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2i*** 님의 서재입니다.

백의제국3:성전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2inro
작품등록일 :
2017.07.22 18:32
최근연재일 :
2017.11.18 23:33
연재수 :
110 회
조회수 :
149,559
추천수 :
1,330
글자수 :
827,351

작성
17.11.04 23:48
조회
1,021
추천
9
글자
14쪽

92 - 봄은 찾아온다(2)

DUMMY

백의제국 3.92 - 봄은 찾아온다(2)




제국 47년 3월 30일 오후 3시 대한제국 수도 서울 여의도, 제국 의회 의사당



의사당 앞 광장에 수많은 시민들이 모였다. 곳곳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는 연설대의 모습이 집중적으로 비추어지고 있었다. 그 덕분에 연설대로부터 멀리 있는 사람들도 연설대를 볼 수 있었다. 몇몇 시민들의 손에는 작은 휴대용 태극기가 들려 있었다. 누군가는 옛날에 자신이 입었던 군복을 입기도 했다.


"사람이 많이 모였습니다."


귀빈석에 착석한 황태자가 자신의 옆자리에 앉은 제국군 총사령관을 바라보며 말했다.


"광장이 가로 세로 500미터에 이르니 큰 연설이나 중대한 연설은 이제 이곳 여의도에서 진행되겠습니다."


예전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연설을 했지만 점차 교통량이 증가함에 따라 시민들이 불편하다는 의견을 황제에게 보냈다. 황제는 앞서 황태자에게 앞으로 연설은 이곳에서만 하라고 신신당부했다.

얼마지나지 않아 황제가 칼과 총을 맞댄 두 병사의 거대한 동상 아래로 입장했고, 시민들이 환호성을 지르고 박수를 쳤다. 귀빈석에 앉아있던 사람들도 자리에서 일어났다. 정치인들은 귀빈석 끝자리에 배치되었기에 황제는 좌우 가까이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경례를 받을 수 있었다. 황제가 연설대에 오르자 귀빈들은 모두 착석했다. 황제는 사람들의 환호성이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렸다. 그들의 환호성은 곧장 줄어들었고, 그의 연설이 시작 되었다.


"우리들의 소중한 조국, 대한제국이 조선에서 개국한 지 어언 47년이 지났습니다. 고작 47년 입니다. 지금 이 자리에 그 날을 보셨던 분들이 많이 계시리라 확신합니다. 그리고 47년 동안. 고작 47년 동안 우리는 수많은 해일을 온 몸으로 받아내야만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해일의 강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가 휘청일 정도로 강력해졌습니다."


"얼마 전! 우리들에게는 세 차례의 해일이 연속으로 찾아왔었습니다. 첫번째 해일은 구 일본 제국의 침략이며, 두번째 해일은 민족 반역자와 한족들의 반정부 연합 세력의 결탁 및 공작이며, 마지막 해일은 그들과 손을 잡은 미 제국주의자들의 침략 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보기 좋게 세 차례의 해일을 '격.파.' 했습니다!"


-우와아아아아아!


시민들이 열렬하게 환호성을 지르고, 귀빈으로 초청된 장군들도 주먹을 꽈악 쥐며 "좋았어!"라고 소리쳤다.


"미국은 우리가 동양인이라 얕보았습니다. 미국은 우리가 경제적으로 부족하다며 얕보았습니다. 미국은 우리의 군사력이 약하다며 얕보았습니다. 미국은 우리가 지쳤다고 얕보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의 그 높은 콧대를 가루로 만들어버렸고, 지금 우리는 그들을 얕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미국(米國)을 쌀 씹어먹듯이 파괴 했습니다! 모두가 불가능이라 외치던 것을 우리는 가능케 했습니다! 이것이 제국의 힘이며! 이것이 우리 이념의 힘 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주역은 전선에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백만의 장병들과 수백만의 어린 장병들, 그리고 내부적 결속을 이룬 수천만 국민 여러분 입니다! 이 승리의 영광은 단순히 대한제국의 것으로 국한 되어서는 안될 것 입니다. 이 영광은 수천만 여러분 각각에게 전해져야만 하며, 마땅히 그리 될 것 입니다!"


시민들은 다시금 환호성을 질렀다. 몇몇은 그의 연설에 감동이라도 받았는지 눈가에 맺힌 눈물을 훔쳤다.


