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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꾼의 서재입니다.

마신 유희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완결

그림자꾼
그림/삽화
sion422
작품등록일 :
2018.06.24 20:23
최근연재일 :
2019.07.22 00:10
연재수 :
9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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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414
추천수 :
19,289
글자수 :
548,659

작성
18.11.0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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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
글자
14쪽

마도국의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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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MY

킹 슬라임의 몸에서 걸쭉한 젤리가 뻗어 나갔다.

병사들이 하나둘씩 잡혀 킹 슬라임 몸에 빨려 들어갔다.


“으아아아아아악!”


보글거리는 기포와 함께 온몸이 걸쭉하게 녹아내린다.

철갑을 제외한 뼈 한 조각 남기지 않고 인간을 잡아 먹은 슬라임은 성이 차지 않는지 다른 병사들을 향해 젤리를 뻗어나갔다.


“활을 쏴!”

“창을 찔러!”

“핵을 노려라!”


검으로 슬라임을 벤다. 철갑으로 밟아 뭉개버린다.

당황하기는 했지만, 슬라임은 고블린 다음으로 약한 몬스터에 해당한다.

아무리 킹 슬라임이 있다고 해도 부대에 피해를 줄 수 있을 리 없···.


“쿨럭! 쿨럭!”


아슬란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병사들이 기침을 토해내고는 힘이 빠진 듯 무릎을 꿇었다.


죽은 슬라임에서 알 수 없는 악취와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이건···. 독?


“독 먹인 슬라임을···.”


그때였다.


“놈들이, 놈들이 옵니다!”


병사 하나가 절망적인 표정으로 외쳤다.

어느덧 검은 철벽이 300m 앞까지 도달해 있다.


“쏴! 쏴라!”


병사들이 활을 쏜다.

하지만 두꺼운 철벽을 화살은 꿰뚫지 못할뿐더러, 온몸을 중갑으로 무장한 병단을 상처입히기란 쉽지 않았다.


괴물들의 군세가 입을 열었다.


“전진하라!”


“쿠오오오오오오오오-!”


쿵쿵쿵쿵-!


웅장한 북소리가 들린다. 고블린 악단이 박자에 맞춰 빠르게 북을 친다.


소리가 울려 퍼짐에 따라 테라의 군세와 서부 로덴 왕국군의 심경에 변화가 일어났다.


테라의 군세는 빠른 북소리에 흥분하기 시작했다. 숨이 거칠어지며 눈빛이 타올라 광기에 찌들었다.


그에 반해 기습을 받은 서부 로덴 왕국군은 이질적인 몬스터 군대를 보며 공포에 찔려 온몸이 굳어버렸다.


그 모습을 본 금사자 아슬란은 식은땀을 흘렸다.


사기가···. 꺾였다.


-쿠오오오오오!


오우거의 기나긴 철벽이 열렸다.

그 사이로 몬스터들이 천천히 걸어 나온다.


전신에 흑갑을 걸친 오크, 켄타우로스가 인간이 다루지 못할 커다란 병장기로 무장한 채 투구 속에서 안광을 붉혔다.


그들의 앞에 선 언데드 리치가 손뼈로 가리키며 한 마디 내뱉었다.


“진격하라.”

“쿼오오오오오오-!”


괴물들이 괴성을 지르며 달리기 시작했다.

인간보다도 강인한 괴물들이 광기에 미쳐 울부짖는다.

공기 팽창한다.

괴물들의 괴성이 인간들의 비명마저 집어삼켜 버렸다.


인간 병사들은 도망친다. 저 괴물의 군세에 맞서 싸울 생각이 없는 것이다.


아슬란은 이를 악물었다.

그의 시선이 저 멀리 떨어진 동부 로덴 왕국을 바라봤다.

내일 아침이다. 내일 아침이면 로덴 왕국의 ‘왕’이 될 발판이 마련되건만···!


“웃기지 마. 감히, 감히···!”


아슬란은 대검을 움켜쥐었다.


“기사단 앞으로!”


황금빛으로 무장한 기사단과 그의 앞에 아슬란이 우뚝 섰다.


비명을 지르고 겁에 질려 있던 병사들은 희망이 담긴 눈빛을 내비쳤다.


“검, 검왕 아슬란이다! 골드 나이트 기사단과 함께 전장에 섰다!”

“아슬란 각하께서 직접 선봉에 나섰다!”


