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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백만 님의 서재입니다.

소환술사는 소환수가 어색해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완결

구백만
작품등록일 :
2023.09.20 18:43
최근연재일 :
2024.02.28 07:45
연재수 :
8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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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0
추천수 :
8
글자수 :
43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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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17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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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76화. X같은 마을이네

DUMMY

나뭇잎은 바사삭 소리를 내며 앙피 일행을 감싸주었다. 1,000골드의 여관보다 0골드의 나뭇잎이 훨씬 따뜻한 기분이었다. 자본의 차가움을 실컷 느끼는 그들이었다.


밤은 깊어만 갔고 앙피 일행도 곧장 곯아떨어졌다.


나머지는 그렇다 쳐도 앙피까지 깊은 잠에 들 줄은 몰랐다. 그는 나영웅의 배를 베개 삼아 잠에 취했다.


터질 것 같던 머리가 개운해지는 기분이었다. 아카데미에서 나올 때쯤에는 정말 몇 주는 잠을 못 잔 것처럼 피곤했었다. 그마저도 익숙해지니 버텼던 것이었지만, 막상 누워서 눈을 붙이니 잠이 잘 온 건가 싶었다.


그래도 시야 공유를 일절 받지 않고 잠이 든 건 정말 오랜만이었다.


나뭇잎의 피톤치드가 도움이 된 걸까? 아니면 인장을 얻기 쉬운 상태라서?

그것도 아니면 나영웅의 배가 너무 푹신해서?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다. 그래도 앙피는 옅은 미소를 띠며 잠을 잤다.



“으잇. 왜 안 멈춰!”


푸흐흥-! 다그닥-! 다그닥-!

성난 말발굽 소리가 밤 도로에 울려펴졌다. 짐을 잔뜩 실은 마차가 통제를 잃은 채 과수원 쪽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말은 주인의 말을 전혀 듣지 않는 듯 과수원의 담벼락을 향해 멈추지 않고 돌진했다.


“뭔 소리지....”

한창 꿀잠을 자던 앙피는 예민하게 반응해 눈을 떴다. 그의 시야에 닿는 저쪽 끝에서 마차가 돌진해오는 게 보였다.


“쿠에에엙... 쿠에에엙...”

“흠냐... 이 몸은 최강.....”

아직 다른 녀석들은 자고 있었다. 저렇게 시끄럽게 돌진해 오는데도 여간 피곤했던 게 아니었나 보다.


‘... 근데 방향이 이쪽도 아니네...’

앙피는 마차가 담벼락으로 향하고 있단 걸 보고는 다시 누웠다.


“누가 좀 멈춰줘! 말이 말을 안 들어!”


앙피는 귀에 나뭇잎을 좀 쑤셔 박을까 생각했다. 근데 저렇게 놔뒀다가 과수원 주인이 밖으로 나오면 낭패였다. 이 푹신한 나뭇잎 더미를 잃으면 잘 곳도 없어진다.


결국 앙피는 곤히 자는 카힐에게 명령했다.


“카힐 님.. 저 마차 좀 막아주세요...”


“으걋? 음냐..”

카힐은 어지간히 깊게 잠들었는지 대답 대신 잠꼬대나 해댔다.


그러나 어차피 그녀의 몸은 앙피의 명령에 따르게 되어있었다. 카힐은 푹 잠든 상태로 벌떡 일어났다.


여전히 두 눈은 꼭 감긴 채 잠투정을 했지만, 그녀의 몸은 충실히 앙피의 명령에 따라 마차로 달려갔다. 그녀의 고개가 잠에서 깨고 싶지 않은 듯 사정없이 흔들렸다.

그리고 손쉽게 달려오는 마차의 말을 제압해 세웠다.


카힐은 마차를 막아 세운 후 그대로 다시 꼬꾸라져 쿨쿨 코를 골았다. 앙피도 마차가 무사히 멈춘 걸 확인하고는 다시 나뭇잎 위로 누웠다.


이로써 과수원 주인이 나올 일은 없어졌다.


“아이고. 고마워!”

대신 마차 주인이 와서 연신 감사 인사를 했다. 백발에 지긋한 노인이었는데, 덩치가 앙피만큼이나 작았다.


앙피는 자는 척 쳐다보지 않았지만, 노인은 포기하지 않고 질리게도 감사 인사를 했다.


“...”


“하마터면 담벼락을 다 부술뻔했어. 저거 거의 10,000골드였거든.”


앙피는 골드 소리를 듣자 괜스레 몸이 움찔거렸다. 대충 지은 것 같은 담벼락 가격이 무슨···.


