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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쉬는날 님의 서재입니다.

일반 직업이지만 최강 무기다.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판타지

오늘쉬는날
작품등록일 :
2022.03.13 19:34
최근연재일 :
2022.10.25 18:12
연재수 :
15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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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97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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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1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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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7쪽

79화

DUMMY

***


함성이 터지는 경기장.

저녁까지 이어지는 16강 길드전.

그동안 치른 경기보다 높은 수준의 경기에 유저들은 열광했다.

본선이 시작되면서 살아남은 유저들은 강력했다.

레벨도, 스킬도, 장비도, 유저들의 수준은 최고였다.

히든 클래스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레벨 간의 상성을 초월하는 경기도 보여줬다.

유저들은 열광하며 어나더 월드의 시청률은 역대 최고의 기록을 달성했다.

게다가 기록적인 신규 유입이 시작되었고 어나더 월드는 또 한 번의 역사를 써 내려갔다.


가장 압도적인 조직력을 보여준 미국 길드의 유토피아.

모든 길드를 통틀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그리고 한국의 메지컬리스트 길드와 라온 길드, 고구려 길드 등 한국의 유명한 대형 길드들이 우승 후보에 있었다.

그중 아직 한 명의 탈락자도 없는 한국의 대한 길드.

전 세계에서 인터뷰 요청까지 들어오면서 다시 한번 게임 강국이라는 명성을 알렸다.


유저들은 소형 길드의 싸움에도 주목했다.

10명 이하의 인원으로 길드전에서도 당당히 16강전에 출천하게 된 소형 길드들.

그리고 안타깝게 떨어졌지만 사람들의 머릿속에 강렬하게 남은 길드까지 대부분 모두 소형 길드였다.

그중 가장 많이 사랑받은 길드는 단연코 빅마마(BigMaMa)라는 길드였다.

단 3명이서 본선을 진출해 C조에서 엄청난 활약을 하고 있었다.

몬스터 웨이브 때도 주목받았던 3명의 유저들.

전 세계가 주목하면서 빅마마(BigMaMa) 길드의 인기는 최고였다.

그들과 함께하고 싶어 길드 가입을 문의하는 유저들이 상당히 많았다.

3명의 직업과 스킬 및 장비 등 알려진 것은 없었다.

베일에 싸여있는 의문에 실력자들.

그들이 어디까지 올라갈지 기대하고 있었다.


점점 열기를 더해가는 가운데 이른 저녁 16강이 끝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바로 내일부터 시작되는 8강 경기의 대진표가 발표기 시작했다.

대진표가 확정되며 화면에서는 하이라이트를 보여주고 있었다.


***


스크린에 나오는 내 모습...

아무리 봐도 어색해 보인다.

아직도 이런 식으로 주목받는 것은 부담스럽다.

어제 16강 경기를 통과하면서 오늘은 부담 없이 쉴 수 있었다.

오늘은 어나더 월드를 접속하지 않았다.

16강을 통과하고 문성이와 문후가 집으로 놀러왔다.

역시나 또 술을 마시고 뻗어 버렸기 때문이다.


“으.... 머리야...”


점심이 다 돼서야 일어났다.

침대에 누워서 어나더 월드 채널을 틀자 우리들의 모습이 나왔다.

내가 TV에 나오다니.

물론 얼굴 반을 가리는 마스크를 착용해 자세히는 안 나왔지만 역시 어색했다.


“해장이라도 해야 하는데....”


몸을 일으켜 보지만 손 하나 까딱하기 싫어졌다.

다시 누워 핸드폰을 들었다.

그래. 오늘은 배달이나 시켜 먹자.


배달 온 음식을 다 먹고 나서야 술기운이 조금 없어진 것 같다.

오늘은 이렇게 하루 종일 누워 있어야 할 것 같다.

손가락을 까딱거리면서 채널을 돌려본다.

오랜만에 그동안 못 본 드라마나 정주행 해야 할듯싶다.

띠링!


“응 알람? 누구지 올 사람이 없는데...?”


핸드폰을 들어 확인해 본다.

어? 이 알람은 내 댓글에 답장을 한 알람이었다.

내가 댓글을 언제 달았더라...?!!! 설마!

헉! 왔다! 답장이 왔다!

터치를 하자 어나더 월드 게시판으로 이동되면 내 댓글이 보였다.

