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그림자꾼의 서재입니다.

마신 유희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완결

그림자꾼
그림/삽화
sion422
작품등록일 :
2018.06.24 20:23
최근연재일 :
2019.07.22 00:10
연재수 :
92 회
조회수 :
810,559
추천수 :
19,289
글자수 :
548,659

작성
18.11.02 21:45
조회
8,054
추천
221
글자
13쪽

마도국의 손님

후원은 NO! 작가를 응원하는 후원은 오히려 작가에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후원보다는 댓글을 남겨주시는 것이 작가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DUMMY

* *


동부와 서부.

로덴 왕국의 국경 지역에 위치한 중립지역.


긴급한 상황이 있다면 타국의 군대도 지나갈 수 있도록 허용된 길목이었다.


사실상 대륙법에 의거한 강력한 국가가 마음대로 군사 통행권을 움켜쥐기 위해 만들어진 법이기도 했다.


‘중립지역’만큼은 그 어떤 ‘전쟁조약’도 통용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었다.

즉, 무슨 일이 벌어져도 상관없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 그 중립 지역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서부 로덴 왕국의 군대였다.


5만의 군대가 진을 치고 천막을 세운 채 10Km 정도 떨어진 동부 로덴 왕국의 국경선에서 대기 중이었다.


천막을 친 병사들은 축제 분위기였다.

동부 로덴 왕국과의 전쟁이 20년째 지속되고 있다. 또한 그 기간 흔들리지 않던 동부 로덴 왕국이 마침내 연이어 참패하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국경 지역을 점령할 것이고 왕도로 진격, 동부 로덴 왕국의 왕 크로이센의 참수함으로 통일된 로덴 왕국을 이룰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새로운 왕'이 추대될 것이고 말이다.


“서부 로덴 왕국의 영광을 위하여!”


지휘관 천막에서 장수들이 잔을 부딪쳤다.

그 중심에는 서부 로덴 왕국의 ‘검왕’이자 반역의 검이라고 칭해지는 아슬란도 끼어 있었다.


황금색 머리와 눈, 60대의 주름진 얼굴에 보석 귀거리, 다양한 반지등을 낀 화려함을 중시하는 사내였다.

다져진 체구를 가진 그는 전투를 앞두고 있음에도 양옆에 나체의 여자들을 껴안고 술을 마시고 있었다.


“이번 진격으로 동부의 국경 지역을 점령 가능하다. 그 빌어먹을 검왕 다리우스를 죽일 수 있어. 그놈의 사지를 찢고 크로이센 왕을 내 손으로 직접 베어내겠다.”


검왕이라는 칭호는 로덴 왕국에서만 주어졌다. 또한, 그 칭호를 받은 역사적 인물은 단 셋밖에 존재하지 않았다.


그중 현재 검왕은 단둘.


하나는 로덴 크로이센 왕을 섬기는 검왕 다리우스.


또 하나는 붉은 여제 모리안을 섬기는 검왕 아슬란이었다.


“가짜 검왕 주제에 지금껏 잘도 버텨왔군. 하지만 이번 진격으로 끝이다.”


2대 검왕은 아슬란이었다. 20년 전 그는 붉은 여제의 가문과 함께 크로이센 왕을 치고자 반기를 들었고, 크로이센 왕은 제3대 검왕으로 다리우스를 지목했다.


둘 나뉜 로덴 왕국은 20년째 전쟁 중이었고 그 결과가 조금씩 나오고 있었다.


“하긴, 크로이센 그 늙은이는 오래도 버텼지. 다리우스 따위를 검왕으로 내세웠으니 말이야.”


아슬란은 술잔을 들었다.


“하지만 이 진득한 전쟁도 끝에 도달했다. 국경 지역만 손에 넣는다면 타국과의 직접적 교류도 가능할 터. 병력을 끌어모아 동부 로덴 왕국을 고립시키고 조금씩 집어 삼켜나가는 것이다!”


