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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꾼의 서재입니다.

마신 유희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완결

그림자꾼
그림/삽화
sion422
작품등록일 :
2018.06.24 20:23
최근연재일 :
2019.07.22 00:10
연재수 :
92 회
조회수 :
810,515
추천수 :
19,289
글자수 :
548,659

작성
18.10.23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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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70
추천
205
글자
14쪽

마도국의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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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MY

살인적인 눈보라가 앞을 가렸다.

바로 코앞에 손을 대도 보이지 않을 만큼 거센 눈보라다.


단련된 4개의 다리를 대지에 지탱하고도 버티지 못해 지팡이를 짚어 앞으로 나아간다.


‘이곳은 지옥이야. 이런 곳에 도움을 청할 존재가 있기는 한 거야?’


남부 야만인들의 대지에 살아왔던 켄타우로스 하사딘은 입을 굳게 다물었다.

상체는 인간 여성의 것이지만 하체는 말과도 같다.


털 덮인 몸은 인간보다도 체온 유지에 유용하다. 하지만 이 지옥 같은 눈보라는 털의 기능이 무색할 정도로 매서운 것이었다.


두꺼운 모피를 두르고 로브를 뒤집어썼지만 차가운 눈보라는 두꺼운 의료를 뚫고 피부를 찢고 다니는 거 같았다.


그녀는 뒤를 힐끔 쳐다봤다.

자신을 따라오던 동료들이 모두 사라졌다.


버티지 못하고 돌아가거나 혹은 이 매서운 눈보라에 묻혀 생을 마감한 거겠지.


‘돌아가고 싶어.’


하지만 돌아갈 수는 없다.

도움을 청하기 전까지는 돌아가지 못한다.

이대로 포기하다간 자신의 부족은 멸망을 면치 못할 테니 말이다.


‘더는 힘들어서······. 못 걷겠어.’


그녀는 오래가지 못해 말다리를 굽혔다.

뒤집어쓰고 있던 로브가 벗겨지며 긴 검은 장발이 바람에 휘날렸다.


'조금만 쉬자.'라는 생각을 하던 그녀가 있던 발판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


그녀가 향하고 있는 곳은 북방의 어느 작은 섬이었다.

‘섬’으로 가는 길에 ‘바다’가 보이지 않는 이유는 바다조차 얼어버린 빙판길이었기 때문이다.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불안정한 지면인 셈이다.


“안 돼···!”


그녀는 급히 발을 딛고 일어서려고 했다. 하지만 미끄러운 빙판길에 발이 미끌어 넘어졌고 그 충격에 의해 빙판이 무너지며 물속에 빠져버렸다.


아무래도 지친 몸이다. 차갑게 식은 몸이 얼음물의 딱딱하게 굳어져 가는 거 같았다.


“사, 살려···!”


의식이 희미해진다.

손발을 발버둥 치며 허우적거렸다. 살기 위한 발버둥이지만 그것도 오래가지 못해 서서히 줄어들었다.


그런 그녀의 앞에 누군가가 다가왔다.


푸석, 푸석, 커다란 발이 눈 덮인 대지를 밟는다.

상당한 체구, 로브를 뒤집어쓰고 모피를 두른 사내는 손을 뻗어 허우적거리는 그녀의 손을 잡고 가볍게 들어 올렸다.


“뭐냐. 이놈은···.”


갑작스러운 목소리에 하사딘은 희미하게 잡힌 시야 속에서 상대방을 쳐다봤다.


툭 튀어나온 송곳니. 나이가 있어보이는 주름진 얼굴에는 상당한 호기심이 가득했다.


‘오···. 크?’


어째서 이런 지옥 같은 곳에 오크가···?

그를 바라본 하사딘은 정신을 잃고 말았다.

........

....

..

불타오른다.

시커먼 재가 하늘로 솟아오르며 하늘을 붉게 물들었다.

가죽 의복을 입고 창을 쥔 하사딘은 자신들의 영역을 습격한 인간들을 바라봤다.


온몸에 창이 꽂혀 죽은 인간들.

그중에는 대부분 강제 징병 된 아이들이나 노인, 싸움을 모르는 사내들이 수두룩했다.


‘악마 같은 교단 놈들.’


얼마 전부터 신성 교단의 병사들이 남부를 침략해 왔다.


오크와 켄타우로스의 연합을 맺어 ‘마왕’의 이름 아래 모인 ‘마도국’의 군대는 그에 저항했다.


