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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 오면 당신은 설 것이다.

아카데미 은퇴 용사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만찬가
작품등록일 :
2023.01.25 09:01
최근연재일 :
2023.03.10 09:08
연재수 :
45 회
조회수 :
1,644
추천수 :
8
글자수 :
279,336

작성
23.02.1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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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20. 배로 갚는다 (3)

DUMMY

애애애앵!


용사가 알칸타라 황제의 목을 베어가를 무렵, 아르토리아 아카데미에는 경보가 울렸다.


아카데미 일대에 쳐진 결계 안에 마물의 떼가 들어온 것을 알리는 경보였다.


"뭐야?!"


"경보다!"


"모두 하던 작업 멈추고 외벽으로 달려가! 어서!"


갑작스러운 경보에 수업 도중이었던 아카데미 학생과 강사들은 하던 일들을 모두 멈추고 반사적으로 아카데미의 외벽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일찍이 언제 적이 쳐들어오기 전에 어디로 대피하고 어떤 포진으로 서야 하는지 첫 날부터 공지되었던 차에 다소 오합지졸처럼 보였지만 모두 빠르게 외벽으로 모였다.


그리고 그들은 목격했다.


땅에 드리운 검은 먹구름을.


먹구름은 사각지대 없이 원형으로 천천히, 그렇지만 확실히 꾸물거리면서 아카데미를 향해 범위를 좁혀오고 있었다.


얼마 가지 않아 아르토리아의 일원들은 그것이 단순한 먹구름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들은 다름 아닌 마물 떼였다. 먹구름에 낀 점 하나하나가 전부 마물이었다.


"마물이다! 숲에서 마물 떼가 쳐들어오고 있어!"


"서쪽 평야에서도 마찬가지야!"


"저쪽은 마을이 있던 곳이잖아! 마물한테 당한 건가?!"


"도대체 언제 저렇게 많은 수의 마물 떼가 쳐들어온 거지?"


일만?


아니, 족히 수십만은 되는 마물들이 몰려오고 있었다.


유례 없는 몬스터 스탬피드.


이 정도의 수는 용사의 모험기에서도 손에 꼽았다.


당대 최고의 재능을 가졌다는 아르토리아의 학생들이었지만 이 정도의 물량이 몰려오고 있는 것을 보고 겁에 질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길 수 있을까?"


"이 병신 같은 평민 새끼야. 되겠냐? 네 하찮은 마법으로는 열 명도 못 잡을걸!"


"히이이익! 도망쳐! 살고 싶으면 도망치라고!"


"도망치라니, 어디로? 사방이 마물 떼인데!"


"텔레포트 마법을 쓸 수 있는 사람 있나? 내가 가진 전재산을 줄게! 제발 나 좀 여기서 나가게 해줘어!!"


맞서보려는 학생들도 있었으나 대부분 아비규환 상태.


"용사. 괜찮아. 우리한테는 용사가 있잖아!"


"너 소식 못 들었냐? 어제부터 용사가 수업 재끼고 아카데미에서 안 보인다는 거. 그 새끼는 아카데미 밖으로 재낀 거야. 이렇게 좆될 줄 알고 우리를 미끼로 두고 내뺀 거라고!"


"이런 용사 개새끼! 혈통이 평민일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사람들은 용사를 찾았지만 용사의 모습이 보일 리가 없었고.


그들 중 다수가 용사가 사라진 사실에 분노하며 용사를 욕했다.


"멍청한 소리 하지 말아요! 용사님이 우리를 버리고 사라질 리가 없잖아요!"


"맞아요! 용사님은 지금 중요한 일을 처리하러 떠나신 거예요! 분명히 조만간 돌아오실 거예요!"


그 때 용사를 옹호하고 나선 자들이 있었다.


그들은 다름 아닌 아리아나 공주와 드래곤 브리더 쉐릴이었다.


"아니야. 그냥 쟤네들이랑 싸우다가 죽어버렸다는 게 더 설득력 있지 않아?"


뒤에서 둥둥 떠다니는 융융은 제외하고.


"정렬!!!"


