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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ㅁㄴㅇㄹㅇㄴㄹ

성마소천(聖魔燒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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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지컬백정
작품등록일 :
2024.06.26 14:43
최근연재일 :
2024.09.15 13:20
연재수 :
4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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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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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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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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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복수행 - 1

DUMMY

남편 보는 앞에서 부녀자를 겁간하고.

부모 보는 앞에서 자식들을 살해하고.

자식 보는 앞에서 노부모를 참살하고.


약탈, 납치, 윤간, 방화, 학살, 식인 등 온갖 끔찍한 일들 모두 사람의 손으로 자행되었다.


전쟁과 역병에 기근이 겹쳐 사람이 사람만도 못해지는 재앙이 도래했던 십수 년 전에는 이런 일이 비일비재 했었다.


중원 땅에 외적이 침략하고 곳곳에서 악적들이 창궐했던 전란의 시기, 재앙에 휘말린 만백성이 하늘을 보며 울다가 결국 그들 또한 짐승처럼 울부짖으며 사람의 마음을 버린 악적이 되어갔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끝이 있는 법이었으니.


몇 년에 걸쳤던 끔찍한 전란이 종식되고 평화가 찾아온 것도 어언 십 년이 지났다.


“아아, 흠흠! 다들 모이세요!”


화창하고 아늑한 봄날.


어느 외진 산촌으로 향하는 길목에 입성 후줄근한 떠돌이 악공이 앉아 큼직한 철비파를 이리저리 주무르고 있었다.


코까지 가릴 정도로 자란 더벅머리에 누덕누덕 기운 옷차림은 추레하였으나 쇠로 만든 비파만큼은 어찌나 관리를 잘 했는지 윤기가 반지르르했다.


퉁, 퉁퉁.


그는 현을 퉁겨 보고 축을 조였다.


가조각도 끼우지 않은 손가락에는 굳은살이 누렇게 박여 비파를 배우며 모진 고생했던 세월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한데 그의 손가락과 손바닥은 유난히도 커다래 어른의 머리통 정도는 한 손에 들어오고도 남았다.


뿐만 아니었다.


손이 커서 몸이 큰 건지, 몸이 커서 손이 큰 건지, 무엇이 먼저인지는 몰라도 저 두툼한 손으로 철비파를 휘둘러 사람을 패 죽이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


칠척장신에 기골이 몹시 장대하여 서초패왕이 환생한 듯한 악공은 아무리 봐도 무공을 익힌 무인이었다.


만약 무인이 아니라면 무공을 익혀야 할 천상 무골이었다.


“아아, 음흠, 하.”


축을 조인 악공이 노래를 부르려 목을 풀고 있자, 구경하려 몰려든 이들 중 늙수레한 촌로가 입을 열었다.


“이보슈, 총각.”

“예?”

“저 할마이는 괜찮수?”


촌로는 그의 옆을 가리켰다.


항우장사 같은 악공의 옆에는 다 죽어가는 노파가 등바구니 속에 앉아있었다.


나이를 대체 얼마나 먹었는지 머리는 허옇다 못해 듬성듬성하여 비녀를 꽂기도 어려웠다. 게다가 양다리가 없는 걸로도 부족하여 얼굴의 반절이 난도질 되고 가죽이 벗겨져 흉물스럽기 짝이없었다.


물에 젖은 걸레를 아무 데나 던져두면 꼭 노파가 앉은 모양처럼 될 법했으니···.


생기 넘치는 거구의 청년과 산송장처럼 보이는 가여운 노파의 대비가 오묘한 조화를 이루어 청년의 덩치를 보고 겁먹은 이들도 경계를 풀고 다가오게 만들었다.


“많이 편찮아 보이는데 어디 집이라도 빌려서 쉬시도록 하는 게 좋지 않수?”


악공은 노파가 들어있는 등바구니를 흘끗 보곤 고개를 끄덕였다.


“저희 할매, 이래 보여도 정정하셔요.”

“···정정? 정정이 무슨 뜻인지는 알지?”

“알죠. 당연히.”

“그렇수···?”


실낱같은 호흡을 반복하던 백세노파가 힘겹게 입을 열었다.


“나는······괜찮···수다.”

“그리 말씀하신다면 뭐···.”


당장이라도 죽을 것 같았으나 자손으로 보이는 악공 청년과 노파 본인이 괜찮다고 하니 다른 이가 계속 참견하기도 어려웠다.


“할매는 괜찮으니 걱정 마셔요.”

“알겠수다.”

“괜찮습니다. 괜찮아요. 괜찮지 할매?”


사람들은 다 죽은 노인네를 연신 괜찮노라 지껄이는 악공을 쳐다봤다.