그리고 내 글에 답글이 적혀있었다.

그것은 좌표였다!


***


8강전을 기다리면서 대진표를 보고 있었다.


“대형 길드만 둘에 우리뿐이네? 50명?”


8강전에 인원이 확 줄어들었다.

총 인원 50명의 경기.


“고구려 길드라...”

“아는 거 있어?”

“길드장 직업은 유명하던데?”

“뭔데?”

“영웅.”

“영웅? 히어로?”

“어~ 맞아. 직업 영웅~”


직업 영웅으로 고구려 길드의 길드장을 맡고 있는 유저다.

검술, 마법 모두 배울 수 있고, 스텟까지 사기적으로 높은 직업.

고구려 길드가 이번 8강에서 우리와 맞붙는다.

그리고 일본팀에 아수라 길드도 상당히 유명했다.

상당히 많은 유저를 보유하고 있는 일본 대표팀이다.

일본팀은 5명을 제외하곤 모두 출전 중이다.

일본팀 25명, 고구려 길드 22명, 우리 3명까지 해서 딱 50명이 출전한다.


“이번에는 어떻게 할 거야?”

“글쎄... 맵 보고선 움직일 것 같은데.”

“준비합시다. 형님들~”


시간이 다 되어간다.

우리는 정비를 마치고 게이트를 들어갔다.


이곳은 밀림이다.

돌들 사이로 이끼가 무성하고, 숲은 나무로 울창했다.

나무 사이로 잔디들이 많이 자라있다.

엉키고 서로 붙은 줄기들이 나뭇가지 사이로 이어져 있다.

진득한 진흙의 바닥이 군데군데 보인다.

나무로 지어진 집들이 사방에 깔려있고, 한쪽 끝으로 울창한 산이 보인다.

철골 구조물로 보이는 다리가 작은 섬과 섬 사이를 이어주고 있었다.


찰박~ 찰박~

웅덩이진 진흙 길을 걸어가고 있다.

사방에 굵은 나무들이 높이 솟아 있고, 넝쿨들이 매달려있다.

진흙길 사이로 무릎까지 올라오는 풀들이 무성하다.

남은 인원은 아직 50명, 현재 전투는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

첫 메시지가 나오고 시간은 15분 정도 흐른 지금.

우리는 나눠서 적들을 확인하고 있었다.


-거긴 어때?-


길드 채널로 문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숲이 너무 울창해서 잘 보이진 않아~”

-여긴 아직 아무것도 안 보인다.-


맵을 확인하면서 우린 둘로 나눠 움직이기로 했다.

경기를 시작하고 우린 남쪽, 두 길드는 서쪽과 동쪽으로 이동되었다.

문성이와 문후는 동쪽으로 나는 서쪽으로 움직이며 서로 길드를 확인하고 있었다.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이나 전투의 흔적도 없었다.


-포인트까지 거리는 5분 거리. 더 이상 접근하면 발견될 것 같다.-

“알았다! 대기하면서 시간마다 보고 하도록~”

-넵~!-


천천히 밀림 속을 진행하면서 언제든 공격할 수 있도록 총구를 견착 했다.

진흙길 양옆으로 작은 나무집이 보인다.


“블라인드 하이딩.”


몸을 숨기고 접근했다.

쓰러져있는 큰 나무 뒤에서 스코프로 주변을 확인한다.


“여기 있었구나..”


씨익~

나무집에 있는 인원은 2명 그 외에는 보이지 않았다.

하늘에 시간을 바라봤다.


“빨리 움직여야겠네.”


남은 시간은 52분.

타핫~

빠르게 접근해 순식간에 나무 집 사이로 접근했다.

아직 내가 접근한 것을 눈치 못 채고 집안에서 주변을 확인 중이다.


[맵을 통해 적들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메시지가 들려오자 바로 집 창문으로 뛰어 들어갔다.

바로 방아쇠를 당겼다.

브스슷!


“헉! 누.. 커헉!”

“뭐야!”

“패스트 샷”


투캉콰직! 퍼서석!

방패로 방어 자세를 취하는 유저.

하지만 방패마저 뚫고 유저의 가슴에서 피가 터지며 쓰러진다.

다시 머리를 조준해 날리며 확인 사살까지.

