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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제국3:성전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2inro
작품등록일 :
2017.07.22 18:32
최근연재일 :
2017.11.18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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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10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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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외전 5. 제국 친위대

DUMMY

백의제국 3.외전 5 - 제국 친위대





제국 47년(서기 1943년) 8월 15일 대한제국 수도 서울



황제는 느긋하게 홀로 아침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밖에서 아침 식사를 하러 가는 궁녀들의 떠들석거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마음 같아서 여러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싶었지만 그들의 자리에 자신이 끼면 그들이 불편해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참아야 했다. 그래도 그는 우울하지 않았다.


"아버지!"


황태자 이우가 개인 밥상을 들고 들어와 그의 앞에 앉았다. 황제는 기분 좋게 미소 지으며 아들을 반겼다. 이우는 아버지와 함께 아침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황제의 밥상은 간단했다. 하얀 쌀밥에 된장국, 장조림과 시금치로 기름기가 거의 없는 밥상이었다. 반면 이우는 그의 밥상보다 기름기가 많았다. 황제는 아들의 반찬들을 보고 침을 꿀꺽 삼켰지만, 아침에 기름 많은 음식을 먹으면 설사를 하기 때문에 인내심을 가져야만 했다.


"폐하! 폐하! 폐하!"


어디에선가 우렁찬 홍석천 친위대장의 외침 소리가 들려왔다. 두 사람은 무슨 일인가 싶어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제복도 제대로 입지 않은 그가 헉헉거리며 서 있었다. 그들은 무슨 심각한 일이라도 벌어진 줄 알았다. 친위대장은 그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방금 전의 외침과 전혀 반대되는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폐하... 제국 친위대 총사령관님께서 왔습니다. 지금 광화문 앞에 계십니다."


두 사람은 순간 자신이 잘못 들었나 싶었다. 그러나 친위대장 뒤로 친위병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것을 보아하니 그의 말이 사실임이 틀림없었다. 두 사람은 밥을 먹다말고 즉시 친위대장과 함께 광화문 성문 쪽으로 달려갔다.


"성문을 열어라!"


수비대원들의 외침과 동시에 성문이 자동으로 열리기 시작했다. 황제와 황태자, 친위대장과 친위병들, 그리고 궁녀들과 내관, 궁내부 대신 등 여러 사람들이 모여 성문 너머의 사람을 보고자 했다.


-쿠구구구


성문이 서서히 열리자 성문 너머에 있던 사람들의 모습이 드러났다. 그들은 기대 가득한 표정으로 오직 한 곳을 집중적으로 쳐다보았다. 갈라져가는 성문 너머로 여러 인형들이 보였고, 마치 후광이 비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성문이 완전히 열린 후에 그들이 본 것은 평범한 옷을 걸친 부상병들이었다.


"어?"


"정말 제국 친위대가 맞아?"


그들의 덩치는 기본적으로 컸다. 생긴 것도 정말 잘 생겼다. 하지만 옷은 정말 평범하기 그지 없었고, 누군가는 팔에 붕대를, 누군가는 이마에 붕대를 감고 있었다. 핏자국도 보였다. 그들은 천천히 성문을 통과하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은 숨을 죽인 채 그들을 바라보았다.


"어라? 자네는 김감청 총사령관이 아닌가?"


황제는 단박에 가운데에 있는 사람을 알아보고 환하게 웃으며 다가갔다. 황태자 역시 그를 알아보고 그에게 다가갔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들을 알아보지 못했고, 특별한 것도 없다보니 싱거운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자네 팔은 어찌 된 일인가?"


김감청은 왼쪽 팔에 붕대를 칭칭 감고 있었고, 얼굴에 상처 자국들이 보였다. 황제는 혹시 제국 친위대를 위협할 만한 거대한 전쟁이라도 일어났는지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그의 표정은 정말 평온했다. 그는 주변을 둘러보더니 살며시 미소 지었다.


"안에 들어가서 이야기 하실 수 있으신지요?"


"그.그러지. 태자는 잠시 여기 있어라."


"자네들은 여기 있게."


