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bo***** 님의 서재입니다.

중학인생 역전 프로젝트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일반소설

bok2705
작품등록일 :
2018.04.11 21:14
최근연재일 :
2018.08.23 23:39
연재수 :
94 회
조회수 :
410,206
추천수 :
5,849
글자수 :
447,134

작성
18.07.17 12:25
조회
1,223
추천
16
글자
13쪽

76화: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잡아라 (3)

*습작을 겸하고 있으며, 머리 속에 떠오르는 대로 써 볼 생각입니다. 다시 한 번 잘 부탁드립니다.




DUMMY

중학인생 역전 프로젝트

76화: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잡아라 (3)


2학기 중간고사를 앞두고 벌였던 모험의 결과는 충분히 대성공이라 부를 만했다. ‘3회 연속 전교 1등’, 죽었다 깨어나도 달성할 수 없을 거라 여겼던 대업을 이루어낸 재웅은 어머니에게 성적표를 자랑스럽게 내밀었다.


“엄마, 이래도 내가 컴퓨터로 딴짓할 사람으로 보여?”


“하하···하, 엄마는 아들이 혹여나 자만해서 좋은 결과를 망치지 않을까 걱정해서 그런 거였지. 하하, 너 정말 딴짓 하지 않을 거지?”


첫 번째 학창시절에는 받아 본 적도 없던 질문이었다. 애당초 어머니가 하지 말라면 끝까지 하지 말아야 했다. 지금처럼 성적으로 협상할 여지는 어디에도 없었다. 그때 받은 중간고사 성적은 재웅 본인이 생각해도 그저 한숨만 나오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었다. 아들의 실력과 열정을 조금씩 의심하던 어머니의 마음은 이미 어디론가 감쪽같이 사라지고 없었다. 최고의 성적을 받아온 아들을 쳐다보는 어머니의 눈은 그에 대한 신뢰와 믿음으로 가득 차 있었다.


“엄마, 솔직히 말할 게. 나한테 컴퓨터는 이제 게임을 위한 도구가 아니야. 내가 가진 꿈을 이루기 위한 작은 발판이라고. 난 세계 최고의 IT 전문가가 될 거야.”


“IT 전문가? IT 전문가가 뭘 하는 건데 그래?”


“세상을 발전시키는 일이라면 뭐든지.”


손발이 절로 오그라드는 듯한 멘트와 함께 시작된 기나긴 설득 끝에, 재웅은 컴퓨터를 다시 방으로 들여올 수 있었다. 하지만 그날 이후, 게임 매크로나 해킹 프로그램만 몇 시간 내내 돌리는 일은 없었다.


‘어차피 지금 나이로 백날 열심히 뛰어봐야 실제로 해낼 수 있는 건 얼마 없다. 지금은 제대로 된 기반을 만드는 데에 집중할 때야.’


재웅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연습에 집중했다. 스스로 제작하는 게 잘 안될 때면, 자신의 것처럼 보이게 하는 연습을 했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만만한 공공기관이나 소규모 게임업체를 자신의 테스트 장으로 삼았다.


중간고사 성적은 재웅에게만 영향을 끼친 게 아니었고, 어쩌면 이게 더 중요한 변화이기도 했다. 그는 이번 시험을 통해 조민규와의 관계, 특히 그의 어머니와의 관계를 더 의미 있게 만들 수 있었다.


“재웅아, 혹시 시간이 된다면, 우리 민규 공부하는 것도 조금씩 봐줄 수 있겠니? 이번 시험 기간 내내 너한테 많은 도움을 받은 것도 있고···”


“친구 관계에서 손익을 따져서는 안 되는 법이죠. 제가 도와줄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돕도록 하겠습니다.”


“고맙다, 얘야. 민규가 교우 관계를 좋지 않게 시작해서 많이 걱정했는데, 너 같은 친구가 있어서 걱정이 덜해지는구나.”


“하하, 힘들 때 옆에서 도와주는 게 친구가 가질 수 있는 최고의 권한이죠.”


“참, 요즘 너 같은 애들도 보기 힘든데, 우리 민규가 정말 복이 많은 아이인가 보다. 혹시 어려운 일이 생기면 언제든지 말하렴. 언제든지 도와주도록 하마.”


