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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제국3:성전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2inro
작품등록일 :
2017.07.22 18:32
최근연재일 :
2017.11.18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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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16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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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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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외전 8. 이질적인 거울(1)

DUMMY

*본 외전은 본편 세계관과 완전히 다른 내용입니다.



백의제국 3. 외전 8 - 이질적인 거울(1)





제국 100년(서기 1996년) 봄의 어느 날, 광화문 광장 한 가운데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한 문이 나타났다. 그 모양은 독립문과 흡사했다. 새벽에 이것의 등장을 본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갑자기 강렬한 빛과 함께 나타났다고 했다. 심지어 몇 대의 자동차들은 도로를 달리던 중 방향을 바꾸지 못하는 바람에 문 안으로 들어가버렸다고 했다. 이에 대해 철혈 여제는 즉시 경찰과 군을 동원하여 광화문 광장 전체를 차단했다.


"정말 놀랄 일이로군. 갑자기 독립문처럼 생긴 녀석이 나타나다니. 저 안에는 뭐가 있을까?"


독립문의 다리 사이에는 검은 막 같은 것이 있었다. 몇몇 군인들이 실험 삼아 돌을 던져보았고, 반대편으로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조금 더 큰 걸 넣어보기로 했다.


-크르르르릉


분명 개 소리는 나지만 관절 하나하나까지 티타늄으로 만들어진 기계 사냥개가 검은 막 앞에 섰다. 검은 제복을 입은 장교가 사냥개 등 위에 사방향 카메라를 설치한 후 안으로 들여보냈다. 군용 컴퓨터 화면은 카메라와 연결 되어 있었다. 사냥개가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잠깐의 전파 방해가 있었지만 곧이어 화면이 돌아왔고, 그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게 무슨..."


반대편 역시 맑은 하늘이 있었고, 고층 건물들이 즐비했다. 그리고 대한제국군 병사들처럼 디지털 위장복을 입고 있는 동양인들이 사냥개를 향해 총을 겨누고 있었다. 곳곳에 낯익어 보이는 전차들도 있었다.


-이거 뭐야? 어디서 온 놈이야?


놀랍게도 건너편에서 들려 온 말은 한국어였다. 디지털 군복을 입은 중년의 남자가 조심스럽게 사냥개에게 다가가며 이런저런 말을 뱉고 있었다. 제국군은 황당하여 말이 나오지 않았다. 사냥개를 조종하는 장교는 수동 상태로 전환시킨 후 마이크를 집었다.


"아, 아, 들립니까?"


그의 목소리가 저 공간의 건너편으로 전해지자 중년 남자가 화들짝 놀라며 뒤로 넘어졌다. 화면을 통해 당황해 하고 있는 상대편의 모습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혹시 이 사람들... 그 쪽에서 왔습니까?


다른 중년 남자가 실종된 제국의 시민 여섯 명을 데려오며 물었다.

이후 그들은 몇가지 주제로 대화를 나누었다. 그들은 서로 충격을 받았다. 저쪽은 2017년의 대한민국이며, 이쪽은 1996년의 대한제국이라는 사실에 말이다. 대한제국 측은 저 공간이 안전한지 확인하기 위해 실제 강아지들을 보냈고, 안전하게 도착한 것을 확인하자마자 시민 양도를 요구했다. 대한민국 측은 순순히 시민을 양도했고, 이 소식은 곧장 전세계로 퍼져나갔다.


"폐하. 어찌하시겠습니까?"


보고를 받은 철혈 여제는 턱을 가만히 괴고 있다가 제국군 장교 두 명과 중장갑 친위병 열 명, 중장갑 기동 타격대 열 명, 사냥개 2마리, 그리고 외교관 한 명을 보내라 명령했다. 다행히 모집은 빠르게 이루어졌고, 그들은 곧장 문을 넘어갔다.


"으허억!"


"뭐시여 저게!"


