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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꾼의 서재입니다.

마신 유희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완결

그림자꾼
그림/삽화
sion422
작품등록일 :
2018.06.24 20:23
최근연재일 :
2019.07.22 00:10
연재수 :
92 회
조회수 :
81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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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48,659

작성
18.11.2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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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191
글자
13쪽

로덴 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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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MY

* *


연회가 시작되었다.

연회는 화려하게 진행되었다.


온갖 진귀한 음식들이 놓였다. 악사들이 감미로운 음악을 틀었다.

귀족들이 우아하게 인사를 나뉘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귀족들이 입장할 때마다 시종이 각 귀족들의 이름을 알리는 소리를 내뱉었다.


그럴 때마다 귀족들은 힐끔힐끔 연회장 입구를 보면서도 연회장의 중앙, 서부 로덴 왕국의 지배자인 붉은 여제와 한때 마도국의 왕이었던 마왕을 쳐다봤다.


그들은 마른 침을 삼켰다.


애써 미소를 짓고, 자신들끼리 담소를 나뉘며 친분을 과시하려 했지만, 모두의 시선은 마도국의 마왕과 붉은 여제에게로 향해 있었다.


붉은 여제와 마왕이 이야기를 나뉜다.


올해로 35세에 이르는 붉은 여제는 마왕이 이야기를 나누며 풋풋한 소녀처럼 쑥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나뉘고 있길래 저러는 것일까?


귀를 아무리 기울여도 그 이야기를 들을 수가 없었다.


“혹시 모르니 경비를 철저히. 또한 궁정 마법사들은 영상을 기록하고 마법 탐지도 확실하게.”


연회장 곳곳에 신사복을 입은 기사들이 줄지어 있고 왕궁 마법사들이 영상 기록 스크롤을 움켜쥐며 연회 시작과 끝까지 모든 것을 기록하려고 애를 썼다.


‘테라’라는 정체불명의 소속 집단이 허튼짓을 못하도록 마법 탐지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혹시 모를 마법 기습, 혹은 세뇌 등의 마법을 사용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귀족들은 이야기를 나뉘는 척하며 마왕을 쳐다보며 마른 침을 꿀꺽 삼켰다.


아름다운 여인이다. 저 여인과 대화를 할 수만 있다면 참으로 황홀할 것이다. 또한, 마도국을 집어삼킨 존재에 대해서도 알고 있을 터.


만약 그들이 대륙에서 인정받은 국가였다면 용기 내어 이야기를 나뉘고 친분을 쌓았겠지만, 안타깝게도 인정 받지 못한 몬스터 국가다.


상대는 검왕 아슬란이 배제하고자 하는 세력. 그런 왕국과 친분을 쌓으려 해봤자 고립될 뿐이다.


“테라의 사절단, 홀프님 입성하십니다!”


시종의 우렁찬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문이 열리며 귀족들의 시선이 한대 모였다.

연회장 입구로 신사복을 입은 언데드 리치가 들어섰다.


모두가 숨을 집어삼켰다.


참으로 이질적인 풍경이다.


인간들이 즐기는 연회에 전혀 다른 존재가 나타난 것이다.


그것도 뻔뻔하게 조국의 5만의 병력을 매장하고 시체로 괴물들의 국기를 새긴 존재였다.


그가 반듯하게 들어오며 주변을 두리번거리고는 붉은 여제와 마왕이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그들이 대화를 나뉜다.


붉은 여제가 겁을 먹은 듯했지만, 잠시 후, 놀란 표정을 지으면서 얼굴을 붉히고 있다.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 것일까?


귀족들은 한편으로는 감탄을 내뱉었다.


겁에 질려 혼절해도 이상하지 않은 조합이다.


마왕에, 언데드 리치.


웬만한 사내들도 견디지 못해 기절할 존재를 붉은 여제는 속마음을 털어놓는 것 처럼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뉘고 있었다.


‘붉은 여제가 저렇게 담이 클 줄은 몰랐군.’

