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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꾼의 서재입니다.

마신 유희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완결

그림자꾼
그림/삽화
sion422
작품등록일 :
2018.06.24 20:23
최근연재일 :
2019.07.22 00:10
연재수 :
9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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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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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9
글자수 :
548,659

작성
18.11.2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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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
글자
15쪽

로덴 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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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MY

* *


영상 기록이 대륙에 퍼트린 지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유아는 제2테라에서 레트맨의 보고로 로덴 왕국에 대해 들었다.


옥좌에 앉아 보고서를 읽던 그는 레트맨의 말을 들었다.


“앞으로 한 달 후면 완벽히 통일된 로덴 왕국이 완성 될 것입니다. 수도를 어떻게 정하느냐가 문제가 되겠지요. 다만···.”


종전 선언은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


“...각 나라의 움직임이 어수선합니다.


문제가 있다면 서부 로덴 왕국으로 벌 때처럼 사람들이 말이 몰려들었다는 것이다.


그것도 질 나쁜 용병이나 모험가들이 대다수. 그리고 위장 한 각 왕국이 보낸 ‘암살자.’와 ‘명장’들이다.


신분을 숨긴 채 각자 틈을 타 왕궁에 침입, 아슬란을 죽이려고 벼르고 있다.


덕분에 서부 로덴 왕국의 치안 상태도 최악이었다.


‘돈에 미쳤구만.’


유아는 혀를 찼다.


암살자들이야 그렇다 쳐도 설마 검왕과 비견되는 실력자들을 보내오다니.


그것도 왕도에 보낸 것은 전쟁 선포나 마찬가지다.


아무래도 민감한 시기거늘, 대륙의 왕국과 제국은 돈 하나만을 믿고 움직이는 모양이다.


이것이 유아가 낸 책략의 부작용이었다.


“대놓고 움직이지는 않네.”


검왕급의 명장들은 최후의 보루겠지.

대륙의 신용이 담긴 문제이니만큼 최악의, 최후의 보루로 남겨놓았을 것이다.


생각보다 빠른 왕국과 제국의 움직임에 유아는 곤혹스러워했다.


생각보다 검왕 아슬란이 죽는 시기가 빨라질지도 모른다.


“...정말로 2천만 골드를 줘야 하나?”


유아가 가진 권능 중에는 금 광산을 소환하는 능력이 있다.


그 능력을 이용해 광산을 소환하고 고블린들에게 노동을 시킨다면 금은 얼마든지 벌 수 있다.


하지만 ‘남 주기가 아까운’ 물건이기도 했다.


누구 좋아하라고 자신을 토벌하고자 나섰던 왕국과 제국에게 돈을 주겠는가?


이럴 때는···.


유아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어떻게 하실 생각이신지요?”

“서부 로덴으로 갈 준비를 해줘.”

“테라께서 직접 처리하실 생각이신지?”


레트맨이 그를 올려다봤다.

유아는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그냥 손님으로 가는 거지.”


자신의 손으로 아슬란을 죽이게 된다면 현상금을 건 의미가 사라지게 된다.

다만...


"아, 로커스도 같이 갈 거야."


최고의 암살자가 동행한다면 이야기는 다르다.


* *


검왕 아슬란은 멍한 표정을 지었다.


퀭한 눈 밑에는 눈그늘이 졌다. 피부는 푸석푸석하다.


머리는 씻지 않아 헝클어졌다.


누가 보면 귀족이 아닌 길거리를 전전하는 거지 같다.


그는 무려 한 달간 자지 못했다.


테라의 군주가 영상 기록을 보낸 직후, 아슬란은 왕도에 위치한 자신만의 저택에서 지내왔다.


누구도 침입할 수 없도록 24시간 내내 기사들을 동행하고 다니고, 저택 주변에 쉬지 않고 보초를 서도록 했다.


하지만 그런 노력에도 그는 '위협'을 당했다.


그는 한 밤 중에 하녀의 몸을 탐했다. 하녀는 그런 아슬란에게 아양을 떨었다.