터무니없는 가격을 들으니 오던 잠도 다 달아났다. 앙피는 피곤한 표정을 숨기지 않은 채 고개만 꾸벅 숙였다.


“ㄴ.. 네... 그럼 조심히 가세요...”


“잉? 가긴 어딜 가.”

앙피의 마음도 모르고 노인은 큰 소리로 떠들었다. 이러다 과수원 주인이 깰까 앙피는 노심초사하였다.


그런 그를 단숨에 눈치챘는지 노인이 껄껄 웃었다.


“이 과수원 내꺼야.”


“ㄴ... 느에?”

앙피가 눈을 끔뻑이며 노인을 쳐다봤다. 아무리 봐도 그렇게 부티가 흐르지 않는데 이런 커다란 과수원 주인이라니. 그것도 담벼락 하나에 10,000골드인 과수원의.


노인의 이름은 장래. 엄지인으로 몇십 년을 산 노인이다.


장래는 앙피 일행의 이야기를 듣고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웃기는 놈들이네. 그래서 나뭇잎에서 잤다고? 거기에 벌레가 얼마나 많은데 누워.”


어쩐지 나뭇잎이 아니라고 생각될 정도로 푹신하더니, 벌레가 쿠션재로 들어있어서 그랬던 것이었다.


장래는 앙피 일행을 친절히 과수원 안으로 안내했다.


앙피는 거절하지 않고 넙죽 받아들였다. 그리고 아직도 나뭇잎 위에서 코를 골고 있는 다른 녀석들을 깨웠다. 저 멀리 마차 밑에 깔린 채 자고 있는 카힐도 잊지 않았다.


“으으.. 앙피 무슨 일이야...”


“아... 안으로 들어오래요....”


카힐은 눈을 벅벅 비비더니 되물었다.

“들어가? 어딜?”


“저 과수원이요.. 저희 안에서 자도 된대요...”


일반 여관도 1,000골드를 받는데 이런 커다란 과수원에서 잔다고?

카힐은 앙피 어깨 너머의 노인과 눈이 마주쳤다.


돈이 없는 앙피와 돈 많은 수상한 노인. 그리고 갑자기 생긴 따뜻한 호의.

카힐은 머릿속으로 이상한 상상이 지나쳐갔다.


“... 너 설마 이상한 짓···.”


“뭐해? 빨리 와라!”

장래가 재촉하는 탓에 앙피의 대답이 묻혔고 카힐의 의문은 미스터리로 남았다.



과수원의 대문을 지나자 양옆으로 드넓은 사과밭이 펼쳐졌다. 이미 수확을 마쳤는지 사과는 보이지 않았다. 아니 애초에 앙상한 철조 구조물만 남아 있었다.

망한 과수원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망했어요..?”


“뭐얏? 아니야!”


망하지 않은 사과밭을 지나니 2층짜리 집 하나가 나왔다. 장래가 혼자 살기에는 다소 커 보였다.


“가족 없어요...?”


“아니야! 뭐 이런 무례한 꼬맹이가...”

장래는 앙피를 어이없다는 듯 쳐다봤다. 생명의 은인만 아니었어도 이미 내쫓았다.


그는 집의 2층을 앙피 일행에게 내어주었다.


앙피 뒤를 터덜터덜 쫓아온 세 명은 그대로 침대로 뛰어들어 다시 잠이 들었다. 침대는 고작 2개밖에 없었지만, 알아서 잘 엉켜서 잠든 모양이었다.


곤히 잠든 셋을 두고 홀로 잠이 완전히 깬 앙피만 다시 1층으로 내려갔다.



“왜 내려왔어? 안 자니?”

계단 바로 앞 주방에서 장래가 차를 마시고 있었다. 그는 계단으로 내려오는 앙피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봤다.


“아... 조금만 있다가 자려고요...”


“그래. 그 나이 땐 잠자기도 아까운 법이지.”

장래는 분위기상 당연히 앙피가 옆에 앉을 거라 생각했는지 찻잔 하나를 꺼내왔다.


하지만 그사이 앙피는 주방에서는 보이지도 않는 구석으로 가서 쪼그려 앉았다.


결국 장래가 먼저 찻잔을 들고 그의 옆에 와 앉았다.


“배가 고프진 않냐?”


“ㄴ... 느에..”


홀짝-. 앙피는 대답하며 그에게서 받은 차를 입에 머금었다. 알싸한 향이 나는 독특한 차였다.


앙피가 낯을 가린다는 걸 눈치챘는지 장래도 굳이 말을 걸지 않았다. 둘은 나란히 구석에 쪼그려 앉아 차만 홀짝거렸다.


