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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농소리 님의 서재입니다.

푸른하늘은 죽고 누런하늘이 일어나리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무협

워농소리
작품등록일 :
2023.08.14 17:01
최근연재일 :
2023.09.15 00:18
연재수 :
2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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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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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수 :
113,636

작성
23.09.01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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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장-13화 “이제 집에 가자.”

DUMMY

“웬 날파리들이 들러붙었다 했더니, 누가 보냈니?”

말하던 소연은 웃으며, 주헌의 목에 겨누었던 바늘을 내렸다.

“뭐야..날파리도 아니고 그냥 길거리 벌레들이잖아...건방지게 내가 보너스라고?”

주헌과 패거리들은 상황파악이 안 된 채, 그저 얼어붙을 뿐이다. 저 작은 소녀에게서 뿜어나오는 어마어마한 위압감은 그들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절대로 아니다.

“혹시 너희들, 나를 아니?”

소연은 느린 걸음으로 한명 한명의 앞에서 얼굴을 보였다. 말투와 행동에는 귀여움과 순수함이 가득했지만, 그녀에게서 풍겨오는 사악함은 감출 수 없었다.

“호...혹시.....?”

“아, 넌 나를 아니?”

“너.....아니 누님께서는 장승희님이 되십니까...?

주헌은 동료에게 눈치를 주었다. 장승희가 아니다.

소연 역시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장승희가 아니시면...대체 누구십니까?”

“내가 누군지도 모르면서, 대체 나는 왜 노린건데?”

이 중 가장 무공이 딸리는 주헌은 다른 자들만큼 소연의 위압감을 뼛속까지 느끼지 못한다, 그래서 그는 겁도 없이 소연에게 소리쳤다.

“아니, 민혁이의 눈에다 무슨 짓을 한거야!!”

승희는 청순하게 웃었다.

“먼저 내 몸을 노린 놈이 누구더라? 그래서 주동자인 이 놈만 앞을 못 보는 정도로 끝내준 거면 굉장히 자비를 베푼건데, 혹시 불만이라도?”

승희는 민혁의 두 눈에 박힌 바늘을 비틀며 뽑아서 회수했다.

쑤우우욱-

“악!!아악!!!”

저렇게 긴 바늘이 저리 깊숙하게 박히다니, 민혁은 영원히 빛을 보기 힘드리라.

“아 시끄러워, 한 번 휘저어서 속을 으깨 놓을 걸.”

민혁은 눈을 잡던 손을 내려 필사적으로 입을 막았다.

“그러면 죽어!”

“벌레 하나 죽는 게 어때서? 아, 소중한 내 남자를 죽이겠다고 칼을 던지신 건 누구?”

“너...너...설마..아까..그...”

“맞아, 너희들이 쫒던 그 연약한 커플. 다행히 내 남자는 무공이 약해서 내가 출수할 때도 전혀 몰랐지만, 몰래 뒤로 바늘을 날리는 게 얼마나 가슴 떨리는 지 아니? 아, 물론 내공을 쓰지않아도 그 깟 나이프 몇 개따위는 우습지만.”

“임주헌.. 이 새끼야. 이런 고수가 타겟이라는 말은 안했잖아.”

“가만보자..저 우습지도 않은 빨간 강아지 티셔츠..아, 너희 혹시 걔들이야?”

“혹시 우리를 아십니까?”

“무슨 강아지 이름이었는데.. 내가 그 것까지 기억해야해?.”

“헤..헬하운드입니다. 평범한 사람이시라면 우릴 모르실텐데..?”

“그 개새끼들 맞네, 돈이면 뭐든 하고, 타겟의 가족이나 연인도 심심풀이로 강간하거나 살해하고, 의뢰보수 이상로 금전적이든, 육체적이든 어떻게든 얻어내는 벌레들. 그것도, 일반인을 타겟으로 하는 의뢰만 받는 무술범죄집단.”

계속 미소를 짓던 소연은 갑자기 궁금해졌다.

“근데, 왜 나를 노린거지? 누가 의뢰했어? 너희밖에 안되는 놈들을 나한테 보낸 놈이라면 너희를 소모품으로 보는 놈들일건데?”

갑자기 공기에 살기가 가득해졌다. 아마도 소연이 뿜어낸 듯 하다!

“내가 누군지가 뭐가 중요하겠어, 그치? 알았으면 죽을 각오로 왔을 거고, 모른다면 그냥 죽으면 되는거야. 심플하지? 자, 가장 먼저 죽을 사람?”

소연은 아름답게 웃고 있지만, 풍기는 분위기는 전혀 그렇지 않다...!