아슬란은 로덴 왕국에서도 막대한 부와 권력을 가지고 있기로 유명했다.

분단 되기 전만 해도 왕국의 4분의 1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현 국왕인 크로이센 왕을 내려다볼 정도의 권위를 가졌다는 소문마저 떠돌고 있었다.

현재 섬기고 있는 서부 로덴 왕국의 지배자, 붉은 여제도 사실상 꼭두각시라는 소리가 있다.

그런 그가 타국과의 직접적인 교류가 가능해진다면 동부 로덴 왕국을 고립시키는 건 너무나도 쉬운 일이었다.


“국경 지역을 점령하면 주변에 있는 도시, 마을을 약탈하라. 남자는 모두 전장의 고기 방패로, 여자는 모두 노예로 팔아버려라.”


남자든, 여자든, 노인이든, 어리든 상관없다.

검왕 아슬란에게 있어서는 그들은 ‘재물’이었다.


‘그래, 모두 나의 재산이다.’


고기 방패로 용병을 고용하는 데도 돈이 든다. 병사들의 유흥거리로 시중을 들 여자와 술을 사는 데도 돈이 든다. 식량과 식수, 병사들의 휴식을 취하는 보급품도 돈이 든다.


하지만 ‘약탈’을 한다면 그 모든 것이 공짜가 된다. 아니, 오히려 돈이 들어온다.


“남자건 여자건 노인이건 어리건 저항하지 않는 자는 죽이지 마라. 그들은 모두 나의 재물이오. 나를 위한 소모품이다. 다음 전쟁을 위한 필수품이다.”


장수들은 아슬란의 말을 들었다.

황금빛 머리가 흔들리고 눈동자가 이글거린다.

가히 사자와 같은 위엄을 보인다.

그래서 검왕과는 다른 명칭이 하나 더 있었다.

금사자 아슬란.


황금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탐욕스러운 사내에게서 나온 별명이었다.


“전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돈이다. 돈으로 병사를 사들이고, 돈으로 노예를 사고, 돈으로 보급을 채우고, 돈으로 회유하고. 이 세상은 돈이만 있다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그래, 왕국 하나를 짓밟는 일조차도 말이다.”


아슬란은 장수들을 쳐다보며 말했다.


“만끽하라. 전장을 즐겨라! 약탈하여 모든 재물을 나에게 가져오라. 그럼 나 또한 너희에게 합당한 지위를 내려줄 것이다!”


그의 말에 장수들은 매료되었다.

그들은 사실상 ‘충성심’으로 그에게 복종하는 게 아니다. ‘이익’을 위해, ‘보상’을 위한 고용된 용병이나 다름없었다.


하나 같이 가문의 영광을 얻고자 왕가를 배반하여 모여들었다.


금사자 아슬란의 말만 고분고분 듣는다면 그에 합당한 대가를 얻으리라.


“명을 내려주십시오! 저희는 주군께 충성을 맹세합니다.”

“명령만 내려주신다면 선봉에 서서 공을 세우겠나이다.”

“이제 곧 여왕님의 부군이 되실 분이지 않으십니까. 새로운 왕의 탄생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저희의 모든 것을 아슬란 폐하께 바치겠나이다!”


장수들의 말에 아슬란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술잔을 입가에 댔다.

이제 자신은 '검왕'이라는 무늬만 깃든 칭호가 아닌 진짜 ‘왕’으로 칭송받을 것이다.

그리고 그 발판은 내일 아침에 이루어질 동부의 국경지역 점령이 될 것이고 말이다.


“...?”


술잔을 기울이던 아슬란은 갸웃거렸다.

잔에 채워진 술이 미미하게 물결치고 있었다.


너무 취해서 손이 흔들린 걸까? 그건 아니다.

미미하게 땅이 울리고 있다.


온몸의 솜털이 경직된다. 등골이 오싹해지며 알 수 없는 불길한 예감이 사로잡혔다.