처참하게 맞고 왔을 때를 빼고는 자식에게 무관심했던 아버지와 달리, 조민규의 어머니는 오직 자식의 행복해지기만을 바라며 열심히 살았던 사람이었다. 그만큼 조민규의 학업이나 인간관계에 실질적으로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었다. 적어도 그가 대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는 그랬다.


어쨌든, 이시기 재웅은 민규네 어머니와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소위 말하는 엄친아, 아니 유능한 ‘아들 친구’로서 상당한 신뢰를 얻어냈다. 이는 재웅이 그녀의 아들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두터운 신뢰였으며, 재웅은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대입이 시작되기 전까지 조민규의 학업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다.


물론 그 영향력이 단순한 말발로만 만들어진 건 아니었다. 재웅은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몇 년간 ‘인생’을 걸었다. 정말 중학교 3년간 벌였던 문제 유출이 단 한 번도 걸리지 않은 것은 일생의 천운이라고 밖에 설명할 길이 없었다. 정말이지 고등학교에 올라가기도 전에 머리가 다 새어버릴 것만 같은 경험이었다.


그래도 ‘서당 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 아니랄까 봐, 문제를 그대로 알려주지 않고 관련 중요 개념만 분석해주는 방법은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왔다. 비록 수능에서 요구하는 사고력을 지닌 건 아니었지만, 조민규는 지뢰 탐지기라 불러도 될 정도로 중요한 개념을 기계적으로 잘 찾아내는 고등학생으로 나름 ‘업그레이드’될 수 있었다.


“재웅아, 넌 정시로 대학 갈 거니?”


“아니요. 저는 정시보다는 수시로 대학에 갈 생각입니다. 수능 시험은 나름 확실한 평가 방법이고 성취감도 크겠지만, 뭐랄까··· 리스크가 너무 크거든요.”


“그래? 글쎄 재웅이가 수능을 잘 못 볼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데.”


고등학생 재웅을 향한 민규네 어머니의 신뢰는 ‘전폭적’이라는 단어로 설명할 수 있었다. 그녀는 재웅의 한 마디에도 귀를 기울이고, 집안 재산으로 언제든지 고용할 수 있는 입시 전문가의 의견처럼 여겼다. 다만 이쯤 되니, 재웅에게도 슬슬 부담이 오기 시작했다. 그는 이제 잠시 빠져나올 때가 되었음을 느꼈다.


“어쨌든 그렇게 생각한단 말이지···?”


“일단 제 생각은 그런데, 아마 이 문제는 검증된 입시 전문가와 상의해보시는 게 훨씬 나을 거에요.”


“중고등학교 내내 세 손가락 안에만 들었던 너만 한 공부 전문가가 있겠니?”


“음··· 칭찬은 정말 감사합니다만, 이제부터는 정말 관련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봅니다. 특히 민규처럼 학생부가 좋은 경우는 더더욱 말이죠.”


재웅은 민규네 어머니와 대화를 할 때마다 입시 전문가를 고용해야만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화려한 언변으로 먹고산다는 관점에서 재웅과 별다를 바 없긴 했지만, 혹시 모를 문제를 피하기 위해서는 지금 어떤 식으로든지 책임질 거리를 없애야 했다.


“이제부터는 가능하다면 전국 최고의 개인 교습 선생을 민규에게 붙여야만 해요.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게 대학 입시잖아요? 항상 정시로 대학을 가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지고 수능 대비도 철저히 해야죠.”


“네 말이 맞는 거 같다. 당장 너 같은 친구들이 사방에 있을 텐데, 민규가 무조건 수시에 합격하리라는 보장이 없으니까··· 저기, 재웅아.”


“네?”


“너도 이참에 민규랑 같이 과외받는 게 어떻겠니? 같이 학습하면 훨씬 나을 거 같은데.”


재웅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민규네 어머니를 쳐다보았다. 그의 표정은 곧 놀라움에서 어딘가 예기치 못한 감동을 한 사람의 얼굴로 바뀌었다. 하지만 속으로는 쾌재를 불렀다. 그는 처음부터 이런 말을 계속 늘어놓으면 민규네 어머니가 결단을 내릴 것이며, 그 여파가 자신에게 올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


덕분에 그는 업계 탑 티어에 속하는 입시 전문가의 컨설팅과 오직 돈으로만 구할 수 있는 과외 선생의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조민규를 지금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더치페이하기 마련인 과외, 컨설팅비를 면제받았다. 조민규는 그야말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 그 자체였다.