‘도대체 무슨 이야기이기에 저렇게 웃는 것일까?’

‘분위기가 좋군. 외교적 친분을 쌓으려는 건가? 테라라는 곳에?’

‘불가능해. 검왕 아슬란이 가만히 있지 않겠지.’


혹시나 하는 기대를 하던 귀족들은 고개를 저었다.

이 이형의 존재들에게 호기심이 가기는 했지만, 역시 이 나라의 진짜 지배자는 반역의 검, 금사자 아슬란이다.


그가 가진 권력과 재력은 서부 로덴 왕국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런 검왕 아슬란이 ‘테라는 적’이라고 말하는 순간, 모두가 그렇게 바라보게 될 것이다.


귀족들이 고개를 저으며 와인을 마셨다.


시녀 하나가 연회장 입구에서 소개하는 시종과 이야기를 나눴다.


“뭐? 아니···. 설마···.”

“지, 진짜에요! 진짜로 동부에서···.”


그 말에 귀족들은 힐끔 연회장 입구를 쳐다봤다.


동부?


하긴 동부에서 사절단을 보낼 시기이기는 하다.


로덴, 마도국, 신성 교단을 박살 낸 존재가 서부 로덴 왕국에 사절단으로 왔다.


동부에서도 일주일 전 그들이 찾아왔다고 했다.


둘 사이에 무슨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는 모르나, 이곳에 찾아올 터.


검왕 아슬란이 다쳐 움직이지 못하는 시기이니만큼 동부에서는 전쟁을 미루기 위한 수단으로 사절단을 보내왔을 것이다.


기껏해야 자작, 혹은 백작 정도의 귀족을 보낸 거겠지.


하지만···.


“도, 동부 로덴 왕국의 전통 후계자···.”


전통 후계자···?

귀족들은 입에 와인을 머금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크, 크로이센 국왕 입장하십니다!”


쿨럭!

입에 있던 와인을 뱉거나 사레가 들려 기침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붉은 여제는 깜짝 놀라 자리에서 일어서는 모습이 보였다.


연회장에 모인 기사들과 궁정 마법사들은 굳어진 채 연회장 입구를 쳐다봤다.


연회장 입구가 열린다.


그리고 50대 중후반의 사내가 단정히 차려입은 채 당당히 걸어나왔다.


그 뒤로는 시종으로 보이는 검은 머리의 사내, 그리고 기사로 보이는 하이엘프가 동행했다.


“뭐, 잠깐···. 이건···.”

“아무리 검왕 아슬란이 움직이지 못한다지만···.”

“미쳤군. 적진 한가운데 왕이 오다니.”


귀족들은 너도나도 경악에 빠진 표정으로 크로이센을 쳐다봤다.


고위 귀족들은 암암리에 그가 붉은 여제를 사랑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아슬란이 없는 자리를 틈타 직접 나선다니?

크로이센 왕이 미쳤다고 볼 수밖에 없다.


게다가 저런 당당한 걸음걸이라니. 혹 믿는 구석이 있는 것일까?


귀족들은 의문을 가득 찬 표정을 지으면서도 자연스레 마왕과 언데드 리치를 쳐다봤다.


“혹···. 그들이 저들과 무슨 이야기라도···?”


당당하다. 적진 한가운데임에도 그는 물러섬이 없다.

오히려 자연스럽게 붉은 여제가 있는 곳을 당당히 걸으며 목을 풀고 있다.

물론, 본인은 달랐다.


“...여, 역시 좀 위험한 거 아니오?”


식은땀이 났다. 모두의 시선이 집중된다.

이렇게 긴장한 것은 왕위에 오른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사실상 이곳에 생포되어 광장에서 처형당해도 이상하지 않으리라.


“괜찮습니다. 저희가 보호해드리지요.”


유아는 그런 크로이센의 뒤를 따르며 미소를 지었다.

크로이센은 붉은 여제를 쳐다봤다.

