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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ㅁㄴㅇㄹㅇㄴㄹ

성마소천(聖魔燒天)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매지컬백정
작품등록일 :
2024.06.26 14:43
최근연재일 :
2024.09.15 13:20
연재수 :
4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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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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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복수행 - 13

DUMMY

화산파의 앞마당인 화음현에서 일백 리 정도 떨어진 어느 촌동네, 비옥한 밭 사이로 민가가 옹기종기 모인 이곳에는 어느 작은 사찰이 있었다.


살림이 변변찮아 삼문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작은 절간인지라, 대문간이 곧 산문이나 마찬가지인 곳이었다.


한 중년사내가 법당 안에서 천배(千拜)를 마치고 몸을 일으켰다.


허름한 목불의 인자한 미소를 바라보던 그는 뒤에서 들려오는 인기척에 고개를 돌렸다.


막 법당의 안으로 들어서던 늙은 중이 중년사내를 향해 합장했다.


“도반(道伴), 벌써 가십니까? 잠시 차라도 들고 가시지요.”

“아닙니다. 귀한 차를 축낼 수는 없지요.”


중년사내도 중을 향해 합장을 하고는 그대로 법당을 나섰다.


매일같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불상 앞에 천배를 올리기 위해 십 리 길을 오가는 이 사내는 과거 방환의 무리에 속했던 자였으며, 소림사의 어느 무승과 연이 닿아 불법과 무공을 사사한 속가제자이기도 했다.


십이로탄퇴(十二路彈腿)를 극성까지 연마하고, 이를 기반으로 소림오권과 금강퇴(金剛腿)를 달통한 고수였으나, 진참안 당시의 활약 외엔 별다른 활동이 없어 명성이 크게 알려지진 않았다.


그나마 조금 알려진 별호가 있기는 한데, 그의 각퇴법에 처참하게 패한 이가 붙여준 몽려(朦驢)라는 볼품없는 별호, 어찌 보면 멍청한 나귀처럼 발길질이나 해댄다는 멸칭에 가까웠다.


그런데 몽려 본인은 이런 일에 무덤덤한지라 그리 부르고 싶다면 그리 부르라며 넘어가버렸다.


“후우, 하늘이 맑구만.”


몽려가 산문을 겸하는 대문간 바깥으로 발을 내디디자, 그의 뒤를 따라나온 노승이 재차 등을 붙들었다.


“정말 차 한 잔 들지도 않고 가시렵니까?”

“괜찮습니다.”

“어찌 그리 급히 가십니까.”


평소에는 별다른 말도 없이 웃기만 하던 노승이 자꾸 자신을 붙들자, 몽려도 이상함을 느끼고 노승에게 물었다.


“···무슨 일 있으십니까?”


노승은 하늘의 구름을 보며 걱정스레 말했다.


“오늘 꿈자리가 사나워서 말입니다.”

“허허어, 그렇습니까.”

“굳이 예서 차를 들지 않더라도, 다른 곳에 들러 하루 머물고 가시지요.”


딱히 무공을 배운 것도 아니고, 술법을 부리는 술객도 아니었지만 오랜 세월 공덕을 쌓은 늙은 중이 그리 말을 하니 몽려의 마음도 왠지 찜찜해졌다.


“노사, 꿈에 제가 나오기라도 했습니까?”

“불길한 꿈이었는데 오늘 도반의 얼굴을 보니 꿈에 도반께서 나왔다는 확신이 들었지 뭡니까.”

“무슨 꿈이었습니까?”


노승은 머뭇거리다가, 겨우 말을 꺼냈다.


“별다른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만, 집으로 들어가던 도반께서 내일이 없노라 하고는 문짝을 닫지 뭡니까. 들어오지 말라는 것처럼 아주 쾅 닫고는 빗장까지 걸었습니다.”

“······거참, 불길한 꿈이로군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몽려는 집으로 가는 길로 몸을 돌렸다. 뒤따라나선 노승이 몽려를 다시 붙들었다.


“도반, 도반.”

“예?”

“중놈이 입에 올릴 말은 아니나 창기라도 품을 생각은 없으십니까? 어디건 사람 많은 곳에서 딱 하룻밤만 머물고 집으로 돌아가세요.”

“허허허허! 농이 과하십니다.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그 말을 남긴 몽려는 곧장 앞으로 내달렸다.


한 걸음을 뗄 적마다 몸이 일 장씩 앞으로 나아갔고, 발로 디뎠던 자리에는 확연한 발자국이 남아있었다.


경공을 펼치며 달린지 얼마 지나지 않아 몽려는 자신의 집에 도착했다.


