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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꾼의 서재입니다.

마신 유희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완결

그림자꾼
그림/삽화
sion422
작품등록일 :
2018.06.24 20:23
최근연재일 :
2019.07.22 00:10
연재수 :
9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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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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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48,659

작성
18.11.07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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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글자
12쪽

마도국의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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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MY

* *


바깥이 소란이 일어나자 로커스는 앞을 바라봤다.

언제 나타났는지 유아가 쇠창살 밖에서 미소를 짓고 서 있었다.


“나갈 거냐?”

“일단은요. 여기 있어 봤자 심심하잖아요.”

“그렇기는 하지.”


로커스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유아의 그림자에서 축수가 뻗어 나와 감옥 문을 열어줬다.

덜컥 문이 열리는 소리에 잠을 자던 하사딘은 깜짝 놀라 그들을 바라봤다.


“잠깐, 당신들 어디 가는 거야?”


이제는 존대하지도 않았다. 이미 엎질러진 물, 원망밖에 없으리라.


“저를 암살하려고 했던 사람에게 알려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유아의 말에 하사딘의 얼굴이 창백하게 질렸다.


“그, 그건 암살이 아니라 실수로···!”


유아는 어깨를 으쓱였다.

실수라고 해도 촛대로 찌른 것은 사실이다. 물론 그게 그림자라고 해도 말이다.


“이곳에 있어 봤자 할 것도 없잖습니까. 있어 봐야 우리를 미끼로 쓸려고 할 게 뻔하고.”


‘물론, 그전에 그들이 죽겠지만.’···. 이라는 말을 조용히 속삭였다.


“나가서 뭘 할 거지? 테라의 군대가 이곳에 도달하기 전에 신성 교단이 끝을 낼 수 있지 않나?”


감옥에 나온 로커스의 말에 유아는 고개를 저었다.


“그렇게 쉽게 함락되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어째서?”

“이곳을 지배하는 마왕, 상당히 강하더라고요.”


슬쩍 보기는 했지만 최초의 마왕 릴리는 상당히 강한 느낌이다.

로커스, 아니 홀프와 대등할 정도로 말이다.


10년 전 만났던 소녀와는 비교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성물’마저 가지고 있으니 신성 교단의 군대가 아무리 많다고 할지라도 그녀 하나를 제압하기엔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다.


물론 그녀와 대등한 ‘존재’가 나선다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말이다.


“테라로 귀환하기에도 애매해요. 홀프씨가 군을 이끌고 오고 있으니까. 일을 이렇게 거창하게 벌였으니 적어도 본전은 뽑아야죠."

"성물이라도 갈취하게?"

"갈취가 아닌 되찾는 겁니다. 원래 목적이었기도 하고요. 덤으로 이단 심판도 해야지요."


유아가 장난기가 깃든 미소를 짓자 로커스를 혀를 찼다.


"아직 뒤끝이 남아있었나? 뭐, 나도 찬성이다. 족장 놈들을 살려둘 생각 따위는 추호도 없어."


대화를 듣고 있던 하사딘은 입을 다물었다.

군대가 오고 있단다. 그 무시무시한 북방의 섬에 있던 괴물들이 말이다.


게다가 상대는 용서할 생각도 없는 모양이다.

마도국의 중심이 되는 족장들을 남기 없이 죽일 생각이다.

그렇게 된다면 겨우 형성된 몬스터 연합, 마도국이 사라지게 될 것이다.


“앞으로 여기까지 테라의 군세가 오는 데 6일 정도가 걸려요.”

“그래서 어떻게 하게?”

"구경해야죠."


로커스는 입맛을 다졌다.


“...가장 재밌는 구경이 불구경이랑 싸움 구경이라고 하지만, 내 취미는 아닌데 말이야.”

"그냥 마도국이 얼마나 버티고 버티는지 보자는 겁니다."


유아는 하사딘을 보며 물었다.


“그쪽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하사딘은 이를 악물었다.

이대로 갇혀 있어 봤자 유아의 말대로 고기 방패로 쓰일 것이다.


