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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앤별 작가님의 서재입니다.

1940-나는 아직 할 말이 남았다

웹소설 > 자유연재 > 대체역사, 현대판타지

완결

별앤별작가
작품등록일 :
2023.01.10 22:05
최근연재일 :
2023.04.04 10:30
연재수 :
40 회
조회수 :
2,635
추천수 :
83
글자수 :
205,848

작성
23.03.14 10:30
조회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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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2쪽

서른 번째 이야기

DUMMY

종로경찰서.


“뭐 찾아낸 거 없어?”


“이 대감 장례식을 하루 종일 쫒아다녔으나 뭐 이상한 낌세 같은 건 못찾았습니다. 하지만 대신 이상한 점은 사회주의라는 겁니다.“


”사회주의라니?“


”사회주의 행동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무슨 꿍꿍이인지 매일같이 사람들의 눈을 피해 만나고, 또 한 곳으로 모인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리고 이 대감하고 무슨 연관이 있는지 두 사람이 만난 흔적도 보여집니다. 아, 그리고 확인해봤는데 최근에 상해에서 연화, 그 사람이 귀국한 기록이 없습니다.“


”흐음, 점점 더 흥미로워지는군. 사회주의자, 그들을 잡아와봐.”


“예.”


****


“역시 여기가 맞았네.”


멈칫.


의병들과 사회주의자들의 만남의 장소로 정해진 위치에 일본순사가 대기하고 있었다.


“너, 맞으니까 그만 멈추지.”


품에 있던 총을 꺼내려던 사회주의자는 위치가 발각된 것을 알아차리고선 품에 있던 총을 결국 내려놓으며 손을 들었다.


‘여기서 더 움직이다간 의병들마저 발각될것이네.’


‘역시 그렇지? 그래. 우리 역시 같은 마음이네.’


사회주의자들은 서로 눈빛으로 서로의 선택을 확인하며 모두 자연스럽게 몸을 돌리며 화를 내기 시작했다.


"이게 무슨 짓이오?"


하지만 아무것도 알지 못한 일본 순사는 총을 들며 소리쳤다.


"여기다! 당장 모두 끌어들여!"


갑작스러운 발각에 사회주의는 잡혀들어갔고, 뒤늦게 오던 학생들은 사회주의가 끌려가는 모습에 걸음을 멈춰섰다.


그에 학생들과 눈이 마주친 사회주의 단체는 그들에게 눈빛을 보내며 몸을 피하라는 눈빛을 보내고, 학생들은 눈물을 흘리며 끌려가는 사회주의를 막아내지 못하였다.


****


약속 장소로 향하던 도현은 끌려가는 사회주의를 확인 후 걸음을 멈춰섰고, 그에 일본 경찰이 시선을 돌려 도현을 마주하려던 끝에 누군가 그의 손을 잡아 끌어 당겼다.


".....?"


"쉿."


누군가 도현을 잡아당겨 골목으로 들어섰고, 그리고 그들을 확인하지 못한 일본 경찰들은 사회주의 단체를 끌고 향하였다.


"...... 이제 갔습니다. 도대체 이게 무슨 일입니까? 벌써 발각된겁니까?"


라온이었다.


꿈을 꾸는 건가.


내가 너무 힘들어서, 너무 그리워서 헛것을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꿈이라면 깨고 싶지 않은 꿈이었다.


"도련님? 괜찮으십니까?"


꿈이 아니었다.


꿈이 아니라면.


어찌 라온이 이곳에 있고, 나를 걱정하고 있단 말인가.


"네가 어찌 여기있어......?"


"아, 저는 이 대감 댁 어르신께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왔습니다.“


”그래도 그렇지. 어찌 이리 위험한 곳에 온 것이냐······“


"······ 괜찮으십니까?"


하지만 그녀의 얼굴을 볼 자신이 없었다.


울고 있는 얼굴을 라온에게 보여줄 수가 없었다.


그 아이를 보면 자신이 무너질까봐, 그러할 수 없었다.


