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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문 님의 서재입니다.

검성의 품격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최무운
작품등록일 :
2018.03.04 13:41
최근연재일 :
2018.07.16 23:00
연재수 :
114 회
조회수 :
298,288
추천수 :
2,463
글자수 :
669,586

작성
18.04.12 03:23
조회
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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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글자
16쪽

17. 중립칠현

DUMMY

17. 중립칠현





“남부의 따뜻한 정이 담긴 술은 정말 맛이 좋군요. 그럼 이번에는 북부의 정도 받아 보시죠!”


장시후대장은 말과 함께 술잔을 날렸다.


물론 술잔은 술로 가득 차 있었다.


“오오!”


“저럴 수가!”


이번에도 사람들의 탄성이 하늘을 가득 메웠다.


그도 그럴 것이 장시후대장이 날린 술잔은 조금 날아 가더니 공중에서 빙글 회전하여 상하가 거꾸로 뒤집혔다.


그 후 곧장 술잔은 그 모습 그대로 이백강에게 날아갔다.


술잔이 뒤집혔으니 당연히 술잔 속에 있는 술도 밑으로 쏟아져 내려야 한다.


그러나 술은 여전히 술 잔속에 그대로 있었다.


장시후대장 내공의 깊이를 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장시후대장의 의도는 분명했다.


이백강 대장이 잔을 받으려고 손을 내미는 순간 내공을 거둬들여 술이 밑으로 쏟아지게 만들 속셈이었다.


“하하! 북부는 정이 넘치다 못해 쏟아져 내릴 정도이군요. 정말 탄복했습니다.”


이백강도 이러한 속셈을 잘 알고 비꼬는 말을 했다.


쏟아지는 술을 받아먹기 위해 입을 가져간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았다.


그렇게 한다면 모인 사람들의 비웃음만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물론 장시후대장은 그것을 노리고 술잔을 뒤집었을 것이지만!


계략에 넘어가면 바보가 되는 것이다.


이백강은 말을 마치자 손을 들어 올렸다.


당연히 그 즉시 장시후대장은 내공을 거둬 드렸다.


“얍!”


그때 이백강은 기합과 함께 검지손가락에서 하얀 기체를 발산시켰다.


그 기체는 순식간에 술잔 모양으로 변하더니 쏟아지는 술을 담아 입으로 가져가 순식간에 쭉 마셔버렸다.


다른 손으로는 떨어지는 술잔을 잡아 다시 처음 자리인 자기 앞에 놓았다.


“오오!”


“기가 막히네!”


또 다시 구경꾼들의 탄성은 하늘을 덮었다.


“이대장님의 풍유는 정말 일가견이 있군요. 탄복했습니다.”


장시후 대장은 술을 다 마신 이백강을 향해 포권을 취하며 감탄했다.


“하하! 장대장님도 만만치 않습니다. 소인도 탄복했습니다.”


이백강도 장시후대장의 포권을 받으며 말했다.


결국 두 사람간의 승부는 끝을 낼 수 없었다.


“하하하! 두 분은 특이한 방법으로 술을 드시는 군요. 저희들도 조금 다른 방법으로 술을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저희 술 한 잔 드시겠습니까?”


그때 일층에서 한 사람이 크게 웃으며 말했다.


“어! 누구야!”


“누가 또?”


사람들의 시선은 일제히 소리가 난 쪽으로 쏠렸다.


그 곳에는 세 사람이 탁자에 앉아 술을 마시고 있었다.


일층에 있는 다른 사람들은 모두 이층에 일어난 일을 구경하느라 정신없었지만 이들은 처음부터 묵묵히 술만 마시고 있었다.


그러다가 이층의 상황이 마무리 되자 드디어 나선 것이다.


“제 술 한잔 받으시죠! 저희들은 가난하여 좋은 술은 마실 수 없으니 대접이 소홀하다 탓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남자는 말을 마치고 술을 두 잔 따르더니 이층을 향해 휙 날렸다.


