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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님의 서재입니다.

잘 살았소이다.(힘들었지만)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퓨전

완결

별별조니
그림/삽화
조니
작품등록일 :
2018.05.03 08:29
최근연재일 :
2020.01.03 13:00
연재수 :
171 회
조회수 :
82,454
추천수 :
345
글자수 :
882,289

작성
18.09.05 07:00
조회
368
추천
2
글자
13쪽

76.나라의 배신

DUMMY

[1600년 음력 10월 3일 조선 조정에서는 왜란을 거치면서 만들었던 공신첩, 허통첩, 면역첩을 모조리 불태웠다. 이로써 조선은 왜란 중에 만들어진 민생 회복을 위한 방안들과 개혁적인 제도들을 하나씩 없애서 왜란전의 부당했던 상황으로 돌이가기 시작한다.]


일본에서 세키가하라 전투로 인해 천하의 주인의 뒤바뀌고 반항하는 영주들이 유배당하거나 죽임을 당하던 시점에 조선에서는 반개혁적인 의견들이 통과가 되고 있었다.


“전하, 왜놈들이 물러나고 평화가 찾아 온지 2년이 다 되어가고 있사옵니다. 헌데 그 때 만들어졌던 일시적인 제도들이 아직까지 남아있어서 이 나라 조선의 기틀을 뿌리 채 흔들고 있사옵니다.”

“그러하옵니다. 이 전에 만들어 놓았던 공명첩들 때문에 수많은 노비들이 양인으로 면천이 된 것은 뭐 나라의 재정확보에도 도움이 되니 그렇다고 칩시다. 헌데 문제는 전쟁터에서 왜놈들 목을 다섯 개만 가져와도 하급무관 자리를 줬으며 세 개면 과거시험을 볼 자격을 줬으니 이로써 천민이었다가 무관이 된 자들이 이로 말 할 수없이 넘쳐 나옵니다!”

“그 결과 천민들이 단숨에 양반의 자리에 까지 대거 진출하며 우리 조선의 이백년 동안이나 이어온 신분제도가 요동을 치기 시작했고 나라의 위계질서가 어지럽혀지고 있사옵니다. 속히 더 이상 천민들이 관리가 될 수 없도록 여러 서첩들을 불태우심이 옳은 줄 아뢰옵니다.”


평화가 찾아온 궁궐 안에서 여러 신하들의 언성이 높아졌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거치면서 만들어졌던 제도들에 대한 불만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전쟁 중에 도체찰사 유성룡이 제안한 다른 제안들도 지금 당장 파기시켜야 하옵니다.”

“그렇습니다. 그가 만든 제도 때문에 조정의 수입이 지주들로부터 받는 세금들로 인해서 안정되긴 했사옵니다. 하오나 이제는 전쟁도 끝났고 유성룡이 만든 제도들 때문에 오히려 양반과 지주들이 겪는 지주들이 이로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빗발치고 있사옵니다. 부디 그가 만든 가진 자에게서 거두는 징세 제도를 폐지시키시옵소서.”


대부분의 신하들은 전쟁 중에 만들어졌던 제도들에 대해서 무척이나 화가나 있었다. 이들은 필사적으로 급진적인 제도들을 모조리 폐기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는데 그들의 주장은 백성들을 위한 주장이 아니라 자신들의 손해보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


수많은 양반, 기득권층들은 자신들이 보유한 토지에 대해 세금을 무는 것에 대해서 계속된 손해가 찾아오는 것에 불만이 많았고 또한 신분제도의 붕괴로 인해 흩어져 버린 자신의 노비들이 양인이 되어 다시 찾아오지 못하는 현상들에 대해서 무척이나 배가 아팠다. 때문에 양반, 기득권층을 대변했던 대부분의 관료들은 조정에서 해당 공명첩과 세금제도 등을 비롯한 전쟁 중 만들어진 여러 제도들을 모두 중단시키고자 했다.