믿었던 조국이었지만, 마도국의 간부들마저 자신을 배반했다.

이대로 개죽음을 당할 바에야···.


“나도···. 당신들에게 이단 재판인지 뭔지를 당하는 건가?”

“그야 상황에 따라 다르지요. 일단 실수라고 해도 촛대를 찌른 값은 그 오른팔로 받은 것으로 치고...”


유아가 하사딘의 공허한 오른팔을 가리켰다.


“...나머지는 증언 정도 해준다면야 제 권한으로 지금까지의 모든 실수는 없었던 거로 해드리죠.”

“증언?”

“아무런 증거 없이 죄를 심판하는 건 야만인들이나 하는 짓이니까요. 그러니 당신들이 마도국의 모든 이들 앞에서 증언하면 됩니다.”


유아는 그녀를 보며 미소를 짓고 말했다.


“’이들은 마도국의 멸망을 초래한 죄인들’이라고 말이죠.”


유아의 말에 하사딘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 *


늦은 새벽, 마도국의 왕도 주변이 붉게 물들었다.

신성 교단의 병사들이 목청껏 소리쳤다.


“쏴!”


거대한 바위덩이와 화살들이 일제히 날아올랐다.

정면에 보이는 건 나무와 돌을 쌓아 만든 허술하기 짝이 없는 방벽이다.


거센 모래 폭풍이 불기는 했지만, 저따위 허술한 방벽을 무너뜨리는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지, 지금이다. 돌격···!”


신성 교단의 병사들이 무기를 치켜들고 무너져 내린 방벽을 향해 뛰어갔다.


“더는 앞으로 못 간다!”

“인간 따위가 감히···!”


방벽 사이로 오크와 켄타우로스들이 튀어나왔다.

그들의 몸은 정상이 아니었다.

오랜 싸움으로 인해 몸 구석구석에 화살이 꽂히고 베인 상처들로 가득했다.

그럼에도 그들의 눈빛만큼은 살의로 불타올랐다.


아인들이 검을 베기보다도 후려치는 듯 마구잡이로 휘둘렀다.

무기가 없는 이는 상대방을 붙잡고 날카로운 이빨로 물어뜯기도 했다.


야만적이고 난폭하기 짝이 없는 전투 방식.

하지만 그것이 효과가 있는지 신성 교단의 병사들은 기가 죽어 뒷걸음질 쳤다.


“으, 으아아악!”


흉포하기 짝이 없는 몬스터들을 보며 신성 교단의 병사들은 비명을 질렀고 그 모습을 본 아인들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역시 겁쟁이다. 저런 겁쟁이들이 수로 밀어붙인다고 해도 우리가 나선다면···!


그때, 오크와 켄타우로스를 향해 공기를 관통하고 섬광이 내려꽂혔다.


꿰뚫린 몸이 나선 모양으로 터져 나가고 사지가 찢겨졌다.


섬광이 날아올 때면 어김없이 하나, 둘씩 목숨을 잃어갔다.


“무슨...!”


모래 폭풍 속 을 바라본 몬스터들의 눈에 띄는 게 있었다.


플레이트 아머를 두르고 하얀 서코트를 입은 성기사가 발을 디딘다.


“처, 천검님이시다!”

“천검이 오셨다!”


신성 교단의 사기가 높아졌다.

마도국의 몬스터들은 입을 다물었다.

마도국이 연이어 패배하고 시작한 것도 저 성기사가 나타나고 난 후였다.


모래바람이 사라진다. 허공에 빛의 검이 수백, 수천 개가 떠 회전하고 있다.


그것이 겨누어지며 아인들을 향해 날아갔다.


꿰뚫리고 꿰뚫리고 꿰뚫린다.


살점이 떨어져 나가고 피가 사방으로 흩어졌다.


전선에 있던 몬스터들이 남김없이 깨끗이 도륙되었다.


‘천검’이라고 불린 성기사는 앞으로 나아갔다.

이제 이 마도국이라는 형태뿐인 국가도 막을 내릴 때였다.

