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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문 님의 서재입니다.

호우와 꽃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완결

최무운
작품등록일 :
2019.04.15 02:03
최근연재일 :
2019.07.01 06:05
연재수 :
77 회
조회수 :
88,916
추천수 :
1,324
글자수 :
540,088

작성
19.06.07 06:00
조회
879
추천
16
글자
14쪽

기반을 잡다(2)

DUMMY

52. 기반을 잡다.(2)




네 번의 연이은 단검과 암기 공격으로 이미 법천교는 많은 사상자가 생겼다. 달려가는 속도 때문에 급소에 정확하게 맞은 법천교 부하들은 속절없이 쓰러져 갔고 다행스럽게도 급소를 비켜 맞은 부하들도 부상으로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무사들이 대부분이었다.


-척척척!


그래도 법천교 부하들은 그것을 뚫고 벽까지 진출해 왔다.


-휙휙휙!


벽에 도착한 법천교 부하들은 벽을 뛰어 넘기 위해 일제히 날아올랐다.


-챙챙챙!


“어림없다.”


그것을 그냥 둘 호우의 부하들이 아니었다. 벽을 뛰어 넘기 위해 날아오르자 호우의 부하들은 일제히 검을 뽑아들고 벽을 방어하기 시작했다.


“비켜라!”


법천교 부하들도 불의의 일격을 당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벽을 뛰어 넘어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시도했다.


-휙휙휙!


-챙챙챙!


벽을 뛰어 넘으려는 법천교 무사들과 그것을 저지하려는 호우의 부하들 사이에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죽어라!”


-휙!


“으악!”


“아악!”


정문 근처가 가장 치열했다. 법천교의 인원이 가장 많이 투입되었으니 당연한 결과였다. 호우의 부하들도 당연히 정문 근처에 가장 많이 배치되어 있었다.


-휙휙휙!


“하하하! 이놈들아 우리를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반 정도는 벽을 뛰어넘지 못하고 제지를 당했지만 나머지 반은 그 틈을 이용해 안으로 날아 들어오며 소리쳤다.


“이놈들아! 좋아하지 마라! 우리가 있다.”


하지만 그것에 대한 대비책은 이미 호우의 부대도 하고 있었다. 벽을 뛰어 넘어 안으로 들어온 법천교 부하들은 곧 땅에서 대기하고 있던 호우의 정예병들을 상대해야 했다. 호우는 담에서 방어하는 무사들을 새로 들어온 무사들 위주로 편성했다. 그들은 달려오는 상대를 향해 단검과 암기를 발사하는 비교적 쉬운 일들을 담당하도록 했다. 만약 상대가 벽을 뛰어 넘으면 대응을 하되 어려우면 그냥 넘어가도록 두라고 사전에 교육 시켰다. 벽을 뛰어 넘어 안으로 들어오는 법천교 부하들은 그동안 전투로 다져진 호우의 정예병들을 상대해야만 하도록 작전을 세웠다. 벽을 방어하는 호우의 부하들은 적을 완벽하게 막는 것보다는 반 정도만 막아도 성공이었다.


“이건 또 뭐야?”


힘들게 벽을 넘어 왔지만 호우의 정예병들이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본 법천교 부하들은 당황했다.


“벽을 넘어오는 놈들을 모두 죽여라!”


반가덕 대장이 즉시 소리쳤다.


“예! 대장님!”


“예!”


-휙휙휙!


-챙챙챙!


전투는 곧바로 다시 이어졌다. 법천교 입장에서는 벌써 세 번째 방어막에 막히고 있는 것이다. 처음에는 단검과 암기였고 다음으로는 벽을 지키는 병사들이었다. 그 두 개를 어떻게 통과 했는데 이제는 적의 정예병이었다.


“겁낼 것 없다. 모두 공격하라!”


“공격하라!”


“야합!”


법천교도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이제 와서 다시 돌아갈 수도 없었다. 그대로 호우의 정예병을 향해 돌진해 들어갔다.


-챙챙챙!


“으악!”


“커억!”