“해서, 경들의 과인에게 요구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지금당장 왜란 도중에 뿌려졌던 수많은 공신첩과 면역첩들을 모조리 불태우시옵소서. 또 공명첩도 더 이상 발급하면 아니되옵니다! 더 이상의 신분요동도 잡역에 대한 면제도 모조리 없애야 만의 국가의 기틀이 바로 설 것이옵니다.”

“그러하옵니다. 백성들이 모조리 무신이 되고자하고 모두가 면역첩에 따라 성벽보수나 전쟁으로 무너진 성과 도로들에 대한 보수공사를 하지 않으면 도대체 언제 이 나라가 국력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인지요. 부디 더 이상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각종 첩들을 모조리 제거하셔야하옵니다. 무디 신들의 청을 윤허하여주시옵소서.”

“아울러, 세금도 이전과 전쟁 이전과 마찬가지의 방법대로 징수하시옵소서. 이는 이 나라 기득권들의 세력을 다시 키워서 국가의 근본을 유지하는데 꼭 필요한 절차이옵니다. 임금은 임금답게! 신하는 신하답게! 백성은 백성다운 그런 나라를 만들어 주시옵소서!”


거의 대부분의 신하는 제도들을 전쟁 이전으로 돌이키는 것에 찬성을 했고 전공에 따른 혜택을 주거나 전후 회복을 위해 잡역들을 면제해주는 제도를 모조리 없애자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몇몇 신하들은 백성들의 생활이 다시 궁핍해 질 것을 우려해서 강력하게 반대를 했다.


“전하, 아니 되옵니다. 아직 백성들의 생활이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았사옵니다. 지금 땅이 기운이 회복되지 않은 농지에서 나오는 풍족하지 못한 작물들로 어렵게 살아가는 백성들이 넘치는 상황이옵니다. 헌데 이러한 상황에서 이전 대전들에 적힌 대로 백성들에게 세금을 징수한다면 분명 이들이 더욱 궁핍해 질 것이며 민심을 잃는 일이옵니다.”

“그렇사옵니다. 또한 백성들이 전쟁으로 오랜 기간 고통스러웠는데 고작 몇 년 잡역을 면제받은 것 가지고 그들의 고통과 피로들이 모조리 회복되었다고 말할 수 없사옵니다. 그 밖에도 크고 작은 전공을 세운 여러 백성들에게 주어졌던 기회들을 박탈하신다면 희망을 잃은 백성들이 조정에 반발을 할 수도 있는 일이옵니다. 부디 민심을 돌이키는 일을 하시지 마시옵소서.”


제도의 개혁에 찬성하는 쪽과 이전의 제도로 돌아가자는 쪽에서의 팽팽한 대결이 이어졌다. 하지만 대부분의 양반, 지주들의 뜻을 대변하고 자신역시 그들과 같은 편이었던 조정의 신하들이 많았던 터라 결국 임금도 이전으로 돌아가는 방향으로 뜻을 정했다.


“좋습니다. 내 경들의 뜻을 충분히 받아들이겠소. 허면 우선 지금 조선 팔도에 뿌려져 있는 공신첩과 허통첩 그리고 면역첩들을 모조리 불태워 없애도록 하시오. 이와 더불어 지주들에게서 토지세를 거두는 제도들을 차차 과거의 방식으로 되돌리도록 하겠소.”

“전하,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성은이 망극하옵나이다.”

“아니 되옵니다. 그리하시면 아니 되옵니다.”


이후 조선팔도에서는 각종 혜택이나 여러 가지 공적이 적힌 서류들이 각 고을 관청에서 불태워지기 시작했다.


「아니? 활은 또 어디서 가져왔어?」

“아? 이거 말이야? 힘들게 구해왔지!”

「활 쏘는 거 연습하려고?」

“물론이지! 조선의 무과시험은 활쏘기가 관건이잖아! 그리고 격구시험을 준비할 말을 구하는 것은 더 힘든 일이고! 그래서 우선 활이라도 구해 와서 매일매일 연습하게.”