빠르게 두 명을 사살했다.


“휴... 조금만 늦었으면 들킬 뻔했네.”


바로 이동을 시작했다.

이미 내 위치를 확인했을 것이다.

스크롤을 바로 찢어 일단 멀리 떨어진다.

찌익~

아까 있었던 나무가 쓰러진 장소에서 모습을 들어냈다.

맵을 확인해자 문성이와 문후의 위치가 보였다.


“음... 너무 깊게 들어갔는데.”


둘은 일본 팀이 있는 곳에서 150미터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너무 가깝다.


“뭐... 둘이 있으니까 괜찮겠지?.”


괜한 걱정인 것 같다.

둘의 게릴라에 전문가였으니까.

더군다나 여긴 게임 속, 상상하던 모든 것들을 할 수 있는 곳.

나만 잘 하면 될 것 같다.

일단 먼저 공격했으니 슬슬 시작해야지.

정찰이 이곳에 있었으니 여기부터 시작될 것 같다.


“블라인드 하이딩.”


몸을 숨기고 맵을 확인하면서 움직였다.


***


문후의 손가락에는 작은 룬 문자들이 회전을 하며 움직이고 있다.

천천히 몸을 숨긴 채 접근한다.

앞에 보이는 유저들은 2명.

천천히 손가락을 튕기자 룬 문자는 나무 사이에 있는 넝쿨들 사이로 날아갔다.

넝쿨 잎사귀 사이로 룬 문자가 스며들며 넝쿨이 조금씩 커지기 시작했다.

줄기를 늘려 조금씩 유저들의 발밑으로 움직이는 넝쿨들.

유저가 움직임을 보이는 순간!.

넝쿨의 줄기들이 유저들의 발목을 감싸며 하늘 위로 들어 올렸다.

휘릭~


“크헉~! 읍!”

“아~ 읍 읍 읍!”


줄기는 유저의 입까지 틀어막았다.

문후의 손이 다시 움직이며 날카로운 바람의 칼날이 날아갔다.

동시에 두 명의 유저의 목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후두둑~ 털썩!

조용히 웃는 문후가 자리를 이동하려는 순간이었다.

나무 위에서 하나의 움직임을 느낌 문후!.

흠칫!


휘익~! 파바밧!

순간적으로 몸을 굴려 피한 문후.

자리에는 여러 개의 수리검과 표창이 날아와 박혀있었다.

나무 위에서 표창을 던지고 공중으로 떠오른 유저.

허리에서 뽑혀 나오는 작은 도신이 문후의 목을 노렸다.

하지만 공격하는 찰나 유저의 옆구리로 강력한 충격이 느껴졌다.

투화악~ 우드직!

해머의 공격에 유저의 허리를 끊어지며 힘없이 쓰러졌다.

쓰러진 유저를 향해 바로 달려가 머리를 향해 해머를 휘두른 문성.

털썩~ 콰드직!

찰나의 순간 이루어진 공격에 유저는 소리도 없이 죽어버렸다.


“땡큐 형~”

“흐흐흐~ 조심해. 방금 닌자였어.”

“역시~ 여기선 방심할 수가 없어.”


둘이 움직이며 서로 공방을 맞춰나가는 문성과 문후.

오랜만에 맞춰보는 움직임에 행동은 점점 과감해져 가고 있었다.


“문후야. 좀 더 들어가 보자.”

“너무 깊이 가는 거 아니야?”

“그래도 일본 유저들 이런 공격에는 처음 당해보는 것 같은데?”

“경험이 없는 거겠지.”

“그럼 조금 더 스며 들어 보자고!”


조금씩 자리를 옮겨가며 일본팀에게 접근하는 문성과 문후.

이동한지 몇 분 되지 않아 강가에 위치한 작은 섬 하나가 보였다.

그리고 그 사이를 철골로 된 다리가 연결되어 있었다.

섬 쪽에는 3명의 유저가 거리를 벌려 사방을 살피고 있다.

그리고 섬으로 연결된 철골 다리 쪽에서도 3명의 유저들이 섬 쪽을 바라보고 있다.

섬과 다리에 3명씩 자리를 잡고 서로를 바라보며 주변을 살피는 유저들.


문성은 문후를 바라보자 고개를 끄덕인다.