악공이 할머니를 살피려 몸을 기울이자 덥수룩한 앞머리도 덩달아 기울었다. 머리카락 사이로 언뜻 드러나는 얼굴은 사내답고 훤칠한지라 신선의 기골이요 헌헌장부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초라한 입성으로도 가려지지 않을 만큼 옥안이 워낙 출중하여 멀끔하게 다듬으면 귀한 신분이라 해도 믿을 정도였다.


또 덩치에 맞지 않게 부드럽고 순둥한 눈빛이 사람들의 마음에 남아있던 경계심마저 누그러뜨렸다.


“자자, 다 모이셨으면···.”


그가 앞머리 사이로 눈알을 굴렸다. 사람이 얼마나 모였는지 확인을 하곤 바가지의 위치를 살짝 고쳤다.


“시작할까요?”


싱그럽고 묵직하게 울리는 목소리와 함께 비파의 현이 힘차게 떨렸다.


챠장.

창, 창, 창챵창창창.


“도도한 장강 동녘으로 흐르고 영웅들은 물보라처럼 사라지니 시비성패 모두 허무하고 흥망성쇠 전부 덧없구나. 인간사 천태만상 기나긴 세월 동안 푸른 산 변함없고 붉은 놀 의구하니······.”


가조각 없이 움직이는 손가락은 신들린 것처럼 비파의 네 현을 퉁기고, 붉은 입술 새로는 심산유곡의 바람과 같은 노랫소리가 흘렀다.


비파를 타는 걸로도 어려운 일이건만 어찌 노래까지 부르면서 한 박자 어긋남이 없을까, 그야말로 신기라 칭해도 부족할 솜씨에 좌중이 숨을 죽였다.


“······이 많은 일 어찌 다 말할쏘냐. 그저 한 동이 술과 웃음 속에 흘려보내리.”


한 곡을 마치자, 주변의 사람들이 저도 모르게 손뼉을 쳤다.


“나 이런 건 처음 들어봤어. 인생 헛살았었네.”

“귀가 번쩍 뜨이는구먼? 우리 딸내미 노래는 귀신 곡소리였어.”

“내 살다살다 이런 호사를 누리네. 이제 뒈질 때가 됐나···.”


그윽한 가락에 마음이 잠긴 이들은 다음 곡을 기다렸지만 악공은 멀뚱하게 청중을 보고만 있었다.


“···이제 끝인가? 아는 게 한 곡이 끝이야?”


조가비처럼 입을 꾹 닫은 악공을 바라보던 중, 한 촌민이 호들갑을 떨며 품을 뒤적였다.


“아니아니, 이 사람들아. 빨리 주머니에 있는 것들 꺼내 봐아! 돈을 넣어야 노래가 나오지!”

“맞네! 바가지가 비었네!”

“하여튼 이 촌것들, 눈치는 드럽게도 없어요. 죄다 꺼내!”


손때 탄 바가지에 동전 두 닢이 들어갔다.


대처나 외지에 나갈 일이 없는 촌민들인지라, 또 방금 밭일을 마치고 왔기에 딱히 지닌 돈이 없었다. 그들은 서로 눈치를 보다가 망태기에 든 물건을 꺼내 돗자리 위에 올렸다.


도시락으로 먹고 남은 둥근 면기병, 금방 캐온 싱싱한 나물 등 갖가지 것들이 금세 수북해졌다.


기녀와 악공이 재주를 선보이고 받는 재물인 전두(纏頭)라기에는 너무 이상한 물건들이었다.


악공은 곤란한 기색으로 말했다.


“나물이 너무 많은데요. 다 못 먹습니다.”

“그럼 가져갈 만큼만 가져가쇼.”

“자자자, 빨리 다음 곡 좀 들려줘요. 기다리다가 애간장이 녹겠네 아주.”


악공이 빙긋 웃으며 비파를 고쳐 잡았다.


“아하—아아아.”


비파의 현이 튕기며 아련한 음을 울렸다.


“갈대숲은 푸르건만 흰 이슬은 서리되네, 사랑하는 그리운 님 강 건너에 계시는데, 강 따라서 오르는 길 험하고도 멀고멀어, 흘러흘러 내려가도 그리운 님 아득하네······.”


그 후로도 몇 곡을 더 선보이자 청중 모두가 코를 훌쩍이며 주머니를 탈탈 털었다. 그렇다 해도 그들의 품에서 나올 재물은 딱히 없었다.


품의 흙먼지를 털어낸 촌로가 말했다.


“비파의 신선이 내려오셨나, 내 아주 마음이 뭉클하구먼. 혹시 오늘 잘 곳은 있으시우?”

“아뇨, 아직.”

“그래? 그럼 저기 좀 보시구랴.”