“흠, 보니까 재웅 학생은 굳이 정시에 올인할 필요가 없겠네요. 내신은 말할 것도 없고, 비교과 영역도 나쁘지 않아서. 준비가 거의 다 되어있다는 거 밖에 표현할 길이 없어요.”


“하하, 아닙니다. 그냥 딴짓하지 않았을 뿐이에요.”


그런데 막상 업계 최고의 전문가가 컨설팅해줄 만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는 재웅의 서류상태를 가리키며 합격을 위한 요소가 대부분 준비되어 있다고 말했다.


“저 같은 경우는 일 특성상 사실만을 전달하는 편인데, 재웅 학생은 이미 모든 걸 갖추고 있어요. 혹시 컴퓨터 관련 전공에 입학할 생각이 있는 건가요?”


“네, 중학교 때부터 그쪽 관련 일을 해보고 싶었거든요.”


“아, 역시··· 그러면 꼭 노렸다고 말하긴 힘들 거 같네요.”


거의 학부생 신분으로 고등학교 수업을 듣는 중이라 해도 될 만큼, 재웅의 학생부는 이미 컴퓨터 공학과 관련된 것으로 가득 차 있었다. 각종 대회 수상은 물론이요, 실제로 의뢰받아서 경력으로 인정받은 것까지, 그의 비교과 스펙은 취업 서류로 써도 무방할 수준이었다. 그런데 사실 컨설팅 업자의 말마따나 어느 정도 노린 것이 맞았다.


“민규 학생도 컴퓨터 공학과로 입학할 건가요? 재웅 학생에는 미치지 못해도, 나름 준수하게 갖추고 있네요.”


“스펙이요? 아··· 그, 그냥 공부하는 틈틈이 만들었어요··· 저기, 수시 지원할 때 많은 도움이 되겠죠??”


“앞으로 전략을 어떤 식으로 짜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죠.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민규 학생의 스펙을 이대로 둔다고 한다면, 수시로만 백 프로 합격한다고 장담하긴 힘들어요.”


“아···”


“택도 없다는 말은 아니고. 좀 더 파급력이 강한 스펙이 하나 정도 더 필요해요. 그런 거 하나만 있으면 스토리 잘 뽑아낼 수 있을 거 같은데···”


보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사람은 조민규였지만, 정작 심각한 얼굴을 하고 있던 사람은 재웅이었다. 나름 같은 사람이 만든 것처럼 보이지 않게, 그리고 원작자를 뛰어넘지는 않게 만들어주었는데, 아무래도 전략을 잘못 짠 듯했다.


하지만 인제 와서 수능에 집중하라고 말을 바꿀 수도 없었다. 허술한 중고등학교 내신 문제 유출과 수능 문제를 빼 오는 일은 그야말로 천지 차이였으니까. 이는 투명인간으로 만들어주는 비급을 얻거나 정말 작정하고 조직 전체를 매수하지 않는 이상 불가능한 일이었기에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았었다.


결국, 재웅은 며칠 밤을 새워가면서 친구를 빛내 줄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수능 준비하랴, 대학 교수진을 설득해낼 자소서를 준비하랴, 몸이 도저히 남아날 거 같지 않았다. 그러나 다 잡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눈앞에서 놓칠 수는 없었다.


“민규야 어떻게 됐어? 수상 결과 나왔어?”


“뭐, 무난하게 수상한 거 같아.”


“그래? 그 상담해주는 아저씨는 뭐래? 수시 전형에 유리할 거 같다고 하지?”


“그래 인마. 이럴 거였으면 차라리 진작에 좋은 거로 하나 찔러주지 그랬냐? 재웅이 너도 덜 고생하고 좋잖아.”


상장을 손에 쥔 조민규는 그 어느 때보다 여유로워 보였다. 그런데 어째 모양새가 이상하게 느껴졌다. 천운, 천금으로만 여겨졌던 게 재웅의 도움이었는데, 조민규가 이런 식으로 반응한 건 이때가 처음이었다. 그러나 재웅은 그의 태도 변화에 불만을 표하지 않았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등을 돌려선 안 되니까, 그로 인해 놓쳐서는 안 되었으니까.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재웅은 조민규의 태도변화가 어떤 감정에서 비롯된 게 아님을 알게 되었다. 그토록 잡고 싶어 했던 황금알을 낳는 거위는 조민규가 아니었다. 그는 이미 많은 황금을 가지고 있었을 뿐, 거위는 재웅 자신이었다. 그것도 개천에서 건져주지 않았다면 세상 빛을 보지도 못했을 못난 거위였다.