중저음의 우렁찬 목소리가 소란스러운 외벽 전체에 널리 퍼지자 오합지졸이 따로 없던 군중이 한 순간에 모든 행동을 멈췄다.


선도 위원장 한신이 우두커니 서 있는 학생들의 한가운데로 걸어나왔다.


그녀의 뒤에는 아르토리아 아카데미의 교장, 아즈엘카가 걸어 나오고 있었다.


"오오. 교장 선생님!"


"아즈엘카 교장 선생님이다!"


용사 육성 아카데미, 아르토리아 아카데미의 교장을 무려 반 세기 동안 연임해온 아즈엘카는 그 명성이나 인품으로나 평민과 귀족 모두에게 어느 정도 존경을 받고 있었다.


그녀의 마법을 본 사람은 없었지만 그녀 정도 되는 사람이라면 10서클 이상의 마법을 부리는 대마법사 클라스가 아닐까, 모두가 암묵적으로 그렇게 믿어왔다.


때문에 그녀는 그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킬 정도의 통제력을 얻었다.


그녀의 손에는 드물게 은빛을 발하는 보옥이 장착된 마법 지팡이가 들려 있었다.


"모두 진정하세요! 용사의 후세를 양성하는 아르토리아의 재학생들이 겨우 이 정도 일에 품위를 잃어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교장 선생님! 바깥을 보세요! 수십 만은 훨씬 넘어 보이는 적들이 쏟아지고 있다구요! 저걸 보고 어떻게 정신이 안 나가요!"


"적들은 오지, 용사는 튀었지, 솔직히 여기 모인 사람들 재능이래봤자 사교계에서 안 먹히면 다른 귀족에게 먹혀 죽을 사람들 투성이 아닙니까! 그렇게 뛰어났으면 왕실에 진작 스카우트 받았겠지!"


"유언비어 퍼뜨리지 마세요! 용사는 도망친 것이 아닙니다!"


"그럼 어딜 갔길래 지금까지 코빼기도 안 보이는 건데요!"


"그것이······!"


아즈엘카는 말문이 막혔다.


그녀만이 지금 몰려오고 있는 마물 무리의 정체와 용사의 거취가 얽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을 발설하고 싶어도 발설할 수는 없었다.


왜냐하면 그녀의 심장은 여명 묵시록에게 있었기에 허튼 수작을 부렸다가는 그대로 심장이 부러질 염려가 있었기에.


또 하나의 이유로는 지금 용사는 여명 묵시록의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마물 무리가 전진해오고 있는 것을 보면 그가 하고 있는 일이 잘 풀리는 것 같지는 않았다.


저것들은 마물이 아니었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같은 사람이었던 마족이었다.


'실패한 걸까? 너무 늦어버린 거야? 용사가 떠난지 이제 겨우 하루가 지났는데 벌써 이 정도로 몰려오는 걸 보면 마왕을 퇴치하기 전부터 계획이 진행되었다는 건가?'


어느 모로 보나 마물의 피로 저 정도의 마족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하루이틀 가지고는 안 되었다.


상황을 보면 용사가 실패했다는 가정도 머릿속에 넣어야 했다.


지팡이를 쥐고 있는 손에 힘이 들어갔다.


'용사가 실패했더라도 마물은 저지 해야해.'


다수를 상대로 퇴치하는 것은 아즈엘카의 전문이었지만 이 정도의 대규모를 상대하는 것은 그녀도 처음이었다.


심지어 그녀 혼자였다면 모를까 지금 그녀는 학생과 강사들을 지켜야 하는 입장이었기에 부담은 몇 배나 늘었다.


용사의 멤버인 헤이즈는 급한 일이 있다며 어디론가 달려갔고 다른 멤버들도 시야에 들어오지 않았다.


'다들 어디로 간 거야?'


강사들의 수준이 낮지는 않지만 저 정도의 수를 상대하기에는 마력이 바닥나 생명이 꺼질 게 분명했다.


결국 지금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아즈엘카 그녀뿐.


'어쩌면 용사를 이 일에 끌어들인 시점에서 잘못 된 걸지도 몰라.'