비명소리가 난무했다. 양쪽의 정예병들끼리 진짜 전투가 시작된 것이다. 하지만 이미 두 개의 방어선을 통과한 법천교 무사들과 모든 준비를 끝내고 기다리고 있는 호우의 정예병들 사이에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인원도 법천교가 부족했다. 모두다 벽을 넘어 안으로 들어온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하하! 이놈들아! 우리를 이길 수 없다.”


“죽어라!”


-휙휙!


-챙챙!


이미 몇 번의 전투로 자신감이 붙은 호우의 부하들은 법천교 무사들을 무서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세 명씩 조를 유지하면서 서두르지 않고 벽을 넘어오는 법천교 무사들을 하나씩 처리하기 시작했다.


-휙휙휙!


벽 위에 있던 호우의 부하들도 남아 있는 단검을 계속 던지며 벽을 뛰어 넘어오는 법천교 부하들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악!”


“컥!”


물론 그렇게 하는 과정에서 희생자가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희생자는 법천교 쪽이 더 많았다. 심지어 안으로 들어온 법천교 부하들은 살아 있는 자가 거의 없었다.


“대단하군!”


“엄청나다!”


벽을 수비하던 호우의 부하들은 이번에 전투를 처음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 그들은 호우의 정예병들이 법천교를 상대하는 장면을 보면서 혀를 내둘렀다. 정확하게 열을 맞추어 법천교를 상대하는 모습은 그들이 봐도 공포 그 자체였다. 그들은 호우의 정예병이 자신들 편이라는 사실에 안도의 한 숨을 내쉬기도 했다. 이렇게 대규모 전투는 개인의 기량보다는 집단의 단결력이 승부를 내기 마련이다. 개인의 역량이 조자룡처럼 정말로 뛰어나다면 상대를 흔들 수 있겠지만 그런 인제가 어디 많겠는가? 개인 기량에는 법천교 무사들이 조금 나을 수는 있었지만 집단 전투에는 단결력으로 밀어 붙이는 호우의 정예병들이 훨씬 압도했다.


“진을 펼쳐라!”


“놈들은 한꺼번에 공격하고 있다. 우리도 진을 펼쳐라.”


법천교에서도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고는 그들의 자랑인 진을 펼쳤다.


“하하하! 진도 우리에게는 소용없다.”


“얼마든지 상대해 주겠다.‘


하지만 호우의 부하들은 콧방귀를 뀌었다. 법천교의 진은 이미 호우에게 간파당한 후라는 것을 법천교 부하들은 아직 모르고 있었다. 이렇게 본다면 법천교 외당의 무사들은 개인 기량은 뛰어나지만 전투 경험은 전혀 없어 보였다. 그동안 법천교에서 큰 전투는 대부분 네 명의 법왕이 해 왔다. 외당의 무사들은 총본진을 지키고 있었기에 전투를 경험할 수가 없었다. 무공은 뛰어나지만 이런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하여 결국 그들의 공격은 제대로 통하지 않았다.


-챙챙챙!


“야합!”


“이얍!”


“커억!”


“아악!”


-쿵!


-털썩!


법천교 부하들은 안으로 들어왔지만 그것으로 끝이었다. 더 이상 앞으로 전진은 허락되지 않았다.


“내려가라!”


호우와 주청아는 정문 위에서 법천교 부하들이 넘어 오는 것을 저지하고 있었다.


“화무신공!”


-휙휙!


-챙!


-스윽!


주청아의 단검은 여전히 날카롭게 돌아갔다. 두 사람이 지키고 있는 정문으로는 많은 법천교 부하들이 넘어 왔지만 그들은 제대로 통과해 지나가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호우와 주청아 뿐만 아니었다. 손치윤을 비롯한 호우 일행도 정문 위에서 옆으로 쭉 도열해 지키고 있었기에 법천교 부하들은 정문을 제대로 공략할 수가 없었다.


“에잇!”


-휙!


결국 단단한 정문 쪽보다는 옆으로 이동하는 법천교 부하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다음 작전으로 이동합시다.”