“내가 의뢰했다, 너 말고 장승범을 타겟으로!”

여전히 주제파악이 안되는 주헌은 살기를 내뿜는 소연에게 허세를 부렸다.

“뭐?”

소연의 눈빛에선 얼음장같은 냉기가 쏟아졌다.

”크윽..!”

주헌은 누군가 심장을 꽉 쥐어 짜는듯한 압박함과 굶주린 맹수를 앞에 둔 듯한 공포심이 올라왔다..

“넌 무슨 원한관계길래, 저 강아지들까지 내 남자에게 붙이는 거지? 헬하운드가 피라미집단이지만, 내 남자에게는 치명적이야. 넌 누구야?”

“임주원의 형이다. 친구의 형을 죽이게?”

비로소 상황파악이 된 주헌이지만, 소연이 자신을 살려 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분명 그 모지리가 예전에 말한 적 있는 여자야. 아마 내 동생을 몇번이고 찬 여자. 이미지는 완전히 다르지만, 정황상 확실해. 동생 잘둬서 장승희이후로 두 번이나 목숨을 건지는 구나.”

소연은 해맑은 얼굴로 미소지었다.

“아 주원이 형이야? 주원이한테는 늘 미안하긴 하지.”

속으로 쾌재를 부르던 주헌이 눈을 깜박이는 사이에 소연은 어느 새 주헌의 손을 맞잡았다. 그런데 손에 담겨 있는 기운이 이상했다! 그 분위기는 아까 승범과의 스킨십과는 완전히 달랐다.

우두두둑!

“아아악!압?!!웁!웁!”

“시끄러워, 2초내로 조용하지 않으면, 다음은 개소리를 지껄인 네 혓바닥이야.”

소연은 어깨까지 통째로 뽑아버린 주헌의 오른팔을 주헌의 입에 쳐 박았다.

“아쉽게도 네가 누구든, 내 남자의 목숨을 노렸어.”

“모...목숨만....!”

“누님! 저희는 아무 것도 몰랐습니다!”

소연이 낮게 읖조렸다.

“부족해...”

“예....?”

“간만에 출수했더니...”

소연이 처음으로 사악하게 웃으며 헬하운드를 보았다.

“피가 부족한데..?”

새하얗게 질린 헬하운드는 모두 옆드려 머리를 바닥에 조아리며 사정했다.

“살려만 주십시오, 임주헌은 그저 우리의 의뢰인일 뿐입니다. 의뢰는 받지 않고 물러가겠습니다.”

“아, 굳이 너희를 전부 죽일 생각은 없어. 아무리 나라 해도 뒤처리가 매우 귀찮거든?”

헬하운드들은 서로를 번갈아가며 쳐다보더니, 소연의 눈치를 보며 물었다.

“그...그럼..저희는 이만 가봐도 되겠습니까..?”

“누가 그냥 보내준대?”

소연의 긴 바늘을 든 오른손이 순간 보이지 않았다.

“읍! 읍!..”

민혁이라 불린 사내의 눈과 입이 어느 새 꿰매져있었다.

“이..악...마같은!”

주헌은 고통을 참아가며 자신의 입에 물린 오른팔을 뱉었다..

“아참, 너도 있었지. 너 만큼은 절대로 살려둘 생각은 없는데 깜빡했네?”

소연은 혀를 내밀며 스스로의 머리를 콩 쥐어박았고, 그 사이에 주헌의 입, 눈 그리고 뜯겨진 오른쪽 어깨가 꿰매져 있었다.

쉬지않고 쏟아내는 위압감, 눈에 보이지 않는 빠른 출수와 잔인한 손속은 몇 천년된 구미호라도 하얗게 질릴 것이다. 거기에 더욱 무서운 사실은 소연의 옷에는 단 한 방울의 피도 전혀 묻어있지 않았다는 것.

“짜증나더라구. 오랫동안 짝사랑해오던 남자와 꿈에 그리던 데이트 중인데, 드디어 그가 늑대같이 진도를 빼려고 안달난 귀여운 순간, 자꾸 이 몸에게 살기를 느끼게 한 건 말야,”

소연이 꿰매진 두 남자를 어느 새 실과 바늘만으로 나무에 거꾸로 매단 채 이야기했고, 나머지 헬하운드들은 그대로 얼어붙은 채 이 잔혹한 상황을 지켜보아야만 했다.

“죽음을 스스로 부른거지.”

소연의 대바늘은 은혁의 어느 새 왼쪽가슴의 중앙부에 깊게 박혔다.

읍-!