문을 넘자마자 대한민국군은 당황하여 총을 겨눌 수 밖에 없었다. 그들이 기대하던 한국과 전혀 다른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검은 제복을 입은 장교들, 금속으로 만들어진 사냥개들, 온 몸에 크고 무거워 보이는 장갑을 두르고 있는 군인들 모두 낯설었다. 태극기를 때고 하켄크로이츠를 붙여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것 같았다. 다만 유일하게 익숙한 사람은 고운 한복을 입고 나온 홍재영 외교관이었다.


"날이 좀 덥네요."


넘어오자마자 홍재영이 한 첫마디는 날이 덥다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그도 그런것이 대한제국 세계의 환경 오염 정도가 대한민국 세계에 비해 훨씬 낮았으니 말이다.


"아.아.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 육군 참모총장 입니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중년의 남자가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녀는 반갑게 웃으며 손을 내밀어 악수를 받았다. 그러면서 참모총장이라는 사람의 옷을 훑어보았다. 확실히 대한제국과 달랐다.


"반갑습니다. 대한제국의 외교관 홍재영이라고 합니다. 저희 역시 호기심으로 가득할 뿐이니 너무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혹시 불편하시다면 가벼운 차림의 군인들이 오도록 부탁할까요?"


"그래주신다면야..."


대한민국 육군 참모총장의 부탁에 중장갑 병사들이 돌아가고, 디지털 위장복을 입은 군인 스무 명이 넘어왔다. 하지만 그들 역시 나름대로 좋은 장비를 착용하고 있었다.

홍재영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뒤쪽으로 산과 성문이 있고, 길이 뻥 뚫려있는 것을 보아하니 광화문 광장 같았다. 하지만 성벽은 없었고, 성문 주변에 고층 건물들이 있었다. 개국 기념관이라던가 하는 건축물도 보이지 않았다. 유일하게 같은 것은 이 독립문이다.


"혹시 여기는 황제가 없습니까?"


그녀는 참모총장이라는 사람에게 조심스럽게 물었다.


"네? 네. 대통령님께서 계십니다. 그렇다면 그쪽에는 황제가 있습니까?"


"대통령... 아, 대통령! 그렇군요. 네. 아국은 철혈 여제께서 통치하고 계십니다. 다만 정부 구조는 삼권 분립의 공화정과 비슷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입헌군주제는 아닙니다. 대통령이라는 이름이 황제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참모총장은 보다 자세한 대화를 위해 인근에 마련해 둔 회담 장소로 안내했다. 회담 장소라고 해서 거창한 것은 없었다. 그냥 하얀 천으로 사방을 막아놓고, 의자와 테이블 몇 개를 준비해두었을 뿐이다. 홍재영과 장교들은 회담실 안으로 들어갔고, 병사들은 그 주변에 배치시켰다.

얼마 지나지 않아 대한민국의 대통령 차성진이 정장을 입은 정치인, 제복을 입은 군인과 함께 입실했다. 홍재영은 자리에서 일어나 그에게 허리 숙여 인사했고, 장교들은 가만히 바라만 볼 뿐이다.


"음.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 지 감이 잡히지 않는군요."


차성진이 난감한 표정을 짓자 홍재영이 대신 시작 주제를 정했다.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것으로 시작하죠. 우선 아국은 제국력을 사용하며 제국 100년 입니다. 서기로 치면 1996년 입니다. 대한민국은 서기를 사용하며, 현재 2017년이라 들었습니다."


이는 앞서 사냥개로 대화를 나누었던 것이기에 서로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정보였다. 그렇기에 대화의 시작으로 하기에 적합했다.


"대한제국은... 여러모로 기술이 발전한 것 같습니다. 로봇 개라든지, 슈트를 입은 군인들이라든지. 혹시 이 문도 여러분들이 만드신 것 입니까?"


"아, 아닙니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났습니다. 정확히 이 문이 왜 생겼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문 건너편에 같은 민족 여러분이 계신다는 사실에 안도할 뿐 입니다. 그 덕분인지 만난지 며칠 만에 이렇게 자연스레 대화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자연스레는 아닌가?"


그녀가 싱긋 웃자 차성진이 가볍게 웃었다.