"47년 동안 우리는 우리들에게 위협이 되는 적들을 쉬지 않고 모조리 격파했습니다! 이제 이 세상에 남은 것은 우리와 우리들의 자랑스러운 동맹국 동지들 입니다! 하지만 47년 동안의 기나긴 전쟁으로 우리들의 몸과 마음에 보이지 않은 큰 상처들이 생겼습니다. 이제는 우리 모두 잠시 무기를 내려놓고 큰 상처들을 치유하며, 앞으로 태어날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나라에서 자랄 수 있도록 즐거운 땀을 흘려야 할 때 입니다. 어쩌면 오늘 이후로 더 이상 누군가와 싸울 일도, 누군가를 경계할 일도, 누군가를 증오할 일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평화라는 단어에 대해 이렇게 정의합니다. 평화는 또다른 전쟁을 위한 준비 기간에 불과하다고... 하지만 이제부터 우리는 그 정의를 수정할 것 입니다. 평화의 정의는 평화 그 자체로 수정될 것 입니다."


이번에는 다른 의미의 함성과 박수 소리가 울려퍼졌다. 강도는 이전의 것보다 약했지만 그들이 받은 감동은 이전의 것보다 짙었다.


연설은 15분 더 이어졌고, 여의도에 모인 사람들은 즐겁고 편안한 마음으로 해산할 수 있었다. 황제는 광장에서 떠나는 시민들을 바라보며 즐겁게 미소를 지었다. 자신의 연설이 제대로 먹힌 듯하니 기분이 좋을 수 밖에 없었다.


"폐하. 저희는 먼저 들어가보겠습니다."


총사령관을 비롯한 여러 장군들이 다가와 말하니 황제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은 황제에게 경례를 건네고 자기 갈 길을 갔다. 황태자는 이한준의 친구인 나래의 목줄을 잡은 채 아버지의 옆으로 다가갔다. 그는 나래를 보자마자 쭈그려 앉아 머리를 쓰담고 이마에 뽀뽀를 했다. 나래는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었다.


"공격적인 연설을 하실 줄 알았는데 부드럽고 훈훈한 연설이었네요."


"그래야지. 다시 전쟁 하려는 것도 아닌데 공격적인 연설이 필요하겠느냐? 전쟁이 끝났으니 사람들의 마음을 진정시키는 차분한 연설이 적합하단다. 연설이라고 해서 항상 누군가의 분노를 끌어올리는 건 아니다. 계속 분노하다보면 언젠가 지치기 마련이야. 그러니 나중의 분노를 위해서라도 지금은 진정하고 쉬어야 할 때란다."


이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말을 머릿속에 잘 저장해두었다. 그러다 문득 궁금한 게 생겨 아버지를 바라보며 물었다.


"그런데 정말 전쟁이 끝날까요?"


"글쎄다. 아직 필리핀은 전쟁 중이란다. 필리핀은 네덜란드령 동인도 전역을 장악할 생각인 듯 싶단다. 그리고 필리핀은 더 나아가 호주와 뉴질랜드 정복을 꿈꾸고 있는 듯 하구나. 몽골은 조만간 위구르 지방을 자국 영토로 편입하고 새로운 정복 전쟁을 위해 국내 기반을 다질 것 같고... 인도는 조만간 독립할 거 같고... 시암은 버마 지방 정복을 노리고 있는 듯 싶구나. 그리고 남미에서는..."


"우리나라의 전쟁은요? 정말 끝일까요?"


황제는 잠시 입을 다물고 서쪽이라 생각되는 곳의 하늘을 바라보았다.


"글쎄다. 아마 인류가 멸망하지 않는한 전쟁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거란다. 하지만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는 게 우리들의 의무란다. 미국이라는 해가 지고 말았으니 지구에 남은 태양은 우리나라와 독일이 되었구나. 난 하나의 하늘에 두 개의 태양이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독일인들은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겠구나. 그리고 중국 내부에 있는 반한주의자 말살전은 끝나지 않았단다. 제2의 왕먀오가 등장할 수도 있겠지. 우리가 알던 미래는 이제 완전히 소멸 되었단다."


"우리가 알던 미래? 무슨 말인지..."


"나중에 내가 죽기 전에 너에게 알려주도록 하마. 자! 이제 우리도 돌아가보도록 하자구나! 앉아있느라 수고했다."


황제가 급히 자리를 떠나자 이우는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머리를 긁적였다.



제국 47년 4월 7일 오후 2시 30분 미합중국 수도 워싱턴 D.C. 백악관



백악관의 넓은 남쪽 잔디밭 한가운데에 한 면당 열 사람이 앉을 수 있는 정도 길이의 정사각형 테이블이 놓여져 있었고, 한 면을 제외한 각 면에 미국인, 한국인, 독일인 대표단이 앉아있었다. 나머지 한 면에는 캐나다 사람이 홀로 서 있었다. 그리고 그 주변으로는 수백 명의 인파가 몰려있었는데, 대부분이 미국인들이었고 나머지 사람들은 한국인과 독일인들이었다. 허락을 맡은 기자들도 이 자리에 참석해 있다.


"우리 애들이 오지 못해서 아쉽네."


