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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문 님의 서재입니다.

호우와 꽃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완결

최무운
작품등록일 :
2019.04.15 02:03
최근연재일 :
2019.07.01 06:05
연재수 :
77 회
조회수 :
88,917
추천수 :
1,324
글자수 :
540,088

작성
19.06.18 06:00
조회
854
추천
15
글자
16쪽

숨 가쁜 전투.

DUMMY

63. 숨 가쁜 전투.




호우와 법천교 외당 당주 여청은 서로 노려보며 자세를 잡았다.


“꿀꺽!”


“으음!”


두 사람보다 옆에서 구경하던 부하들이 더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네 사람 때문에 앞쪽에 부하들의 전투는 일단 중지되었다.


“헉!”


“컥!”


옆쪽에서는 아직도 전투가 벌어지고 있었지만 그것도 천천히 진정되어갔다. 네 사람의 대결에 부하들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척척척!


“음!”


법천교 부하들도 뒤로 물러서며 네 사람이 전투를 할 수 있도록 장소를 확보했다. 대장끼리의 전투였다. 이번 전투가 승부의 향방을 가를 것이다. 두 진영의 부하들은 네 사람의 전투에 집중했다.


“뭐야?”


“무슨 일이야?”


아직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무사들은 무슨 일인지 목을 길게 뺐다.


“저기!”


“저길 봐!”


그런 무사들에게 옆 사람이 툭 치며 정면을 가리켰다.


“아!”


곧바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눈치 챈 부하들은 전투를 멈추고 그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두 진영 모두 자신들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었기에 당연히 호우와 당주의 전투도 자신들의 대장이 이길 것이라 여기고 있었다. 청룡방 무사들은 호우가 절대로 패배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결투는 언제나 변수가 있는 법이다. 결과는 아무도 단언할 수 없었다. 청룡방 무사들은 모두 검을 힘차게 쥐고 두 사람의 대결을 지켜보았다.


-휙!


-휙!


부하들의 시선과는 상관없이 호우와 여청은 서로 노려보다가 동시에 움직였다.


“법천대통양극신검(法天大通陽極神劍)!”


“오채신공! 제 1식 백채일섬!”


-번쩍!


-휙휙휙!


여청의 검이 빠르게 움직이는 것과 동시에 호우의 검도 흰색의 빛을 뿜어냈다. 조금 전 부하들을 상대할 때의 백채일섬과는 완전히 달랐다. 흰색의 빛은 정오의 가장 강한 태양의 빛처럼 여청을 향해 강하게 뿌려졌다. 그만큼 호우의 내공이 검에 많이 들어가 있었다.


-챙!


“우웃!”


“음!”


-척!


-척!


한 차례 충돌 후 두 사람은 다시 처음 위치로 되돌아왔다. 여청은 몸을 약간 휘청거렸지만 잘 버텨냈다. 호우는 처음과 표정이 별로 달라진 것이 없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첫 번째 초식으로 서로의 무공을 시험했다. 첫 번째 전투의 결과는 무승부라고 봐도 무방했다. 여청의 몸이 조금 더 심하게 움직였지만 그 정도는 전투 중에 흔히 있는 일이었다.


-휙!


-휙!


두 사람은 처음 자리에 도착하자마자 또 동시에 공중으로 몸을 날렸다.


“이얍! 이젠 승부다. 법천대통음극신검(法天大通陰極神劍)!”


여청은 법천교 상승무공을 펼치며 승부를 걸어왔다.


“오채신공! 제 3식 적채일검(赤彩一劍)!”


호우도 역시 승부를 걸었다. 첫 번째 초식으로 상대 무공의 깊이를 알아보는 것은 끝났다. 호우는 내공을 끌어올려 이번 초식으로 전투를 끝내기 위해 반드시 상대의 피를 보는 검법인 적채일검을 들고 나왔다.


-번쩍!


이번에는 붉은 빛이었다.


“붉은 빛이었어!”


“대단한 검법이다. 빛의 색깔이 달라지다니.”


법천수호대 무사들은 호우의 검법을 지금 처음 보는 것이다. 그들은 검법에 따라 빛의 색깔이 바뀌자 신기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호우가 자신들의 적이라는 사실도 망각한 채 멍하니 바라봤다. 그러나 청룡방 무사들은 담담하게 그 장면을 바라봤다. 한 두 번 본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새삼스러울 것이 없었다.


-채챙!


-휙휙!


-꽈광!


두 사람의 검이 부딪치자 쇠 소리와 천둥소리가 연이어 들렸다. 쇠 소리는 두 사람의 검이 서로 부딪치는 소리였고 천둥소리는 내공이 충돌하는 소리였다.