‘띠리링~ 띠리링~ 띠리링~’


‘띠리리링~ 일어나세요! 아침이 찾아왔습니다~ 띠리리링~’


“아이씨··· 엄청나게 뻐근하네 이거··· 서류 본다고 해놓고는 이 멍청한 놈··· 대체 이런 자세로 몇 시간을 잤던 거야.”


양팔을 하늘 높이 솟아 올리고 기지개를 몇 번씩 폈음에도 피곤함이 가시지 않았다. 무슨 주마등이라도 스쳐 갔던 것처럼 지난날의 기억들이 한꺼번에 지나간 거 같은 느낌이었다. 마치 지금까지의 인생 중 주요장면만 모아놓은 꿈을 꾼 것만 같았다.


“흠···? 진성훈 님으로부터 메시지가··· 얘는 지금 일과 시작했을 텐데 무슨 놈의 메시지를 이렇게 많이 보낸 거야? 아주 실세라 이거지? 전화까지 했네?”


재웅은 SNS 앱 메신저를 키고 진성훈이 보낸 메시지를 확인했다. 뭐가 그리 급했던 건지, 전화만 해도 몇 통에 메시지만 보면 바로 옆에서 그의 이름을 다급하게 외치는 것만 같았다.


‘재웅아 이 메시지보면 진짜 바로 답장 줘야 한다. 정말이야. 꼭 연락 줘.’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중학인생 역전 프로젝트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업로드 공지: 91화는 [8월 17일 오후 6시 15분]에 업로드 됩니다. 18.08.08 441 0 -
공지 연재 공지 (2018년 8월 8일) 18.08.08 392 0 -
공지 휴재공지 (2018년 8월 2일 ~ 8월 5일) 18.08.03 376 0 -
공지 연재공지 (2018년 6월 25일) +1 18.06.25 595 0 -
공지 휴재공지 (2018년 6월 10일 ~ 6월 20일) +2 18.06.10 614 0 -
공지 38화~43화 및 이후 내용 수정 공지 (2018년 5월 18일) +2 18.05.18 806 0 -
공지 *재학생은 600~700명 사이입니다. (2018년 5월 13일) 18.05.13 936 0 -
공지 업로드 공지입니다.(2018.04.23) +1 18.04.23 6,569 0 -
94 93화: 개과천선? (1) 18.08.23 743 2 12쪽
93 92화: 사람 관리 (2) 18.08.21 625 6 12쪽
92 91화: 사람 관리 (1) 18.08.17 682 5 12쪽
91 90화: 신이 주신 기회 (5) +1 18.08.14 656 8 12쪽
90 89화: 신이 주신 기회 (4) 18.08.11 674 7 12쪽
89 88화: 신이 주신 기회 (3) +1 18.08.10 691 6 12쪽
88 87화: 신이 주신 기회 (2) 18.08.08 788 6 12쪽
87 86화: 신이 주신 기회 (1) +1 18.08.01 870 5 12쪽
86 85화: 현실 (3) 18.07.30 843 8 12쪽
85 84화: 현실 (2) 18.07.27 899 8 12쪽
84 83화: 현실 (1) +1 18.07.26 921 10 12쪽
83 82화: 죄를 지은 자 누구인가 (6) +1 18.07.25 930 7 13쪽
82 81화: 죄를 지은 자 누구인가 (5) +1 18.07.24 933 9 12쪽
81 80화: 죄를 지은 자 누구인가 (4) +1 18.07.22 927 12 13쪽
80 79화: 죄를 지은 자 누구인가 (3) +1 18.07.22 964 12 12쪽
79 78화: 죄를 지은 자 누구인가 (2) +5 18.07.20 1,130 11 12쪽
78 77화: 죄를 지은 자 누구인가 (1) +2 18.07.19 1,093 17 12쪽
» 76화: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잡아라 (3) 18.07.17 1,224 16 13쪽
76 75화: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잡아라 (2) 18.07.15 1,113 16 12쪽
75 74화: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잡아라 (1) +1 18.07.14 1,323 14 12쪽
74 73화: 여기까지 오기까지 (2) 18.07.13 1,204 9 12쪽
73 72화: 여기까지 오기까지 (1) 18.07.12 1,321 13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