신성 교단의 ‘방패막이’에 불과한 피라미들은 순식간에 처리했다.


가히 압도적. 하긴 정규군이 아닌 인간 따위가 강인한 이종족들을 이길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오히려 잘된 일일지도 모른다. 전장에서 경험 없는 오크나 켄타우로스에게는 아주 좋은 기회였으니 말이다.


-하···. 하하···. 이게 뭐야.


사체 사이에서 살아남은 인간 하나가 일어섰다.

지친 얼굴로 퀭한 죽은 눈으로 다가온다.

다른 켄타우로스와 오크들이 경계하며 창을 들어 올릴 때 하사딘은 손을 들어 그들을 제지했다.


-여긴···. 거기가 아니잖아.


병사는 몸을 떨었다.

그는 땅바닥을 매만졌다. 천박한 잡초 하나 나지 않는 땅을 보며 현실을 부정하는 듯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여긴 그 땅이 아니야. 어째서···. 그 땅에 가기 위해 지원했는데, 분명 몬스터들의 천국이라고 했는데 왜 이런 지옥인 거냐고!


그에게는 싸움 의지가 없었다.

알 수 없는 말을 짓거리는 병사는 하사딘에게 다가가 떨리는 손을 내밀었다.


-여기는 아니야. 나를 다시 거기로 데려가줘. 그 천상의 세계로···!


무슨 말일까?


-나와 동료들은 그곳에서 일했었어. 무려 10년이나 기술을 제공했어. 부탁이야. 그 공로를 인정해 테라가 있는 곳으로 나를, 다시 그곳으로 데려가 줘. 10년간 다시 노예가 되어 일해도 좋아. 그곳을 가고 싶어. 그곳만이 나의 고향이야. 신을 만나게 해줘. 그 아름다운 테라의 신을 다시 뵐 수 있도록···!


하사딘은 눈살을 찌푸리며 창을 들어 그의 얼굴에 찔렀다.

얼굴 중앙이 꿰뚫리고 뒤통수에 창날이 튀어나왔다.

피가 사방으로 뿌려지며 병사의 시체는 대롱대롱 매달렸다.


-역시 신성 교단의 개들은 미친놈들이 많군.


말은 그렇게 했지만 하사딘도 마음 한 구석에 걸리는 것이 있었다.

인간 중에 극소수이지만 ‘테라’라는 말을 꺼낸 이들이 있었다.


그들은 싸우려고 하지 않았다. 오히려 ‘나를 당신들의 나라로 데려가 줘!’라고 부탁을 해왔다.


싸우기보다 포로가 되기를 자처하는 특이한 녀석들.

그런 이들을 붙잡아 귀환하니 이제는 또 다른 소리를 했다.


‘이곳은 우리가 알고 있던 곳이 아니야. 테라, 거기가 아니란 말이야?’


그리고 사기를 쳤다느니, 우리를 속였다느니 알 수 없는 말을 하며 저항하다 죽임을 당했다.


테라. 그 특이한 이름은 마왕의 귀에까지 닿게 되었다.

마왕께서는 심각한 표정을 지으시며 말했다.


‘테라... 그곳을 조사해라. 걸리는 게 있다.’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건 스스로 포로가 되기 자처한 인간들뿐이었다.

그들에게 들은 이야기는 이러했다.


....그곳은 신에게 선택받은 낙원이다. 아름답고 비옥한 대지를 가졌으며, 매년 황금빛 풍년이 드는 곳이다. 역병이 돌지 않으며 더러움이 없는 깨끗함만이 주어진 곳.

수많은 아인들이 살고 있으며 신의 이름 아래 하나가 되는 유토피아.


그것이 침을 튀겨가며 말한 포로들의 정보였다.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 수록 하사딘은 어이가 없었다.


그런 곳이 존재할 리 없었다.

같은 종족이라도 서로 으르렁거리는 것이 아인이자 몬스터다.

그런 이들이 하나가 되어 살아간다? 게다가 인간 주제에 그런 몬스터들의 둥지에서 살기를 자처하다니. 참으로 웃기는 소리였다.


‘강력한 존재’가 통제하지 않는 이상 그런 일이 일어날 리 없었다.

남부의 대지만 해도 오크와 켄타우로스들을 이끄는 ‘마왕’이라는 존재 덕분에 겨우 유지되고 있었다.


-하사딘님! 노, 놈이 왔습니다. 놈이 왔어요!


켄타우로스 하나가 소리쳤다.

묵직한 발소리가 들린다.