그는 본능적으로 자리에서 일어섰다.


“뭐냐···. 이 느낌은.”

“무슨 일이십니까?”


장수들을 비롯해 옆에 시중을 들고 있던 여자들도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슬란의 동공이 떨렸다. 식은땀이 흐르며 온몸에 힘이 들어갔다.


“뭔가 온다.”

“뭐가···. 말입니까?”

“젠장···!”


아슬란은 멍하니 있는 장수들을 보며 답답함에 지휘용 천막을 나왔다.


“어이, 거기 병사. 나의 천막에서 검을 가져와라. 그리고 보초병. 너희 뭔가 보이는 게 없···.”


아슬란은 눈살을 찌푸렸다.

조용하다.

아무리 늦은 새벽 밤이라지만 5만이라는 병사가 모인 시점에서 이렇게 고요할 리 없었다.


이상한 점을 느낀 아슬란은 병사들을 훑어봤다.

그들이 모두 한곳을 바라보고 있다.


아슬란도 시선을 돌렸다.

자신들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중립 지역에서 ‘검은 파도’가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다.


“뭐냐···. 저건···.”


땅이 울린다.

금속음이 들려온다.

인간과는 다른 거친 호흡 소리가 사방에서 들려왔다.


-쿠오오오오오오오!


괴성의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긴 창과 뱀이 감긴 깃대가 펄럭였다.

검은 흑색의 갑주를 입은 중장갑보병과 기병, 거대한 거인. 울려 퍼지는 진격의 악단.


그들의 앞서 걷는 해골마를 타고 대검을 짊어진 언데드 리치.


그 모습을 본 금사자 아슬란은 얼굴이 멍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모, 몬스터···?”


몬스터 군대. 테라의 군세가 서부 로덴 왕국의 진형 앞에 도달해 있었다.


* *


“어찌하시겠습니까?”


레트맨이 해골마를 타고 있는 홀프에게 질문했다.

얼마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 인간들의 진지가 보인다.

서부 로덴 왕국군이다. 아마도 동부를 치기 위해 준비 중인 거겠지.


“우리는 어디까지나 대륙법에 의거. 긴급 상황을 위해 군을 움직이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홀프는 자신이 섬기고 있는 유아를 구출하기 위해 명분으로 군세를 움직이고 있다.


“그런 우리들이 타국의 군대와 마주하여 마찰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니 저들에게 양해를 구하도록 하지요.”


또한, 아무리 긴급 상황이라도 타국의 국경 지역, 중립 지역을 침범했다는 것은 문제가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서신’을 보내 상대방에게 요청할 수 있다.


‘지나갈 길목을 빌려달라.’고 말이다.


홀프는 손가락을 튕겼다.

땅바닥이 갈라지며 해골마를 탄 스켈레톤들이 기어 나온다.


그들은 깃발을 들고 홀프가 전해준 ‘서신’을 가지고 서부 로덴 왕국의 진형으로 향했다.


군대 깃발, 소규모의 호위 병력으로 이루어진 해골 사신단이다.


‘공격할 의사가 없다’라는 뜻에서 무장도 하지 않은 상태다.


그런 스켈레톤 병력이 얼마 가지 않아 화살에 맞아 소멸했다.

그리고···.


“전투준비!”

“모, 몬스터 군대다!”

“공성, 공성 병기를 준비해!”


서부 로덴 왕국의 군대는 평화롭게 지나가고자 하는 테라의 군세를 향해 적의를 보이며 또한···.


“발사!”


퉁-!


...공격을 해왔다.

투석기에 의한 거대한 돌덩이가 날아온다.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홀프의 안광이 눈웃음을 지었다.


“이런, 물론 아무런 통지 없이 중립지역의 길목을 빌린다는 것은 우리의 잘못이기는 하나, 그것을 바로잡고자 거리를 두고 길목 마련을 위해 사신을 보낸 것이었는데, 상대방의 군대가 먼저 공격해오는군요.”