둘은 은밀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문성은 섬의 뒤쪽으로 이동해 강가의 밑으로 스며들었다.

물속으로 잠수해 섬 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아주 천천히 물가에서 나와 잠시 숨만 쉬고 다시 잠수해 들어갔다.

그리고 도착한 곳은 섬의 외곽.

돌 들이 쌓여있어 몸을 숨길 수 있는 유일한 곳.

그리고 유저들이 있는 머리 위에서 움직이는 룬 문자들.

순식간에 사각의 푸른 막으로 펼쳐지면서 작은 섬을 뒤덮는다.

하늘에서 펼쳐진 푸른 막을 본 유저들이 사방을 경계한다.


“뭐야 이거!”

“사토! 뭐해! 여길..!”

“이걸... 커헉!”


화아아악! 퍼석! 콰직! 으드직!

해머가 날아가면서 한 명은 머리에 한 명은 가슴에 적중했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유저 뒤로 화염의 창이 배를 뚫고 나왔다.

화염의 창을 바라보는 유저에게 다시 해머가 날아오며 머리가 날아간다.

콰드직! 퍼석~!

쓰러진 유저들의 몸에 낙뢰가 떨어지면서 몸이 부들거리며 차갑게 식어갔다.


3명의 유저들이 죽어가지만 다리 쪽에서 바라보는 유저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다른 곳을 보고 다시 자리를 이동한다.

그들이 바라보는 곳에서는 자신들의 길드원이 그 자리에서 계속 서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다시 철골 위로 푸른 막이 감싸면서 문성과 문후의 기습이 시작되었다.

콰앙~! 콰드직! 펑펑펑~

철골로 된 다리에서는 비명과 폭발이 가득했고, 피가 낭자했다.

남은 3명의 유저들은 비명을 지르며 죽어갔다.

하지만 푸른 막 밖에서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일본 팀은 그렇게 하나하나씩 죽어가기 시작했다.


[맵을 통해 적들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본 팀 아수라 길드는 고구려 길드가 위치하는 곳을 향해 전진하고 있었다.

정예로만 구성해 고구려 길드를 치고, 나머지는 소수의 인원 만 뒤쪽에 배치한 상황.

일본 유저들이 메시지를 확인하자 하늘을 바라봤다.

그리고 맵을 열어 확인한다.


“적들이 근처에 있다~!”


자신의 길드원들이 외각에서 모두 죽었다는 것을 너무 늦게 발견했다.

맵에는 다른 색의 점이 자신들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것을 확인하며 사방을 경계하기 시작했다.


“연락이 안 오는 인원은 몇 명이야!”

“8명입니다.”

“꼴랑 2명한테 당한 거야? 제길 경기 끝나면 모두 제명이다! 찾아라~ 찾아서 죽여버려!”

“네!”


슈욱!

그 사이 문성이와 문후는 밀림 속에서 나타났다.

이동 스크롤을 이용해 빠르게 위치를 이동한 것이다.

아수라 길드를 발견해 기습으로 몇 명 더 처리하고 싶었지만, 기회가 잘 오질 않았다.

적들도 사방을 주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메시지가 나오는 타이밍에 급하게 스크롤을 이용해 몸을 숨겼다.


“휴~ 큰일 날 뻔했네, 메시지 타이밍 한번 좋네~ 기습할 수 있었는데!.”

“그래도 8명 잘라서 다행이야~.”

“대장한테 가자! 오고 있을 거야!.”

“그래!”


문후는 달리면서 룬 문자를 만들어 하늘을 향해 불꽃을 날렸다.

모두 볼 수 있도록 크고 강렬한 것으로 말이다.

콰아아앙!

높이 날아오르는 불꽃은 하늘 위에서 폭발하면서 큰 소리를 냈다.

문성이와 문후는 서로를 바라보면서 웃어 보였다.

그렇게 고구려 길드가 있는 서쪽으로 빠르게 달렸다.


***


스코프를 통해 유저들이 보인다.

고구려 길드원들이 적당한 거리를 두고 뭉쳐 다니면서 이동하고 있다.

총구를 겨냥하고, 다리를 향해 발사했다.

한 유저는 비명을 지르며 쓰러진다.

동시에 유저들이 사방을 경계하며, 주변을 살핀다.

그 사이로 쓰러져 있는 유저를 치료하고 있는 힐러의 모습이 보였다.