길가도 아니고 산속의 완만한 곳에 세운 모옥이었다. 집의 크기야 넉넉하기는 한데, 별다른 장식도 없고 사람 사는 흔적이 거의 없었다.


가장 가까운 마을과도 십 리 거리이고, 산중에 이웃이 있는 것도 아니기에 쓸쓸하기 짝이 없었다.


끄기이이이···.


돌쩌귀가 녹슬어 뻑뻑하게 돌아갔다.

몽려가 문간을 넘으며 중얼거렸다.


“아침에 녹 털고 기름 좀 칠해야겠구만.”


바깥에서 봤던 모옥은 안으로 들어가니 더욱 휑했다.


장식 없이 투박한 침상, 서랍장과 옷장, 부엌살림 조금, 자신의 목숨 외에는 잃을 것이 없다는 것처럼 텅텅 비어있는 집이었다.


한동안 쓸지 않은 바닥에서 낙엽이 몇 장 굴러다니는 모습이 덜 외롭게 보일 지경이었다.


“내일 청소도 좀 하고···.”


그리 말을 하고는 집 한 귀퉁이에 있는 화덕에 솥을 걸고 물동이의 물을 부었다.


부지깽이를 들어 아궁이의 재를 뒤적였지만 살림하는 꼴이 이 지경인지라 불씨가 사그라든지는 오래였다.


작게 한숨을 내쉰 몽려는 굴러다니는 낙엽과 불쏘시개를 모았다.


“흡!”


그가 숨을 멈추고 눈을 부릅떴다.


목에서 관자놀이까지 혈관이 울룩불룩 튀어나오고, 손바닥이 점점 붉게 물들었다. 살갗이 붉어지는 만큼 뜨거운 열기가 흘러나왔다.


삼매진화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아류는 되는 수법이었다.


그는 굉장히 뜨거워진 손으로 지푸라기를 한 움큼 쥐고 거칠게 비볐다. 이내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불티가 화르륵 흩날렸다.


불씨를 만들기가 번거롭지, 한 번 불이 만들어졌다면 불을 더욱 키우는 정도는 간단한 일이었다.


아궁이의 장작이 활활 타오르자, 덤덤하게 손을 턴 몽려가 찬장을 훑어보고 김빠지는 소리를 냈다.


“날 밝는 대로 장부터 보고 와야 하나? 오랜만에 고기 좀 먹고 올까···.”


애초에 찬장이 채워진 적도 없었지만, 지금은 비어도 너무 비어있었다. 집집마다 꼭 있다는 장(醬)조차 없는 찬장이었으니 있는 식재료라고는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올 정도였다.


살림이 이런 만큼 그의 식사는 별다른 게 없었다.


오늘의 저녁밥은 맹물과 소금에 시들시들한 푸성귀 몇 조각, 말라비틀어진 과병(鍋餠)의 부스러기를 넣고 끓인 밀떡죽이었다.


맛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는 개밥, 사실 개밥이라 하기에도 미안한 지경인지라 개새끼는 먹다가 싫증을 내고, 돼지새끼 정도는 되어야 생각 없이 먹을 수준이었다.


몽려는 밀떡죽을 담은 사발을 들고 걸상 위에 올라가 쪼그려앉았다.


사발을 들어올려 입술에 붙였다.


두 눈이 사팔이 된 것처럼 코밑에 자리한 사발을 뚫어지게 보며 젓가락으로 건더기를 입에 밀어넣었다.


별다른 감흥도 없었다.


표정의 변화가 드문 얼굴이었기에 맛과 즐거움을 느끼려는 행위가 아니라 그저 양분을 보충하기 위해 먹이를 먹어치운다는 모습처럼 보였다.


그래도 뜨겁다는 건 알고 있는지 종종 입을 오므리고 후후 불어가며 먹기는 했다.


몽려의 무미건조한 식사가 거의 끝나갈 무렵이었다.


퉁퉁퉁!


누군가가 단칸모옥의 문짝을 두들겼다.


“길손입니다.”


바깥에서 들려오는 젊은 사내의 싱그럽고 묵직한 목소리에 몽려가 고개를 들어올렸다. 사발 안을 들여다보던 두 눈이 문간으로 향했다.


“길손?”

“잠시 찬바람을 피할 수 있을는지요?”

“밥 먹고 있소. 알아서 열고 들어오시오!”

“예, 감사합니다.”


달그락거리며 낡은 문이 열렸다.


“길손에게 인정을 베풀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골 장대한 청년이 커다란 철비파를 끌어안고 공손히 고개를 숙이는 모습에 몽려의 눈초리가 서늘해졌다.


“···바람이 찬데 어서 문 닫으시오.”

“예.”


