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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문 님의 서재입니다.

검성의 품격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최무운
작품등록일 :
2018.03.04 13:41
최근연재일 :
2018.07.16 23:00
연재수 :
114 회
조회수 :
298,305
추천수 :
2,463
글자수 :
669,586

작성
18.04.18 01:02
조회
2,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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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글자
10쪽

22. 이차 대전(3)

DUMMY

22. 이차 대전(3)






“공격!”


“공격하라!”


어느 쪽이 먼저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 드디어 공격 명령이 떨어졌다.


“와!”


“공격!”


부하들은 공격 명령이 떨어지자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몸을 날렸다.


이미 정무맹청년방위대와 무림연합 청년수비대가 한 차례 전투를 한 후였다.


두 진영은 서로 막대한 타격을 입었지만 결국 승부를 낼 수는 없었다.


그렇게 당한 모습을 본 두 진영의 정예들은 청년들에게 복수해 줄 것을 다짐했다.


이제 그 기회가 왔다.


갚아 줄 기회가 온 것이다.


“이 놈들!”


“내 검을 받아랏!”


서로 눈에 불을 켰다.


조그마한 절은 곧 전쟁터로 변했다.


-챙챙챙~


“허억~”


“컥!”


비명소리가 난무했다.


장소오와 장시후대장은 서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다가오는 적들을 상대했다.


장소오는 주로 방어 위주로 검을 휘둘렀고 타격을 입히는 공격은 장시후대장의 몫이었다.


두 사람의 호흡은 생각보다 잘 맞았다.


“장국주님은 제가 예상 한 것보다 훨씬 더 고수시군요.”


장시후대장은 검을 휘두르며 말했다.


“그저 어깨너머로 조금 배웠을 뿐입니다. 고수라고 하시니 부끄럽군요.”


장소오도 찔러오는 검을 막으며 말했다.


“합! 위험합니다.”


“감사합니다.”


두 사람은 서로 빈 곳을 지키며 단단히 방어했다.


“아미타불!”


현지대사도 주변의 적들을 향해 연신 장력을 날렸다.


“만독열화장! 독무일장!”


주홍매도 연신 그녀의 특기인 독장을 날렸다.


주홍매의 독장은 이송미의 독장과 차원이 달랐다.


“컥~”


“으헉~ 컥컥!”


주홍매의 독장에 맞은 정무맹방위대는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며 몇 장씩 날아갔다.


-삐익~~


그때였다.


무림연합 뒤편으로 요란한 신호음이 들렸다.


“전투에 합류하라!”


“모두 쳐라!”


무림연합에서 뒤편에 대기하고 있던 나머지 인원이 도착한 것이다.


무려 700 명의 고수들이 한꺼번에 몸을 날리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었다.


하지만 그 모습은 정무맹 사람들에게는 공포 그 자체였다.


“으으~”


“뭐야!”


“왜 저렇게 많아!”


정무맹 사람들은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저 놈들은 기가 죽었다. 한꺼번에 밀어 붙어라.”


그 모습을 본 주홍매가 큰 소리로 외쳤다.


“예! 공격하라!”


무림연합 부하들은 승기를 잡았다는 듯 기세를 몰아 정무맹 사람들을 덮쳐왔다.


“어어어!”


엄청난 기세에 정무맹 사람들은 연신 뒤로 물러났다.


“방어 하면서 뒤로 물러나라!”


현지대사도 어쩔 수 없었다.


혼자 이 곳을 빠져 나가려면 금방이겠지만 지금 한창 전투 중인데 어찌 혼자 몸을 뺄 수 있겠는가!


현지대사는 가장 앞에서 다가오는 적들을 향해 장력을 날리며 견제했다.


“흥! 언제까지 그렇게 할 수 있는지 보자!”


그 모습을 본 주홍매는 비웃음을 입가에 지으며 말했다.


현지대사의 힘이 빠지면 나서겠다는 뜻이었다.


“아미타불!”


하지만 현지대사는 오랜 기간 수행을 한 무림의 초 고수였다.


얼굴 표정으로 봐서는 지친 기색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일단 뒤로 물러납시다.”


장시후대장이 장소오에게 말했다.


“알겠습니다.”


여기도 두 사람만 있다면 타계에 문제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두 사람이 자리를 비우면 뒤에 있는 부하들은 큰 타격을 입을 것이 뻔했다.


이것을 잘 알고 있는 장시후대장은 조금씩 뒤로 물러나며 방어태세로 전환했다.


“조금만 버티면 우리도 지원병이 올 겁니다.”