「우와, 대단하다! 나는 어렸을 때 고니시한테 잘 보이려고 나무 활을 만들었었는데 정작 활은 더럽게 다루지 못했어.」

“헤헤, 그래도 하루 너는 조총을 엄청 잘 쏘잖아? 처음다루는 승자총통도 바로 잘 쓰던데?”


마루는 어디선가 국궁 하나를 구해 와서 하루에게 보여주며 자랑을 했다. 마루는 활시위를 당기고 여기저기 멀리 있는 물체를 응시한 다음 활시위를 놓는 행위를 대여섯 번 했다. 활을 당길 때마다 무과에 합격하는 꿈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연신 다짐을 했다.


“두고 봐 반드시 무과에 합격해서 훌륭한 남편이자 아버지가 될 테니까!”

「이야, 마루의 형수님과 곧 태어날 자녀는 정말로 좋은 아버지를 두게 되겠는 걸?」

“그렇지? 당연히 그래야지. 이제부터 매일 새벽에 활 쏘는 것을 연습 할 거야! 겨울이 지나가기 전에 하늘을 나는 새도 맞출 실력을 갖추는 게 나의 목표지!”

「나도 곁에서 응원할게! 열심히 해보라고!」


마루는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밝아오는 아침 햇빛과 함께 입김을 내보내며 나무화살들을 백 여발 씩 쐈다.


“아이고 아들 녀석 오늘도 일찍 일어났구먼? 올해 농사가 그럭저럭 괜찮게 되어서 남는 게 조금 있는 거 같았는데 그걸로 활을 사온 거냐? 곧 있으면 아비가 될 놈이 재산을 헛되게 다루면 못써!”

“아버지 일어나셨어요? 에이 제가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비싼 활을 직접 샀겠어요? 군영에 가서 사정사정해가지고 낡은 활들 중에서 멀쩡한 거 얻어온 거라고요!”

“그래? 그럼 뭐.”


만득이는 자신의 아들에게 다가와서 등을 토닥여줬다.


“장하다 우리아들. 그래 열심히 노력해서 꼭 무과에 합격하렴. 아버지가 필요한 경서들도 사다 줄 테니까 글공부도 철저하게 해보고!”

“에? 절 혼내시는 거 아니셨어요?”

“에이, 아들이 죽을 짓 하는 것도 아니고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는데 부모가 도와줄 수 있으면 곁에서 도와주고 응원해야지! 이 아비보다 더 좋은 아버지가 되거라.”

“아버지...”


마루는 평소와 달리 자신이 하는 일을 꾸짖지 않고 아버지의 따뜻한 응원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다들 나오시오! 다들 나오시오!”

“아니 갑자기 무슨 일입니까?”


갑자기 지방관청의 하급관료들이 아전들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평양성 내부의 백성들을 불러 모았다.


“이제부터 각종 역들에 대한 면제를 중단키로 했소! 내일부터 관청에 낡은 문과 담들을 새로 짓는 일을 하시오!”

“예? 갑자기 그게 무슨?”

“그러게 말입니다! 이러면 안되죠!”

“다들 불만이 있겠지만 조정에서 내린 결론이니 힘들더라도 내일부터 역들에 참여해주길 바라네.”


이제 좋은 시절은 다 지나갔다. 추수가 끝나고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고 있던 백성들은 하나 둘씩 불만의 목소리를 내면서 집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마루에게 있어서 더 큰 비극은 역을 하는 동안 찾아왔다.


“아이고! 이제 좋은 시절도 다 지나갔다? 갑자기 나라에서 다시 우리에게 일을 시키니 말이다.”

“그러게요? 노비건 그냥 농민이건 툭하면 일하는 건 똑같습니다. 아버지?”

