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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문 님의 서재입니다.

호우와 꽃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완결

최무운
작품등록일 :
2019.04.15 02:03
최근연재일 :
2019.07.01 06:05
연재수 :
77 회
조회수 :
88,912
추천수 :
1,324
글자수 :
540,088

작성
19.06.08 06:00
조회
847
추천
12
글자
14쪽

기반을 잡다.(3)

DUMMY

53. 기반을 잡다.(3)




법천교 외당 당주 편주경은 뭔가 찜찜했지만 막상 부하들이 공격을 시작하자 그런 마음은 밖으로 던져 버렸다. 500명이 일제히 공격해 들어가는 모습이 너무나 믿음직스러웠기 때문이었다. 적들이 무슨 꿍꿍이가 있어도 이 정도 병력이면 충분히 제압할 수 있다고 믿었다. 보고에 의하면 적들의 수는 이백 명에서 삼백 명 정도 된다고 했다. 적들의 두 배나 되는 병력을 가지고 있었기에 승리는 확신했다.


-다다다다!


“공격!”


“가자!”


법천교 부하들은 당당하게 정문과 벽을 향해 접근해 들어갔다.


“아니 저것은!”


그런데 바로 그때였다. 법천교 부하들이 거의 다 접근했을 때였다. 이젠 조금만 더 접근해 경공을 사용하면 벽은 쉽게 뛰어 넘을 수 있었다. 그렇게 중요한 바로 그때 갑자기 벽 뒤에서 호우의 부대원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휙휙휙!


-핑핑핑!


-퍽퍽퍽!


“아악!”


“커억!”


모습을 드러낸 그들은 일제히 단검과 암기 그리고 표창을 던지기 시작했다.


“이런!”


편주경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전혀 예상하고 있지 못했던 상황이었다.


-휙휙휙!


-퍽퍽퍽!


“아악!”


적들은 연이어 계속 단검과 암기를 날렸다. 병력을 되돌리기에는 이미 늦었다.


“빨리 달려가서 벽을 뛰어 넘어라!”


편주경은 부하들에게 오히려 속력을 더 높일 것을 주문했다. 그의 판단도 틀린 것은 아니었다. 뒤로 물러 서려가다는 오히려 희생자가 더 늘어난다. 이럴 때에는 계속 앞으로 달려가는 것이 오히려 더 낮다.


“이얍!”


“달려라!”


적들의 공격에 잠시 주춤하던 법천교 부하들도 명령을 듣고는 속력을 높였다.


-휙휙휙!


하지만 적들은 마치 예상을 하고 있었다는 듯 교대로 암기를 빠르게 날렸다.


-컥!


-쿵!


제일 앞 열과 두 번째 열이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다. 그 뒤쪽도 무사할 수 없었다.


“당주님! 약간의 희생이 있었지만 그래도 담을 뛰어 넘어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젠 되었습니다.”


부장이 긴장하고 있다가 소리쳤다. 그의 말대로 법천교 병사들은 결국 담까지 도착해 경공으로 가볍게 뛰어 넘어 들어가고 있었다.


-챙챙챙!


“악!”


“커억!”


물론 그 과정에서 희생자가 또 생겼지만 벽을 막고 있는 적들도 많이 죽였다.


“그래! 바로 그것이다. 놈들을 죽이고 안으로 들어가거라!”


당주 편주경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당주님! 놈들의 무공이 형편없군요. 이번 전투는 곧 끝나겠습니다. 남경은 오늘 안으로 다시 찾을 수 있겠습니다.”


부장은 이젠 여유까지 보이며 말했다.


“그래! 놈들은 우리 상대가 될 수 없다. 안으로 병사들이 들어가기 시작했으니 곧 정문이 열릴 것이다. 안으로 들어갈 준비를 하자!”


편주경이 말했다.


“알겠습니다.”


부장도 대답하고 준비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이미 전투가 끝난 것처럼 행동했다.


“저 놈들은 뭐하는 거야? 들어가지 못하고 말이야! 쯧쯧!”