김감청 홀로 황제와 함께 자리를 떠나자 이 자리를 지켜야 하는 친위대원들과 궁녀들이 그들에게 정말 제국 친위대가 맞냐고 물었다. 그들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제국 친위대에게만 지급되는 해골 루비 반지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침묵했다.


김감청은 향원정으로 갔다. 그들의 뒤를 따라온 수비대원들은 인근에 배치되었고, 두 사람은 정자로 향했다.


"미국과 전쟁이 일어났다고 들었습니다. 정말 그 소식 듣고 급하게 달려왔습니다만... 이겼더라군요. 원자폭탄으로..."


그가 먼저 말을 건네자 황제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 시간 순서대로 나열하기 시작했다. 김감청은 별다른 표정의 변화 없이 그들의 대화를 들었다. 마치 지금까지 다 알고 있었다는 듯이 말이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 그동안 어디에서 무얼 했나? 궁금한게 참 많소."


"우주에서 헤매다가 외계인과 싸웠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서 잠시동안의 침묵이 흘렀다. 어디에선가 새의 울음 소리가 들리자 황제가 크게 웃음을 터트렸다.


"하하하! 농이 지나치오! 외계인이라니! 하하하..."


황제는 김감청의 진지한 표정을 보고 웃음을 멈췄다.


"원래 저희의 목적은 앞으로 대한제국의 발전에 필요한 자원들을 대량으로 얻어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도중에 도약 엔진이 고장나 1개월 정도를 떠돌았습니다. 수리 이후 저희가 원하는 곳에 도착할 수 있었고, 광물을 채굴한 이후 돌아가려고 할 때 몇 척의 외계 함선과 마주했습니다. 다짜고짜 공격하길래 응전했고, 적 격파 후 추격을 개시했습니다. 그 동안 본국에 남아있는 통신병들이 보내는 소식은 다 들었습니다. 마침 미국이랑 전쟁 했다고 하길래 추격을 중단하고 곧장 달려왔습니다."


그의 자세한 설명에도 그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김감청은 주머니에서 작은 홀로그램 장치를 꺼내 바닥에 내려놓은 후에 그 당시 상황이 녹음된 홀로그램을 보여주었다. 그럼에도 황제는 반신반의한 표정을 지을 뿐이었다.


"헌데 조금 이상한 게 있었습니다. 파편들 중에서 얼핏 알파벳을 본 것 같았습니다. 급하게 돌아오느라 자세히 보지 못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알파벳 같았습니다."


"알파벳? 영어의 알파벳 말인가? 혹시 다른 세계의 미국 놈들이 여기로 왔다는 말인가?"


황제의 표정이 구겨지면서 말이 빨라지자 그는 어깨를 으쓱이며 대답했다.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처음 만났을 때에 그들은 마치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저희와 마주친 것 같았습니다. 다행히 저희 피해는 수십명이 죽거나 다친 것으로 끝났습니다. 자원도 무사합니다. 지구에는 없는 자원 입니다."


황제는 아무리 머리를 굴려보아도 제국 친위대의 사고를 따라갈 수 없었다. 그들의 세계는 대한제국과 함께이면서도 때때로는 너무 멀리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는 더 이상의 머리 굴리기를 포기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김감청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아무튼 돌아와주어 고맙네. 거대한 전쟁이 끝났다고 하지만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르네. 이제는 대한제국과 독일의 냉전 시대로 접어드는 게 아닐까 싶네."


"냉전이 없도록 하는 건 폐하의 몫 입니다. 그럼 저희는 먼저 들어가보겠습니다. 나중에 자세히 말씀을 나누고 싶습니다."


김감청은 그에게 살짝 허리 숙여 인사를 하고 먼저 자리를 떠났다. 황제는 한숨을 길게 내쉬며 정자에서 내려갔다. 그는 수비대원들을 물리고 식사를 하기 위해 돌아갔다. 하지만 이미 밥은 차갑게 식어 있었다.



김감청은 함께 온 부하들과 함께 서해에서 대기 중이던 소형 함선에 탑승하여 곧장 남극에 있는 본대로 이동했다. 그가 기함 이순신급 전함에 승선하자 나와있던 검은 제복의 장교들이 거수경례를 올렸다.