"그러게 말야."


제복을 입은 이민호와 최민아가 하와이에서 딸을 잠깐 만나고 바로 뜬 것에 대해 아쉬워했다. 하지만 이건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이곳은 아무나 오는 곳이 아니었기 때문에 당장 병사 신분의 아이들이 올 수 없었다.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는 건 처음이네."


이나현은 여러 대화를 주고 받고 있는 정치인들과 최고직 장군들을 보며 조용히 혼잣말을 했다.


"전쟁의 시작과 끝은 항상 정치인의 몫이지. 정작 목숨을 잃는 건 군인들이야. 차라리 정치인들끼리 권투 대결 붙여서 이기는 쪽이 이익 챙기는 규칙이 생기면 좋겠어."


이민호는 뭔가 못마땅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그들의 협상 테이블을 바라보았다. 그가 온 세계나 이곳 세계나 진리는 변함이 없다는 게 아쉬웠다. 그래도 대한제국 협상 대표로 김구 총리가 와 있고, 그의 앞에는 비굴한 표정의 루즈벨트 대통령이 있다는 게 마음에 들었다.


"이로써 워싱턴 조약이 1943년, 제국 47년 4월 7일 오후 2시 35분부로 유효함을 선언합니다."


마침내 조약이 체결 되었고, 한국과 독일측 대표들이 자리에서 일시에 일어나 서로 악수를 하며 승리를 축하했다. 이 자리에 초청된 한국인들과 독일인들도 박수를 치며 승리를 자축했다. 반면 패배한 미국인들은 모든 것을 잃은 표정으로 어깨가 추욱 쳐졌다.


-워싱턴 조약-


1조. 미합중국은 캘리포니아 주 위도 35도 이남을 멕시코에 영구 할양한다.


2조. 미합중국은 메인 주 전역을 독일에 영구 할양한다.


3조. 미합중국은 캘리포니아 주 위도 35도 이북, 네바다 주, 유타 주의 경도 109도 기준 서부 전역, 오리건 주, 워싱턴 주, 아이다호 주에서 태평양 공화국의 독립을 인정한다.

3조 1항. 독일은 태평양 연방국의 독립을 인정한다.


4조. 미합중국은 미국령 태평양 영토와 알래스카 주를 대한제국에 영구 할양한다.


7조. 대한제국, 독일, 미합중국은 서로의 노획 무기에 대한 소유권을 인정한다.


8조. 대한제국, 독일, 미합중국은 포로를 교환한다.


10조. 미국은 외계인, 우주, 일루미나티, 지하 조직 관련 비밀 문서에 대한 무제한 관람권을 대한제국과 독일에게 영구히 부여한다.


11조. 미합중국은 파나마에 전쟁 배상금 200억 달러를 지불한다.

11조 1항. 이자는 없으나, 1945년 안에 지불해야 한다.


12조. 미합중국은 1943년부터 멕시코에 전쟁 배상금을 매년 100억 달러씩, 1946년(제국 50년)까지 지불한다.


13조. 미합중국은 1943년부터 독일에 전쟁 배상금을 매년 1,000억 달러씩, 1948년(제국 52년)까지 지불한다.

13조 1항. 만약 이를 어길 시, 독일은 미합중국의 선전포고로 받아들일 권리가 있다.


14조. 미합중국은 대한제국에 매년 2,200억 달러씩, 1953년(제국 57년)까지 지불한다.

14조 1항. 단, 1943년, 제국 47년에 지불하는 전쟁 배상금은 1,000억 달러로 한정한다.

14조 2항. 미국은 자체적 판단 하에 매년 지불 전쟁 배상금을 200억 달러 적게 낼 수 있다. 단, 1943년(제국 47년)에는 불가하다.

14조 3항. 만약 이를 어길 시, 대한제국은 미합중국의 선전포고로 받아들일 권리가 있다.



이민호와 최민아는 김구 총리와 인사를 나눈 뒤 곧장 거리로 나왔다. 그들은 여행 목적으로 온 게 아닌지라 워싱턴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닐 수 없었다. 그리고 둘만 다닐 수도 없었다. 사람들과 함께 다녀야만 했고, 그런 그들을 한국군들이 호위했다.


"살다살다 미국 항복하는 꼴은 처음 보네."


"요번 4월 1일에 소련도 공식 해체되었잖아! 우리 영토 어마어마하게 넓어진 거 아니냐?"


"내 생각에 일단 한숨 돌렸다가 나중에 미국을 완전히 반반할 거 같아."


그들은 함께 온 사람들끼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이동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거리를 행진하는 독일군 부대와 만났고, 그들은 잠시 서서 서로를 바라보았다. 특히 독일군들은 그들을 신비한 생물체 보듯이 바라보았다.