편주경은 정문을 공략하고 있는 병사들을 향해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한심한 표정으로 혀를 찼다. 정문에는 호우와 주청아 그리고 호우 일행들이 지키고 있었기에 함부로 넘어갈 수 없었다.


“정문에 무공이 뛰어난 놈들이 배치되어 있는 모양입니다.”


부장이 대답했다.


“뭐 신경 쓸 것 없다. 이미 안으로 많은 부하들이 들어갔으니 그들만으로도 충분하다.”


편주경은 정문 공략에 실패하고 있어도 별로 걱정하지 않았다. 정문이야 안으로 들어간 부하들이 곧 열어 줄 것이다. 그때 편하게 들어가면 된다. 굳이 힘들게 열려고 시도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놈들의 저항도 상당히 거칠군요. 그래도 그것은 정문에 국한된 이야기입니다. 정문에 있는 놈들은 제법 무공이 뛰어나지만 나머지는 형편없습니다.”


부장이 말했다.


“그래! 정문은 제법 버티고 있다만 나머지는 너의 말처럼 형편없다. 저길 봐라! 저것들이 우리의 상대가 될 것 같으냐?”


편주경은 벽 위에서 반은 방어하고 반은 벽을 그냥 넘어 가도록 허용하고 있는 호우의 부하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벽을 넘어 올 수 없도록 단단히 막고 있어도 시원찮을 판에 구멍이 좀 큽니다. 하하!”


부장이 대답했다. 부장은 이젠 여유를 찾았는지 웃음까지 보였다. 조금 전에 했던 걱정은 이미 날아가 버렸다.


“그래! 이제 정문이 열릴 때만 기다려 보자!”


편주경도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삐걱!


그때 마침 정문이 활짝 열렸다.


“당주님! 드디어 정문이 열렸습니다. 보십시오.”


정문이 열리자 부장이 소리쳤다.


“그래! 부하들을 정문으로 모두 투입해라.”


당주가 소리쳤다.


“예! 정문이 열렸다. 정문으로 들어가라!”


부장도 크게 소리치며 부하들에게 명령했다.


“아악!”


“컥!”


당주와 부장이 좋아하고 있는 바로 그때였다. 정문이 열리고 그곳으로 들어가려던 법천교 부하들은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기 시작했다.


“아니! 무슨 일이냐?”


당주가 깜짝 놀라며 소리쳤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 정문에 한 여자가 우리 부하들을 막고는 마구잡이로 살해하고 있습니다.”


부장도 처음에는 영문을 몰라 하다가 곧 상황을 파악했다.


“으음! 그렇구나! 무공이 참으로 뛰어나다.”


고수는 고수를 단번에 알아보는 법이다. 당주는 주청아의 무공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단번에 알아봤다.


“모두 한꺼번에 덤벼라!”


그때 현장 간부가 소리쳤다.


“가자!”


“죽이자!”


명령을 들은 법천교 부하들은 여러 명이 검을 뽑아들고 주청아를 향해 달려들었다. 주청아가 열심히 검을 휘둘러도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덤비면 어쩔 수 없었다. 두 사람은 부하들이 동시에 덤비자 곧 상황은 끝날 것이라 여겼다.


“죽어라!”


“모두 물러서라!”


하지만 상황은 그들이 원하는 대로 전개되지 않았다. 당주와 부장은 정문이 열리자 당연히 그 안에서 자신들의 부하가 나올 줄 알았다. 비록 어떤 여자가 잠시 막고 있었지만 그것은 곧 처리 될 것이라 여겼다. 곧 자신의 부하가 안쪽과 바깥쪽에서 포위하여 쉽게 처리할 줄 알았다. 하지만 열린 정문에서 쏟아져 나온 무사들은 자신의 부하가 아니었다. 정문으로는 호우의 부하들이 크게 소리치며 물밀 듯이 쏟아져 나왔다.


-챙챙챙!


-휙휙휙!


“우웃! 뭐야!”


“이게 뭐야!”


그런 반응은 법천교 부하들도 마찬가지였다. 열린 정문으로 상대편 병사들이 쏟아져 나올 줄은 전혀 예상하고 있지 않았다.


