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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꾼의 서재입니다.

마신 유희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완결

그림자꾼
그림/삽화
sion422
작품등록일 :
2018.06.24 20:23
최근연재일 :
2019.07.22 00:10
연재수 :
9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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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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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9
글자수 :
548,659

작성
18.10.31 21:25
조회
8,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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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
글자
13쪽

마도국의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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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MY

* *


유아는 인간들이 있는 감옥으로, 로커스와 하사딘은 아인들 감옥에 갇혔다.


“사, 살려줘!”

“이단자 놈들. 가이아 여신께서 너희를 벌하리라!”

“닥쳐! 빌어먹을 성직자 놈들. 우린 농사나 짓고 있었다고. 그런데 네놈들이, 네놈들 때문에 강제로 끌려와서...!”

“우리는 가축이야. 놈들이 시키는 노동에 따르고 지쳐 쓰러지면 먹히는 가축이라고!”


갇혀 있던 인간들이 절망하며 울부짖었다.

그런 이들과 달리 독방에 갇힌 유아는 벽을 기대며 한숨을 내쉬었다.


‘후우···. 안 하던 행동을 하니 힘드네. 어색하지는 않았으려나?’


이런 어색한 ‘연기’는 오랜만이다. 10년 전 레베카의 성기사들과 있었던 때 이후로는 처음이다.


`이제와서 느끼는 건데···. 조금 부끄럽기도···.`


그래도 즐거웠다. 연기하는 동안 상대방은 그에 맞춰주니 놀아났으니까.

속여넘기는 즐거움이 있었다. 얼마나 재밌던지 저절로 웃음이 나올 정도였다.


‘완전 몰래카메라를 찍는 느낌이었어. 하지만 이걸로 된 건가. 부담없이 군을 움직일 수 있어.’


사실상 유아의 말 한마디에 테라의 군세는 언제든지 움직인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테라에 속한 이야기.

외부 세력이 끼어 있을 때는 ‘명분’이라는 것이 중요했다.


유아는 감옥 벽에 등을 기대며 손으로 노크했다.


쿵쿵, 소리가 들리고 작은 구멍 사이로 쥐 한 마리가 ‘찍찍’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커다란 생쥐의 팔이 쥐구멍에서 나왔다.


“테라시여. 현 상황 보고서이옵니다.”


감옥의 반대편, 레트맨이 쥐구멍 사이로 가져온 것은 돌돌 감긴 양피지 하나였다.

유아는 그걸 풀어 안의 내용을 훑어봤다.


“으음...”


유아는 턱을 어루만졌고 레트맨의 팔은 계속해서 쥐구멍에 남아 있었다.

손의 위치가 낮은 걸 보면 쥐구멍 밖에서 무릎을 꿇고 고개를 조아리고 있으리라.


“테라의 군세는?”


“3천 정도를 대기한 상태이옵니다. 그 정도라면 충분할 것이라 예상되어···.”


“3천이라···. 로덴 왕국의 국경 지역에 있던 인간의 세력이 상당하던데. 괜찮으려나?”


지금 군을 움직이는 건 홀프가 할 일이었다.

3천의 군세를 대기시켜 놓았다면 그 정도가 적당하다고 판단한 거겠지.


“홀프씨에게 전서를 보내고 싶어.”


유아의 말에 레트맨은 쥐구멍에 다시 손을 넣었다가 양피지 여러 장과 펜을 내밀었다.


유아는 그곳에 글을 적었다.


마도국을 침략할 명분이 적힌 이야깃거리였다.

그리고 또 하나, 양피지에는 간단하게 자신의 이름을 적은 서명서가 담겼다.


테라의 군세를 움직일 수 있는 권한서다.


유아는 두 개의 양피지를 둘둘 말아 레트맨의 손에 쥐여주었다.


“이걸 전해줘. 하나는 서신, 하나는 내 권한이 담긴 서명서. 뭐, 일단은 형식상 만들기는 했지만.”


“알겠사옵니다. 그럼···.”


“아. 그리고···.”


레트맨의 손이 움찔거렸다.

유아는 레트맨이 있을 쥐구멍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오는 길, 오는 시기는 마음대로 하라고 전해줘.”


“...알겠사옵니다.”


레트맨은 물러갔다.

유아는 시선을 돌려 레트맨이 가져온 보고를 다시 한 번 쳐다봤다.