"미안하구나. 잠시만...... 아주 잠시만 이러고 있자......"


그에 당황하던 라온은 그가 우는 듯한 모습에 천천히 손을 올려 그를 토닥여주었다.


"...... 고생하셨습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오늘 일은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슬픔은 짧게, 대신 기억은 오래해요. 우리.”


그에 도현은 라온의 품에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위로를 받았다.


****


사회주의단체가 잡히고 살아남은 학생들은 결국 분노를 참지 못하고 모여들었다.


"아무리 사회주의 단체들이 잡혔다하여 우리는 살아있지 않습니까?"


"맞습니다! 어차피 하려고 했던 운동, 우리끼리 합시다!"


"맞습니다! 우리끼리 하면 되지!"


그리고 살아남은 의병들 역시 학생들을 뒷받침하며 입을 열었다.


"그래, 너희가 있구나. 우리가 너희를 살릴테니 너희는 앞으로 가거라."


그리고 학생들과 의병들은 거사를 이루기 위해 매일같이 계획하고 또 일본인의 눈을 피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시민들 역시 점점 일어서기 시작하며 제2의 만세 운동은 전국으로 확산되었다.


****


1926년. 대한제국.


“대한 독립 만세!”


“대한 독립 만세!”


“조선 독립 만세!”


학생들 할 거 없이 조선인들은 모두 힘을 합쳐 독립을 외치고, 의병들은 그들의 뒤를 보호하며 총과 칼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이미 우리 독립의 운동을 눈치 챈 일본경찰들은 조선인보다 먼저 총과 칼을 들었고, 결국 우리는 일본인의 숫자에 이길 수 없었기에, 희생이 생기지 않도록 총과 칼을 멈추었다.


그에 불행 중 다행히 희생은 발생되지 않았지만 조선인의 분노는 더욱 커져갔다.


****


그리고 일제의 탄압으로 학생들 역시 교육을 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학교가 작으면 기차를 타고 몇 시간씩 달려간 후 학교에 도착하였고, 기차 내에서도 여전히 차별대우는 심하였다.


한국인은 여전히 일어서가고, 일본인 만이 앉을 수 있었다.


그리고 사건이 발생되었다.


"야, 저기봐. 조선인 여학생이네."


일본인 학생들이 피식 피식 웃으며 조선인 여학생을 바라보았고, 결국 여학생의 머리를 만지며 입을 열었다.


"야, 너 좀 이쁘다? 보아하니 조선인 같은데 우리랑 좀 놀아볼래? 맛있는 거 사줄게."


하지만 여학생은 거부하며 몸을 피하며 입을 열었다.


"아니요. 괜찮습니다."


그럼에도 일본인은 여전히 여학생을 건드렸고, 여학생 옆에 있던 그녀의 남동생은 화를 내며 입을 열었다.


"야!!!!!! 너 지금 뭐하는거야?!!!!"


그러자 일본 학생이 입을 열었다.


"넌 뭐야?!"


그러자 점점 더 불안함을 느낀 여학생은 제 동생을 막아섰다.


"나 괜찮아. 그러지마."


하지만 이미 열 받은 여학생의 남동생은 입을 열었다.


"아니야. 기다려봐. 누나."


통학열차가 운암역을 통과할 때 일본인 중학생 하나가 "한국인은 야만스럽다"라는 말이 문제가 되며 결국 학생들은 모두 다음 역에서 내리게 되었다.


그렇게 싸움이 일어나고, 그때 출동한 역전 파출소 경찰은 일방적으로 일본인 학생을 편들며 박준채를 구타하였다.


이에 광주고등보통학교 학생인 최희선(崔熙善).김보섭(金普燮) 등 10여 명이 박준채와 합세하여 한·일학생간의 대결이 계속되었으나 더이상의 큰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11월 1일의 광주역사건으로 사태는 급전되었다.


당일 통학생도 아닌 일본인 중학 5학년 학생 4, 5명이 광주고등보통학교의 정세면(鄭世勉)에게 도전해 옴으로써 한·일학생간의 충돌 사건이 다시 일어났다.