다른 사람에게 일을 맡기는 성격이 아니었지만 상황이 심각했기에 매달려보려고 했다.


그러나 돌아오는 것은 정해진 최악의 결과뿐.


"교장 선생님! 저 좀 살려주세요! 저는 아직 죽고 싶지 않다구요!"


"교장 선생님!"


"아즈엘카 교장 선생님!"


"물러서라! 정의의 철퇴를 맞고 싶어?!"


한신이 그녀의 앞에서 보디가드 역할을 자처했지만 안쪽에서 끝없이 아즈엘카의 이름을 부르며 바짓가랑이를 부여잡는 학생들을 전부 막을 수는 없었다.


아즈엘카는 눈을 지긋이 감았다.


아무리 그녀의 마나가 많다지만 저 정도의 수를 처리하기에는 충분할까 의문이 들었다.


그러나.


'설령 내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이 학생들은 살린다.


왜냐하면 나는 아즈엘카. 아르토리아 아카데미의 교장이니까.


마력이 부족하면 진기를 쓰면 그만.


마물과 맞서면 여명 묵시록의 뜻에 반하는 셈이니 심장이 부러져 죽고, 마물을 퇴치하면 마력이 다한다.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결국 죽는 운명이라면.


'적어도 명예롭게 죽겠어.'


6서클 마법만 해도 중견 클래스, 8서클부터는 궁정 마법사로 스카우팅 될 정도의 상위 마법에 속한다.


10서클부터는 싸움의 흐름을 바꿀 수 있을 정도의 고위 마법으로 스케일이 커지고 이때부터 1위계가 높아질수록 그 범위는 아득히 높아진다.


12서클이 되면 왕국을 무너뜨릴 수 있고 13서클 마법은 대륙을 통틀어 세 손가락에 꼽는 대마법사들만이 다수의 마법사들의 마력을 모아서 사용할 수 있는 재해의 마법.


그리고 지금 아즈엘카가 사용하려는 마법은 그녀의 최종 오의인 제 14서클 마법.


너도 죽고 나도 죽는 양날의 검인 마법이었지만 여기에서 그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그녀가 가진 모든 것을 끌어올려야 했다.


"한신. 모든 학생들을 제 주위로 모이게 하세요. 생명력을 유지하기 위한 마력을 제외한 모든 마력을 제게 모아주셔야 합니다. 하실 수 있겠어요?"


한신은 아즈엘카의 눈망울을 보고 잠시 말문이 막혔다. 그녀의 눈에서 이전에 보지 못했던 의지가 깃들어 있는 것을 봤다.


'우리를 지키시려고 목숨을 거실 생각이시다.'


아즈엘카는 안개 속성의 마법을 쓴다고만 알고 있었다. 자기 혼자 살기 위해서라면 안개로 변해서 어디론가 도망을 칠 수 있을 터인데.


그녀는 이곳에 남아서 모두를 지키려는 셈이라는 것을, 그녀는 쉽게 짐작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얼굴을 굳히고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한신이 모든 학생들을 정렬시키는 사이, 아즈엘카는 무릎을 꿇고 바닥에 앉았다.


자기의 오른쪽 엄지를 이빨로 잘근 씹어 피를 흘리고 그 피로 바닥에 마법진을 그렸다.


피로 그은 마법진은 성자가 아닌 이상 흑마법과 직결된다.


마법진의 효과는 몇 배나 증배되지만 그만한 대가를 요구하는 악마의 마법진.


'상관없지. 저 녀석들을 전부 쓸어버릴 수만 있다면.'


일전에 저주 받은 핏줄이라고 일컬여졌던 마녀 일족의 피.


그만큼 그녀가 가진 피는 마력을 증대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었다. 피의 마법진 효과를 몇 배로 증가시켜주며 한 층 고위 서클의 마법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르르릉


아르토리아 아카데미 한가운데에 검은 먹구름이 드리우기 시작했다.


아즈엘카가 사용하려는 14서클 마법의 전조 현상이었다.