“우웃!”


“헛!”


내공이 약한 부하들은 뒤로 물러서며 귀를 막았다. 여청도 상당한 내공을 지니고 있었다. 물론 그랬기에 호기현이 외당의 당주직에 앉혔을 것이다.


“이얍!”


“합!”


공중에 떠 있는 두 사람의 입에서는 서로 밀리지 않으려고 힘찬 기합을 내질렀다.


-찌지지징!


-챙!


-휙!


-슥!


“헉!”


기합과 함께 두 사람의 검이 맞물리며 내는 거북한 소리가 곧바로 공기를 때려 듣고 있는 사람들의 내공을 흔들었다. 지금 두 사람은 검을 맞대고 서로의 길을 막으며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바로 그때 호우의 검이 기묘하게 움직였다. 호우는 여청과 검을 부딪치자마자 곧바로 여청의 오른쪽으로 몸을 이동시켰다. 공중에서 방향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는 일이었지만 호우는 아주 자연스럽게 해냈다. 그것이 가능했던 것은 여청이 자신의 모든 것을 검에 투입한 덕분에 오히려 호우를 받쳐 주는 꼴이 되고 말았다. 당연한 말이지만 호우는 이미 그것까지 계산하고 공격을 감행했다. 그렇게 검을 타고 오른 쪽으로 이동하자 검이 서로 끌리면서 사람들이 듣기 거북한 소리가 났던 것이었다. 그 이후는 보지 않아도 뻔했다. 오른 쪽 끝까지 이동한 호우는 자연스럽게 여청의 검을 뒤로 보내고 몸을 옆으로 누이며 검을 찔러 넣었다. 그것으로 끝이었다. 호우의 검법을 설명하다보니 길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런 동작은 순식간에 일어난 동작이었다. 바람이 불어가는 것처럼 빠르게 이루어졌다.


-휙!


-척!


여청은 앞으로 날아가던 중이었기에 호우가 처음 서 있던 자리에 내려앉았다.


“허억!”


-푹!


여청은 땅으로 내려가자마자 검을 땅에 꽂으며 검의 손잡이를 잡고 버텼다. 그냥 서 있기 힘들어 보였다.


“아!”


“이런!”


법천교 부하들의 입에서는 아쉬운 탄성이 터져 나왔다.


-척!


반면 호우는 두 사람이 부딪쳤던 자리 바로 아래로 가볍게 내려왔다. 누가 보더라도 승부의 향방을 쉽게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여청은 옆구리에 깊은 상처를 입어 피가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호우가 굳이 검을 한 번 더 사용할 필요도 없을 만큼 깊은 상처였다.


“화무신공 제 5식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휙휙휙휙!


그때 주청아와 법천수호대의 책임자와의 대결도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었다.


“법천대통가지신검(法天大通加知神劍)!”


책임자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무공을 펼쳤다.


-휙휙!


-챙챙챙!


“꽃잎이 떨어진다!”


주청아의 낭랑한 목소리가 장내로 울려 퍼졌다. 주청아는 드디어 화무신공의 마지막 초식인 제 5식 화무십일홍을 펼쳤다. 그 동안 고심하면서 배워오던 것을 실전에 사용한 것이다. 이번 초식이 두 사람이 교환한 초식 중 세 번째 초식이었다. 주청아와 책임자는 두 번의 초식을 이미 서로 교환했다. 그것을 바탕으로 그녀는 세 번째 초식으로 화무십일홍을 펼치기로 마음먹었다. 주청아의 화무신공 제 5식 화무십일홍은 아직 완벽하지 않았다. 삼백 년 전 화의마녀가 펼쳤던 그 위력을 내려면 아직 더 수련해야 했다. 그래도 주청아는 자신이 있었다. 책임자의 무공도 상당했지만 그녀의 화무십일홍도 충분히 그를 제압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결투의 결과가 어떻게 될 지는 대결하고 있는 두 사람이 가장 잘 아는 법이다. 그녀는 자신 있었다.


-휙휙휙!


주청아가 무공을 펼치며 한 말처럼 사방에서는 정말 아름다운 꽃잎이 떨어지고 있었다. 그녀의 몸은 이미 공중에 떠올라 아래로 천천히 내려오고 있었다. 그런데 그냥 내려오지 않았다. 그녀는 꽃과 함께 떨어지고 있었다. 그 꽃은 주청아의 단검이 만들어낸 환상의 꽃이었다. 주청아의 몸 주변에는 화려한 꽃잎이 새겨져 활짝 핀 꽃이 바람에 날리듯 그렇게 떨어지고 있었다. 당연한 말이지만 그 꽃 하나하나는 법천수호대 책임자의 목숨을 노리고 있는 무서운 꽃들이었다.