앙피는 이미 차를 다 마시고도 눈치를 보며 괜히 차를 마시는척했다. 빈 찻잔을 들이켜는 것도 한두 번이라 결국 앙피는 슬금슬금 말을 걸었다.


알싸한 차 덕분인지 괜한 용기도 났다. 고작 말을 거는데도 용기까지 필요한지는 모르겠지만.


“.... 혹시 있잖아요..”


“으이. 왜.”


“그 엄지의 인장은 얼마에요...?”


“아, 그 도장 말하는 거냐?”


“네..”


노인은 잠시 생각을 하더니 답해주었다.


“100만 골드였던 것 같구나.”


“...........”

앙피의 침묵이 그 어느 때보다 깊었다.


“그나저나 고맙다. 너희가 아니었으면 오늘 죽을뻔했어. 하필 마지막 날에 이런 일을 겪을 줄이야.”


“.... 고마우면 돈 좀 주세요...”

앙피는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100만 골드를 요구했다.


“미안허이. 내 이제 엄지를 떠날 생각이라 그 정도의 돈은 없어. 대신 내일 맛있는 밥이라도 한 끼 주지.”


“ㅂ... 밥보다 돈이 좋은데..”


앙피는 빈 찻잔을 애처롭게 바라봤다. 비어있는 찻잔이 마치 비어있는 자신의 주머니와 같아 보였다.


사실 엄지인이라면 100만 골드쯤은 조금 무리하면 쓸 수 있는 돈이었다. 그러나 장래는 말한 대로 이제 엄지를 떠나기에 그런 돈을 넙죽 건네줄 수 없었다.


그는 잠시 생각하더니 조심스레 물었다.


“그러면 도시에서 쓰던 식당이 하나 있는데, 거기라도 가져라.”


“.... 그 식당 팔면 얼마 줘요...?”


“예끼 이놈아! 팔긴 뭘 팔아. 식당에서 장사라도 해봐라. 워낙 유동 인구가 많아서 장사는 잘될 거야. 운영을 잘만 하면 100만 골드는 무슨, 1,000만 골드도 모은다.”


“ㅈ... 정말요...?”

앙피는 눈을 반짝 빛냈다.


그래, 식당이라면 자신이 있다. 이래 봬도 새끼에서 식당을 하던 몸이다. 게다가 엄지는 식자재의 천국, 슾밥을 하기엔 더없이 좋은 곳이었다.


“싫으면 말아라. 어차피 줄 사람 많어.”


“아뇨..! 가질래요...! 목숨값이잖아요.....!”

앙피는 가불기를 쓰고는 식당의 열쇠와 위치가 표시된 지도를 받아냈다.


그렇게 앙피는 받을 걸 다 받은 후에야 2층으로 올라가 잠을 청했다.




***




쾅-!

“이놈들아! 밥 먹어라!”


이른 아침부터 장래가 문을 박차고 들어왔다.


침대에는 앙피와 카힐, 비비가 옹기종기 뒤엉켜 자고 있었다. 나영웅은 어딨냐고? 새벽에 카힐이 발로 차는 바람에 바닥에서 잤다.


“후후후. 목이 조금 이상한데.”

나영웅은 고개가 꺾인 채 잤는지 이상한 자세로 걸어 나왔다. 그러고 보니 빠졌던 살이 어느새 거의 다 돌아온 느낌이었다.


음식을 먹을 기회도 없었는데 어떻게 저렇게 빨리 돌아온 것이지.


‘후후후. 아카데미 축제. 검지의 반지 경비병의 도시락, 유랑 상인에게 구매한 음식 2kg, 미궁의 탑에서 먹은 벽의 이끼.’

부지런히도 처먹었네.



넷은 주방의 식당에 늘어지게 앉아 아침을 기다렸다.


“으아아악. 졸려. 근데 우리 이제 어떡하냐. 인장을 구매할 돈도 없잖아.”


“ㄱ... 그.. 장래 님이 식당 하나를 주셨어요...”


“오 진짜? 그거 팔면 인장 살 수 있냐?”

카힐이 턱을 들이밀며 물었다.


그러자 뒤에서 나타난 장래가 그릇을 내려놓고는 그녀의 머리를 꽁 때렸다.

“그 식당은 내가 20년간 운영한 곳이야. 함부로 팔만한 식당이 아니라고!”


“아 왜 때려! 어차피 우리꺼잖아, 이제!”


“그 식당 때문에 내 아내가...!”

장래는 말을 하다 멈췄다.


“아. 그 미안.”