매번 이런 식이었다.


돈에 환장한 하녀들은 아슬란에게 안겨 인생 역전을 노렸다.


그의 아기를 밴다면 공작가의 부인이 될 것이고, 머지않아 왕의 부인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와 같은 인생역전 기회는 찾아보기 힘드리라.


하지만 이제는 달랐다.


아양을 떨며 여인은 아슬란의 얼굴을 가슴에 끌어안았다.


그녀는 신음을 흘리며 손끝으로 자신의 머리카락을 어루만지고···. 바늘을 꺼냈다.


순간, 아슬란은 살의를 느끼며 여인의 팔을 분지르고 목을 꺾어버렸다.


이것이 첫 번째였다.


하녀를 죽이고, 그 배후를 찾아보았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찜찜한 하루를 보낸 다음날 아침.


그는 테이블에 앉았다. 수저를 들어 수프를 입 안에 넣었다.


순간, 그의 눈이 휘둥그레지며 입안에 있던 수프를 뱉었다.


“우에에에에엑!”


그와 함께 피가 튀긴다.


“...도, 독?”


그 말에 주변에 있던 하인들이 창백하게 질렸다.

아슬란의 눈이 그들에게 옮겨졌고···. 비명이 들려왔다.


“무슨 일입니까!”


기사들이 들이닥쳤다.

하인과 하녀들이 모두 죽어 있었다.


“무슨···.”


아슬란은 이를 악물었다.

일주일이다. 겨우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다.

다른 왕국과 제국이 움직이려면 아직 멀었다.

그런데 암살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 말은 로덴 왕국측에서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가 있다는 말이었다.


그는 기사들을 보며 말했다.


“...왕궁으로 옮긴다.”


왕궁이라면 안전하다.

자신의 저택이라면 암살자도 침입해 올 수 있다. 차라리 경비가 철저한 왕궁이라면 안전하리라!


그렇게···. 믿었다.


잠자리에 들고 있는 사이, 아슬란은 눈을 떴다.

시퍼런 검날이 바로 그의 눈앞에서 멈췄다.


왕궁에 침입한 암살자? 아니다.

기사다.


그것도 자신의 측근이었던 자다.

몰락한 가문을 부흥하기 위해 자신의 곁에 있던 자가 안광을 붉히고 있었다.


“이런 미친···!”


아슬란은 그의 목을 꺾었다.

하루가 지났다.


고위 귀족이 아슬란을 찾아왔다.

붉은 여제의 동의 없이 대륙에 영상 기록을 보낸 것에 대한 질책이 시작되었다. 그에 따른 붉은 여제의 징벌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헬로니 영지로 추방이란다. 또한 왕도에 3년간 출입을 금한다는 명령서다.


말도 안 된다.


왕궁마저 위험한 마당에 시골로 좌천이라니?

왕궁은 커녕, 이 왕도를 나가는 즉시 그는 '명장'들에게 살해당할 것이다.

그것을 알기에 붉은 여제가 손 써둔 거겠지.


만약 검왕 아슬란이 추방당하지 않으면 이 왕궁에서 피를 흘리게 될 것이다.


아슬란은 실없이 웃으며 답했다.


“지랄하지 마시오.”


귀족은 떠났다.

하루가 지난다. 일주일이 지난다.

한 달이 되었다.


밤, 낮 할 게 없다.


암살, 암살, 암살, 암살.


이건 왕을 죽이려고 달러드는 수준을 넘어섰다.

왕국과 제국이, 아니 대륙 전체가 합심해서 그를 ‘암살’하려고 했다.


스트레스가 쌓여온다. 죽음에 대한 공포심이 그의 이성을 마비시켰다.

이대로라면···. 이대로라면···!


“...살해당한다.”


아슬란은 멍한 표정으로 안면을 쓸어내렸다.

수면 부족으로 인해 정신력이 피폐해졌다.

이제 곧 한 달, 아니 일주일만 있어도 피로함에 찌든 자신은 결국 잠을 자게 된다. 그리고 쥐도 새도 모르게 변사체로 발견되겠지.