그녀가 멍하니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것을 느끼며 흠칫 놀라며 발걸음을 주춤거렸다.


“...혹 내 모습이 이상하지는 않으오?”


적진 한가운데. 적국의 병사에게 붙잡히는 것보다 사랑하는 여인에게 밉보일까 걱정하고 있다.

유아는 웃음이 터져 나오는 걸 애써 참으며 말했다.


“멋지십니다. 사랑하는 여인을 찾아 적국에 오는 남자는 이 세상에 폐하밖에 없겠지요.”

“...그렇게 말하니 부끄럽구려.”


확실히, 사랑하는 여인 때문에 악마와 계약하고 적국의 왕도로 찾아오는 왕이 어딨겠는가?

자신의 사사로운 감정이 이렇게 담을 크게 만들 줄은 꿈에도 몰랐다.


크로이센이 붉은 여제에게 다가가자 왕실 기사와 궁정 마법사들이 크로이센을 막기 위해 나서려는 찰나, 붉은 여제가 그들을 막았다.


“...저희는 자리를 비켜드리겠습니다.”


마왕 릴리와 홀프가 가볍게 인사를 했다.

붉은 여제 모리안은 흠칫 놀라며 어쩔 줄 모르는 표정으로 둘을 번갈아 봤다.


홀프와 마왕 릴리가 나온다.


그들은 유아가 있는 곳으로 가 이야기를 나뉘었다.


크로이센은 마른 침을 삼켰다.


더운 것도 아닌데 긴장해서인지 땀이 났다.


그가 붉은 여제에게 걸어갔다.


그녀가 점차 가까워진다.


이럴 때, 뭐라고 말해야 할까?

‘안녕하시오?’ 너무 딱딱한 걸까? ‘반갑소!’···. 안녕하시오랑 다를 게 없다. 그럼 ‘오랜만이오?’ 아니다.


일단 적국이니 만큼 ‘네 이년!’이라고···. 뭔 생각인 거냐.


크로이센은 마음속에서 머리를 부여잡고 날뛰었다.


머릿속에 새하얗게 변했다.


어느새 붉은 여제에게 다가선 그는 잔뜩 굳어진 채 멀뚱히 서 있었다.


붉은 여제는 그가 말을 걸어오기를 기다렸다.


한동안 침묵이 흐르자, 붉은 여제가 먼저 말을 걸었다.


“폐하께서···. 무슨 일로?”


그 말에 크로이센의 생각이 뚝 끊겼다.

그녀가 질문에 크로이센은 자신도 모르게 입을 열었다.


“그대를... 구하러 왔소.”


그 말에 모리안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이냐!”

“맙소사. 적국의 왕이 왜 이곳에···?”

“설마 검왕 다리우스도 왔는가? 이건 명백한 침략 행위야!”

“지금 당장 병사들을 불러. 놈을 생포···!”


귀족들은 난리였다.

그들은 어찌 된 영문인지 몰라 이야기를 나뉠 때, 누군가가 말했다.


“혹 사전에 이야기된 것인가?”


시종에게 따진 귀족의 한 마디에 다른 귀족들의 시선이 몰렸다.


“뭐···?”

“사전에 이야기된 거라고?”

“...설마 붉은 여제께서 검왕 아슬란 몰래 무언가를?”


그 정도로 붉은 여제가 담이 컸단 말인가? 단순 꼭두각시밖에 되지 않는 여인이?

그것은 반란이라고 봐도 되었다.


간도 크다. 감히 검왕 아슬란에게 반기를 들다니. 그에게 감금되어도 모를 일이었다.


그때였다.


감미로운 악사들의 음악이 끊겼다.


자연스레 소란을 일으키던 귀족들의 말도 함께 끊어졌다.


그들의 시선에 옮겨졌다.


크로이센 왕이 붉은 여제의 손을 잡고 에스코트를 하고 있다. 그리고 연회장의 계단을 올라갔다.