-휙~


-휙~


두 잔은 술잔은 아주 빠르게 날아가 순식간에 장시후대장와 이백강대장 앞에 도착했다.


-탁~탁


두 잔의 술잔은 동시에 장시후대장과 이백강대장 앞에 떨어졌다.


“와!”


“대단하다!”


사람들은 또다시 감탄사를 연발했다.


오늘 여기 모인 사람들은 눈 호강을 아주 제대로 하는 중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술잔을 날린 남자와 장시후대장과 이백강 대장 사이의 거리는 조금 달랐다.


그런데 술잔은 빠르게 날아가더니 마치 약속이나 한 듯이 정확하게 동시에 도착했다.


게다가 그렇게 술잔이 빠르게 날아갔는데 도중에 술은 조금도 넘치지 않았다.


또 큰 소리를 내며 두 사람 앞에 술잔이 떨어졌는데도 술은 마치 처음부터 그 자리에서 따른 술처럼 아주 고요한 모습그대로였다.


어찌 감탄하지 않겠는가?


이것만 봐도 남자의 내공은 두 사람의 내공보다 뒤진다고 볼 수 없었다.


“아! 중립칠현!”


“뭐! 중립칠현!”


“중립칠현이 나타났어?”


“어디어디!”


누군가 남자의 정체를 알아보고 소리쳤다.


그러자 사람들 사이에는 좀 전보다 더 큰 동요가 일었다.





현 무림은 세 개의 거대 세력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이런 대치 상황이 30년간 이어오다 보니 사람들은 무림 일에 점점 흥미를 잃어 갔다.


그런데 최근 사람들의 관심을 뜨겁게 받고 있는 사람들이 나타났으니 그 사람들이 바로 중립칠현들이었다.


그들이 각광을 받는 이유는 그들은 어느 세력에도 소속되어 있지 않고 철저하게 중립을 지키고 또 그것을 고수했다.


“중립을 지키면 어디든 갈 수 있기 때문에!”


그들이 말하는 중립을 지키는 이유였다.


약 3년 전부터 하나 둘 이런 사람들이 생기더니 최근에는 부쩍 더 늘어났다.


이들 중 무공과 덕망이 뛰어난 일곱 명을 위진시대의 죽립칠현과 같다고 하여 중립칠현이라 사람들은 불렀다.


그들은 약자를 도우고 무공 도장을 열어 사람들도 가르쳤기 때문에 그들을 따르는 사람까지 많이 생겼다.






“게다가 셋 다 중립칠현이야!”


“오오!”


“오늘 무슨 날이야?”


“중립칠현이 세 명이나 나타나다니!”


사람들은 중립칠현의 등장에 모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게다가 그들의 무공도 장시후대장과 이백강대장에 결코 뒤지지 않다는 것도 확인했다.


그렇다.


지금 일층 탁자에 앉아 술을 마시고 있는 세 사람은 요즘 가장 뜨겁게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중립칠현 중 세 사람이었다.


이들은 남부를 주 무대로 활동하는 사람들로 구동하, 양민백, 왕국도 였다.


“좋은 수법!”


“매끄러운 수법!”


장시후대장과 이백강대장은 상대의 권주에 칭찬의 말을 마다하지 않았다.


두 사람도 남자의 수법을 인정한 것이다.


“하하! 잠시 두 분에게 못 보여드릴 꼴을 보여 드렸습니다. 두 분께서는 책망하지 마시길!”


술잔을 날린 남자가 일어나 포권을 취하며 말했다.


“소생은 중립칠현이라는 허명이나 가지고 있는 구동하라 합니다.”


남자는 구동하라 소개하며 자신을 낮췄다.


“하하! 겸손하십니다. 평소에도 명성을 항상 듣고 있었습니다. 오늘 이곳에서 드디어 만나게 되었으니 정말 영광입니다.”


장시후 대장도 일어서서 포권을 취하며 인사했다.


“하하! 역시 명성이 헛되지 않습니다. 소인도 만나게 되어 영광입니다.”