그의 죽음은 역사 속에서 이렇게 기록될 것이다.


-반역을 꾀한 버러지.


“안돼···. 안 돼!”


안된다. 죽기 싫다. 역사 속에 그렇게 남을 수도 없었다.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기에 이런 시련을 겪어야 한단 말인가!

이대로라면 안 된다.


차라리···. 차라리···. 변방의 영주 따위나 할 것을···!

하지만 이제는 그마저도 될 수 없었다.

좌천당하는 즉시 죽는다.

살 방법이 없다. 이 왕궁도 안전하지는 않을 터.

그렇다면 남은 방법은 하나···.


“빌어···. 야 하나?”


그래, 빌어야 한다. 테라의 군주에게 빌면 어떻게든 될지도 모른다.


그 현상금을 없던 것으로 하면···!


아슬란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빌어? 그들에게? 그따위 괴물들에게?


“웃기지 마!”


아슬란은 자신의 손가락을 깨물었다.

수면욕을 이겨내고 정신을 유지하기 위해 손가락을 비틀었다.

고통이 그의 정신을 억지로 일깨웠다.


“버틴다.”


버텨야 한다.


“놈들이 내건 기한은 3개월. 그때, 그때까지 버틴다. 그렇게 하면···.”


현상금도 사라진다.

분명 그러고도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멍청이들도 있겠지. 하지만 그때가 되면 왕국과 제국의 명장들은 빠져 있을 것이다.


그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면 된다.


이대로 포기만 할 수는···!


그때였다.


문이 열렸다.


아슬란은 흠칫 놀라며 주먹을 움켜쥐었다.

암살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긴장하고 있을 때, 상대방을 확인했다.

귀족은 흠칫 놀라며 뒷걸음질 쳤다.


검왕 아슬란, 그도 아는 자였다.


종전 선언 이후, 자신이 소집한 믿을 수 있는 귀족 중 하나였다.


그 귀족은 아슬란의 몰골을 쳐다보며 화들짝 놀라며 다가왔다.


“세상에···! 폐하···. 이게 무슨 꼴이십니까. 이런···.”


그는 안절부절못했다.

귀족은 근처에 있던 물을 찻잔에 부었다. 그리고 아슬란에게 주기 전, 흠칫 놀라더니 망설이는 듯 자신이 한 모금 마셨다.


“...후우.”


괜찮다는 걸 확인한 귀족은 아슬란에게 찻잔을 내밀었다.


“물을 드시지요. 이래서 어찌합니까.”


아슬란은 멍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귀족에게 받은 찻잔을 입에 담고 마셨다.

순간적으로 뱉고 싶었지만, 차가운 물이 그의 말라붙은 혀와 목구멍을 시원하게 젖혀주었다.


“식사는 하셨습니까?”


아슬란은 고개를 저었다.

식사했냐고?

할 수 있을 리 없다.


아침, 점심, 저녁으로···.

어떻게 된 건지 왕궁에서 만든 요리에 독이 나왔다.


덕분에 왕궁도 비상이다.

귀족뿐만 아니라 붉은 여제도 죽을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마음만 먹는다면 그녀 또한 살해당할 수 있을 만큼, 왕궁의 경비가 너무나도 허무하게 뚫려있었다.


“이쪽으로 오시죠. 음식을 마련했습니다.”

“...뭐?”


아슬란은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독이 든 물인지 목숨을 걸고 확인해준 귀족이었다.


혹, 이 자라면 믿을 수 있지 않을까?


아슬란은 다리를 움직였다.


그가 간 곳은 작고 간소한 식당이다.


“오! 오셨습니까?”

“세상에···. 이런 몰골이라니!”


귀족들이 모여 있다. 모두 아슬란이 소집했던 귀족들이다.


그들의 눈앞에는 음식들이 놓여 있다.


모두 형편없다.


평민들이 먹을만한 수프, 딱딱한 빵뿐이다.


아슬란은 음식을 보다가 귀족들을 쳐다봤다.