총지휘관이 직접 나섰다. 그것도 검왕이라고 불린 서부 로덴 왕국의 절대자가 말이다.


그라면 저 괴물의 군세를 막아낼 수 있을지도 몰랐다.


“나, 아슬란이 이끄는 5만의 병력이 기껏해야 수천 마리밖에 되지 않는 몬스터에게 패할까 보냐! 사기가 충전되고 전열이 갖추어진다면 이따위 몬스터쯤이야···!”


그때였다.

몬스터 군단 앞에 강렬한 속도로 다가오는 이가 있다.


해골마가 영혼의 숨결을 내뱉는다. 그 위에 탄 로브를 두른 언데드가 안광을 붉히며 대검을 움켜쥐었다.


“데스 나이트?”


혹 저 괴물들을 이끄는 놈이 저 망령이란 말인가!


그렇담 오히려 잘된 걸지도 모른다. 산자를 증오하는 저 망령은 자신의 힘만 믿고 선봉에 서서 다가오고 있다.


검왕인 자신이 저놈을 소멸시킨다면 이 전쟁은 희생 없이 끝날 것이다.


“망자면 망자답게 지옥으로 보내주마!”


금사자 아슬란 대검을 들어 올릴 때, 해골마에서 뛰어오른 언데드는 양손으로 대검을 움켜쥐었다.


“아쉽게도 데스 나이트가 아닌 언데드 리치입니다. 그리고···.”


붉은 안광이 이글거렸다.


“당신의 꿈을 짓밟을 망령이기도 하지요.”


언데드 리치는 대검을 휘둘렀다.


“우리의 앞길을 막는 이단을 짓밟아라!”

“테라의 광휘를 선보여라!”


전략도 전술도 없다.

몬스터 군대는 오직 앞으로 돌진한다.


광기로 이루어진 검은 파도는 황금빛으로 이루어진 기사단을 밀어내고 병사들 앞에 도달했다.


“쿠오오오오오!”


들어 올려진 오크의 커다란 검날과 도끼날이 병사를 내려찍었다.


켄타우로스의 긴 창날이 병사를 꿰뚫어 들어 올린다.


거대한 발이 인간을 무차별적으로 짓밟았다.


비명이 아우성친다. 일방적인 학살이 자행된다.


“이단 심판이다!”


창날에 꽂힌 시체를 짊어지고 진격한다. 시체를 짓밟은 피 묻은 군대가 눈을 붉히며 앞으로 나아간다.


이날, 서부 로덴 왕국의 동부 로덴 왕국 침략이 멈췄다.

이유는 단 하나.

선봉대로 나섰던 5만 병력의 괴멸.

또한 사령관인 금사자 아슬란은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 *


유아는 눈을 떴다.

성전에 있는 깊은 감옥 속이건만 환호성이 들려왔다.


벽에 귀를 대자 바깥 말소리가 조금이나마 들려왔다


“...폐하...가...셔다.”

“마...만...”

“마왕.... 세... 릴리 폐하... 만세!”


마왕?

귀환한 것일까?

레베카 영지에서 봤던 그 소녀가?

아니, 지금은 성장했으니 여인이라고 부르는 게 좋을 것이다.


유아는 슬쩍 쇠창살 주변을 둘러봤다.

아우성치던 인간들도 지쳤는지 축 늘어져 있다.

경비병도 보이지 않았다.


‘홀프씨가 올 때까지 기다리려 했지만···.’


너무 지루하고 심심하다.

사실상 감옥을 나오지 않는 이유도 마도국에 구경거리가 없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옛 인연이 있던 그녀가 이곳에 왔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서로 간의 입장이 있으니 짧은 대화조차 나누지 못하겠지만,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리라.


유아의 몸에서 그림자가 뭉클거리며 긴 축수가 뻗어 나갔다.


쇠창살의 자물쇠를 꼼지락거리더니 철컥하고 열린다.


문을 열고 나오자 건너편에 있던 인간 포로들이 눈이 휘둥그레졌다.


“어, 어이! 당신 어떻게···.”

“마법?”

“뭐든 상관없어. 우리를 풀어줘!”


유아는 그들을 보며 눈웃음을 짓고는 그대로 무시하고 나와버렸다.

감옥의 입구에도 경비가 없다.


검은 그림자가 로브를 형성하며 유아의 얼굴을 덮었다.