[동부 로덴 왕국이 서부 로덴 왕국의 국경 지역을 침략할 병력을 주둔 중. 6일 내로 공격할 것으로 보임.]


마도국과 신성 교단과는 전혀 상관없는 로덴 왕국에 관한 보고서였다.


“딱 적당한 시기네.”


유아는 빙그레 웃으며 보고서를 찢었다.


* *


“당신들은 미쳤어.”


감옥에 갇힌 하사딘은 이를 악물며 맞은편 감옥에 갇힌 로커스를 향해 말했다.


“정말로 나 하나 때문에 전쟁을 벌이겠다는 거야? 겨우 촛대로 찔렀다는 이유로?”


로커스는 그런 하사딘을 보며 혀를 찼다.


“국가의 대표가 하는 행동은 모든 것에 책임을 가져야 한다. 그게 기본이겠지. 게다가 겨우 그거라니? 네년은 어처구니없는 존재를 향해 촛대를 찌른 거야. 팔 한쪽이면 아주 싼 거지.”

“그럼 당신들이 한 행동은?”


하사딘이 보기엔 로커스와 유아의 행동은 전쟁에 미친 정신병자로 보였다.

세상에 그 누가 재미삼아 전쟁을 선포하고 즐기겠는가?


“우리는 섬기는 존재를 따를 뿐이야. 그의 행동이 곧 옳은 일이오, 우리의 길이오, 우리의 운명이다. 그 녀석이 뭘 하든 그저 묵묵히 따를 뿐이다.”


로커스의 답변에 하사딘은 그가 제정신이 아니라는 생각했다.

그 말은 유아가 어떤 행동을 하든 믿고 따르겠다는 말이었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복종심이 어디서 나오는 걸까? 충심이라기보단 가히 숭배에 가까웠다.


“당신은 명예라는 것도 없어?”

“없어. 암살자에게 명예가 있을 리가 없지. 게다가 지금 생각해보면 그 녀석은 장난이 심하기는 해도 단지 재미로 타국을 침략할 녀석은 아니야.”

“...무슨 소리지.”


아까 재미로 침략한다고 대화하지 않았던가.


“이유가 있다는 말이야. 이유가.”

“...성물 때문인 거잖아. 반은 재미고.”


하사딘은 그들의 대화 속에서 ‘사과’ 그리고 ‘성물’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성전에 있는 보구, 현재 마왕이 사용하고 있는 무기를 그들은 갈취하고자 찾아온 것이다.

그리고 그 빌미로 일부러 모욕을 당한 거고 말이다.


“글쎄, 그건 그 녀석에게는 단순한 핑곗거리일 거 같은데. 본심을 숨기기 위한 핑곗거리.”

“핑곗거리?”

“그 녀석은 자기 좋아하는 일만 하거든. 테라를 건설하고 발전시킨 것도 꾸미기를 좋아했기 때문이야. 그렇기에 20년간 그 섬에 틀어박혀 생활해 온 거겠지. 그 외의 다른 일은 귀찮아서 보지도 않았어. 인제 와서 마도국이라는 형태뿐인 왕국을 건드릴 필요는 없지.”


하사딘은 자신의 자랑스러운 왕국을 욕보인 것에 자존심이 상했는지 로커스를 노려봤다.

살벌한 시선에도 로커스는 그녀를 무시하며 말을 이어갔다.


“그런 놈이 겨우 성물 하나를 가지고자 이런 짓은 벌이지 않았을 거야.”

“그렇담 단지 재미를 위해서 전쟁을 선포한 게 아니라고?”


하사딘은 불신이 섞은 눈빛을 내비쳤다.


“구경거리도 없는 마도국 따위를 방문할 이유는 없어. 기분 전환으로 여행하고 싶었다면 가까운 왕국이나 혹은 제국 쪽으로 갔겠지. 뭐, 옛 인연을 만나러 왔다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그런 거치고는 일을 거창하게 저질렀다는 거야.”


하사딘은 입을 다물었다.

성물을 ‘따위’로 언급하는 자가 과연 대륙에 몇이나 있을까?


로커스는 한숨을 내쉬었다.


‘이유가 뭘까. 왜 이렇게 한 거지?’


사실 로커스로서도 유아가 왜 이런 일을 벌였는지 알 수가 없었다.


“조금이라도 나에게도 말해주면 좋을 텐데 말이야.”


그의 말에는 아쉬운 감정이 깃들어 있었다.


* *


테라의 영역.

성전에 있던 홀프는 집무실에 찾아온 레트맨을 쳐다봤다.