이백강대장도 일어서서 포권을 취했다.


중립칠현은 각 세력의 최우선 포섭대상이다.


서로 자기 세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 하고 있었다.


그런 중립칠현 중 세 사람이나 나타났으니 두 사람은 예의를 차릴 수밖에 없었다.


“감사합니다. 오늘 두 분과 무림에 소문이 자자한 무림오미 중 세 분이나 여기 이 자리에 함께 하신다기에 눈 호강이나 하러 왔습니다.”


구동하는 호탕하게 말했다.


“오오!”


“그래 맞아!”


사람들은 구동하의 말에 새삼스럽게 무림오미의 존재를 알았다는 듯 남궁영, 이송미, 진소현을 번갈아 쳐다봤다.


“하하! 감사합니다. 이렇게 어려운 발걸음을 하셨는데 여기 오셔서 술이나 마십시다.”


이백강은 손님을 접대하는 주인이다.


이번 기회에 중립칠현까지 사귀어 두면 좋을 것이다.


“하하! 아닙니다. 이렇게 멀리서 본 것만으로도 충분히 눈 호강 할 수 있었습니다. 괜히 우리가 끼어들면 분위기만 더 험악해질 것입니다. 말씀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대접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구동하는 완곡하게 거절했다.


“아쉽군요. 그럼 다음 기회로 남겨 두겠습니다.”


이백강대장이 아쉬운 말을 했다.


“그럼 이만!”


“다음에!”


구동하, 양민백, 왕국도 세 사람은 일어서서 포권을 취하고는 객잔을 나갔다.


“나도 좀 보자!”


“나도 나도!”


사람들은 세 사람이 나가자 우르르 따라 가며 좀 더 많이 보려고 난리였다.


그만큼 중립칠현은 지금 현재 뜨거운 사람들이었다.


“사람들이 우리보다 저들을 더 좋아하는군요!”


그것이 못 마땅한지 이송미가 입을 삐죽 내밀며 말했다.


“하하! 그건 당연한 거야! 사람들은 우리를 무서워 하지만 저들은 친구처럼 편하게 느끼고 있어. 그래서 저들을 더 따르고 좋아하는 거야.”


이백강이 웃으며 말했다.


그 말은 정확했다.


세 세력을 잘 못 건드리면 목숨이 날아가지만 중립칠현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도와주려고 하니 중립칠현을 따르지 않을 수 없었다.


“흥이 떨어 졌으니 우리 자리를 옮길까요?”


이백강이 제안했다.


사람들의 관심이 멀어지니 재미가 없는 모양이었다.


“예! 저희들은 상관없습니다.”


장시후대장도 동의했다.







잠시 후!


여섯 사람은 동정호 유람선을 탔다.


이것도 이백강이 이미 준비해 두었다.


장시후대장과 남궁영도 동행했다.


장소오는 배를 타러 가는 길에 추풍삼괴를 불렀다.


“지금부터 조사를 시작해요.”


장소오는 추풍삼괴 중 첫째인 풍가강에게 말했다.


“알겠습니다.”


“얼마나 걸리겠소?”


“빠르면 하루 늦어도 삼일 정도면 흔적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일엔 동내 꼬마들이 제격입니다. 사탕 하나만 쥐어주면 술술 나옵니다. 헤헤!”


“다행이군요. 찾으면 바로 움직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헤헤! 그런데 사탕 값이 좀 필요한데.....”


풍가강은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러니까 착수금이 좀 필요하다는 말이었다.


장소오가 잘 써먹는 수법을 오히려 이들이 사용하고 있었다.


“하하! 철저하군요. 여기 있습니다.”


장소오는 은화 한 냥을 건넸다.


“감사합니다. 헤헤! 금방 다녀오겠습니다.”


추풍삼괴는 은화를 받자 곧바로 사라졌다.


추격술의 달인이 한 말이니 곧 꼬리를 잡을 것이다.


장소오는 그 이후의 일을 잠시 생각했다.


“쉬운 일은 아닐 거야!”