"안녕!"


원피스처럼 생긴 생활 한복을 입은 이나현이 방긋 웃으며 그들에게 손을 흔들자 독일 남정네들이 수근거리기 시작했다. 이나현보다 젊음의 샘이 더 많은 최민아도 장난치고 싶은 마음을 이기지 못하고 그녀의 옆자리를 차지해 독일군들에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이민호는 그러면 안 될거 같았기에 최민아의 손목을 덥석 잡았다.


"어?"


그 순간 그는 어느 한 사람과 눈이 마주쳤다. 알베르트 호프만이었다. 가장 먼저 해맑게 웃으며 손을 흔든 사람은 알베르트 호프만이었다. 그러자 그의 동료들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이민호도 반갑게 웃으며 능숙한 독일어로 말했다.


"알베르트 호프만! 자네 애인은 잘 지내나?"


"그럼요! 감사합니다! 그쪽 딸 아이는 잘 지냅니까?"


"조만간 민간인으로 돌아온다네!"


한국인들도 이민호에게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

양측의 만남은 오래가지 않았다. 서로 해야 할 일이 있다보니 향하는 방향은 반대였다. 양측은 점점 멀어졌으나 보다 떠들석해졌다.


"세상에! 동양인 맞아? 동양인들은 하나 같이 전부 못생긴 줄로 알았는데?"


"알베르트! 저 동양인 남자는 누구야? 엄청 반갑게 인사하던데?"


백악관 일대의 거리는 침묵 상태였다. 대한제국의 태극기와 독일의 하켄크로이츠가 사이 좋게 펄럭였고, 미국인들은 조용히 그들을 바라볼 뿐이었다. 한국인과 독일인 무리는 3시간 뒤에 워싱턴에서 완전히 사라졌으나 패배로 인한 침묵은 이어졌다.

전후.jpg

전후2.jpg


작가의말

진짜 소련 영토가 크기는 크네요ㄷㄷ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백의제국3:성전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독자 여러분 모두 즐거운 추석 연휴 되세요! 17.10.01 518 0 -
공지 인물 관계도 +2 17.07.28 1,940 0 -
공지 1940년 1월 아시아 지도, 행정지도 +2 17.07.22 3,110 0 -
공지 백의제국2권 줄거리 17.07.22 2,552 0 -
공지 백의제국 1권 줄거리 17.07.22 4,813 0 -
110 에필로그(완결) +5 17.11.18 1,505 10 19쪽
109 외전 8. 이질적인 거울(3) +5 17.11.18 1,015 11 13쪽
108 외전 8. 이질적인 거울(2) (1996년 지도 첨부) +7 17.11.17 1,312 11 16쪽
107 외전 8. 이질적인 거울(1) +5 17.11.16 1,050 10 13쪽
106 외전 7. 철혈 여제(2) +4 17.11.15 1,015 13 15쪽
105 외전 7. 철혈 여제(1) +5 17.11.15 1,136 12 15쪽
104 외전 6. Deutschland(1970년 지도 첨부) +5 17.11.13 1,270 13 13쪽
103 외전 5. 제국 친위대 +5 17.11.10 1,124 11 13쪽
102 93 - 봄은 찾아온다(3) +5 17.11.05 1,358 9 18쪽
» 92 - 봄은 찾아온다(2) +4 17.11.04 1,022 9 14쪽
100 91. 봄은 찾아온다(1) +7 17.11.03 1,099 11 13쪽
99 90. 날개 부러진 독수리(3) +5 17.11.02 1,099 12 14쪽
98 89. 날개 부러진 독수리(2) +6 17.11.01 1,073 9 17쪽
97 88. 날개 부러진 독수리(1) +5 17.10.29 1,142 13 13쪽
96 87. 포위(2) +5 17.10.29 1,195 9 13쪽
95 86. 포위(1) +7 17.10.28 1,009 10 14쪽
94 85. 타들어가는 심지(2) +5 17.10.23 1,217 11 14쪽
93 84. 타들어가는 심지(1) +3 17.10.22 1,039 13 16쪽
92 83. 하나씩 떨어지는 잎사귀(4) +5 17.10.15 1,281 13 16쪽
91 82. 하나씩 떨어지는 잎사귀(3) +5 17.10.15 1,107 11 15쪽
90 81. 하나씩 떨어지는 잎사귀(2) +8 17.10.11 1,089 11 16쪽
89 80. 하나씩 떨어지는 잎사귀(1) +7 17.10.10 1,142 9 15쪽
88 79. 둥지(3) +3 17.10.09 1,082 12 16쪽
87 78. 둥지(2) +5 17.10.07 1,118 12 16쪽
86 77. 둥지(1) +3 17.10.06 1,133 15 1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