그는 성채를 나와 하품을 하거나 쭈그려 앉아 잠들어 있는 경비병들을 가볍게 스쳐 지나가고는 혀를 찼다.


마도국. 참으로 허술하기 짝이 없다. 이건 산적들 소굴보다도 못하리라.


마왕이라는 존재가 오고도 이렇게 군기가 빠진 군대라니.


“이런 녀석들이 신성 교단과 싸워 용케 버티고 있네.”


반대로 생각한다면 군기가 잡히고 체계적이게 된다면 인간에 한해서 한없이 두려운 군대가 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성전을 나온 유아는 판자촌과 같은 거리를 바라봤다.

몬스터들이 늘어서며 환호성을 지른다.

그들 사이로 몬스터 군대의 행진이 이루어졌다.


마도국의 군대다.

하지만 참으로 초라하기 그지없다.


분주변에서 환호하는 것을 보면 승전하여 귀국한 영웅들일 터인데.


그 영웅들의 모습은 영락없는 ‘패배자’와 비슷했다.


피로 물든 붕대가 여기저기 감겨 있다.

팔과 다리 중 일부가 없는 이도 있고, 어떤 이는 걷다가 지쳐 바닥에 쓰러지기도 했다.


치료할 기술이 없어 응급처치만을 해놓은 상태로 보였다.


‘야만인들의 대지. 그렇게 불릴만도 하네.’


제대로 된 의료시설도, 귀환 후 병사들의 사기를 올려줄 휴식 공간도 없어 보인다.


이런 비상식적인 체계가 무려 10년이나 유지되는 것을 보면 마왕의 ‘힘’이라는 게 대단하기는 한 모양이다.


골목길에 숨어 혀를 내두를 때, 몬스터들이 하나둘씩 무릎을 꿇는 게 보였다.


몬스터 행진 가운데 여성 켄타우스 한 쌍이 끌고 가는 마차가 보인다.


판자를 덕지덕지 붙이고 모피 가죽을 두른 형태뿐인 마차 위로 아름다운 여인이 앉아 있었다.


긴 은발을 말아 올려 단정하게 묶었다. 날카로운 눈매에 붉은 눈이 매우 차갑게 내려앉아 있다.

새하얀 피부는 햇볕에 그을려 갈색으로 조금 탔다.


몸을 두르고 있는 짐승의 모피와 더불어 몸에 맞춘 듯한 새하얀 드레스가 상당히 눈에 띄었다.


몬스터 군단 사이에 있는 이질적이고 아름다운 여인.


그녀가 최초의 마왕.

릴리였다.


“그 소녀가 이렇게까지 성장할 줄이야···.”


유아는 넋 놓고 감탄을 할 사이, 그녀가 시선을 느꼈는지 고개를 돌렸다.


붉은 눈이 유아와 마주쳤다.


“아···.”


그녀의 무표정한 얼굴이 조금씩 무너져 내린다.


눈매가 커지며 동공이 흔들렸다.


얼음장같던 얼굴에 균열이 일어나며 몸을 일으킬 때···.


쿵-!


폭발음과 함께 판잣집 하나가 거대한 바위에 뭉개졌다.


“노, 놈들이다! 신성 교단이 또 공격해 왔다!”


아인들이 급히 움직인다.

유아는 소란을 틈타 골목길로 빠져들어 갔다.


‘생각보다 많이 밀리는 모양인데.’


조금 전 승전이라고 하지 않았나? 아니면 패하고 온 거였나?


그 둘이라고 해도 문제가 된다.

승전을 하든, 패전을 하든 신성 교단이 추격해 오고 공격할 때까지 해오는데 아무런 낌새도 느끼지 못했다.


아무리 모래바람이 부는 황무지라지만, 군사 체계가 그저 수만 많은 산적 집단이나 다름없었다.


‘곤란한데.’


생각보다 빠르다.

테라의 군이 도착하려면 적어도 일주일은 걸릴 것이다.


‘지금쯤 로덴 왕국의 국경 지역에서 대판 일을 치른 상태일 거고. 이곳까지 오는 데 일주일 정도 걸려.’


과연 마도국이 일주일을 버틸 수 있을까?

가능성은 높다 .여태껏 몇 차례나 막아냈으니, 이번에도 그렇겠지.

하지만 하사딘이라는 켄타우로스가 단지 희망을 품고 북방의 섬, 테라로 왔다는 것은 그만큼 한계에 도달했다는 말도 된다.