"다들 아즈엘카 교장 선생님께 마력을 집중시켜라!"


"합!"


한신의 목소리에 맞춰 모든 학생들의 몸에서 마나의 기운이 몸 바깥으로 떠올라 아즈엘카에게로 향했다.


보유한 속성에 따라 각기 다른 빛의 마나가 흰 빛으로 합쳐져 아즈엘카에게 닿았다.


하지만.


'부족해.'


압도적으로 부족했다.


이미 저 구름을 불러서 전조현상을 불러 일으키는 것만으로 방금 받은 마력의 전부를 사용했다.


아즈엘카는 이 와중에 현재 모든 학생들의 수준이 자기가 생각했던 것보다 한참은 수준 미달이었다는 것을 체감했다.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몇 명.'


그 중에는 쉐릴과, 의외로 아리아나 공주도 있었다.


'아쉽네.'


조금만 더 시간이 있었더라면, 그들의 가능성을 조금만이라도 더 엿 볼 수 있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잠시나마 입가에 쓴웃음을 지었다.


'용사. 저는 먼저 가겠습니다. 뒤를 잘 부탁드립니다.'


부디 살아 있다면, 돌아와서 내 대신 이들을 살펴주기를.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마법 지팡이를 하늘 위로 들어올렸다.


그리고 주문을 읊었다.


"하늘이여! 저주 받은 자들에게 포용을······."



"아, 잠깐! 잠깐! 잠깐!"



멈칫.



찰나였다. 하늘 위의 먹구름을 이용해 14서클 마법을 발동하려던 것을 가까스로 멈췄다.



분명히 마법을 시전하려던 도중에 누군가 그녀를 다급하게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지금 마물들이 몰려오고 있는 상황에 누가 마법의 사용을 막는 건가?



"누구······."


아즈엘카는 목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그 곳에는 지금까지 보이지 않던 용사의 동료가 보였다.


"헤이즈! 당신 지금까지 어디에 있었던 거죠!"


"우와아! 죄송해요, 교장 선생님! 제가 조금 늦었죠?"


"네. 많이 늦으셨네요."


너무 늦은 나머지 하마터면 죽을 뻔했다.


그런데 이제 와서 그녀가 나타난다고 한들 뭐가 달라지나?


용사에게 듣기로 헤이즈는 마력의 양이 턱없이 적다고 들었기에 이 상황에서 별로 도움이 될 것 같지도 않았다.


"잠깐 도움 좀 받으러 찾아다녔어요!"


"찾아다니다니요?"


누구를?


또각, 또각, 또각.


그 때, 그녀의 등 뒤에서 가까이 다가오는 구두굽 소리가 귀를 울렸다.


소리를 들어보면 적은 체중이 실렸지만 높은 구두굽을 신어 얇으면서도 깊게 찍혔다.


그리고 그 소리만큼 헤이즈의 뒤에서 모습을 드러낸 사람은 헤이즈의 가슴 바로 아래에 파묻힐 정도로 작은 체구를 가지고 있었다.


"하암. 뭐야. 뭔데 그렇게 시끄럽게 나를 깨워."


심지어 이 절망적인 상황에서 태연하게 하품이나 하고 자빠졌다. 목소리에는 살짝 짜증이 섞였다.


"지금 자고 있을 때가 아니에요! 용사님도 없어서 아이리스가 어떻게든 해줘야 한다구요!"


"뭐?! 용사가 없어?! 어째서?! 여기 왔다면서!"


"용사님은 다른 일 하느라 바빠서 아카데미를 떠났다구요! 벌써 이틀째란 말이에요!"


얘기를 들어보면 잠에 든지 이틀이 넘은 것처럼 보였다.


"용사 이 나쁜 자식! 그 동안 내 시선을 피해서 요리조리 피해다니더니 결국 도망쳤구나!"


정황상 용사가 피한 게 아니라 본인이 용사를 기다리다가 이틀 동안이나 잠들어서 보지 못 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이해를 바랄 법도 했다.