양교의 교사들이 충돌 사건을 수습하기 위하여 현장에 왔으나 일본인 중학교 교사들은 중학생들을 오히려 선동하였으며, 교사끼리의 교섭도 일본인 중학교 교사들의 교만한 방언으로 옥신각신하다가 간신히 동시 퇴각을 결정하였다.


광주 학생들의 다툼은 이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


그 뒤 광주고등보통학교 학생들은 이러한 사태에 대한 대책을 세우기 위해 학교로 돌아가 5학년 학생 노병주(盧秉柱)와 통학생 단장 채규호(蔡奎鎬) 등이 사실을 보고하고, 의견을 교환하였으나 묘안 없이 귀가하였다.


11월 2일 하학 열차에는 양교 교사와 경찰이 동행하였으며, 아침에는 전라남도 지사가 양교 교장에게 통학생들에 대한 엄중한 감독을 지시한 바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일제의 형식적이며 관료적 차원에서의 수습책이 광주 학생들의 굳은 민족 의식에 기조를 둔 대일항쟁정신을 퇴화시키거나 변질시킬 수는 없었다.


결국 일본인과 조선인의 차별대우는 심했으며, 광주 학생들은 화를 내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게 말이 돼? 나쁜 놈들은 일본놈인데 왜 우리가 참아야해?"


"맞아! 더는 못 살겠다! 당장 일어나!"


결국 광주 학생들은 광주 학생 항일 운동을 일으키기 시작했으며, 그에 광주 시민 역시 일어나 광주 학생들과 힘을 합치기 시작했고, 그들을 뒷받침해준 이가 있었으니 그들이 바로 신간회였다.


신간회는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광주 학생 항일 운동을 확산시켰지만 일본은 여전한 탄압으로 실패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이는 3.1운동 이후 최대 규모의 항일 운동이었다.


신간회는 최대 규모의 항일 운동 단체 즉, 민족유일단운동이었으며, 신간회는 전국을 다니며 연설회, 야학(밤에 공부를 가르치며 농촌을 계몽시키기도 함), 광주학생항일운동을 도우며 전국적 확산이 일어났다.


특히 각 지역에 있던 도담단과 여보단 등 여러 의병들은 신간회에 손을 맞춰 독립 운동가들을 보호하고 또 달리는 등 여러 활동을 시작하였다.


이에 여자들 역시 새롭게 움직이며 여자단체로 근무회를 만들어냈다.


그러자 일본 역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조선인들이 또 반란을 일으키잖아!”


“너희는 총과 칼도 들면서 뭐 하는거야?! 당장 막아내.”


“누가 의병인지 알고 막아섭니까?”


“뭐? 그냥 이상한 낌세가 보이면 다 죽이라고! 이런 일 한 두 번 해봐?!!!!”


총을 들며 자신의 부하들에게까지 협박하자 일본 경찰들은 급히 도망가며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그리고 일본 경찰들은 살아남기 위해 보이는 의병들은 다 잡고, 또 일본의 무서운 탄압으로 해체되고, 내부의 분열로 신간회는 사라지게 된다.


****


1920년대 말부터는 의열단의 활약이 더욱 눈여겨 보여지기 시작했다.


한편, 파괴대상으로는 조선총독부·동양척식주식회사·매일신보사·각 경찰서·기타 왜적의 중요기관을 선정하고 이 시설에 대한 폭파를 의도했다.


이를 위해 의열단은 폭탄제조법을 배우기도 하였다.


초기 의열단의 의거활동으로는


① 밀양·진영폭탄반입사건


② 부산경찰서 폭파사건


③ 밀양경찰서 폭탄투척 의거


④ 조선총독부 폭탄투척 의거


⑤ 상하이 황포탄 의거


⑥ 종로경찰서 폭탄투척 및 삼판통·효제동 의거


⑦ 제2차 암살파괴계획


⑧ 도쿄[東京] 니주바시[二重橋]폭탄투척 사건


⑨ 동양척식주식회사 및 식산은행 폭탄투척 의거 등을 들 수 있다.