촌로는 꽤나 떨어진 산자락을 가리켰다.


“저기 저 큰 저택 보이시우?”

“예, 보입니다.”

“저 댁이 뭐 하는 댁인지 아시우?”

“글쎄요, 저야 모르죠. 하하.”


뜸을 들인 촌로가 꽤나 자랑스레 말했다.


“무당파.”

“무당파? 무당산의 무당파 말씀이십니까?”

“그렇수.”


마치 자신의 일인 양, 얼마 되지도 않는 수염을 매만지며 턱을 들어올렸다.


“저기 무당파의 외문 출신인 대단한 어른이 살고 계시오.”


그러자 옆에 있던 다른 노인이 반박했다.


“에잉? 제자가 아니지, 무관에서 면학한 것도 아니고 헌금하셨다잖어?”

“그것도 제자는 제자지?”


돈을 거하게 내고 무당파의 외문에 입적했다는 말이었다.


모르는 이들은 돈지랄로 체면을 산다고 손가락질한다지만, 무당파 같은 명문대파는 거금을 기부한다 해서 아무나 받아주는 것은 아니었다. 그만큼 명성이 있는 자이니 받아주는 것이었다.


유구한 세월 속에서 위인과 공신을 배출한 명문들은 황실에서 사여한 사원전(寺院田)을 비롯한 토지가 있고, 조정의 고관대작 중에도 제자들이 있기에 아쉬울 게 없었다.


졸부들이 암만 금덩이를 싸들고 찾아온다 한들 그만한 명성이나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적부(籍簿)에 이름을 올리기는커녕, 문파의 명예를 금붙이로 사려 했다는 이유를 들어 멍석말이를 당한 후에 산문 바깥으로 내동댕이 쳐질 수도 있었다.


살림이 넉넉하여 재물에 연연할 필요가 없으며, 뿌리가 깊어 굳이 역사를 논할 필요가 없으며, 명예가 높으니 스스로를 드러낼 필요 또한 없었다.


결정적으로 삼박자를 모두 지킬 수 있는 실질적인 힘을 가지고 있으니 겸손이라는 허례허식을 떨며 체면을 차릴 수 있는 것이 바로 명문대파였다.


그 명문대파의 한자리를 차지한 무당파의 적부에 성명을 올렸다는 것만 봐도 장원 주인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쉬이 짐작할 수 있었다.


“강호무림의 별호가 철장비웅(鐵掌飛熊)이라는 분인데, 아시남?”

“글쎄요, 들어본 일이 있던가?”

“떠돌이 생활하면서 소식에 귀가 어두우면 어떡해? 십칠 년 전 난리통에서 외적과 악적들을 처단했던 협객이라고.”


십칠 년 전.


대대로 황실의 총애를 받던 진왕가(秦王家)에 피바람이 불어닥쳤다.


고작 하룻밤 새 흉적들에게 진왕가의 대종(大宗)이 도륙당하고, 젖먹이에 불과했음에도 세자로 책봉되었던 적장자는 잿더미 속에서 주검도 찾지 못하게 됐다.


소종(小宗)이 돌아와 난리를 수습하기도 전에 온갖 도적이 들이닥쳐 왕가의 막대한 재물과 시조 무성왕의 유산이 천하 곳곳으로 흩어지는 바람에 그를 두고 많은 싸움이 일어났었다.


흑도와 백도, 군병과 오랑캐.


심지어 은거했었던 전대의 고수들에 각 문파의 최고 고수들, 그야말로 천하에서 내로라하는 절대고수들이 죄다 쏟아져 나와 전쟁에 뛰어들었다.


전쟁과 혼란이 번지니, 당연하게도 백성의 삶은 도탄에 빠졌다.


전쟁이 지나가면 역신이 휩쓸고, 역신이 떠나면 황충과 가뭄이 달려들었다. 그나마 조금이라도 가진 자들이 구휼을 하고 있노라면 어김없이 도적떼가 몰려와 약탈을 하니 버틸 재간이 없었다.


재앙 속에서 대대로 살아온 터전을 버리고 떠나는 백성이 속출했다.


그들 중 태반은 화적이 되어 약탈을 일삼았고, 일부는 오랑캐와 짐승이 도사리는 오지로 숨어들었다.


지금도 난리가 났던 지방들에서는 열일곱을 넘은 청년들에게 부모가 있냐 물으면 난리통에 고아로 자랐다고 하는 이들이 삼분지일을 채울 지경이었다.


이 마을의 주민들은 그런 시절에 활약한 철장비웅이라는 영웅이 있노라 말했다.


“악적을 처단한 협객이라···.”


저 멀리, 높다란 담벼락과 지붕을 보던 악공이 살짝 웃었다.