나긋하게 고개를 들어올린 진호연은 문간을 넘어 한 걸음 안으로 들어섰다. 나무 문짝이 닫히는 동안, 녹슨 돌쩌귀가 삐걱거리며 울었다.


끼거어어어. 퉁.


진호연의 행색은 먼 길을 오가는 길손이라기에는 이상했다.


등짐도 없고, 옷과 신발이 흙탕물에 젖은 자국도 없고, 삿갓에도 먼지가 앉은 흔적이 없었다.


어디선가 푹 쉬다가 온 것처럼 보이는 거한이 철비파를 들고 길손이라 떠들고 있으니 몹시도 수상쩍었다.


쪼그려앉은 몽려가 남은 걸상을 턱짓으로 가리켰다. 몽려와 눈이 마주친 진호연은 수줍게 웃음 지으며 걸상에 궁둥이를 붙였다.


그는 식사 중이었던 몽려에게 고개를 살짝 까딱이며 어서 식사를 마저 하라는 것처럼 손을 내밀었다.


“잠시, 먹는 동안 기다려 주시오.”


몽려는 다시 사발을 코밑에 붙이고 불어터진 밀떡죽을 입안으로 쓸어넣었다. 하지만 아까까지 사발 안을 뚫어져라 보던 눈동자는 정면의 진호연을 향한 채였다.


몽려가 입을 우물거리며 말했다.


“삿갓 벗어두시오.”

“아, 깜빡했습니다.”


진호연은 삿갓을 벗어 길쭉한 걸상 위에 내려뒀다.


몽려는 이제야 제대로 된 얼굴을 드러낸 진호연의 모습을 유심히 살폈다.


생긴 거나 덩치야 그렇다 치고, 기괴하게도 아무런 기도가 느껴지지 않는 청년이었다.


길을 걷다가 마주치는 평범한 이들처럼 흔해빠졌다는 게 아니었다. 사방팔방으로 기를 발산하던 고수가 힘을 하나로 뭉치고 자신의 절기를 준비하는 것처럼 힘을 내부로 갈무리했다는 느낌이었다. 어쩌면 황궁에서 키운 천하제일의 살수가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기도 했다.


눈앞에 있음에도 기척이 사라진 청년을 보며 그리 생각했다.


한 젓가락을 더 먹은 몽려가 눈알을 굴렸다.


진호연의 어깨너머, 그가 문간으로부터 이곳까지 다가오며 남긴 발자국을 살폈지만 흙모래가 굴러다니는 바닥에는 새로운 흔적이 없었다.


사람이 어떻게 발자국조차 남기지 않고 걸을 수 있는가. 제아무리 무공을 배웠다 하더라도 희미한 흔적은 남는 법이거늘, 이는 귀신이 부릴 조화거나 답설무흔(踏雪無痕)의 경지에 다다른 고수들이나 할 짓거리였다.


한데 아무리 봐도 귀신은 아니고 산 사람이었다.


몽려는 눈앞의 청년이 극한의 훈련을 받은 살수이자 자신을 뛰어넘는 고수라는 걸 깨달았다.


‘대체 이런 자가 왜 나를···?’


식사를 마친 몽려가 사발을 옆에 내려놓았다.


“내 정신이 없었소이다. 손님이 왔는데 차 한 잔도 내놓지 않았어.”


그가 걸상에서 일어나려는 찰나였다.


“잠시 기다리···.”

“차는 무슨요.”

“그래도 마실 건 내놔야지.”


기어코 일어나려 하자, 진호연이 발을 내질렀다. 엉거주춤하게 세웠던 몽려의 무릎을 향해 발이 날아들었다.


이걸 정통으로 맞으면 무릎이 박살 나리라.


갑작스레 대포알처럼 튀어나온 발에 대경한 몽려가 제자리에서 풀쩍 뛰었다.


진호연의 발이 자신이 앉아있던 곳을 지나쳤을 때, 혈맥을 흐르는 기를 일시에 아래로 몰아 천근추의 술수를 부렸다.


발꿈치로 비비고 짓눌러 진호연의 발목과 정강이를 으깨버릴 셈이었다.


걸상에 걸터앉은 진호연이 바닥을 디뎌 축(軸)이 된 왼발을 안쪽으로 당겨 지지대를 견고하게 만들고, 내지른 오른다리와 볼기에 힘을 바짝 주며 허리를 뒤로 젖혔다.


몽려의 발꿈치가 진호연의 정강이를 찍는 순간, 진호연이 다리를 한차례 들썩였다.


타앙!


되려 몽려가 천장을 향해 튕겼다.


그 짧은 순간에 폭발시키듯 위로 차서 천근추의 술수를 이용한 공격을 상쇄하다 못해 역으로 힘을 가해버렸다.