그리고 별하단 역시 다시 합류하면서 별하단 저격수로 라온이 움직였다.


라온은 여자 저격수인만큼 총과 칼을 사용하는데 큰 힘을 보여주었고, 김원봉으로부터 폭탄 제조밥과 육혈포를 놓는 방법을 배워 의열단에 큰 역할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그녀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외국어를 능통하게 보여주면서 독립운동가들 사이에 폭탄 운반에 큰 역할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이에 각자의 위치에 힘을 모으던 의열단의 경륜과 강령을 체계화한 신채호(申采浩)는 1923년 1월에 발표한 〈조선혁명선언(일명 의열단선언)〉에서 일부 독립운동가들의 문화주의(文化主義)·외교론(外交論) ·준비론(準備論) 등의 입장을 비판하고 민중에 의한 직접혁명과 평등주의에 입각한 독립노선을 제시하였다.


신채호는 일체의 타협주의를 배격하고 오직 폭력적 민중혁명(民衆革命)에 의한 일제의 타도라는 전술을 내걸었던 것이다.


의열단은 독립운동에서 퍼져나가고 있던 사회주의 이론을 1926년부터 점차 수용하기 시작하였다.


****


3월 하순 황해도 봉산군 사리원의 부호 최병항(崔秉恒)의 집에 6인조 권총강도단이 들었다.


이들은 모두 복면을 하고 있었다. 이들은 강도답지 않게 모두 최 부자에게 엎드려 절을 했다.


최 부자도 그제서야 좌정을 하고 냉정을 찾았다.


그때 한 복면 청년이 앞으로 나서며 입을 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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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나는 아직 할 말이 남았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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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서른 아홉 번째 이야기(완) 23.04.04 42 1 13쪽
39 서른 여덟 번째 이야기 23.04.01 30 1 11쪽
38 서른 일곱 번째 이야기 23.03.30 28 1 11쪽
37 서른 여섯 번째 이야 23.03.28 28 1 12쪽
36 서른 다섯 번째 이야기 23.03.25 26 1 11쪽
35 서른 네 번째 이야기 23.03.23 29 1 11쪽
34 서른 세 번째 이야기 23.03.21 31 1 12쪽
33 서른 두 번째 이야기 23.03.18 33 1 11쪽
32 서른 한 번 째 이야기 23.03.16 24 1 11쪽
» 서른 번째 이야기 23.03.14 29 1 12쪽
30 스물 아홉 번째 이야기 23.03.11 28 1 11쪽
29 스물 여덟 번째 이야기 23.03.09 47 1 12쪽
28 스물 일곱 번째 이야기 23.03.07 31 1 11쪽
27 스물 여섯 번째 이야기 23.03.04 30 1 11쪽
26 스물 다섯 번째 이야기 23.03.02 29 1 12쪽
25 스물 네 번째 이야기 23.02.28 28 1 13쪽
24 스물 세 번째 이야기 23.02.25 33 2 11쪽
23 스물 두 번째 이야기 23.02.23 33 2 12쪽
22 스물 한 번째 이야기 23.02.21 37 2 12쪽
21 스무 번째 이야기 23.02.18 50 2 12쪽
20 열 아홉 번째 이야기 23.02.16 35 2 12쪽
19 열 여덟 번째 이야기 23.02.14 33 1 11쪽
18 열 일곱 번째 이야기 23.02.11 36 2 11쪽
17 열 여섯 번째 이야기 23.02.09 39 2 11쪽
16 열 다섯 번째 이야기 23.02.07 36 1 12쪽
15 열 네 번째 이야기 23.02.04 37 2 11쪽
14 열 세 번째 이야기 23.02.02 44 2 12쪽
13 열 두 번째 이야기 23.01.31 41 2 11쪽
12 열 한 번째 이야기 23.01.28 53 3 12쪽
11 열 번째 이야기 23.01.26 56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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