장시후대장이 검을 휘두르며 말했다.


지금 장시후대장이 퇴각 명령을 내리지 않고 계속 버티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다.


퇴각하면 정무맹의 패배가 확정된다.


그럼 앞으로 무림 활동에 정무맹은 큰 지장을 받을 것이다.


잘 못하다가는 영역의 일부를 잃을 수도 있었다.


그래서 어떻게든 버텨야 했다.


이런 상황은 무림연합도 마찬가지였다.


청년수비대가 승부를 내지 못했다.


그러자 지역 내 사람들 사이에는 벌써 말이 돌기 시작했다.


“이러다 정무맹에 넘어가는 것 아니야?”


“큰일 날 수도 있겠는데?”


사람들이 동요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번에 정예가 출정했을 때 확실한 승기를 잡아야 한다.


“모두 살려 두지 마라! 모두 쓸어 버려라!”


주홍매는 승기를 잡자 더 큰 소리로 외쳤다.


-삑삑삑 ~ 삐익~~


그때였다.


이번에는 정무맹 뒤편에서 신호음이 들렸다.


“왔다!”


“지원병이 왔다.”


정무맹 사람들이 크게 환호하며 소리쳤다.


드디어 정무맹에서도 뒤에 대기하고 있던 병력이 배를 타고 강을 건너온 것이었다.


“남부의 배신자들을 모두 죽여 버려라!”


“공격을 시작해라!”


그들은 도착과 동시에 역시 큰 소리로 외치며 몸을 날렸다.


무림연합의 지원병이 먼저 도착하는 바람에 정무맹은 연신 밀리기만 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급변했다.


“아차! 벌써 도착했군!”


주홍매도 아쉬운 표정으로 정무맹 지원병이 다가오는 것을 바라봤다.


“자리를 잡아라. 지원병이 왔다.”


반대로 현지대사는 자신감이 넘쳤다.


바로 이 순간을 위해 뒤로 억지로 물러서면서 참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제 반격을 시작할 순간이었다.


“예!”


“이놈들! 덤벼라!”


정무맹 부하들도 사기가 올라 검을 고쳐 잡으며 소리쳤다.


이제 제대로 한 판 붙어 볼 수 있게 되었다.


처음에는 두 세력이 같은 인원이었기에 서로 일직선으로 대치하며 전투를 했다.


그러나 무림연합에서 지원병이 먼저 도착하자 정무맹에서는 뒤로 물러나고 무림연합에서는 압박하는 형국이라 시간이 지날수록 무림연합이 정무맹을 둘러싸는 모양이었다.


그대로 가다가는 정무맹은 쌈 싸 먹히듯 모두 당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정무맹에서 지원병이 도착하자 상황은 변했다.


포위하러 오던 무림연합 병력들은 정무맹 지원병과 맞닥뜨렸다.


“이놈들!”


“오냐! 오너라! 이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무맹에서 누군가 외치자 무림연합에서도 기가 꺾이지 않고 되받아쳤다.


“누가 할 소리! 받아랏!”


“내 검도 있다.”


“얍!”


“이얍!”


두 세력은 정면으로 부딪혀 갔다.


“허억~”


“커억~”


여기저기서 순식간에 비명소리가 하늘을 가득 메웠다.


“이제 우리 차례이군요!”


주홍매가 현지대사 앞에 섰다.


정무맹에서도 지원병이 도착한 이상 두 사람의 대결을 더 미룰 수는 없게 되었다.


“그렇게 되었군요.”


현지대사도 두 사람의 승부를 낼 때라고 판단한 모양이었다.


정무맹방어대 대장과 무림연합수비대 대장의 한판 승부다.


누가 이기느냐에 따라 이번 전투에 결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


두 사람은 천천히 서로를 향해 섰다.


주변에 있던 부하들은 심상치 않는 두 사람의 모습에 뒤로 물러섰다.


약간의 시간이 흐른 후!


“만독열화장!”


“대력금강장!”


두 사람은 바람을 흔들며 움직였다.


그와 동시에 두 사람의 절기가 장력을 통해 품어져 나왔다.


-펑~


-꽈~광~


두 장력은 두 사람의 중간에서 서로 만나 큰 소리를 내며 부딪쳤다.


“음!”


“흠!”


두 사람은 묵직한 신음 소리를 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아직 제자리를 지키고 있어 별다른 타격은 없어 보였다.


“항마복호장!”


“독무일풍장!”


잠시 후!


두 사람은 또 다시 서로를 향해 장력을 날렸다.