“빙고~”


그 힐러를 겨냥하고 방아쇠를 당겼다.

순식간에 머리가 터지면서 쓰러지는 힐러.

치료를 받던 유저도 몸이 사라져간다.

그리고 다시 이동했다.


내가 기습을 했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나무 사이로 몸을 숨기며 은밀하게 이동한다.

앞서서 이동하던 유저들이 돌아오는 것을 발견했다.

4명이다.


“블라인드 하이딩.”


돌 틈 사이에서 조용히 유저들이 지나갈 때까지 기다렸다.

우르르르르 찰박찰박~

유저들이 내가 몸을 숨기고 있던 바위를 지나쳐 간다.

한 명.. 두 명... 세 명... 네 명..!

총구를 들어 날 등지고 달려가는 유저들 중 한 명을 겨냥해 방아쇠를 당겼다.


“커헉!”


털썩!

배에 구멍이 나면서 바닥에 쓰러져 바로 죽었다.

쓰러진 유저의 소리에 뒤를 확인하는 또 다른 유저.

바로 방아쇠를 당겼다.

털썩~

공기를 가르는 소리 외에는 어떠한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정신없이 앞서가던 2명의 유저들은 고구려 길드원들.

뒤에서 자신들의 길드원이 죽은 것을 확인하지 못한 채 멀어져 갔다.


“두 명 컷!”


다시 고구려 길드 쪽으로 몸을 이동했다.

아수라 길드와 전투를 위해 움직이는 고구려 길드.

밀림 속에서 길드원이 보이는 거리를 유지한 채 강가를 따라 이동 중에 있다.

난 그 뒤에서 움직이며 천천히 꼬리를 자르면서 이동하고 있었다.

소음기 덕분에 착실하게 인원을 줄여갔다.


“몇 명을 줄여야 하지? 문후랑 문성이가 저기 많이 죽인 것 같은데.”


하늘을 바라보니 남은 인원이 줄어가고 있다.

일단 두 길드가 붙어 싸우려면 비율을 맞춰야 할 텐데.

조심스럽게 이동하고 있어서 좀처럼 기회가 오질 않았다.


“어디 보자 길드장은 뭐 하시나?”


스코프로 고구려 길드원들이 있는 곳을 찾아본다.

총구를 움직이며 천천히 확인다.

황금빛 갑옷에 머리는 곱슬인 남자.

등에는 그 유명한 성검 바리사다가 보였다.

찾았다. 길드장 신상규.

누군가와 대화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남은 시간을 확인하며 다시 바라본다.


“저... 성검 개 사기던데.”


직업 영웅의 클래스 유저인 신상규. 그리고 그의 무기인 성검 바리사다.

신화에서도 나오는 성검 바리사다는 에고 소드라고 알려져 있다.

유명한 검인만큼 매우 강력한 위력을 가지고 있었다.

영상으로도 확인했지만 검이 날아다니면서 몬스터를 학살하는 장면은 아직도 유명하다.

길드원 중 한 명이 뒤쪽으로 손짓을 하면서 얘기를 하는 걸 보니 길드원들이 당한 것을 알게 된 것 같다.

고민을 하던 신상규는 뭐라 말하면서 다시 동쪽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음....”


[맵을 통해 적들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메시지에 맵을 확인하면서 뒤로 빠르게 빠졌다.

맵으로 내가 근처 있다는 것을 확인했을 것이다.

역시 고구려 길드가 있는 위치에서 소란스러워졌다.


“블라인드 하이딩, 고속 이동.”


스킬까지 사용하면서 동쪽을 향해 빠르게 달려갔다.

진흙 길을 지나 강가에서 멀리 돌아가 가고 있었다.

콰아앙!

그때 멀리서 하늘에서 폭발음이 들려왔다.

문후의 신호다.

길드 채널로 들어가 말했다.


“포인트로 이동 중이다.”

-우리도 가는 중이다.-

-몇 명 잘랐어?-

“6명.”

-비율은 맞겠네. 근데 성검이 너무 사기던데-

“일단 포인트에서 움직이자고~ 저들도 우릴 쉽게 보고 있는 듯하니까.”

-오케이~-


빠르게 달려 포인트로 이동했다.

두 길드도 폭발을 듣고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다.

거리는 그리 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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