홀프는 고개를 들어 날아오는 돌덩이를 보다가 등 뒤에 짊어진 대검을 움켜쥐었다.

그는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현재 저는 테라의 서명서를 가진 이단 심문관입니다.”

“...”

“또한 테라를 구하기 위해 군을 출정하였고, 우리 앞길을 막은 이들에게 호의적으로 사신단까지 보냈으나 사신단을 제거할 뿐만 아니라 대륙법을 위반한 ‘선제공격’을 해왔습니다. 이는 곧 정당방위에 해당하겠지요.”


다른 이가 들었다면 뻔뻔하다고 볼 수 있는 말이었다.

세상의 그 어떤 인간이 몬스터가 접근하는 걸 허용한단 말인가?

게다가 그것이 국가에 소속된 군대라고 생각하지도 못할 것이다.

그렇게 따진다면 그 또한 허용되는 범위가 된다.

‘국가에 소속된 군대’로 인정하지 않을뿐더러 단순한 ‘몬스터 취급’이라면 대륙법 따위는 지킬 필요도 없다.


“이제는 문제 될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변명거리는 이미 많이 만들어놓은 상태다.

테라가 외교적 교류가 이루워지고 타국이 이때의 일을 문제로 제시한다고 해도 문제가 될 건 없다.


대검을 뽑는다. 그리고 가볍게 휘둘렀다.

섬광과 함께 날아오던 바윗덩이는 순식간에 분쇄되어 사라졌다.


“즉, 눈앞에 우리의 앞길을 막은 자들은 이단!”


홀프는 대검을 서부 로덴 왕국의 진형을 가리켰다.


“신의 대리자 법황 홀프, 테라의 서명서에 의거, 군을 움직이겠다. 눈앞의 이단자들을 도륙하라!”


* *


“모두 전투 준비!”


병사들이 분주히 움직인다.

말뚝을 박은 임시 바리케이드 사이로 병사들이 진을 친다.


방패를 세우고 창을 겨누며 화살을 당긴다.


“모두 정신 차려라. 상대는 몬스터다. 굶주린 괴물 놈들이란 말이다. 어중간한 마음가짐으로 상대할 생각은 버려!


금사자 아슬란은 소리쳤다.

방심하지 말라는 소리였지만, 병사들은 그 말에 오히려 기가 죽어버렸다.


아슬라는 황금으로 치장된 갑옷과 2m가 넘는 대검을 움켜쥐었다.


그는 마루 위로 올라가 다가오는 몬스터 진형을 바라봤다.


“무슨···!”


4, 5m에 이르는 거인들이 앞서나간다. 그들이 온몸을 감쌀 거대한 방패를 앞세운다.


“오우거가···. 방진을 형성한다?”


철제로 된 두꺼운 방패가 빈틈없이 앞줄을 채우고는 다가온다.

단 수십 초 만에 하나의 철벽이 만들어진 것이다.

저런 철벽을 창과 활로는 뚫을 수 있을 리 만무했다


“...그냥 떠돌이 몬스터가 아니란 말이야?”


저 장비들은 뭐란 말인가. 게다가 저 한 치의 오차 없는 전열은?


“뭔가 날아옵니다!”


병사가 소리쳤다.

금사자 아슬란은 시선을 하늘로 돌렸다.


“설마 녀석들도 공성 병기를···!”


감히 몬스터 따위가 그런 걸 만들 기술력을 가졌단 말인가!

하지만 날아온 것은 두꺼운 공성용 쇠뇌도, 거대한 바윗덩이도 아니었다.


“...슬라임?”


뭉클거리는 얼굴 크기의 슬라임 수백 마리.

상대방은 슬라임을 던진 건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때 슬라임이 서부 로덴 왕국의 진형으로 떨어졌다.


천막 위에 떨어진다. 병사들 위에 떨어졌다.

그리고···. 닿는 것을 ‘녹여’ 버렸다.