호우는 옆에서 싸우고 있는 주청아에게 말했다. 법천교 부하들은 이제 대부분 벽에 붙어 있었다. 뒤를 봐도 남아 있는 법천교 부하들은 거의 없었다. 정문을 뛰어 넘으려는 법천교 부하들도 거의 없었다. 다음 작전을 펼칠 때가 된 것이다.


“알겠어요!”


주청아도 대답하고는 몸을 이동시켰다.


-휙휙!


두 사람은 밑으로 뛰어 내렸다.


“2대대는 나를 따라 오세요!”


호우는 뒤에서 대기하고 있던 2대대를 불렀다.


“예! 대장님!”


호우의 호출에 2대대 대장인 하천우가 즉시 대답했다.


-삐걱!


그 사이 주청아는 정문을 단단히 막고 있는 빗장을 열었다. 이젠 내부에서 방어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반격을 펼칠 때였다. 이미 법천교는 반 이상 희생되거나 부상당해 전투할 수 없는 상태였다. 반면 호우의 부대는 아직 희생자가 많지 않았다. 이젠 정면충돌을 감행해도 될 정도였다.


“갑시다.”


호우는 크게 소리치며 앞장서 정문을 나섰다.


“모두 대장님을 따라 놈들을 물리치자!”


하천우도 크게 소리치며 방어만 하고 있던 상황에서 공격으로 전환시켰다.


“가자!”


“달려라!”


2대대 부하들도 모두 크게 소리치며 하천우를 따랐다. 호우의 다음 작전은 정문을 나가 벽을 공략하고 있는 법천교 부하들을 뒤에서 공격하는 것이었다. 이번 작전은 속도를 요하는 작전이었다. 멀리 나가지 않고 정문 근처에서 적들을 처리하고 불리하면 다시 돌아오면 된다. 빠르게 적들을 치고 빠져야 하기에 속도가 필요했다. 그래서 호우는 2대대만 움직이기로 했다.


“정문이 열렸다. 들어가자!”


“정문이 열렸다.”


하지만 아직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한 법천교에서는 자기편이 정문을 열은 줄 알고 크게 기뻐하며 정문으로 이동했다.


“어림없다. 화무신공!”


-휙휙휙!


“으악!”


“커악!”


하지만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바로 주청아의 엄청난 무공이었다. 주청아는 여기에 와서도 시간이 나면 화무신공을 익히는 것에 모두 투자했다. 심지어 잠도 줄여가면서 무공을 익혔다. 이미 화무신공의 파괴력과 효과는 검정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힘들게 익힌 화무신공을 주청아는 정문으로 들어오려는 법천교를 향해 쏟아 부었다.


“마녀다!”


“피의 마녀다.”


주청아 혼자서 정문에 버티고 있어도 법천교 무사들은 감히 접근하지 못했다. 접근하면 즉시 주청아의 단검에 희생되었기 때문에 주춤거릴 수밖에 없었다.


“상대는 한 명이다. 바보같이 한 명씩 덤비지 말고 한꺼번에 덤벼라.”


그때 뒤에서 간부로 보이는 사람이 소리쳤다.


“그래! 모두 같이 덤비자.”


“가자!”


“와아!”


간부의 말이 떨어지자 법천교 부하들은 한꺼번에 주청아를 향해 달려들기 시작했다.


-척척척!


바로 그때였다. 호우를 비롯한 2대대 병력들이 정문을 빠져나오며 달려오는 법천교 병력을 덮쳤다.


“뭐야?”


“이게 뭐야?”


갑자기 호우를 비롯한 대규모 병력들이 정문으로 쏟아져 나오자 법쳔교 무사들은 당황하기 시작했다.


“뭐긴 뭐야! 너희들을 저승으로 데려다 줄 사자들이다.”


“너희들은 여기에 잘 못 왔다! 내 검을 받아라!”


-휙휙휙!


-챙챙!


-스윽!


2대대 병력들은 정문을 나가자 곧바로 법천교 무사들을 베기 시작했다.


“아악!”


“악!”


두 진영은 치열한 전투에 돌입했다.


“뭐야! 놈들이 나왔어?”


“빨리 오너라! 먼저 여기를 도와라!”