귀족들은 걱정스러운 시선을 보내왔다.


“한 달 이상을 드시지 못하였다고 들었습니다.”

“왕궁의 요리는 저희도 믿을 수 없어, 시종을 시켜 상가에서 사 온 음식들입니다.”

“분명 천한 것들이나 먹는 형편없는 음식들이입니다. 하지만···.”


귀족 하나가 빵 하나를 집어 입에 물었다.

딱딱한 빵이라 인상을 찌푸리며 겨우 씹어먹는다.


“...독은 없습니다.”


아슬란은 그런 이들을 보며 멍한 표정을 지었다.


“왜···. 이것을 나에게···.”

“그야···.”


귀족들은 서로 마주 봤다. 쓴웃음을 지었다.


“...공작 각하께 투자한 게 얼마인데 내버려두겠습니까?”

“제 일생을 공작 각하께 바쳤습니다. 그 책임을 지셔야지요.”

“각하께서 다시 일어서야 저희 가문도 부흥의 시기를 맞이하지 않겠습니까?”

“뭐, 이번 대에는 무리더라도, 저희 아들 때라면 혹시 모르지요. 공작 각하께서 왕위에 오르시고···. 제 아들 녀석에게 더 좋은 계급을 하사하실지.”


아슬란은 귀족들 하나하나를 쳐다봤다.

그의 눈가가 촉촉해졌다.


이슬이 맺히며 눈물이 흘러나왔다.

그는 몸을 떨며 얼굴을 감쌌다.


귀족들의 만찬 자리.

과히 형편없는 자리다.


변방 시골의 기사가 먹는 식사도 이 정도 수준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아슬란은 손을 뻗어 빵을 집고 먹었다.


입으로 씹는다. 먹고 삼킨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음식이다.


고소한 냄새가 위장을 자극했다.


수프를 든다. 후루룩 마셨다.


아, 달콤하다. 맛있다.


평민의 음식 따위가 이토록 맛있을 줄이야!


분명 형편없는 자리다. 하지만 그 어느 때의 연회보다도 이처럼 달콤하고 맛난 음식은 없으리라!


아슬란은 마음 한구석이 뭉클해졌다.


그토록 억압하고 착취를 했다. 그런데 이런 자신을 위해 움직여주는 귀족들이 있다니!


이들은 간신이 아니다. 충신이다!


오직 돈과 보상으로만 그들을 지배하려 했던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은 존재라는 걸 깨달았다.


그래, 세상은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도 있으리라.


그러니 이 자리에서 맹세하리라!


내, 이 시련을 이겨내고 이들에게 보상할 것이라고!


“고맙다···. 고마워. 하······. 하하···.”


아슬란은 헛웃음이 나왔다.


자신이 이런 선의를 생각하는 인간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는 수저로 수프를 떠 입안에 담고 마셨다. 그리고···.


“아···. 아···. 아···.”


빵을 먹었던 귀족이 몸에 경련을 일으켰다.

그는 자리에 주저앉았다.


그 모습에 아슬란은 눈을 휘둥그레 뜰 때였다.


“어···?”


그의 몸도 굳어졌다.

수프가 담긴 그릇이 떨어졌다.

정신은 멀쩡하지만, 온몸이 물먹은 스펀지처럼 무거워졌다.


“...약 효과가 있다?”


귀족들의 얼굴이 밝아졌다.

아슬란의 눈이 경악으로 물들었다.

도대체 이 충신들이 무슨 소리를···.


“좋았어. 효과가 있어!”


그들이 단검을 꺼낸다.

아니, 이들은 충신이 아니다.


“붙잡아!”


그들이 아슬란을 사지를 잡았다.

그래, 이들은 원래 이런 족속들이다.


“나누어 갖는 걸 잊지 마!”

“정확하게 나눠!”

"왕실에서 눈치 채기전에 죽여. 아슬란을 죽였다는 게 알려지면 우리도 위험해!"


이들은···. 간신들이었다.