“됐어. 밥이나 먹어.”

그는 나머지 그릇도 전부 식탁 위로 내려놓았다.


그릇에는 초록 액체가 검정 털 같은 것과 엉킨 무언가가 있었다.


“밥이 어딨지...”

앙피는 그릇을 살짝 들어 밑에 뭐가 붙어있나 확인했다.


“이게 밥이잖아!”

장래는 생전 안 내던 화를 어제 이후로 몇 번이나 내고 있었다.


근데 진짜 밥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비주얼이었다.


“......?”


“와... 앙피 슾밥보다 심각한데...”

카힐은 문득 딸기개불토마토스프가 떠올라서 소름이 돋았다.


그릇에 담긴 수상한 밥(?)은 아직도 열기를 품고 보글거렸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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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마지막 화. 서투르지만 조금씩 24.02.28 13 0 19쪽
86 86화. [소환술사 앙피] 24.02.08 11 0 12쪽
85 85화. 소환수 전부 죽이기 VS 마왕 한 명 죽이기 24.02.07 13 0 11쪽
84 84화. 무너지는 도미노, 그 끝의 앙피 24.02.06 12 0 11쪽
83 83화. 저 새끼 흑막이다. 잡아! 24.02.05 11 0 11쪽
82 82화. 사천왕 중 최약체인데 혼자 남았으면 뭐라 불러야 하지 24.01.31 11 0 11쪽
81 81화. 새로운 섬 모양이 참 뭐 같네 24.01.30 13 0 11쪽
80 80화. 문득... 여왕이... 새삼 대단하게... 24.01.29 9 0 11쪽
79 79화. 손님 주제에 나대지 마(?) 24.01.25 13 0 12쪽
78 78화. 이 사람들은 쌀이 뭔지 모른다 24.01.22 15 0 12쪽
77 77화. 이딴 게 음식? 24.01.19 17 0 12쪽
» 76화. X같은 마을이네 24.01.17 13 0 11쪽
75 75화. 아? 24.01.15 15 0 12쪽
74 74화. 에잇. 부서져라. 부서져라! 24.01.11 15 0 12쪽
73 73화. 시스템이 앙피를 보고 경악하다 24.01.09 15 0 11쪽
72 72화. 카힐의 봉인이 풀리다 24.01.08 11 0 11쪽
71 71화. 누구보고 몬스터래! 24.01.05 13 0 11쪽
70 70화. 오?류 24.01.01 13 0 11쪽
69 69화. 튜토리얼이 왜 친절하다고 생각하지? 23.12.30 11 0 12쪽
68 68화. 앙피, 이번엔 탑등반물에 휘말리다? 23.12.29 11 0 11쪽
67 67화. 크아앙 드래곤이 울부짖었다. 23.12.28 12 0 12쪽
66 66화. 이 길이 아닌가? 23.12.27 10 0 11쪽
65 65화. 팬티만 입고 있긴 하지만, 수상한 사람 아닙니다! 23.12.27 5 0 11쪽
64 64화. 모든 일이 끝났으니 이제... 튀어!! 23.12.26 5 0 12쪽
63 63화. 썩어빠진 것을 없애는 법 23.12.25 7 0 11쪽
62 62화. 난 10년간 소환술을 썼어 23.12.25 10 0 11쪽
61 61화. 번복되는 결과 23.12.23 7 0 12쪽
60 60화. 앙피야 시작하자마자 이게 무슨... 23.12.22 9 0 12쪽
59 59화. 1라운드 종료! 결승전에 진출할 인물은? 23.12.21 7 0 11쪽
58 58화. 1라운드 : 앙피 vs 기러기 23.12.20 8 0 12쪽
57 57화. 테리아 따운! 테리아 따운! 23.12.20 10 0 11쪽
56 56화. 좀비가 빠르게 달리는 방법? 23.12.19 12 0 11쪽
55 55화. 옆자리 소녀는 항상 운이 없다 23.12.18 8 0 11쪽
54 54화. 갑분싸 장인 23.12.18 9 0 11쪽
53 53화. 모르겠고 일단 놀고 싶어! 23.12.16 10 0 11쪽
52 52화. The 괴물 slayer, 앙피 23.12.15 9 0 12쪽
51 51화. 제발 구해주지 마 23.12.14 11 0 12쪽
50 50화. 계획_수정_ver.2_최종_진짜끝 23.12.13 6 0 11쪽
49 49화. 아ㅋㅋ 이건 반칙이지 23.12.13 6 0 12쪽