하사딘과 오크, 켄타우로스들이 고개를 돌렸다.

멀리 떨어진 메마른 대지 위로 ‘그’가 다가오고 있었다.

메마른 사막 바람을 견뎌내며 무거운 전신 갑주를 둘러싼 성기사가 투구 속에서 안광을 붉혔다.


그는 양손에 검을 쥔 채 천천히 걷고 있었다.


위화감이 맴돌았다.


공기가 무거워졌다.


불어오는 모래바람 때문이 아니다. 이건 인간에게서 느껴지는 ‘살의’ 때문이었다.


단 한 명의 인간에게 오크와 켄타우로스 군대는 두려움에 물들어 한 걸음씩 뒤로 물러섰다.


-겁먹지 마라. 적은 하나다. 성기사라고 해도 별거 아니다. 놈을 죽···!


하사딘은 마른 침을 삼키며 창을 들었을 때, 선두로 선 성기사가 한 마디 내뱉었다.


-천검.


순간, 하사딘은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아니 그녀뿐만 아니라 오크와 켄타우로스들은 두려움을 느끼며 뒷걸음질 쳤다.


거센 모래 폭풍우가 사라진다. 그리고 보이는 건 허공에 떠 있는 천 개의 회전하는 빛의 검이었다.


성력으로 이루어진 날카로운 검들이 오크와 켄타우로스를 겨누어졌다.


-신의 이름 아래 저들을 인도하소서.


선두로 선 성기사가 쥐고 있던 검을 땅에 내려찍었다.


쿵-!


바람을 꿰뚫고 하사딘 바로 옆에 있던 오크 하나가 나선 모양으로 터지며 몸이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하사딘은 고장 난 인형처럼 까닥거리며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오크를 꿰뚫은 검이 바닥을 가르고 파고들었다.


오크와 지면을 꿰뚫을 엄청난 위력이다.


‘설마···.’


하사딘은 시선을 돌렸다.


허공에 있는 천 개의 검. 저 검들 모두가 공격해 온다면···?


-모두 도망···!


검의 소나기가 쏟아졌다.


빛을 뿜으며 공기를 가르고 오크와 켄타우로스들을 관통한다.


그중에는 방패를 들어 막으려 했던 자도 있었지만, 너무나도 무의미하게 관통당하고 사지가 찢기고 말았다.


-뭐, 뭐야. 저 괴물은···!


빛의 검날에 꿰뚫려 오크와 켄타우로스들의 수가 서서히 줄어든다.


성기사 혼자, 겨우 한 녀석이 수백 마리의 오크와 켄타우로스를 단 몇 초 만에 도륙한다!


-이 괴물···!


하사딘이 성기사에게 그렇게 외쳤을 때 그녀를 향해 빛의 검이 날아왔다.


“....헛!”


하사딘은 눈을 떴다. 그녀의 시야에 잡힌 것은 어딘지 알 수 없는 방안이었다.


‘이곳은 어디···?’


정신이 오락가락하다. 머리를 흔들며 상체를 일으키자 몸을 덮고 있던 하얀 시트가 내려가고 나체의 몸이 보였다.


“...”


그녀는 시트로 몸을 가리며 침대에서 나왔다.

4개의 말 다리가 부드러운 카펫을 밟는다.

그러면서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구석구석 살피고는 방 주변을 쳐다봤다.


상당히 고급스러운 방이다.

정교하게 만들어진 가구와 여러 장식품을 봤을 때 절대로 몬스터가 사는 곳에 있을 수 없는 물건들이었다.


그렇다는 건···.


‘인간의 방?’


맙소사···. 자신이 정신을 잃은 사이 인간들에게 납치라도 당한 걸까? 게다가 알몸이라니. 도대체 무슨 짓을 당했단 말인가···!


하사딘은 수치심에 물들며 이를 악물 때, 눈에 띄는 것이 있었다.


방에 걸려 있는 장신용 촛대가 보였다.


하사딘은 그 촛대를 억지로 뽑고는 양초를 뺏다. 그러자 양초를 꽂는 날카로운 송곳이 보였다.


창보다는 못하지만 무기로는 사용할 수 있다.


똑똑···.


노크 소리가 들려오자 하사딘은 흠칫 놀라며 시선을 돌렸다.


“인기척이 느껴지는 거로 봐서는 깼나 보네. 어이, 괜찮냐. 켄타우로스 암···.”


들어온 것은 오크였다.


나이가 상당히 있는 듯 얼굴에 주름 기가 깃들어 있다.