'뭐, 나랑 상관없는 일인가.'


얼굴도 봤겠다, 이제 마도국이 어떻게 된든 상관할 바가 아니다.

‘홀프를 도와줄 목적’으로 군을 움직일 수 있는 명분을 만들었고, 그 명분의 제물로 마도국의 족장들을 선택했다.


그들을 처벌하는 것으로 테라의 군세는 다시 테라로 복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성 교단에 의해 마도국이 무너져 내린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테라의 군세는 마도국에 감금당한 유아를 구출한다는 명목으로 움직이고 있으니, 그 명분이 사라진다면 더는 군세가 마도국으로 올 필요가 없어진다.


“사실 마도국을 압박해 ‘테라’의 위엄을 알릴 목적이었는데.”


로덴 왕국의 중립지역 사건으로 테라는 좋든 싫든 대륙에 알려지게 되었다. 그로 인해 인간들은 또 하나의 몬스터 국가라 생각하며 경계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국가에는 또 다른 마왕이 있다고 필시 믿겠지.'


인간은 두려운 존재를 가만히 두지 못한다.

그것이 자신과 동족이 아니라면 말할 것도 없다.

소문이 퍼지자마자 대륙에서는 연합을 현성, 토벌대를 구성할 것이다.

항상 있는 마왕 토벌이 말이다.


'막는 것쯤이야 쉽겠지만.'


북방은 얼어붙은 눈보라가 자리 잡고 있다. 아무리 연합을 해도 그 눈보라를 뚫고 견고한 요새 낙원인 테라의 벽 하나 뛰어넘지 못할 것이다.


다만, 희망을 버리지 못한 인간들은 집요하게 침략할 것이고 그것이 지속적이라면 귀찮아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힘의 과시’였다.


‘로덴 왕국의 5만의 병력 짓밟기.’


로덴 왕국의 5만의 병력은 결코 장난감이 아니다. 그리고 그곳에 속해 있는 지휘관, 검왕이라는 존재는 대륙에서도 영웅에 필적한 인물이었다.


그런 검왕과 함께 5만의 군대가 짓밟은 게 알려진다면 작은 왕국들은 움츠러들며 감히 테라의 땅을 넘보지도 못할 것이다.


‘그리고 마도국의 압박.’


또한 5만의 병력을 짓밟고 마도국마저 압박하여 성물을 강탈하고 그 중심에 있는 족장들을 심판했다는 게 알려진다면 가히 제국조차 꺼려 할 터.


'그 상황에 외교적으로 사신단을 파견한다면?'


상대가 '대화'가 가능하다고 보고 '강대국'으로 '인정'하게 될 것이다.

하나의 국가로 인정 받게 된다면 유아를 비롯한 테라가 움직이는 데 비교적 쉬워진다.


로덴 왕국과 마도국은 테라의 ‘위엄’이라는 방패벽을 만들어줄 희생양에 불과했다.


곰곰이 생각하던 유아는 손뼉을 쳤다.


‘아, 그 방법도 있지.’


이왕 이렇게 된 거 ‘신성 교단’마저 쓸어버린다면야. 그 방패벽이 더욱 견고해질 터.

마도국과 신성 교단이 싸워 힘이 빠진 상태라면 테라의 군세도 가볍게 그들을 짓누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소문에는 '테라가 로덴 왕국, 마도국, 신성 교단'마저 쓰러뜨린 초강대국으로 퍼져나갈 것이고 말이다.


'힘을 과시함으로써 평화를 만들 수 있어. 외교적 교류가 시작된다면 이 또한 이점으로 작용하겠지.'


하지만 명분은?

로덴 왕국이야 홀프가 알아서 했을 것이다.

마도국이야 이미 테라의 지배자를 촛대로 ‘암살’하려는 것과 지도자층이 행한 ‘모독’이 침략을 허용해준 것과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신성 교단과 테라가 싸울 명분은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다.

유아는 곰곰이 생각하다가 눈살을 찌푸렸다.


“그러고 보니 명분을 따로 만들 필요도 없잖아.”


테라는 몬스터 국가. 신성 교단은 인간의 국가.


인간이 몬스터를 보고 하는 행동이라면 간단하다.


“선빵치면 그걸 명분으로 하면 되는 거지.”


몬스터 국가라는 게 참으로 명분 만들기에는 유리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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