모두가 보이는 가운데, 붉은 여제 모리안은 입을 열고 망설이듯 입을 닫았다.


그런 붉은 여제 모리안의 손을 부드럽게 잡아주는 이가 있었다.


“나를 믿으시오.”


크로이센의 말에 붉은 여제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그녀는 심호흡하고는 숨을 내쉬었다.


입을 연다.


모두의 시선이, 귀족들 앞에서 당당하게 말했다.


“크로이센 왕이 이곳에 온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결코 큰 목소리는 아니다.

하지만 혼란이 잠식된 침묵 속에서 그녀의 목소리는 연회장에 모인 모두에게 들렸다.


“저희는 오랜 세월 동안 싸워왔습니다. 지칠 때로 지치고, 서로 너무 많은 상처를 입어왔습니다.”


귀족들은 놀란 듯 눈을 휘둥그레 떴다.

설마, 휴전 협정···? 그것을 위해 크로이센 왕이···?


맙소사. 설마 검왕 아슬란이 부재를 틈타 이런 휴전 조약이라니!


하지만 그것도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검왕 아슬란이 분명 그 조약을 없애버릴 테니까.

온갖 이유를 붙여, 최악의 경우에는 붉은 여제가 제정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감금시켜 정권을 장악할지도 몰랐다.


휴전 협정을 맺는 문서 따위, 종이 쪼가리에 불과했다.


“이제 그 끝을 알리려고 합니다. 이곳에서, 크로이센 왕과 저 붉은 여제는···.”


하지만 그것은 귀족들의 안일한 생각이었다.

두 군주는 더 큰 혼란을 생각하고 있었다.


“...종전을 선언합니다.”


붉은 여제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와인잔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귀족들은 멍한 표정을 지었다.


종전? 그게···. 뭐?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듯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다시 붉은 여제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전쟁과 피난, 그로 인한 백성들의 상처, 그것을 메우고자 서로 간의 분쟁을 끝내고자 합니다. 동부와 서부, 저희는 이곳에서 종전을 선언합니다.”


맙소사···. 아무리 검왕 아슬란이 다쳐 부재라지만 사고를 제대로 치고 있다!


귀족들은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귀족 중 하나가 질문을 내뱉었다.


“폐, 폐하. 하일론 백작이라고 하옵니다. 무례를 무릅쓰고 질문을 해도 되겠습니까?”


붉은 여제는 고개를 끄덕였다.


“종전 선언이라니요? 회의도 없이 갑자기 그런···.”


붉은 여제는 그를 쳐다보며 말했다.


“말 그대로입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크로이센 왕과 종전 조약을 체결할 것입니다.”


귀족들은 이마를 짚거나 혹은 입을 틀어막았다.


귀족들은 충격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그들에게 확인 사살이라도 하듯 크로이센은 문서 하나를 꺼내 내밀었다.


“이것이 종전 선언문이오. 붉은 여제, 모리안이 서명한다면 이 문서는 효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오.”


귀족들은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

막아야 한다.


지난 20년간 원수로 지내왔던 동부와 서부다. 그것을 갑자기 종전을 선언하다니? 휴전도 아닌 종전이다.


귀족간의 회의도 없이, 붉은 여제가 단독으로 결정한 일이기도 했다.

분명 큰 혼란을 초래할 것이다!


귀족들은 물론, 백성들마저 반발할 일이었다.


그뿐인가? 이 자리에 있는 귀족들도 위험했다.


검왕 아슬란이 왜 막지 않았냐며 압박해 올 게 뻔하다.


이 자리에서 저 문서를 없애고 크로이센 왕을···!


그때였다.


“서, 서부 로덴 왕국의 검왕, 아슬란 공작 각하 입성이옵니다!”


이미 늦어버렸다.

...큰 혼란을 초래할 또 다른 인물이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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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말

둠칫둠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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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로덴 왕국 +31 18.11.28 6,939 192 15쪽
61 로덴 왕국 +28 18.11.27 6,770 20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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