깔끔한 검은 정장을 입은 오크 하나가 문을 열고 들어오면서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의 목젖에 날카로운 촛대가 겨누어져 있다.



“...이거 기운이 넘치는구먼. 역시 유아가 만든 성수는 죽지만 않으면 팔팔하게 살아나는 모양이지. 성능 하나는 죽여주는구먼. 자, 그래서 켄타우로스 암컷. 어떻게 할 거지? 내 목을 꿰뚫을 건가?”


“오크?”


하사딘은 송곳니가 툭 튀어나온 상당한 신사적인 차림의 오크를 보며 놀란 눈빛을 내비쳤다.


인간들에게 납치당했다고 생각했더니, 웬 오크가 나온 것이다.

혹시···?

하사딘의 얼굴이 와락 일그러졌다.

그녀는 분노한 듯 오크를 노려보며 말했다.


“네 이놈! 감히 우리를 배신하고 인간측에 간 것이냐. 겁쟁이 같으니! 네놈은 명예라는 것을 모르는 것이냐!”


“...갑자기 귀신씨나락 까먹는 소리 하고 있네. 으음, 이거 이때 쓰는 거 맞으려나? 유아가 자주 하는 말이기는 한데. 어쨌든 켄타우로스 암컷. 무슨 소리인지 전혀 모르겠는데?”


“시치미 떼지마! 이래서 오크랑은···! 네놈, 지금 당장 여기가 어딘지 고해라!”


“거참, 이놈, 네놈 하지 말라고. 난 로커스라는 이름이 있으니까. 그나저나 나를 모르는 걸 보면 이방인이 확실하군. 하하, 세상에 이런 날도 다 있다니. 이방인이 아무것도 없는 북방의 섬으로 뭐하러 온 거람?”


목이 꿰뚫리기 직전이건만 상대는 상당히 여유로웠다.


“네, 네놈이 나의 몸을 건든 것이냐!”


로커스라는 오크가 흠칫 놀라며 시트로 몸을 가린 그녀를 쳐다봤다.

시트로 몸을 가리고 있지만 간혹 보이는 세하얀 속살에 로커스는 시선을 옆으로 돌리며 말했다.


“아, 그 뭐냐···. 내가 한 건 아니고 고블린 녀석들이 치료를 위해···.”


“고블린? 그 간악한 녀석들도 인간과 한패란 말이냐. 게다가 그놈들이 했다고? 그렇담 내 몸은···!”


“...정말로 뭔 개소리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군.”


“비켜!”


촛대를 목젖을 찌르며 협박한다. 로커스는 어깨를 으쓱거리며 두 손을 들어 올렸다.

무저항을 뜻하며 슬쩍 물러서 길을 비켜준다.


“무슨 일이십니까?”


갑자기 일어난 소동에 모퉁이 너머로 온몸에 갑주를 둘러싼 병사들이 달려오고 있었다.


그것을 본 하사딘은 확신했다.

저 정교한 장비들은 인간들만이 쓸 수 있는 무기들이다.


다만, 이질적이게도 체격이 인간치고는 상당하다는 게 이상하기는 했지만, 지금은 그런 걸 신경 쓸 때가 아니었다..


‘이곳에서 도망쳐야 해!’


하사딘은 로커스를 밀쳐내고 병사들이 오는 방향과 정반대 방향으로 뛰었다.

그녀의 기동성이라면 병사들을 따돌리고 이곳을 탈출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아가씨, 함부로 복도에서 뛰는 거 아니야! 아, 그리고 지하는 절대로 가지 말고! 까딱하다간 큰일나니까. 이거야 원, 오랜만에 찾아온 이방인이라 신기했더니만. 제정신이 아닌 녀석이로군.”


무슨 소리일까? 게다가 지하라니?

하사딘은 그런 오크의 말을 무시하고 뛰었다.




오타 맞춤법 지적해주시면 감사드립니다. 선호작, 추천, 댓글 등을 달아주시면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 번 강조드리지만, 후원은 NO! 작가를 응원하는 후원은 오히려 작가에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후원보다는 댓글을 남겨주시는 것이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작가의말

끄응, 어떻게 분위기를 조절해야할까 고민하고 고민했습니다. 쓰고 지우고를 반복했네요. 결국에는 주인공이 출현하지 못했네요. 스토리를 최대한 자연스럽게 진행하기 위함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으음, 오크 신사라... 다음 작품의 주인공으로 만들어볼까.


공지에 설문 조사가 있으니 응해주시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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