장소오는 중얼거리며 일행을 따라 갔다.







배에서도 술잔이 오고갔다.


이백강이 초청한 가무단의 공연도 이어졌다.


황혼이 지는 동정호에 음악이 울려 퍼지니 주변을 오고가는 배에선 모두 이곳을 구경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혼자 뭐해?”


장소오는 배 뒤편에 따로 나와 혼자 있는 진소현에게 다가갔다.


“그냥 호수 보고 있어.”


진소현이 살짝 웃으며 대답했다.


그 모습은 호수에 지는 황혼을 받아 더 아름답게 보였다.


“그렇구나.”


장소오도 진소현이 보는 곳으로 시선을 옮겼다.


“우리 올해 20살이 되었어.”


잠시 침묵이 흐른 후 진소현이 말했다.


“알고 있어! 올해엔 끝나!”


장소오는 시선을 진소현에게로 돌리며 말했다.


“알았어!”


진소현은 무표정한 얼굴로 간단히 대답했다.


“두 사람 뭐해?”


그때 이송미가 두 사람에게 다가오며 말했다.


“그냥 구경하고 있습니다.”


장소오는 이송미가 나타나자 몸짓을 크게 하며 대답했다.


“빨리 와! 재미있는 거 하고 있어!”


“예!”


“예!”


두 사람은 대답하고 다시 자리로 돌아왔다.


“그런데 장소오 국주는 불편하겠다. 그렇게 얼굴에 면구를 쓰고 있으니 말이야. 참 남궁부책사님도 면사를 쓰고 있군요! 두 사람 다 그것을 벗고 재미있게 놀아 봐요.”


이송미가 제안했다.


이송미는 전에도 장소오의 면구를 벗기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이번에는 남궁영까지 슬쩍 끼워 넣었지만 주 목적은 장소오에게 있는 게 뻔했다.


“아! 이것은 영업을 해야 하니 이해를 부탁합니다.”


장소오는 이번에도 거절했다.


“하하! 장국주 여기 다른 사람들이 있는 것도 아닌데 굳이 얼굴을 가릴 필요가 있겠소? 보여주시오. 동생도 궁금해 하니.”


이백강도 이미 장소오가 면구를 쓰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하!”


장소오는 어색하게 웃었다.


“장국주님! 이번 기회에 참 모습을 한 번 봅시다.”


장시후대장까지 거들었다.


곤란한 건 장소오였다.


계속 버티기가 곤란했다.


장소오는 진소현을 한 번 힐끔 봤다.


“벗어 봐요. 모두 궁금해 하니 보여 주세요.”


진소현이 장소오에게 말했다.


둘이 있을 때는 반말을 했지만 일행이 같이 있는 자리에서는 예를 차렸다.


장소오의 신분을 지켜주기 위해서 그랬다.


“어쩔 수 없군요. 그럼...”


장소오는 말을 마치고 손을 얼굴로 가져갔다.


“내가 그렇게 보여 달라고 할 때는 보여주지 않더니 진소현의 한 마디에는 냉큼 아!......”


이송미는 화난 목소리로 빠르게 말하다가 중간에 말문이 막혔는지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했다.


그것은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남궁영의 눈동자도 어느새 커져 있었다.


일행 중 동요가 없는 사람은 진소현 뿐이었다.


“상상도 못한 얼굴이군요.”


잠시 후! 장시후대장이 겨우 한 마디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나타난 장소오의 얼굴은 마치 여자의 얼굴과 같이 하얗고 투명했다.


꽃 미남!


이 한 마디가 가장 적절했다.


얼굴만 봤을 때는 무공을 전혀 할 줄 모르는 아주 문약한 서생과 다르지 않았다.


지나가다가 한 대만 툭 쳐도 바로 쓰러져 버릴 것만 같은 너무나도 약해 보이는 모습이었다.


“음! 정말 저도 상상도 못했군요.”


미인은 남자를 침묵하게 하고 미남은 여인을 취하게 한다.