그런 그의 앞을 가로막는 자가 있었다.


“그대인가? 나의 종들을 죽인 게.”


아름답다.

메마른 모래 폭풍 속에서 서 있는 여인은 팔짱을 끼며 거만하게 서 있었다.


새하얀 은발, 붉은 눈을 가진 얼음 같은 여인.

천검의 성기사는 그녀를 보며 중얼거렸다.


“성녀···. 릴리.”


500년 전 신에게 선택받은 성녀. 또한 신성 교단에서 500년이라는 시간 동안 이단이라고 배척하였던 인물.


‘과연···. 성녀라는 건가.’


참으로 아름다운 여인이다.

기록에 의하면 그녀는 신성 교단에게 이단자로 직혀 감옥에 갇혀 있음에도 절망에 빠지지 않고 끊임없이 신에게 기도를 올렸다고 한다. 죽는 그 순간까지도 말이다.


한없이 더러움이 없고, 한없이 신앙심이 깊으며, 한없이 신을 사랑했던 순수하고 순결한 여인이다.


그렇기에 신은 그녀를 사랑했고 선택한 것이겠지.


분명 신성 교단에 의해 이단으로 불리지 않았다면 더없이 깨끗한···.


“좆같은 녀석이 잘도 설쳐대는구나.”

“...”


...깨끗한···?

천검의 성기사는 입을 다물었다. 자신의 귀를 의심하며 손으로 귓구멍을 만지려 했다.


“귀가 먹었나 보구나. 하긴 좆 같은 녀석들이 타인이 하는 말을 들으려고 하지도 않는 법이지. 원한다면 귓구멍에 말뚝을 박아 시원하게 뚫어줄 수도 있다.”


...잘못 들은 게 아니었다.

그러고 보니 기록에 의하면 ‘입도 험하다’라는 게 있었던 거 같기도···.


“당장 물러가라. 아니면 가량이 사이에 있는 불알을 작살내서 성문 앞에 걸어두겠노라.”


보통은 목을 걸지 않나?


“...성녀님이나 되시는 분이 말이 험하십니다.”

“누가 성녀라는 것이냐. 창년에 걸레 취급을 한 것이 신성 교단 아니던가?”

“그···. 말을 좀···. 고귀하신 분께서 그런 말투는···.”

“몬스터 따위를 유혹해 잠자리한다고 소문낸 늙은 성직자들은 욕망에 치우쳐 쇼타나 밝히며 잠자리를 하는 주제에 아주 잘도 떠드는구나.”


천검의 성기사는 지그시 눈을 감았다.

뭔가 말을 꺼내면 성녀에 대한 환상이 깨져버릴 거 같았다.


“다시 한 번 경고하마. 지금 당장 이 땅을 떠나라.”

“...안타깝게도 그럴 수는 없습니다.”

“나를 이길 수 있다고 보느냐?”


마왕 릴리의 말에 천검의 성기사는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

동시에 그의 바로 머리 옆에서 빛의 검이 날아가 마왕 릴리를 꿰뚫으려 할 때, 빛의 검은 피의 창날에 의해 튕겨 소멸하였다.


“...!”


성기사는 놀란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봤다.

그녀의 주변에 퍼져나갔던 피가 뭉쳐지며 빨아들인다.


허공에 시체와 함께 피로 물든 창날이 떠올랐다.


“다시 묻지. 나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이블리스 추기경이 살해당했다는 말이 맞았군요. 당신 정도의 힘이라면 그는 상대도 되지 않았겠지요. 또한, 나조차 힘겨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돌격-!”


릴리는 시선을 돌렸다.

신성 교단의 병사들이 천검의 성기사와 마왕 릴리를 무시한 채 마도국의 왕도로 진격하기 시작했다.


“저 하나라면 당분간은 당신을 막을 수 있겠지요.”

“...”

“제가 시간을 끈다면 당신을 제외한 모든 것들을 파멸되어 있을 것입니다. 성녀시여.”


천검의 성기사 주변으로 수천 개의 빛의 검이, 마왕 릴리의 주변으로는 수천 개의 피의 창이 만들어지고···. 서로를 향해 날아갔다.