그는 집무실 책상에 놓인 유아가 보낸 서신을 쳐다봤다.


“...빠르군요.”


홀프는 레트맨의 기동성에 감탄사를 내뱉었다.

마도국에서 테라까지 가로질러 걸어간다면 10일 걸리는 거리다. 그런 거리를 레트맨은 단 3일 만에 도착한 것이다.


“테라의 명이시기에 신속히 찾아왔나이다.”


레트맨이 고개를 숙였다.

홀프는 유아의 서신을 쳐다봤다.

붉은 안광이 안의 내용을 훑어봤고 안광이 가늘어졌다.


“테라께서···. 모욕을···. 당했다?”


한낱 야만인 따위가 감히 위대한 존재를 욕보였다?

홀프의 몸에서 마력이 흔들렸다. 공기가 팽창한다. 분노에 들고 있던 서신이 흔들렸다.

레트맨이 그런 홀프를 뻔히 쳐다보다가 입을 열었다.


“서부 로덴 왕국이 동부 로덴 왕국을 침략하는데 3일 남았습니다.”


전혀 다른 주제다.

지금 유아와 로커스가 테라를 떠난 이유는 마도국과 신성 교단, 그리고 성물에 관한 것이지 로덴 왕국과는 단 하나의 연결도 없었다.

그런데도 레트맨은 말을 이어갔다.


“서부 로덴 왕국의 병력은 5만. 그중에는 ‘검왕’이라고 칭해지는 반역의 검 아슬란이 총지휘관을 맡고 있으며, 동부 로덴 왕국의 병력은 1만5천, 총지휘관은 ‘검왕’ 다리우스이옵니다.”


홀프의 안광이 휘둥그레졌다. 그가 고개를 들며 레트맨을 쳐다봤을 때 레트맨은 홀프와 마주 보며 말했다.


“또한 테라의 마지막 전언이옵니다.”


레트맨은 목을 움켜잡았다. 그리고 볼을 떨며 목소리를 변조했다.


“오는 길, 오는 시기는 마음대로···.”


유아의 목소리를 흉내를 내서 말하자 홀프는 뼈 손가락을 움켜쥐었다.

가슴 속에서 알 수 없는 응어리가 꿈틀거렸다.


“테라께서는···. 제가 로덴 왕국에 관심을 보이시는 걸 알고 계셨습니까?”

“저희는 위대한 테라의 눈이자 귀이옵니다. 그분께서 바라시는 이야기라면 그 무엇도 들려드리옵니다. 그것이 제 아무리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하신 홀프님의 이야기라고 할지라도 말입니다.”

“모든 걸···. 알고 계시겠군요.”


레트맨은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


“이런 불신을 품은 신도를 위해 이렇게까지 하시다니···.”


홀프는 관자놀이를 짚었다.

눈을 감은 듯 두개골의 두 눈구멍이 공허한 어둠으로 가득 찼다.

잠잠한 침묵이 흐르고 레트맨은 그런 홀프를 가만히 응시하며 기다렸다.

다시 눈을 뜨며 안광이 붉어졌다.

홀프의 시선이 서신으로 향했다.


“...군의 준비는?”

“모두 마친 상태이옵니다. 가능하면 내일 아침에 출발하는 것이 좋겠으나, ‘시기’에 맞추기 위해서는 당장 출전해야 할 것이옵니다.”


홀프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는 집무실을 나와 복도를 걸어갔다.

그런 그의 뒤를 레트맨이, 그리고 고블린 사제, 오크 근위병이 따라붙는다.

그런 그가 성전의 입구로 나와 광장을 보았을 때, 마(魔)의 군세가 펼쳐졌다.


2m에 이르는 우람한 장신, 그에 맞춘 무거운 병장기와 방패. 온몸을 두른 칠흑의 투구와 갑주를 두른 천 여 마리의 오크 부대.

선두로 선 오크가 외쳤다.


“오크 중장갑 보병대 1,500명. 오크 장궁보병대 500명. 충원 2,000명 테라의 명에 따라 소집 완료하였나이다!”


3m에 이르는 긴 창날, 하체를 두른 마갑. 강인함과 용맹함이 깃들 뿔 달린 투구를 쓴 수백 마리의 켄타우로스 부대.

선두로 선 켄타우로스가 외쳤다.


“척후대 100기. 중장기병대 300기. 총원 400기. 테라의 명에 따라 소집 완료하였나이다!”