48 48화. 동아리가 뭔지 아무도 모름; 23.12.12 10 0 11쪽
47 47화. 무릎을 굽히지 않고 제자리에서 뛰기 23.12.11 8 0 12쪽
46 46화. 앙피, 너 재능있어 23.12.11 8 0 11쪽
45 45화. 호수 밑에 묻힌 진실이 드러나다 23.12.09 12 0 12쪽
44 44화. 아 학교 폭파했으면. (진짜 함) 23.12.08 13 0 12쪽
43 43화. 마족 앞에서 마족 욕하기 23.12.07 10 0 11쪽
42 42화. 최랑 연합, 아카데미를 습격하다 23.12.06 8 0 12쪽
41 41화. 불은 라면과 탄산 없는 콜라 23.12.06 8 0 12쪽
40 40화. 좀 나와!! 23.12.05 12 0 11쪽
39 39화. 슈 기숙사생이 절벽을 오르는 이유 23.12.04 8 0 11쪽
38 38화. [이 남자가 갑자기 엉덩···.] 23.12.04 9 0 11쪽
37 37화. I am 대표에요. 23.11.13 9 0 9쪽
36 36화. 기숙사를 정해보자 23.11.09 11 0 10쪽
35 35화. 에라이 전학생 받아라! 23.11.08 11 0 9쪽
34 34화. 비비의 (진짜) 말할 수 없는 비밀 23.11.07 7 0 9쪽
33 33화. 나 홀로 나체, 앙피 대위기 23.11.06 15 0 10쪽
32 32화. 이번엔 아카데미다 23.11.03 14 0 10쪽
31 31화. 앙피, 국왕의 펫이 되다...? 23.11.02 17 1 10쪽
30 30화. 여왕이 널 왜 찾아! 23.11.01 10 0 10쪽
29 29화. 기껏 탈출했더니 아무도 신경 안 씀 23.10.31 11 0 9쪽
28 28화. 벼랑 끝의 독대지. 돼지우리로 피신! 23.10.30 8 0 10쪽
27 27화. 물에 빠진 마족 구해주니, 보따리 내놔! 23.10.27 17 0 10쪽
26 26화. 갑자기 분위기 퀴즈쇼 23.10.26 16 0 10쪽
25 25화. 도대체 한국은 얼마나 무서운 마을인 거죠? 23.10.25 14 0 10쪽
24 24화. 비켜 뚱땡아 23.10.24 12 0 9쪽
23 23화. "우어!"의 뜻은? 23.10.23 16 0 9쪽
22 22화. 아니 그니까 나는 안 나갈 거라고!! 23.10.19 18 0 9쪽
21 21화. 아아... 이것은 [탈옥]이라는 거다 23.10.18 15 0 10쪽
20 20화. 앙피의 죄목 : 개인적인 질문함 23.10.17 21 0 10쪽
19 19화. 서열꼴찌 소환술사, 봉인된 마족, 그냥 좀비. 이젠 오타쿠까지 23.10.16 23 0 10쪽
18 18화. 세 개의 문 중 정답을 찾는 방법 23.10.13 21 0 11쪽
17 17화. 흥. 그런 클리셰에 당할까 보냐 23.10.12 19 0 10쪽
16 16화. 무한한 미궁과 무한한 앙피의 호기심 23.10.11 22 0 10쪽
15 15화. 안은 생각보다 더러운데 23.10.10 21 0 10쪽
14 14화. 강아지는 멍멍 하이드로는 그르릉 23.10.08 25 0 10쪽
13 13화. 하하호호 대작전...? 23.10.07 22 0 10쪽
12 12화. 골렘은 인간이 밉다 23.10.06 26 0 10쪽
11 11화. 후후후... 무슨 소리지.. 후후... 23.10.05 27 0 14쪽
10 10화. 누가 소환으로 리세마라를 해 23.10.04 33 0 12쪽
9 9화. 토마토 딸기 개불 스프 23.10.03 36 0 14쪽
8 8화. 아오. 앙피시치! 23.10.02 50 0 11쪽
7 7화. 어서 오세요. 시티롱 마을에 23.10.01 57 0 13쪽
6 6화. 누구보다 강한 남자, 나영웅 등장 23.09.30 71 0 10쪽
5 5화. 줄 건 줘 23.09.29 91 0 11쪽
4 4화. 으아악 23.09.28 123 1 12쪽
3 3화. 쓰읍. 입에도 구속구를... 23.09.27 208 1 11쪽
2 2화. 아니 x발 그래서 이름 뭐냐고 23.09.26 263 1 12쪽
1 1화. 그대는 사형이다. 그럼 안녕 23.09.25 564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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