돌아왔다. 첫 번째 대결로 바뀐 자리를 두 번째 대결에서는 원래 자리로 다시 되돌아온 것이었다. 그와 동시에 어둠도 서서히 걷혀갔다.


“뭐야?”


“보이지 않으니 알 수가 없네!”


“이런 무공도 있었어?”


청룡방 부하들은 두 사람을 살피며 연신 중얼거렸다. 호우의 마지막 무공인 흑채암흑은 이번에 처음 선보인 무공이었기에 청룡방 부하들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그들은 두 사람이 어두운 곳을 벗어나 다시 땅으로 내려 왔을 때에야 겨우 두 사람의 형체를 확인할 수 있는 정도였다.


“어떻게 된 거야?”


원지수를 비롯한 호우 일행도 궁금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어둠 속을 뚫고 볼 수 있을 정도의 내공은 가지고 있지 않았다.


“으음!”


주청아도 두 사람의 표정에 집중했다.


-휙!


법천교 우호법과 좌호법도 서로 바라보며 결과를 궁금해 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두 사람도 어둠 속에서 벌어진 전투의 결과를 모르기는 똑 같았다. 두 사람이 땅으로 내려와도 처음에는 굳건하게 버티고 있었기에 누가 이겼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렇게 모든 사람이 긴장하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던 때였다.


“커억!”


-쿵!


갑자기 호기현의 무릎이 저절로 꺾어지며 비명소리와 함께 무릎을 꿇었다.


“선사님!”


“선사님!”


-휙휙!


우호법와 좌호법은 쓰러지는 호기현의 곁으로 재빨리 몸을 날려 부축했다.


“와아!”


“역시 이겼다.”


“해냈다.”


그와 동시에 청룡방 부하들은 일제히 만세를 불렀다. 결국 호우에 의해 이번 전투가 마무리 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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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바람이 되다. 19.07.01 821 14 20쪽
» 일격(5) 19.06.30 766 14 14쪽
74 일격(4) 19.06.29 727 13 14쪽
73 일격(3) 19.06.28 751 13 13쪽
72 일격(2) 19.06.27 827 15 15쪽
71 일격(一擊). 19.06.26 829 14 18쪽
70 승기를 잡다.(4) 19.06.25 793 15 17쪽
69 승기를 잡다.(3) 19.06.24 793 15 15쪽
68 승기를 잡다.(2) 19.06.23 818 16 17쪽
67 승기를 잡다. 19.06.22 826 16 18쪽
66 숨 가쁜 전투(4) 19.06.21 829 15 13쪽
65 숨 가쁜 전투(3) 19.06.20 841 15 15쪽
64 숨 가쁜 전투(2) 19.06.19 868 15 18쪽
63 숨 가쁜 전투. 19.06.18 855 15 16쪽
62 흔들기.(4) 19.06.17 829 15 15쪽
61 흔들기(3) 19.06.16 856 15 15쪽
60 흔들기(2) 19.06.15 863 14 15쪽
59 흔들기. 19.06.14 852 1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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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연결을 끊다.(2) 19.06.11 840 16 18쪽
55 연결을 끊다. 19.06.10 873 15 14쪽
54 기반을 잡다.(4) 19.06.09 882 16 17쪽
53 기반을 잡다.(3) 19.06.08 848 12 14쪽
52 기반을 잡다(2) 19.06.07 880 16 14쪽
51 기반을 잡다. 19.06.06 895 15 16쪽
50 대범한 작전(4) 19.06.05 868 16 15쪽
49 대범한 작전(3) 19.06.04 855 15 12쪽
48 대범한 작전(2) 19.06.03 903 15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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