“뭐야? 에잇!”


-챙챙챙!


책임자는 자신에게 날아오는 꽃을 향해 검을 날렸다. 어지럽게 날아오는 꽃들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책임자도 모르지 않았다. 눈이 현란한 가운데도 책임자는 검을 휘둘러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꽃들을 막아냈다.


-휙!


“헉!”


-스윽!


그러나 한꺼번에 쏟아져 내리는 꽃을 어찌 다 막을 수 있겠는가? 결국 주청아의 양손에 쥐고 있는 두 개의 단검으로 만들어 내는 수많은 꽃 중 하나가 책임자가 보인 빈틈으로 순식간에 날아가 박혔다.


-휙휙!


“으악!”


천천히 내려오던 나머지 꽃들도 그것을 시작으로 일제히 책임자를 행해 날아들었다. 화려하고 예쁜 꽃들이 자신을 향해 날아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좋아하겠지만 책임자는 그렇지 못했다. 그는 그렇게 예쁜 꽃들이 자신을 향해 다가오며 점점 커지자 공포로 두 눈이 최대치로 커졌다.


-퍽퍽퍽퍽!


-쿵!


주청아의 단검이 피어올린 꽃에 적중당한 책임자는 큰 소리를 내며 땅에 쳐 박혔다. 그는 목과 심장을 비롯한 상체가 엉망진창이었다. 꽃들이 주청아의 단검이었기에 꽃이 스치고 지나간 자리에는 여지없이 상처가 깊이 새겨져 있었다.


“허~억!”


결국 여청과 법천수호대 책임자는 둘 다 같은 처지가 되고 말았다. 두 사람 모두 땅에 쓰러진 채로 서로를 한 번 쳐다봤다. 법천교 본진을 나올 때에는 둘 다 자신감이 넘쳐흘렀지만 두 사람 모두 현재는 처참한 상황에 빠지고 말았다.


-쿵!


책임자가 먼저 쓰러졌다. 그의 상처가 더 깊었기 때문이었다.


“아니 이럴 수가!”


“두 분이 모두 당하다니!”


“믿을 수 없다.”


법천교 부하들은 현재 상황이 믿을 수 없었다. 자신들의 책임자가 쓰러질 줄이야! 자신들의 대장이다. 책임자의 무공이 어느 정도인지는 자신들이 제일 잘 알고 있었다. 여청과 책임자의 무공을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을 정도라는 것을 부하들도 잘 알고 있었다. 단지 선사인 호기현의 명령 때문에 여청이 지금 자신들의 대장이 된 것 뿐이었다. 그런데 그런 책임자까지도 이제 겨우 20살 정도로 보이는 그것도 여자에게 지고 말았다. 이것은 믿을 수 없는 사건이었다. 법천교 무공에 의심을 가져도 상관없을 정도의 대 사건이었다.


“지금이다. 모두 공격하라!”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하천우 대장이 부하들에게 명령했다.


“공격하라!”


“죽여라!”


부하들은 즉각 움직였다. 부하들도 자신들의 문주인 호우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었지만 그 동안 법천교의 위세가 대단하여 약간의 의심은 다들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역시 믿고 있었던 대로 자신들 문주의 승리로 돌아갔다. 이제는 거침없었다. 이미 사기가 떨어진 법천교 부하들은 손쉬운 먹이 감에 지나지 않았다. 하천우의 명령을 받은 청룡방 부하들은 일제히 검을 휘두르며 돌진해 들어갔다.


“어엇!”


“이런!”


-챙챙챙!


“으악!”


“커억!”


-쿵!


네 사람의 전투를 멍하니 바라보다가 순식간에 청룡방 무사들이 덮치니 법천교 부하들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이젠 인원도 비슷했다. 하지만 조금 전과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조금 전에는 자신들의 책임자가 명령을 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명령을 할 책임자가 없었다. 그 다음 지휘자가 명령을 해야 하지만 갑자기 이런 상황이 되니 대응이 물 흐르듯 순탄하게 흘러가지 않았다.


“죽어라! 화무신공!”


-휙휙휙!


주청아는 책임자를 죽이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그가 쓰러지는 것을 확인하자마자 또 곧바로 법천수호대 진영으로 몸을 날렸다.


“어어어!”


“피해라!”


-휙휙휙!


“으악!”


“아악!”


주청아의 단검은 순식간에 법천수호대의 피로 물들어갔다. 지금 이 순간만큼은 화의마녀의 재림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주청아의 단검은 피를 뿌렸다.


“오채신공!”


-휙!


호우의 검도 주청아를 따랐다.


“으악!”


“커억!”