"총사령관님."


대위 계급장을 달고 있는 장교가 다가오자 그는 물질 분석실로 안내하라 했다. 대위는 앞에 서서 그들을 안내했다. 그들은 하얀 복도를 지나 여러 개의 방을 거치고 두 번의 승강기에 탑승한 끝에 물질 분석실이라는 곳에 도착했다. 그를 안내한 대위는 총사령관이 먼저 지나갈 수 있도록 비켜섰다. 김감청은 스스로 문을 열고 들어갔다.


"충!"


물질 분석실 안에 있던 연구원들이 그에게 경례했다. 그는 고개를 끄덕이고서 물질 분석실 한가운데에 놓인 큰 파편을 보았다. 불에 그을린 흔적이 보였고, 폭발로 인해 뜯겨졌기에 보기에 흉측했다. 하지만 파편에는 뚜렷하게 알파벳 E가 세겨져 있었다.


"결과 나왔습니다. 일단 이 파편을 이루는 금속은 순도 100% 메크늄 입니다. 저희가 찾아다녔던 금속 말 입니다. 심지어 12년 전의 것으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E가 무엇을 뜻하는 걸까? 더 연결된 알파벳이 있을 텐데."


아쉽게도 그들이 급하게 돌아가면서 얻은 파편은 이것 하나 뿐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그곳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아, 그리고 운이 좋게도 내벽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람의 지문과 혈흔이 발견 되었습니다."


"사람?"


김감청은 슬슬 겁이 났다. 혹시라도 12년 전에 이 우주에 알 수 없는 세력이 찾아왔다면 지구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을 것이다.


"DNA 분석 결과 서유럽 혹은 북유럽 사람들의 DNA와 유사했습니다. 더 폭을 좁혀보자면 영국, 프랑스, 독일인, 덴마크인 정도 입니다. 다만 인위적으로 DNA가 조작된 흔적이 보입니다. 뭔가 엉성하지만 저희들이 보유하지 못한 기술 입니다. 이상 입니다."


김감청은 고개를 끄덕인 후 도망치듯이 빠져나왔다.

아무리 생각을 해보아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현재 지구에는 그런 기술은 물론이며 우주에 나갈 기술 조차 없다. 그러니 당연히 현재 지구인들의 소행은 아니다. 하지만 검붉은 피는 분명 인간의 것이었고, 유럽계통 인간의 것이었다.


'그러고보니 그 놈들 어딘가 쫓기는 모습이었지. 우리를 제대로 공격한 것 같지도 않았어. 마치 우리를 견제하려는 듯한... 설마 그 놈들 도망치다가 워프 경로를 이탈한 거야?'


그는 초대 총사령관이자 대한제국 개국을 적극 시행한 이재철의 이야기가 떠올랐다.

본래 그는 다른 세계의 대한민국 사람이었고, 영국 국기를 단 정체 불명의 함대에게 공격을 당해 워프로 도망가던 중, 적이 워프 경로로 들어와 공격을 가하자 이탈하여 이 세계에 떨어졌다.


'현재 상황을 미루어 볼 때, 가장 신빙성 있는 가설은 우리들이 겪은 일과 동일하다는 거야. 그럼 그렇다 치자. 그렇다면 누가 그 놈들을 쫓던 걸까? 도대체 누구일까? 아니, 그보다 도망가던 놈들이 다시 이곳으로 올 수 있을까?'


솔직히 겁이 났다. 덩치도 비슷하던 것들이 제국 친위대의 함선들보다 단단하기까지 하니 또다시 여기로 온다면 이길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다. 더군다나 그들과 같은 일이 또 한번 일어났다면 아무나 워프 경로 이탈해서 이곳에 올 수 있다는 말이 된다. 어쩌면 지금은 정체불명의 소함대와의 조우로 끝나겠지만 나중에는 대규모 침공으로 변할 수 있으리라 생각 되었다.