의도치 않게 진호연의 정강이를 디뎌 발돋움한 몽려는 천장에 머리를 부딪히기 전에 손으로 들보를 밀고 바닥으로 내려섰다.


그는 조금 전에는 걸상 위에 쪼그려앉아있었으나 지금은 흙바닥을 밟았고, 진호연은 걸상의 네 다리가 한 치도 움직이지 않았으니 진호연의 승리였다.


진호연은 머쓱하게 서있는 상대를 향해 자리에 앉으라 손을 내밀었다. 고개를 끄덕인 몽려가 걸상 위에 걸터앉았다.


“관절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면서 포탄 같은 발차기를 구현하다니, 촌경의 극치로구려.”

“별말씀을, 천답각(踐踏脚)이 꽤나 매서워 놀랐습니다.”

“놀랐다라, 허허허.”


몽려는 저릿한 발목을 풀었다.


정강이에 발꿈치가 닿는 순간, 촌경과 더불어 철포삼을 펼쳐 정강이를 방어했음을 알았기에 등줄기가 튀어나올 것처럼 소름이 끼쳤다.


몽려가 고개를 살짝 기울여 진호연의 왼발을 살폈다.


진호연의 발코가 고정됐던 지면에 얼마나 강한 힘이 가해졌는지, 특히 엄지발가락이 있던 부분은 한 치 깊이로 파여있었다.


실로 대단한 점은 그만큼 힘을 줬으면 궁둥이를 붙인 걸상이 부서질 법도 한데, 나무끼리 엮여 삐걱거리는 소리조차 나지 않은 점이었다.


일순에 공력을 폭발시켜 다리로 촌경을 사용한 것도 무섭고, 주변의 사물에 어떠한 움직임도 없게 공력을 스며들게 한 것도 무서웠다.


“이런 고수가 무슨 일로 오셨을꼬?”


진호연이 농담을 던지듯 피식 웃었다.


“몽려, 당신의 목숨을 거두러 왔습니다.”


자신을 죽이겠노라 선고하는 진호연을 멍하니 보던 몽려가 자리에서 일어서려 했다.


“그럼 누가 됐든 간에 한 사람은 마지막일 텐데, 뭐라도 대접해야 내 면이 서지 않겠소?”

“백비탕(白沸湯)이면 충분합니다.”


그리 말한 진호연은 가만히 손을 들어올렸다. 그의 검지와 중지에서 아지랑이가 일렁이나 싶더니, 순식간에 엄지발가락만 한 불덩이가 타올랐다.


진호연은 손끝에서 피어오른 불을 조용히 바라보다가, 무심하게 손가락을 튕겼다.


삼매진화가 아궁이 안으로 쑥 들어갔다. 압축된 힘을 견디지 못한 삼매진화가 터지자 아궁이 안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남아있던 장작이 삽시간에 타들어갔다.


“아차, 땔감이 없군.”


진호연이 부엌 한구석에 놓인 장작더미를 향해 손을 뻗었다. 활짝 벌린 손아귀로 허공을 움켜쥐니 장작더미가 우그러졌다.


이어 허공을 움켜쥔 손을 휘둘렀다.


뭔가를 집어던지는 듯한 동작에 우그러진 장작이 화덕으로 일제히 날아갔다.


화덕은 위고 아래고 온통 장작과 나뭇조각으로 뒤덮였다. 아궁이 안의 열기 탓에 금세 불이 붙으며 장작들이 타오르기 시작했다.


그를 보던 진호연이 깜빡했다는 양, 한마디를 덧붙였다.


“아, 솥도 걸지 않았군.”


작은 콧김을 내뿜은 진호연이 비파의 현에 손가락을 올렸다.


“그럼 물은 됐습니다. 찬바람을 피했으면 됐지, 뭘 더 바라겠습니까.”

“그렇소···?”

“신세를 진 답례로 제가 한 곡조 들려드릴까 하는데 어떻습니까?”


점점 불에 먹혀가는 장작을 보던 몽려가 물었다.


“물도 한 사발 대접하지 못했는데, 한 곡 듣기에는 너무 과분한 듯 하오만.”

“괜찮습니다. 다 들려줄 생각은 없으니까.”


몽려는 불을 보던 눈을 돌려 진호연의 얼굴을 마주했다.


“혹시 다 듣는다면 어찌 되는 거요?”


진호연이 내리깔았던 눈을 들어올려 몽려의 눈동자를 똑바로 노려봤다.


“그럼 죽여버릴 겁니다.”

“그럼 다 듣기 전에 멈춘다면? 그대가 멈추는 게 아니라 내가 멈추게 한다면?”


진호연이 히죽 웃었다.

그의 눈에서 살기가 피어올랐다.


“그래도 죽여버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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