법천교에서는 비상이 걸렸다. 동료들이 계속 죽어나가자 주변에 있는 법천교 무사들을 불러 모았다. 정문은 열렸지만 그곳에서 나온 병력은 자기편이 아니었다. 오히려 호우의 부하들이 나오며 법천교 부하들을 도륙하기 시작했다. 밖에 있던 법천교 부하들은 안쪽 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 상당히 많은 병력들이 벽을 넘어 갔기에 안에서 자기편 무사들이 적들을 무찌르고 있는 줄 알았다. 비명소리가 계속 들렸지만 그것이 자기편 무사들의 비명 소리라는 것은 꿈에도 예상하지 못했다. 정문이 열리자 안으로 들어갔던 자기편 무사들이 안쪽을 모두 정리하고 열었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실상은 그 반대였다. 갑자기 공격을 받자 법천교 무사들은 쉽게 대응하지 못했다. 게다가 이들은 호우의 정예부대원들이다. 법천교를 어떻게 상대하면 되는지 잘 알고 있는 부대였다.


“소용없다. 너희들도 같이 가라!”


“한 놈도 살려 두지 마라! 다시는 이곳을 침공할 수 없게 본때를 보여 주어라!”


2대대 대장 하천우는 병사들을 이끌고 가장 앞에서 크게 소리치며 사기를 올렸다.


“오채신공!”


“화무신공!”


그 선두에는 호우와 주청아도 같이 있었다.


-휙!


“도화육검! 격!”


“우리도 있다구! 무시하면 섭섭해!”


손치윤을 비롯한 호우 일행은 정문 위쪽에 있다가 직접 뛰어 내리며 검을 날렸다.


“으악!”


“아악!”


“컥!”


벽을 뛰어 넘으려고 시도하다가 갑자기 위에서 공격을 당한 법천교 무사들은 비명을 지르며 뒤로 자빠졌다.


-휙휙휙!


-챙챙챙!


순식간에 정문은 정리되고 말았다.


“이런!”


“강하다.”


법천교 무사들도 이제야 현실을 깨달았다. 호우의 정예병들은 전투에 익숙했다. 마치 단단한 벽과 같았다.


“1대대와 3대대도 밖으로 나오세요.”


호우는 뒤를 향해 크게 소리쳤다. 가만히 보니 상황은 호우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법천교 무사들이 실력은 좀 나아보이지만 직접 전투를 해보니 오히려 호우의 부대가 밀어 붙이고 있었다. 호우는 승부수를 던졌다. 원래대로라면 이렇게 법천교에 타격을 주고 다시 안으로 들어가 잠시 기다렸다가 다른 부대로 또 이렇게 게릴라전처럼 전투를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막상 붙어보니 할 만 했다. 호우는 곧바로 승부를 걸었다.


“돌격하라! 전원 돌격이다.”


1대대 반가덕 대장은 호우의 명령을 듣더니 곧바로 부하들을 이끌고 정문을 향해 돌진해 나갔다.


“우리도 가자! 돌격이다.”


3대대 대장 진주화도 부하들에게 크게 소리쳤다.


“가자!”


“달려라!”


“모두 죽이러 가자!”


-척척척!


호우의 주력 부대가 모두 정문 밖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벽을 넘어온 법천교 부하들을 상대해 봤지만 별거 아니었다. 자신감이 붙은 호우의 정예부대는 망설일 것이 없었다. 대장이 명령하자 곧바로 달리기 시작했다.


-휙휙휙!


-챙챙챙!


정문을 나선 그들의 검은 법천교 부하들을 노리며 매섭게 휘둘러갔다.


“또 뭐야?”


“어디서 이렇게 많이 나오는 거야?”


“놈들이 아직도 이렇게 많이 남았어?”


법천교 부하들은 호우 부대원들이 정문을 빠져 나오는 것을 보고는 전투 의욕이 꺾여 버렸다. 이기고 있는 줄 알았는데 사실은 자신들이 밀리고 있었던 것이었다. 사실을 안 법천교 무사들은 당황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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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숨 가쁜 전투(3) 19.06.20 841 1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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