이송미도 겨우 정신을 차렸는지 한 마디 했다.


“그럼 남궁영 부책사님의 얼굴도 한 번 봐요.”


이송미가 화제를 돌렸다.


“예! 지금은 태양이 없으니 벗어도 상관없습니다.”


남궁영도 장소오의 얼굴을 뚫어지게 보고 있다가 이송미의 말에 화들짝 정신을 차리고 말을 이었다.


“오! 역시!”


남궁영이 면사를 벗자 이백강의 입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사라져가는 태양의 마지막 흔적이 그녀의 투명한 피부를 통과한 모습은 과히 환상적이었다.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다.


“앞으로 면사를 하지 마시고 이 모습으로 다니십시오. 미인의 얼굴을 가리는 것은 죄악입니다.”


이백강이 말했다.


“오빠가 보고 싶어서 그런 것은 아니고요?”


옆에서 이송미가 소리를 질렀다.


“하하!”


이백강은 그저 웃었다. 하지만 부정은 하지 않았다.


“사정이 있어 어쩔 수 없습니다.”


남궁영이 말했다.


“아쉽군요.”


이백강은 입맛을 다셨다.


“아! 장국주님은 이제 이 모습으로 다녀도 되겠네. 별다른 사정은 없죠?”


이송미가 장소오에게 물었다.


“그게.... 저...”


장소오는 마땅한 말을 찾지 못했다.


“그렇게 하도록 해요. 그동안 불편했을 거예요.”


진소현이 끼어들었다.


“아! 넌 좀 가만히 있어.”


이송미가 소리쳤다.


“알겠습니다. 그럼 아가씨 말씀대로 그렇게 하겠습니다.”


장소오가 진소현의 말을 받았다.


“이런! 얘 말을 너무 잘 듣네! 질투 나려고 하네!”


이송미가 입을 삐쭉거리며 말했다.


“하하! 그럼 그렇게 하는 걸로 하고 술이나 한 잔 합시다.”


이백강이 술잔을 들며 일행들에게 권했다.


“예!”


“좋습니다.”


일행은 모두 이백강을 따라 잔을 들어 올렸다.








이틀 후!


추풍삼괴 중 첫째와 둘째는 동정호에 있는 조그마한 섬에 발을 들여 놓았다.


다른 섬에 비해서 작다는 것이지 민가도 몇 채 있어 제법 규모는 있었다.


“이곳이 확실합니다. 형님!”


둘째 황신영이 주변을 살피며 말했다.


“응! 조사해 본 결과 두 사람 다 아직 동정호 근처에 있다.”


풍가강이 말했다.


“맞습니다. 아직 동정호 남쪽으로 의심될 만한 사람이 지나 갔다는 말은 듣지 못했습니다.”


“그래! 나도 조사해 봤어.”


추풍삼괴는 장소오의 지시에 따라 조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미 소문은 퍼질 대로 퍼진 후라 이곳도 무림인들로 넘쳐났다.


게다가 장시후대장까지 동정호로 넘어오자 냄새를 맡은 약삭빠른 사람들은 이미 이 일대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런 사람들에게 지나가는 투로 한 마디 던지면 모든 것이 해결 되었다.


“그 놈은 지금 똥줄이 탈거야! 모든 사람이 그 놈을 노리고 있으니 말이야. 하하!”


첫째 풍가강은 호탕하게 웃으며 걸음을 옮겼다.


“장국주에게 연락을 했으니 곧 오겠죠?”


황신영도 따라가며 말했다.


“장국주 그놈은 상대하기 좀 골치 아파! 쉽지 않은 사람이야.”


풍가강이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


“우리야 뭐 일 끝내고 황금만 받으면 끝이잖아요. 복잡하게 생각하지 맙시다. 형님.”


“알았어. 혹시 우리가 이것을 챙길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하고 생각해 본거지.”


두 사람은 말을 하며 섬 중앙으로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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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8. 동정호 대전 18.04.13 2,729 2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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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6. 악양회동 18.04.10 2,898 2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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