「그래도, 이 일을 해야지 나라가 버티지 않겠어?」

「맞긴 한데...갑자기 우리들을 모두 불러내다니...」


모든 백성들은 투덜거리면서 오랫동안 힘쓰지 않아서 굳어있는 몸을 으득 으드득 풀어냈다. 그리고 하나둘 자기에게 부여받은 잡일거리를 시작했다.


일을 하는 동안 몇몇 평양성 수령과 지방 관리들은 분주하게 대화를 하면서 움직였고 어떠한 서류뭉치들을 잔뜩 들고 나와서 마당에 쌓아 놓았다. 마루는 돌덩이들을 나르면서 무슨 일인가 궁금해서 그쪽을 계속 응시하고 수령이 아전들에게 명령하는 말을 들었다. 그 이야기는 마루에게 무척이나 충격적이었다.


“그래! 평양성과 주변 백성들과 관련된 모든 특혜들이 적힌 첩들을 모아가지고 왔느냐?”

“예! 공신첩, 면역첩, 허통첩 등등 모든 첩들을 다 가지고 왔습니다!”

“그래! 불을 붙여라!”

“불을 붙여라!”


마루는 공신첩이라는 말을 듣고 사야가 장군이 자신들을 위해 적어준 내용이 문서들도 끼여져 있을 것이라 확신하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마루는 돌덩이를 집어던지고 서둘러 달려 나갔다.


“잠깐만요! 잠깐만요!”


마루는 어느 때보다도 빠르게 달려 나갔다. 이전에 받아온 사야가 장군의 글씨체로 추정되는 문서들이 마루의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이미 한 아전이 횃불을 가져댔고 빠르게 불이 옮겨 붙기 시작했다.


“안돼! 안돼! 아니야! 아니야!!!”


마루는 서둘러 달려가 불타고 있는 자신과 친구들의 공신첩을 맨손으로 잡아 꺼내서 불을 끄려고 별 난리를 다 쳤다. 그러나 끝내 공신첩들은 이미 많이 타버려서 형체를 분간할 수 없는 잿덩이가 되었다.


“네 이놈! 이게 지금 뭐하는 짓이더냐!”

“으아아앆! 으앆! 왜! 왜! 불을 지른 것입니까! 이게 어떻게 얻은 결과인데!”

“이러지 말거라! 이건 조정의 명령 이니라!”

“이봐! 저리 꺼지라 하지 않더냐! 썩 돌아가서 일이나 하지 못해! 어디 나랏일을 하고 있는데 와가지고는!”


마루는 재가 된 자신의 공로를 손바닥 위에 올려놓았다 바람에 떨어뜨리고 다시 올려놓기를 수차례 하면서 결국에는 분노와 슬픔이 가득 찬 눈물을 터뜨렸다.


“이건... 이건 아니 되는 일입니다. 나라에서는 이러면 아니 되는 일입니다...”

“어허! 그래도 이놈이!”

“어떻게 나라가! 공을 세운 백성을 이렇게 무책임하게 버릴 수 있느냔 말입니까! 어떻게!”


마루는 오열했고 서러운 목소리로 조선팔도에 울려 퍼지도록 임금의 귀에까지 부당한 대우가 전해지도록 크게 소리쳤다.


“나라가 이렇게 백성들에게! 맘대로 희망을 주고 뺏어서는 아니 되는 겁니다! 줬던 것을 맘대로 다시 가져가서는 아니 된다고요!”


마루는 연신 땅을 치면서 나라에 대한 분노와 이미 재가 되어버린 자신의 공로에 대한 허무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미 재가 되어버린 자신의 공신첩처럼 조선의 제도들과 신분적 구조들과 신분에 따른 부당함은 다시 임진왜란 이전으로 되돌아가서 후퇴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안타깝네요. 오히려 그러한 개혁제도들이 계속 이어졌다면

조선 말기의 모습이 더욱 유동적이고 경제집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지도 않았을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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