“아악!”


“악!”


순식간이었다. 호우의 부대는 정문을 나오자 곧바로 법천교 무사들을 도륙해 나가기 시작했다.


“아니! 저것이 어떻게 된 거야?”


당주도 깜짝 놀랐다. 호우의 부대가 정문에서 쏟아져 나올 때부터 느낌이 이상했다. 분명 많은 수의 부하들이 안으로 들어갔는데 그들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도 않았다. 당주는 이해가 되지 않아 무슨 영문인지 부장에게 물었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럼 안으로 들어간 부하들은 어떻게 된 것일까요?”


부장도 같은 의문에 휩싸였다.


-챙챙챙!


“죽어라!”


“가라!”


-휙휙휙!


“아악!”


“컥!”


그 의문은 곧 풀렸다. 법천교 무사들은 호우의 정예병들에게 상대가 되지 않았다. 담을 넘어 갈 때만해도 호우 병사들의 실력은 형편없었다. 그러나 막상 정면으로 부딪쳐 보니 결과는 완전히 반대였다.


“우리도 있다.”


“나가자!”


잠시 후에는 또 다른 부대까지 정문으로 쏟아져 나왔다.


“아악!”


“컥!”


정문 근처는 완전히 엉망진창이 되어 버렸다. 벽을 뛰어 넘으려는 무사들은 오히려 그들을 방어하기에 급급했다. 안으로 들어갈 생각은 할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어어!”


“이런!”


조금의 시간이 더 지나자 결국 법천교 병사들은 싸울 생각도 하지 않고 뒤로 물러서기만 했다. 이제는 법천교 부하들보다 호우의 병사들이 훨씬 더 많았다. 게다가 아직도 건물 안에는 호우의 부하들이 벽 뒤에 여전히 남아 있었다.


“놈들은 우리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 모두 죽여라!”


반가덕 대장이 소리쳤다. 반가덕 대장도 법천교 부하들이 뒤로 물러서고 있는 것을 봤다. 전투를 몇 번 경험해 보니 지금과 같은 상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금방 눈치 챘다. 이젠 마지막 일격을 가하면 승리는 우리 것이다. 반가덕 대장은 부하들에게 총공격을 명령했다.


“와아! 죽여라!”


“한 놈도 살려두지 마라!”


“가자!”


호우의 부하들도 마지막 힘을 냈다. 모두 크게 소리치며 법천교 진영을 향해 달렸다.


“어어어! 이러다가 모두 죽는다.”


“에잇!”


-후다닥!


역시 전투 경험이 없다는 것이 이런 데에서도 나타났다. 밀리더라도 끝까지 버텨줘야 반격이 가능한데 법천교 부하들은 자신들이 조금 밀린다고 판단하자 우선 달아날 궁리부터 먼저 했다.


“어어! 같이 가!”


“나도!”


-후다닥!


어디에나 상황은 비슷했다. 한 명이 도망가자 나머지도 줄줄이 도망가기 시작했다.


“이놈들아! 어딜 도망가느냐? 돌아오너라! 싸워라!”


중간 간부가 소리쳤지만 소용없었다. 한 번 도망가기 시작한 부하들은 돌아오지 않았다.


-척척척!


호우의 부하들은 도망가는 법천교 부하들을 추격하며 밀어 붙였다. 법천교 부하들은 대부분 도망갔지만 그래도 외당의 무사들 중 자신의 당주를 믿고 당주 근처에 모인 부하들도 있었다. 그들은 당주의 심복부하들로 당주의 무공을 믿고 있었다. 이런 전투에서는 상대의 대장을 죽이면 그만큼 사기가 올라간다. 그 틈을 이용하면 역전도 가능한 법이다. 남아 있는 부하들은 당주가 그것을 해 주리라고 믿고 있었다. 그 사이 이미 호우의 부하들도 당주가 있는 곳까지 돌진해 왔다.


“처음 보는 분이시군요. 어찌 되었든 반갑습니다.”


먼저 호우가 당주에게 말을 건넸다. 두 사람은 결국 30장의 거리를 두고 서로 대치했다.