그들은 서로에 대한 태도를 주제를 삼아 대화를 나누었고, 서로 공격을 하지 않겠다는 확실한 대답을 얻어냈다. 왠지모르게 불리한 위치에 놓여져 있다고 생각하던 대한민국 입장에서 천만다행이었다.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황실이 없는 이유에 대해 여쭐 수 있으련지요?"


홍재영이 조심스레 묻자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인 후 간단히 설명해주었다.


"우리의 역사 속에도 엄연히 대한제국이 있었습니다. 첫 황제는 고종 혹은 광무 황제였지만 외세의 잦은 수탈과, 일본의 압박으로 성장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1910년에 일본에 합병이 되었고, 허울 뿐인 2대 황제 순종이 즉위했습니다만 마지막 황제가 되었습니다. 독립은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항복한 1945년 8월 15일에 이루어졌습니다. 이후 한국은 사회주의 진영인 북한과 자유주의 진영인 남한으로 나누어졌고, 3년 동안 서로 전쟁을 벌였습니다. 결국 승패 없이 휴전이 되었고,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역사를 들은 홍재영은 큰 충격을 받아 다른 말을 할 수 없었다. 장교들 역시 어안이 벙벙해진 상태였다. 재빨리 정신을 차린 홍재영은 사실이냐며 되물었고,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였다. 대통령은 홍재영에게 대한제국의 역사에 대해 말해주기를 부탁했다.


"아국은 1896년 1월 1일이 제국 1년이 되었습니다. 제국 친위대라는 존재가 개국을 도왔습니다. 아국은 일제 세력을 반도에서 몰아내고 청과 전쟁을 벌여 남만주를 차지했습니다. 필리핀도 해방시켰습니다. 1914년 즈음에는 러시아 제국과 중화민국의 공격을 막아내고 만주라 불렸던 동북 5도를 차지하고, 연해주와 사할린까지 정복했습니다. 1941년에는 일본의 침공을 받았고, 1년 만에 일본이 정복한 중국 전역과 일본 열도 전역을 정복했습니다. 이후 소련을 나치 독일과 함께 공격, 더 나아가 미국의 침공에 맞서 미국 본토에 공격을 가했습니다. 원자폭탄 덕분에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초대 황제는 광무 황제, 2대는 순종 황제, 3대는 강주 황제, 4대는 위군(偉君) 황제, 5대가 현재의 철혈 여제이십니다."


대통령 역시 그녀가 지었던 표정과 똑같은 표정을 지었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의 머릿속에 엄청난 호기심이 마구마구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그들은 대한제국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았고, 홍재영은 그때마다 친절히 대답해주었다. 이 대화는 이틀 동안 이어졌고, 대화 끝에 대한민국 지도부는 충격에서 헤어나올 수 없었다.


"이 세계 사람들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혹시 기자 회견을 열어주실 수 있으신지요? 황제 폐하께서 제게 허락하신 바 입니다."


대통령은 잠시동안 고민했다. 분명 기자 회견이 열리는 즉시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 올 테고, 대한제국의 저력에 대해 기겁하고 말 것이다. 그와 동시에 대한민국에 대한 강대국들의 압박이 강해질 수도 있다. 그가 계속 고민을 하자 홍재영이 결정타를 날렸다.


"허락해주신다면 제국의 기술을 넘겨드리겠습니다. 공짜로요."


"좋습니다."


대통령은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다. 홍재영은 그의 손을 덥석 잡고 흔들었다.



문 건너편에 대해 보고를 받은 철혈 여제는 미간을 찌푸렸다. 특히 일본인들에게 대한제국이 합병 되었다는 사실에 매우 역겨움을 표했다.


"젠장. 아직도 우리들의 본토로 여겨지지 않는 열도 놈들에게 합병 당하다니. 뭐, 우리도 제국 친위대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어찌될 지 모르는 일이었겠지만 역겹군. 대한민국 사람들에 대해서가 아니라 대한민국에 서식하고 있을 친일파 놈들이 말이야. 그리고 건재한 왜 놈들이 말이야."


대한제국 총리와 친위대장은 그녀의 의견에 동감했다.