“뭐... 으아아악!”


슬라임에 닿은 병사의 몸이 녹아내린다.

피부 가죽이 걸쭉해지며 슬라임이 그것을 빨아들인다.


뭉클거리는 젤리가 도약의 충격을 방지했는지 제 몸을 재구축하며 슬금슬금 기어가 다른 병사들마저 덮쳐버렸다.


슬라임의 진뜩한 젤리가 인간 병사의 얼굴을 감싸고 조금씩 녹여 ‘먹고’ 있었다.

아슬란은 혼란스러운 진형을 바로 잡고자 외쳤다.


“슬라임을 제거···!”


쿵.


거대한 젤리 덩어리가 군 진형 중심에 떨어졌다.

5m에 이르는 보랏빛 슬라임.


“...킹 슬라임.”


아슬란의 눈 근육이 실룩거렸다.




오타 맞춤법 지적해주시면 감사드립니다. 선호작, 추천, 댓글 등을 달아주시면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 번 강조드리지만, 후원은 NO! 작가를 응원하는 후원은 오히려 작가에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후원보다는 댓글을 남겨주시는 것이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작가의말

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스토리상 필요한 부분인지라 양해 부탁드립니다 ㅠㅠ
또한 로덴 왕국에 대해서는 다음 장인 5장, 홀프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진행할 예정입니다.


다음 작품에 있어서는 1인칭 시점을 진향할 것이라 시점 변화는 최대한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제 글의 특성상 계속 시점 변화를 주네요;; 끄응. 이래서 다들 1인칭을 선호하는 모양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8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마신 유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65 로덴 왕국 +22 18.12.05 6,630 213 12쪽
64 로덴 왕국 +21 18.12.03 6,537 186 11쪽
63 로덴 왕국 +23 18.12.02 6,704 164 12쪽
62 로덴 왕국 +31 18.11.28 6,942 192 15쪽
61 로덴 왕국 +28 18.11.27 6,772 201 16쪽
60 로덴 왕국 +22 18.11.26 6,807 199 12쪽
59 로덴 왕국 +29 18.11.25 7,073 203 19쪽
58 로덴 왕국 +51 18.11.22 7,065 231 19쪽
57 로덴 왕국 +22 18.11.21 6,954 191 13쪽
56 로덴 왕국 +24 18.11.21 7,143 181 14쪽
55 로덴 왕국 +19 18.11.19 7,154 195 15쪽
54 로덴 왕국 +24 18.11.18 7,471 198 15쪽
53 로덴 왕국 +22 18.11.17 7,587 202 13쪽
52 로덴 왕국 +21 18.11.14 8,130 214 12쪽
51 마도국의 손님 +27 18.11.13 8,185 227 14쪽
50 마도국의 손님 +23 18.11.12 7,935 200 14쪽
49 마도국의 손님 +28 18.11.11 7,991 217 15쪽
48 마도국의 손님 +44 18.11.09 7,881 207 12쪽
47 마도국의 손님 +23 18.11.07 7,906 194 12쪽
46 마도국의 손님 +28 18.11.05 7,903 197 14쪽
» 마도국의 손님 +28 18.11.02 8,055 221 13쪽
44 마도국의 손님 +32 18.10.31 8,063 219 13쪽
43 마도국의 손님 +43 18.10.30 7,979 210 13쪽
42 마도국의 손님 +20 18.10.29 8,231 204 14쪽
41 마도국의 손님 +33 18.10.27 8,434 201 13쪽
40 마도국의 손님 +25 18.10.24 8,486 213 13쪽
39 마도국의 손님 +19 18.10.23 8,571 205 14쪽
38 4장 프롤로그 - 새로운 시작 +37 18.10.20 8,715 215 13쪽
37 사이비 종교 + 외전, 어느 이야기. +37 18.10.18 8,755 209 13쪽
36 사이비 던전 +33 18.10.17 8,614 230 1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