-펑~


“윽!”


“헉!”


좀 전과는 다른 신음 소리가 두 사람의 입에서 터져 나왔다.


이번에는 두 사람 다 상당한 공력을 사용한 모양이었다.


신음 소리로 보아 두 사람 모두 온전한 것 같지는 않았다.


“음! 좋은 장력이구려!”


현지대사가 주홍매의 수법을 칭찬했다.


“대사님도 수행을 많이 하셨군요.”


주홍매도 현지대사의 수법을 칭찬했다.


두 사람은 이번 대결로 서로 무공의 깊이를 알게 되었을 것이다.


고수들의 결투는 한 번 스치는 것만으로도 상대를 충분히 알 수 있다.


현지대사와 주홍매는 적이지만 상대의 무공에 감탄했다.


“이번에는 손에 양보가 없으니 조심하시길....”


현지대사가 말하며 손을 들었다.


“이 순간을 기다렸어요. 저도 손에 눈이 있는 것은 아니에요. 조심하세요.”


주홍매도 말하며 손을 들었다.


서로 승부수를 띄울 모양이었다.


“합!”


“이얍!”


두 사람의 손이 어지럽게 교차되기 시작했다.


-펑펑펑!


그때마다 장력이 부딪치는 소리는 공간을 갈랐다.


“하압!”


“받앗!”


-펑펑펑!


“컥!”


“악!”


수백초가 순식간에 지나갔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남은 것은 날카롭고 묵직한 비명소리였다.


주홍매는 뒤로 십장이상 날아가 땅에 아무렇게나 떨어졌다.


현지대사도 상황은 별로 다르지 않았다.


뒤로 주르륵 밀려나 부하들 속으로 박혔다.


“허억~”


“헉헉헉!”


두 사람 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괴로워했다.


상황을 봤을 때 딱히 누가 이겼다고 볼 수 없었다.


“어어어!”


“뭐지! 뭐야!”


부하들은 금방 상황 파악이 되지 않아 잠시 두리번거렸다.


“쳐라!”


“모두 죽여라!”


누가 외쳤는지 모르지만 누군가가 큰 소리로 외쳤다.


“와!”


“공격!”


“죽여라!”


그 신호와 함께 양쪽의 부하들은 일제히 검을 휘두르며 상대진영으로 달려들었다.


서로 상대의 대장이 쓰러지는 것을 봤다.


자기 편 대장이 쓰러지는 것을 본 사람은 그 근처에 있는 몇 사람뿐이었다.


하지만 상대의 대장이 쓰러지는 모습은 모두 볼 수 있었다.


서로 자기편이 이겼다고 여겼다.


그래서 더더욱 소리를 크게 지르며 상대에게 달려들었다.


전투는 점점 더 치열해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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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3. 긴급신호 18.04.19 2,471 2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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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1. 2차 대전(2) 18.04.17 2,563 20 12쪽
21 20. 2차 대전. 18.04.16 2,531 20 12쪽
20 19. 동정호 대전(2) 18.04.14 2,512 26 13쪽
19 18. 동정호 대전 18.04.13 2,730 23 14쪽
18 17. 중립칠현 18.04.12 2,801 23 16쪽
17 16. 악양회동 18.04.10 2,899 21 14쪽
16 15. 남쪽으로 18.04.09 2,935 26 14쪽
15 14. 비급의 행방(3) 18.04.07 3,195 22 14쪽
14 13. 비급의 행방(2) 18.04.06 3,085 23 13쪽
13 12. 비급의 행방 18.04.04 3,239 24 12쪽
12 11. 추격의 시작. 18.04.03 3,253 25 13쪽
11 10. 삼각관계? 18.03.31 3,436 28 12쪽
10 9. 재회 +1 18.03.29 3,532 27 10쪽
9 8. 화룡비급 +1 18.03.27 3,858 35 12쪽
8 7. 내 몸은 하나야! +1 18.03.26 3,915 31 9쪽
7 6. 필요한 건 희생양이야. +2 18.03.22 4,744 34 17쪽
6 5. 인연을 만드는 남자(2) +1 18.03.19 5,012 33 18쪽
5 4. 인연을 만드는 남자(1) +1 18.03.17 5,691 33 15쪽
4 3. 험난한 길(2) +1 18.03.14 6,667 36 21쪽
3 2. 험난한 길. +1 18.03.12 8,226 46 12쪽
2 1. 이별 +2 18.03.09 12,698 49 13쪽
1 0. 들어가기!!! +2 18.03.06 20,028 7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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