"그냥 이 참에 군대 보내서 왜 놈들 인구를 여기처럼 4천만으로 줄여버리는 게 어떻겠습니까? 그리고 한족 인구가 13억이라뇨. 이건 진짜 지구적 차원에서 재앙입니다. 이곳의 한족 인구는... 이제는 한국인이지만 어쨌든 구 중국 지역 인구가 8억인 걸 보면 어마어마 합니다."


"우리가 전쟁에 한족들을 갈어넣지 않고, 중국에 한해서 두 자녀 정책을 펼치지 않고, 중국에서 발생한 전염병을 내버려두지 않았다면 13억 이상이 되었을 지 모른다. 그리고 아직 건너편 세상에 대해 알아봐야 할 것도 있고, 우리의 무대는 우주다.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문으로 군대를 보내서 우리 인력과 돈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


두 사람은 아쉽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황제의 말이 백번 천번 옳았다.

지구에서 전쟁할 일이 없어진 지금, 대한제국은 부유한 선진국 독일, 필리핀 공화제국, 시암 제국과 함께 달 기지 건설과 화성 기지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더불어 제국 친위대가 화성의 지구화(테라포밍)를 전개하면서 많은 예산이 그곳에 투입되고 있다.


"로마 제국(이탈리아) 놈들이 아프리카 지배에 엉뚱한 돈을 쏟지만 않았어도 우주 개발에 큰 힘이 되었을 텐데... 진짜 그 놈들은 고대 이후로 잘 싸우는 꼴을 못 본다니까. 아무튼, 대한민국에 대한 기술 제공을 시작하도록 하게. 다만 반민족 범죄자들이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너무 고급진 기술은 건네주지 말도록."


"그렇다면 대한민국을 그냥 내버려 두겠습니까?"


총리의 질문에 여제가 피식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러자 총리가 궁금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군대가 아니면 어떤 방법으로 대한민국을 가질 생각인지 궁금했다.


"우리 측 공작 인력을 대규모로 투입한다. 언젠가 문이 사라져 영원히 단절될 지라도 그 세계에서 대한제국을 강력하게 성장시키겠다는 강한 다짐을 가진 인력으로 말이다. 물론 그쪽 가족들을 함께 넘겨보내야겠지. 그리고 공작 부대는 순수 지원자들로, 그리고 순수 한민족으로 구성한다. 저 세계로 넘어간 이후, 민족과 국가에 대한 배신은 일체 없어야 한다."


"명대로 진행하겠습니다. 폐하."


총리가 허리 숙이며 대답하자 여제는 씨익 웃으며 여유롭게 휘파람을 불었다.


작가의말

대한제국에 문이 나타났다는 설정을 제외하면 본편과 같은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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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에필로그(완결) +5 17.11.18 1,507 10 19쪽
109 외전 8. 이질적인 거울(3) +5 17.11.18 1,016 11 13쪽
108 외전 8. 이질적인 거울(2) (1996년 지도 첨부) +7 17.11.17 1,313 11 16쪽
» 외전 8. 이질적인 거울(1) +5 17.11.16 1,051 10 13쪽
106 외전 7. 철혈 여제(2) +4 17.11.15 1,016 13 15쪽
105 외전 7. 철혈 여제(1) +5 17.11.15 1,139 12 15쪽
104 외전 6. Deutschland(1970년 지도 첨부) +5 17.11.13 1,271 13 13쪽
103 외전 5. 제국 친위대 +5 17.11.10 1,124 11 13쪽
102 93 - 봄은 찾아온다(3) +5 17.11.05 1,358 9 18쪽
101 92 - 봄은 찾아온다(2) +4 17.11.04 1,022 9 14쪽
100 91. 봄은 찾아온다(1) +7 17.11.03 1,099 11 13쪽
99 90. 날개 부러진 독수리(3) +5 17.11.02 1,100 12 14쪽
98 89. 날개 부러진 독수리(2) +6 17.11.01 1,075 9 17쪽
97 88. 날개 부러진 독수리(1) +5 17.10.29 1,142 13 13쪽
96 87. 포위(2) +5 17.10.29 1,196 9 13쪽
95 86. 포위(1) +7 17.10.28 1,009 10 14쪽
94 85. 타들어가는 심지(2) +5 17.10.23 1,218 1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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