“이야, 대단하시네요.”

“그렇지?”


악공이 물었다.


“그런데 저 집은 왜요?”

“내가 괜히 말했겠수? 보름 뒤에 저 댁 아드님이 장가간다우.”

“큰아들이요?”

“맞수다. 큰아드님 혼사인지라 거하게 준비한다 하던데, 악공을 구했는지 아닌지는 몰라도 가서 말이나 해보시우.”


주변의 다른 이들도 맞장구쳤다.


“맞어, 며칠 신세 지고 가셔.”

“총각 솜씨면 저 집안 어르신도 흔쾌히 받아주실 거야.”

“···경사라.”


악공이 배시시 웃었다.


머리카락이 코까지 가린 터라 눈은 잘 보이지 않았지만 붉은 입술 아래의 가지런한 이는 잘도 보였다.


“그럴까요?”

“가자고, 내가 안내해 줄 테니까 어서 가십시다.”

“그럼 나물은 다 가져가세요. 돈만 챙겨도 충분합니다.”

“두 푼 밖에 없는데···?”

“괜찮아요. 잘 곳 생겼으니까.”


그는 자리를 정리하고 비파와 배낭, 거기에 노파를 담은 등바구니까지 걸치고 일어났다.


사람들의 입이 쩍 벌어졌다.


앉아있을 적에 비해 섰을 적에 본 덩치가 더더욱 커다랬다. 어지간한 장정들보다 머리가 한 개는 넘도록 큰 키에 놀라고야 말았다.


“혹시 무공 좀 익혔수?”

“당연하죠.”

“얼마나? 혹시 고수인감? 막 장풍도 쏘고 그래?”


무공을 배웠노라 자신 있게 말한 악공은 금세 수줍게 웃었다.


“하하, 사실 삼류입니다. 할머니랑 제 몸 지킬 정도로만 배워서.”


촌로가 등바구니 속의 노파를 보고는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삼류면 뭐 어때! 근데 장풍은 쏴?”

“저 할마이가 손주는 잘 뒀구먼!”

“아암, 그게 대수여? 사내대장부가 자신감을 가져야지!”


노파가 힘없이 웃었다.


“흘흘흘, 세상에 둘도 없을 녀석이라우. 피도 이어지지 않은 나를 봉양하겠다고 이리 고생을 하고 있소.”

“뭐라, 손자가 아니란 말입니까?”

“난 그저 옆집 살던 할망구였소. 봉변 당한 나를 저 녀석이 극진히 돌봐줬다오.”

“허이구야. 총각이 참 힘든 일을 하는구먼. 그런데 어쩌다가?”


눈을 내리깔고 있던 악공이 말했다.


“제 인생이 기구한지 뭔지, 제 팔자가 가족을 잡아먹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무슨 일이우?”

“제가 어릴 적에요···.”


악공이 어릴 적이라면 적어도 십칠 년 전 대환란의 시기였을 터, 사람들은 이어지는 내용이 얼마나 끔찍할지 대략이나마 짐작하며 마음의 준비를 했다.


“갑자기 들이닥친 도적떼가 어머님과 누이들에게 몹쓸짓을 하고 무참하게 살해했어요.”


악공의 말로는 난세의 재앙에 휘말린 마을 출신이라 했으나, 사실 둘의 출신이 어떤지는 아무도 몰랐다.


“우리 마을에 그런 도적이 들이닥치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었다우. 아주 끔찍했었어···.”


도적 출신일 수도 있고, 수상한 마교의 신도일 수도 있었으나 나이 지긋한 노파가 그리 말을 하자 사람들은 한치의 의심 없이 믿어버렸다. 의지할 피붙이 없는 가여운 노파와 마음씨 곱고 잘생긴 청년의 조합은 사람들의 마음을 파고들기에 충분했다.


듣던 이들이 분한 마음에 주먹을 움켜쥐었다. 어째서 노파가 저런 몰골이 됐는지 알 법했기에 더욱 화가 났다.


“저런!”

“허어어어! 저런저런!”

“쳐 죽여도 모자랄 놈들!”


뜨거운 콧김을 뿜던 촌로가 물었다.


“그럼 춘당께서는?”

“아버님도 그날 윤간당하는 꼴을 보며 악적들의 손에 산 채로 배를 갈려···.”

“이 찢어 죽일 것들! 그놈들 얼굴은 기억하고 있수?”

“너무 어릴 적에 겪었던 일이라···.”


악공은 덤덤하게 말했으나, 정작 머리카락에 가려진 그의 눈동자는 무당파 외문제자인 철장비웅의 저택을 뚫어지게 노려보고 있었다.


“하지만 어쩌면, 얼굴을 마주하면 기억날지도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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