5m에 이르는 웅장한 체구, 강철과 같은 근육을 뒤덮은 갑옷과 4m에 이르는 성벽과도 같은 방패, 공성용 쇠뇌를 쥔 오우거들.

선두로 선 오우거가 느릿느릿한 말투로 말했다.


“오우거···. 공성···. 기갑···. 병대 50기···. 테라의···. 명에 따라···. 소집···. 완료.”


검은 사제복, 긴 스태프. 익살스러운 복장과 각종 악기를 가진 고블린들.

선두로 선 고블린이 고개를 숙였다.


“고블린 신관 400명, 고블린 지휘 악단 50명. 테라의 명에 따라 참전할 준비가 되었사옵니다.”


홀프의 앞에 레트맨이 섰다.

그는 천천히 무릎을 꿇으며 고개를 숙였다.


“위대한 테라와 법황 홀프님께서 직접 `체스 게임`을 통해 육성하신 정규군, 테라의 군세. 모집 완료하였나이다. 그리고···.”


레트맨은 들고 있던 서명서를 홀프의 앞에 내밀었다.


“테라의 의지가 담긴 서명서이옵니다.”


단 하나의 양피지.

유아가 직접 적은 서명서 하나에 테라의 군대를 지휘할 권한이 생긴다.

홀프는 그 서명서를 움켜쥐고 펼쳐서 군세의 앞, 각 지휘관이 보이도록 펼쳤다.

간단한 필체가 담겨 있다.

그저 '이단 심문관으로 위임한다.'라고 적혀 있을 뿐이다.


그것으로 충분했다. 리치 홀프는 이것을 받은 것만으로도 이 군대를 통설할 '이단 심문관'이 된 것이니까.


“신앙 국가 테라, 신의 대리자인 나, 법황 홀프가 그분의 의지에 이어받겠다.”


홀프가 힐끔 앞을 쳐다봤다.

모든 지휘관이 무릎을 꿇고 고개를 조아리며 이구동성으로 외쳤다.


“총원 3,000명. 테라의 군세! 위대한 테라의 의지를 받들어 명령을 따르겠나이다-!”


홀프는 그런 지휘관들을 내려다봤다.


“깃발을 들어라.”


지휘관이 고개를 들어 힐끔 홀프를 쳐다봤다.


“우리는 테라가 이끄는 신의 군세이자 이단 심문관이다.”


그는 전군을 바라보며 안광을 불태웠다.


“그리고 그런 우리가 행할 것이 재판이다. 천벌이다! 벌하고자 하는 자는 우리가 찬양하고 숭배한 절대 신을 욕보인 이단자들이다!”


안광이 이글거린다. 흥분함에 몸이 떨려왔다.


“감히 그분을 욕되게 한 이교도들에게 철퇴를 내려라. 신벌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어라! 그들의 사지를 찢어 시체를 매달고 그들의 피를 집어삼켜 잘못된 영혼을 지옥의 끄트머리로 떨어뜨려라!”


홀프는 손을 뻗었다.


“화형, 참수, 고문을 통해 그들의 잘못됨을 바로 잡아주어라. 출전이다! 앞을 가로막는 자들은 그 누구든 간에 이단으로 간주, 처벌하라-!”

“테라의 명을 받들어 명을 이행하겠나이다!”


테라의 군세가 움직인다.

그 수는 대략 3천.

길목은 동부와 서부의 로덴 왕국의 국경선에 있는 중립지역의 길목.

이단 재판을 위해 마의 군세가 진격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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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말

두둥실~! 아, 내일은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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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로덴 왕국 +31 18.11.28 6,940 19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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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로덴 왕국 +51 18.11.22 7,063 231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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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로덴 왕국 +24 18.11.21 7,142 18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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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로덴 왕국 +22 18.11.17 7,585 202 13쪽
52 로덴 왕국 +21 18.11.14 8,128 21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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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마도국의 손님 +43 18.10.30 7,976 210 13쪽
42 마도국의 손님 +20 18.10.29 8,229 204 14쪽
41 마도국의 손님 +33 18.10.27 8,431 201 13쪽
40 마도국의 손님 +25 18.10.24 8,483 213 13쪽
39 마도국의 손님 +19 18.10.23 8,569 20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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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사이비 종교 + 외전, 어느 이야기. +37 18.10.18 8,752 209 13쪽
36 사이비 던전 +33 18.10.17 8,613 23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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