“으음! 네 놈이 이들의 대장이냐?”


편주경이 물었다.


“그렇소!”


호우가 간단하게 대답했다.


“이렇게 젊을 줄이야!”


당주는 고개를 저었다. 자신들이 지금 마주하고 있는 적들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미 너무 늦은 후회였다.


“이제 승부는 났소! 어떻게 하겠소? 항복하시겠소?”


호우가 물었다.


“후후! 무사에게 항복이란 치욕과 같은 말이다. 누가 더 강한지 겨뤄보자!”


당주 편주경은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소리쳤다. 법천교 내에서도 편주경은 열 손가락 안에 드는 고수였다. 외당의 당주라는 직책만으로도 그것을 충분히 나타내 주고 있었다. 자신보다 두 배는 어려 보이는 호우 정도는 쉽게 이길 자신이 있었다.


“그러시다면 어쩔 수 없군요. 상대해 드리겠소!”


-척!


호우는 한 발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호우도 편주경의 기세에 밀리지 않았다.


“좋다! 전투에서는 내가 패했지만 너와의 결투에서는 내가 이겨야 하겠다. 각오를 단단히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내 검은 상대를 가려지 않는다.”


-척!


편주경도 물러서지 않았다. 호우처럼 한 발 앞으로 나가며 의지를 다졌다.


-척척척척!


주변에 있던 다른 사람들은 두 사람이 대결할 수 있도록 뒤로 물러섰다. 압도적으로 호우의 부하들이 많았기에 주변을 둘러싸는 부사들은 대부분 호우의 부하들이었다.


-척!


-척!


두 사람은 준비동작을 취했다.


“으음!”


“음!”


“꿀꺽!”


준비 동작만으로도 주변은 이미 긴장감으로 가득 찼다. 구경하던 무사들은 침을 삼키며 두 사람의 대결이 어떻게 결론이 날지 시선을 고정시켰다.


-휙!


“법천대통가지신검(法天大通加知神劍)!”


“오채신공 제 1식 백채일섬!”


누가 먼저 움직였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한 사람이 움직이자 다른 한 사람도 동시에 움직였을 것이다. 두 사람은 잠시 노려보다가 서로를 향해 번개 같이 몸을 날렸다.


-휙휙!


-번쩍!


-챙챙!


당주는 법천교의 상승무공을 펼치며 호우를 압박해 들어갔고 호우도 오채신공으로 상대했다. 호우가 오채신공을 펼치자 예의 백색의 광채가 번쩍 빛이 났다.


“오옷!”


“역시!”


“대단하다.”


이미 호우의 무공을 봤던 사람들은 고개만 끄떡였지만 호우의 무공을 처음 보는 사람들은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다. 그들은 호우의 검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저 백색의 빛만 번쩍이는 것만 보일 뿐이었다.


-척!


-척!


“오채신공 제 3식 적채일검!”


“법천기공(法天氣功)! 법천대통양극신검(法天大通陽極神劍)!”


두 사람은 첫 번째 검을 교환한 후 다시 땅으로 내려왔지만 곧바로 또다시 날아올랐다. 검을 펼치고 다시 준비하는 동작 따위는 두 사람에게 필요하지 않았다.


“이얍!”


“야합!”


-챙챙챙!


-휙!


“헉!”


호우는 반드시 상대의 피를 봐야만 멈출 수 있는 적채일검을 펼쳤고 편주경은 법천교의 자랑인 법천기공과 상승 무공을 같이 펼치는 초강수를 뒀다. 첫 번째 초식의 교환으로 호우의 무공이 자신에게 결코 뒤처지지 않다는 것을 파악한 편주경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무공을 모두 동원했다. 호우가 적채일검을 펼치자 이번에는 붉은 빛이 편주경을 덮쳤다.


-척!


-척!


“허억!”


“.....”


두 번째 공격 후 두 사람은 다시 땅으로 내려왔다. 그러나 땅으로 내려온 두 사람의 모습은 똑같지 않았다. 한 사람은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며 휘청거렸고 한 사람은 담담하게 그 모습을 바라만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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