그야 마왕을 퇴치하기 전에 제대로 잠에 든 적도 없었거니와 마왕과 싸우기 전에는 용사가 억지로 술을 먹여 재웠던 상태라 깨도 깬 상태가 아니었으니까.


"헤이즈, 이 젖소 엘프! 너를 믿은 내가 잘못이지! 용사가 보이면 깨워주겠다고 해놓고서!"


"꺄악! 어딜 만지는 거예요, 이 땅꼬마 위저드!"


"땅꼬마?! 지금 나보고 땅꼬마라고 했어?! 오늘 아주 그 젖가슴을 떼서 우유 공장으로 만들어주겠어!"


헤이즈와 그녀가 아이리스라고 부른 여자가 치열하게 걸즈 파이트를 하는 사이.


'아.'


아즈엘카는 그녀를 보고 뒤통수를 얻어 맞은 듯 했다.


'내가 왜 그녀를 떠올리지 못했지?'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갔다고는 하나 그녀를 떠올리지 못 한 것은 본인의 명백한 미스였다.


한 명 더 있었다.


용사가 자리를 비운 지금, 아즈엘카를 제외하고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사람이 한 명.


적갈색의 망토를 뒤집어쓰고 키가 높은 마법사 모자와 높은 구두굽을 신어 어떻게든 커보이기 위해서 발악을 하는 듯한 괴상한 차림새의 위저드.


용사의 마왕 원정대 동료 중 한 명이자 현존하는 대륙 최강의 마법사.


일찍이 대륙을 휘어잡을 만한 마법을 구사한다고 하여 제국이 몰살했다고 일컬여졌던 마법사 가문, 아마게돈 가문의 유일한 생존자.


아이리스 아마게돈.


그녀라면, 이 상황을 타개할 열쇠가 되어줄 것이 틀림없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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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은퇴 용사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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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45. 내기 23.03.10 19 0 12쪽
44 44. 살풍경 23.03.09 22 0 11쪽
43 43. 나름 잘 되어가고 있는 듯한 23.03.08 36 0 12쪽
42 42. 1교시 대환장 파티 (2) 23.03.07 29 0 13쪽
41 41. 1교시 대환장 파티 23.03.06 17 0 11쪽
40 40. 기습 23.03.05 20 0 14쪽
39 39. 용암 근처에서 노숙 23.03.04 22 0 13쪽
38 38. 탈락자는 아카데미 퇴출 (3) 23.03.03 21 0 12쪽
37 37. 탈락자는 아카데미 퇴출 23.03.02 28 0 10쪽
36 36. 종 쳐 (2) 23.03.01 34 0 10쪽
35 35. 종 쳐 23.02.28 31 0 10쪽
34 34. 정신교육과정 불나방 23.02.27 18 0 9쪽
33 33. 망나니 테스트 (2) 23.02.26 27 0 10쪽
32 32. 망나니 테스트 23.02.25 20 0 10쪽
31 30. 참교육 23.02.24 20 0 14쪽
30 30. 짹짹 23.02.23 22 0 14쪽
29 29. 할 일 투성이 23.02.22 18 0 16쪽
28 28. 적과의 불편한 동거 (4) 23.02.21 21 0 14쪽
27 27. 적과의 불편한 동거 (3) 23.02.20 23 0 13쪽
26 26. 적과의 불편한 동거 (2) 23.02.19 21 0 11쪽
25 25. 적과의 불편한 동거 23.02.18 23 0 11쪽
24 24. 결산 보고 23.02.17 24 0 11쪽
23 23. 낯선 천장이다 23.02.16 24 0 12쪽
22 22. 마무리는 용사의 몫 23.02.15 23 0 19쪽
21 21. 아이리스 아마게돈 23.02.14 25 0 17쪽
» 20. 배로 갚는다 (3) 23.02.13 24 0 15쪽
19 19. 배로 갚는다 (2) 23.02.12 22 0 18쪽
18 18. 배로 갚는다 23.02.11 25 0 10쪽
17 17. 뒤통수 얼얼하네 (2) 23.02.10 27 0 17쪽
16 16. 뒤통수 얼얼하네 23.02.09 28 0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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