'우리가 어떻게 대한제국을 키웠는데! 또 그런 일이 벌어질 수는 없지. 대한제국의 문명 성장 속도를 가속화시킬 필요가 있겠어.'


그는 즉시 함교로 이동했다. 함교에서 일하던 군인들이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몇몇은 부상을 당해 붕대를 감고 있었다. 그는 부상 당한 사람들을 포함해 모든 사람들을 밖으로 내보냈다. 그런 후 특정 인물 몇몇을 호명하여 함교로 올라오게 했다.

그의 부름을 받고 올라 온 사람들은 모두 대령 이상의 계급을 달고 있었다. 비상 시에 여러 방면에 대한 지휘권을 가지며 일정 수준의 기밀 문서를 볼 수 있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이 함대 내에서 딱 6명에 불과했다. 원래 10명이었으나 전투 중에 4명이 전사했다.


"아무래도 조국의 문명 발전을 가속화 해야 할 것 같다."


"네?"


갑작스러운 선언에 그들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김감청은 머뭇거리지 않고 그들에게 자신이 세운 가설을 이야기해주었다. 그들은 그의 가설을 확실히 믿지 못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지금 상황 속에서 가장 신뢰성이 있는 가설이었기에 별 다른 말이 없었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까지 생각하십니까?"


"처음부터 엄청난 것들을 선사할 생각은 아니다. 일단 국내 분위기가 어느정도 진정이 되는대로 시행할 생각이다. 계획대로 자동차에 속도가 서서히 붙듯이 진행을 하겠지만, 그 가속도를 빨리할 생각이네. 그리 되면 냉전의 기미는 없어질 테고, 대한제국은 미정복지를 빠르게 정복하여 최소한 세계의 절반을 차지하여 안정화 시킬 것이다. 우리는 늘 대비가 되어 있어야만 한다. 우리와 같은 일이 앞으로 여러번 벌이지지 않으리라 장담할 수 없다. 어쩌면 최초의 행성 개척 함대는 원역사의 2092년보다 훨씬 앞서서 출발하게 될 것이다."


그들은 김감청에게 거수 경례를 하고 조용히 함교를 나갔다. 곧이어 원래 있어야 할 사람들이 돌아오면서 함교는 다시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그는 창 밖의 휘몰아치는 남극의 눈보라를 보았다. 정말 새하얀 세상이면서 정말 흐린 세상으로 보였다. 그는 근심 가득한 표정으로 깊은 한숨을 내쉬고 조용히 함교에서 나가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작가의말

이번 편의 미스테리는 훗날 에필로그에서 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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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에필로그(완결) +5 17.11.18 1,505 10 19쪽
109 외전 8. 이질적인 거울(3) +5 17.11.18 1,015 11 13쪽
108 외전 8. 이질적인 거울(2) (1996년 지도 첨부) +7 17.11.17 1,312 11 16쪽
107 외전 8. 이질적인 거울(1) +5 17.11.16 1,050 10 13쪽
106 외전 7. 철혈 여제(2) +4 17.11.15 1,015 13 15쪽
105 외전 7. 철혈 여제(1) +5 17.11.15 1,136 12 15쪽
104 외전 6. Deutschland(1970년 지도 첨부) +5 17.11.13 1,270 13 13쪽
» 외전 5. 제국 친위대 +5 17.11.10 1,124 11 13쪽
102 93 - 봄은 찾아온다(3) +5 17.11.05 1,358 9 18쪽
101 92 - 봄은 찾아온다(2) +4 17.11.04 1,021 9 14쪽
100 91. 봄은 찾아온다(1) +7 17.11.03 1,098 11 13쪽
99 90. 날개 부러진 독수리(3) +5 17.11.02 1,099 12 14쪽
98 89. 날개 부러진 독수리(2) +6 17.11.01 1,073 9 17쪽
97 88. 날개 부러진 독수리(1) +5 17.10.29 1,142 13 13쪽
96 87. 포위(2) +5 17.10.29 1,195 9 13쪽
95 86. 포위(1) +7 17.10.28 1,009 10 14쪽
94 85. 타들어가는 심지(2) +5 17.10.23 1,217 1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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