* *


“쏴!”


바위덩이가 떨어지며 판자촌을 부수고 아인들을 뭉개버렸다.

모래바람 사이로 불화살이 날아와 방책과 마도국의 왕도를 불태웠다.


“밀어붙여!”


신성 교단의 공격이 6일째로 들어간 시점에서 마도국의 방어벽이 무너져 내렸다.

유아는 골목길에서 불타오르는 마도국 왕도를 바라봤다.


보통이라면 외벽이 무너지고 적군이 도심으로 들어왔을 경우 시민들은 비명을 지르며 아우성친다.

그것이 일반적인 시민들의 모습이건만···.


“감히 인간 따위가···!”

“모두 연장 챙겨!”

“내 그놈들의 사지를 찢어 집어삼킬 테다.”


당황하는 것도 잠시, 몬스터들은 분노하며 무기를 챙겨 들며 괴성을 질렀다.


오히려 무너져 내린 외벽 사이에 기어 들어오는 인간 병사들을 향해 거침없이 달려가 공격했다.


덕분에 화살에 꿰뚫으려 허무하게 죽는 이들도 상당했지만 말이다.


연장이라니···. 그런 단어는 어디서 들은 거야?


유아는 어색한 표정을 하면서도 감탄했다.


제대로 된 지휘 체계가 구축되지 않아 허둥지둥 이기는 했지만, 모두 싸우고자 하는 의지는 충만했다.


적어도 인간보다도 사기만큼은 높으리라.


“유아, 네 말이 틀린 거 같네.”


유아는 로커스를 쳐다봤다.


“6일째 되는 날이야. 마도국이 먼저 함락당했어.”

“그러게요. 하루만 더 버틸 것이지.”


유아는 입맛을 다졌다.

이대로 가다간 신성 교단은 마도국의 성채, ‘성전’을 탈환하고 말 것이다.

“설마 마왕을 막을 수 있는 인간이 있을 줄은 몰랐네요.”

“게다가 지금 들어온 병사들을 보면 민병대에 정규군이야. 성기사나 성직자들은 하나도 보이지 않아. 본대가 아니라는 말이지. 본대가 나선다면 아침 해가 뜰 시기에는 모든 게 끝나 있을 게다.”

“그렇네요. 함락되는 건가···.”


뭐, 마도국이라는 국가는 그 정도밖에 되지 않는 거겠지.

유아는 입맛을 다졌다.


“당신들, 이제 어떻게 할 거지? 이미 마도국은 끝났어. 이대로 있다간 신성 교단과 싸우게 될 텐데.”


유아는 힐끔 옆을 쳐다봤다.

하사딘은 코앞까지 밀고 들어오는 인간 병사들을 보며 파랗게 질려 있었다.


손이라도 멀쩡했다면 싸웠겠지만, 그녀는 오른손이 없는 상태다. 반항조차 하지 못한 채 살해당하리라.


“그러네요. 이대로 있다간 찜해 놓은 먹잇감을 빼앗길지도···. 그럴 바에야 우리가 선수를 치죠.”

“뭐하려고?”


로커스의 질문에 유아는 그를 힐끔 쳐다보며 미소 짓고 답했다.


“이단 심판이죠.”




오타 맞춤법 지적해주시면 감사드립니다. 선호작, 추천, 댓글 등을 달아주시면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 번 강조드리지만, 후원은 NO! 작가를 응원하는 후원은 오히려 작가에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후원보다는 댓글을 남겨주시는 것이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작가의말

끄응 어제 초반부를 수정하느라 연재하지 못했습니다. 설마 어린 성격에 거부감이 이토록 많은 줄은 몰랐네요. 이걸로 4번째 수정... 만약 이번에도 지적이 나온다면 어쩔 수 없이 그대로 진행 할 수밖에 없을 거 같습니다;; 으아아악!


아, 후원금 감사드립니다! 또한 받으만큼 보답을 못해드리고 있어 죄송합니다 ㅠㅠ 열심히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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