단검이 아슬란의 배를 찔렀다.


“으아아악!”


아슬란은 비명을 질렀다.

어떤 이는 팔뚝을, 어떤 이는 허벅지를, 어떤 이는 손가락을 자르려고 애를 쓴다.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육체는 어리숙한 칼질을 하는 귀족들에 의해 분해되고 있었다.


“아아아아아악!”


고통이 느껴진다.

마비는 온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할 뿐, 갈라지는 피부와 뭉개지는 근육의 고통이 그대로 전해졌다.


“손가락은 내꺼다.”

“아, 잠깐, 피를 흘리잖아! 주워담아.”

“병, 병···!”


그들은 피 한 방울 조차 아까워했다.

사지를 찢어 분배하고 그것을 바치려는 속셈이겠지.

그 간악한 악마에게 속아 이들은 스스로 악마가 되기를 자처했다!


아슬란의 눈가에 눈물이 흘렀다.

이들에게 느꼈던 감정이 거짓이었다는 것에 뒤늦게 슬픔이 찾아왔다.


충신인 줄 알았다. 고립된 자신의 곁에 있어 줄 존재들이라고 믿었다. 그런데···. 그런데···!


감히 나를 배신해···?


아슬란은 비명을 지르며 주먹을 움켜쥐었다.

주먹을 휘두른다.


귀족 하나가 두개골이 뭉개지며 뇌수가 흘렀다.


“어···? 어? 어째서···. 마비 독이···!”

“500골드나 들여서 산 최상급 마비 독인데···.”


아슬란은 비명을 지르며 몸을 움직였다.

절망하며 울부짖고 극한의 정신력으로 육체를 움직였다.


그는 단검을 쥔 귀족의 손목을 꺾고 그 손을 목에 매달아 비틀었다.


다른 귀족은 발로 밟아 뭉개고, 다른 귀족은 물어뜯었다.


광기 속에서 그는 귀족들을 모두 죽여나갈 때, 단 한 명만이 살아남아 있었다.


먼저 빵을 삼켰던 귀족이다.


그는 몸을 떨며 움직이지 못했다.

처음 자신을 데려온 자. 그리고 물에 독이 있는지 확인했던 자다.


그를 보자 아슬란의 눈빛이 차갑게 가라앉았다.


“...모든 게 끝났다.”


믿었던 귀족들마저 배신했다. 이제 자신이 있을 곳이 없다.

그렇담···.


“모든 걸 끝내자.”


자신이 이룩한 모든 걸 박살났다.


아마도 자신도 살아남지 못하겠지.

하지만 이대로 끝낼 수는 없었다.

적어도 자신을 이렇게 만든 존재에게 한 방이라도 먹이리라.


그렇기 위해서는···.


“붉은 여제···!”


그녀를 인질로 잡을 수밖에 없다




오타 맞춤법 지적해주시면 감사드립니다. 선호작, 추천, 댓글 등을 달아주시면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 번 강조드리지만, 후원은 NO! 작가를 응원하는 후원은 오히려 작가에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후원보다는 댓글을 남겨주시는 것이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작가의말

후원감사합니다! 완결까지 열심히 연재하겠습니다!


...그런데 왜 자꾸 들어오는 겨;; 예전에 고객센터에 후원 차단 기능은 없나요? 라고 물으니 ‘없습니다~. 대신 문의는 해보겠습니다~.’라는 산뜻한 대답을 들은지도 꽤 되었네요. 으음;; 이왕 이렇게 된 거 이렇게 합시다!


후원은 하지 말아주십시오! 후원은 보다 더 재밌는 유료 작품을, 그리고 힘들어 하는 작가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로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전작인 ‘죄악의 군주’를 무료 분 읽으시고, 재미가 있다면 재밌다는 코멘을, 그리고 살 가치가 있다면 구매해 읽어주세요!


...사실 홍보할 생각은 없었지만, 다음 작품 표지 값이라도 벌어야 하는 상황인지라 (ㅡㅡ)


아, 그리고 새로운 설문에 참가해주시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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