“도망가자!”


-후다닥!


두 사람의 기세에 결국 법천수호대 무사들도 어쩔 수 없었다. 뒤에 있던 무사들부터 도망가기 시작했다.


-챙!


-후다닥!


그러자 다른 사람들도 검을 던져 버리고 경공을 사용해 도망가기 시작했다.


“추격하지 마세요.”


호우는 추격하려는 부하들을 불러 모았다. 비록 법천수호대 무사들이 도망가고 있었지만 무공은 뛰어난 사람들이었다. 섣불리 추격하다가 오히려 희생자가 생기게 되면 곤란한 쪽은 호우였다. 호우는 추격을 중지시키고 전열을 다시 정비했다.


“이겼다.”


“만세!”


법천수호대 무사들이 달아나자 청룡방 무사들은 승리의 기쁨을 나누었다.


“인원을 정비해 일단 대기하고 있던 곳으로 갑시다.”


호우가 명령했다.


“알겠습니다.”


하천우 대장이 대답하고는 부하들을 챙겼다. 법천수호대 무사들은 반 이상 호우의 청룡방 무사들에게 죽었다. 반면 호우의 청룡방 무사들은 희생자가 얼마 되지 않았다. 이번 전투는 청룡방 무사들에게 또 다른 자신감을 가지도록 하는 계기가 되었다. 비록 개개인의 무공이 뛰어난 상대라고 해도 조직력으로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준 전투였다. 고금을 통틀어 그런 예는 얼마든지 많았다. 호우의 청룡방 무사들도 그것을 실전을 통해 알게 된 계기가 되었다.


“돌아갑시다.”


정비를 마치고 호우는 부하들을 데리고 다시 대기하고 있던 장소로 돌아왔다.


“문주님! 아직 두 개의 조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돌아오자 대부분의 조들이 이미 호우의 명령에 따라 돌아와 있었다. 하지만 아직 두 개의 조가 돌아오지 않았다.


“무슨 일이 생긴 것이 틀림없어요. 다시 출동합시다.”


호우는 또 말에 올랐다. 대기조도 모두 말에 올라탔다. 그 동안 빼앗은 말들이 있어 호우의 부하들은 그 말까지 모두 이용했다. 그렇게 하니 어느 듯 인원이 50명 정도 되었다. 이 정도면 아직 돌아오지 않는 두 개의 조 60명까지 합하면 저들에게 충분히 대응할 수 있었다. 호우는 지체 없이 출발시켰다.


“이랴!”


돌아오지 않는 조들은 남쪽으로 간 조였다. 호우는 남쪽으로 가는 길로 말을 몰았다.


“아! 저기 보입니다.”


한 참을 달리자 드디어 첫 번째 조가 보였다. 그들은 아직도 호우의 명령을 듣지 못했는지 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중이었다. 호우는 그들까지 같이 데리고 나머지 한 조를 구하기 위해 달렸다.


“놈들이 보입니다. 이들은 조금 전에 상대했던 무리와는 다른 무리들입니다.”


하천우 대장이 말했다.


“그래요. 이들도 백 명 쯤 되어 보이는 군요. 같은 방식으로 대응합시다.”


호우가 말했다.


“아! 저기 우리 부대가 보이는군요. 숨어 있었던 모양입니다. 우리가 오지 않았다면 큰일 날 뻔 했습니다.”


하천우 대장이 말했다. 하천우 대장의 말처럼 호우가 도착하자 산 중턱에 숨어 있는 청룡방 부하들이 보였다. 그들은 호우를 발견하자 곧바로 산을 가로질러 호우가 있는 쪽으로 달려왔다.


-삑!


법천교 무사들도 호우를 발견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비상 호각을 불어 병사들을 모이게 했다. 결국 두 진영이 또 혈투를 벌이게 되었다.


-챙챙챙!


상황은 조금 전과 비슷하게 흘러갔다. 다만 다른 점은 조금 전에는 여청이라는 대장이 있었던 반면 이곳에는 법천수호대의 중간 대장이 지휘하고 있었다. 좀 더 체계적으로 호우의 청룡방을 공격했지만 이미 수적으로도 밀리지 않았던 호우의 청룡방이 단단하게 수비하면서 법천수호대를 밀어 붙였다.


“와아!”


“또 이겼다.”


결국 승리는 청룡방의 것이 되었다. 법천수호대 중간대장도 호우의 검에 이미 땅에 쓰러진 후였다. 이번에는 청룡방 부하들의 희생이 제법 있었다. 법천수호대의 공격이 제법 매서웠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청룡방의 대응이 더 뛰어나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법천수호대는 대부분 죽었고 도망간 부하들은 얼마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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