단발마의 잠긴 듯한 비명소리를 내며 은혁은 절명했다.

“처음엔, 데이트를 방해한 너희를 전부 찢어죽이고 싶었어.”

담담하게 말을 이어나가는 소연. 살인이 너무나 익숙한 그녀의 모습에 나머지 헬하운드들은 눈 앞이 캄캄해졌다.

저런 고수면, 도망치는 것조차 불가능하다.

경공? 저 악마는 곁눈질로 비도술을 배운 주헌과 비교하면 실례인 암기의 고수다. 몇 보도 가지못해 정수리에 대바늘이 박히거나, 양 다리가죽이 서로 꿰매질 것이다.

“하지만, 잔인하게 죽이면 내 몸과 옷에 피가 튀잖아? 우리 자기한테 피를 보여주고 싶지 않다구. 후후.”

소연은 승범을 떠올리며, 발그레 미소를 지었다.

“야, 똥개들.”

“네...네...누님..!”

“음........너희들, 죽고싶지 않지?”

“넵!!”

헬하운드들은 필사적으로 대답했다.

“그러면 말이야...”

내력을 끌어모아 양 손에 퍼뜨린 소연은 그들에게 명령했다.

“첫 번째. 지금 내가 입고 있는 옷과 같은 옷을 구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말고.”

“예!...예?”

“두 번째, 여기서 가장 가까운 샤워시설을 구해.”

“그...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왜...”

“내 남자한테 약한 환술을 걸었어. 보통 1시간 정도는 정신을 못 차리니, 30분 정도는 더 있어야 깨어날거야..”

소연은 주헌과 이미 죽어버린 민혁의 시체를 번갈아 보며 말했다.

“그리고 시체 두 구 정도는 너네라면 치울수 있지? 티 안나게....!”

헬하운드 중 몇은 소연의 옷과 같은 옷을 구하러 이미 사라진 뒤였기에 자리에 남은 몇은 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좋은 자세야.”

콰득. 우득.

소연은 거꾸로 매달아 놓은 주헌의 다리뼈, 척추뼈를 부쉈다.

주헌은 고통에 혼절하였지만, 그를 그냥 둘 소연이 아니었다.

“내 남자를 노린 너, 너 하나만큼은 곱게는 못 죽이지.”

소연은 주헌의 양 안쪽 허벅지를 깊게 움켜쥐고 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잘 가.”

쫘아아악-!

소연은 양 팔로 주헌을 문자 그대로 반으로 찢어버렸다, 정확하게 머리끝까지 절반으로.

후두두두둑-

하늘에로 뿌려졌던 새빨간 피가 도로 바닥으로 떨어지며 소연과 헬하운드들에게 쏟아졌다.

핏빛으로 물든 소연은 도로 빨간 머리되어 한 손으로 머리를 꼬며, 밝게 웃었다.

“오늘 봐서, 쓸모가 있으면.”

청순한 그녀의 외모와는 정 반대로 참혹한 환경이었지만, 이상할 정도로 그녀는 그 배경과 어울렸다.

“내 수족처럼 나를 모실 수 있는 영광을 줄게. 내 자비에 감사하렴.”



자기야..

자기야...!

“나..난 아무것도 안했어!”

“해도 되는 데...”

“으..응?”

“술 많이 먹었어? 화장실 갔다오니까 졸고있길래, 기다리다가 심심해져서 깨웠어.”

승범은 자기도 모르는 새 소연의 무릎을 베고 누워있었다.

“아, 미..미안..내가 오래 졸았...읍?”

쪽-

소연은 허리를 숙여 승범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아까 우리 첫키스했던거는 기억해?”

“그...그럼!”

“내가 고백한 거 술 취해서 기억 안나지?”

순간 승범은 말문이 막혔다.

“자기는 술이 약하니까 그럴 수 있지. 그러니깐.”

무언가 말하려 하던 승범의 입술에 무언가 부드러운 것이 닿더니, 무언가가 그의 혀를 휘감았다.

승범은 처음 겪어보는 부드럽고 따뜻한 무언가에 정신없이 섞여들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소연이 속도를 서서히 늦추더니, 입술을 떼었다.

“이 느낌은 기억해 줘. 잊어버리면 진짜로 상처받을 거야.”

술집의 아늑한 룸에는 두 사람의 약한 숨소리와 심장고동소리만이 가득했다.

어딘가에 피가 쏠림을 느낀 승범은 갑자기 황급히 일어났고, 소연은 일어난 그가 도망가지 못하게 허리를 감싸안았다.

“왜 도망가..? 못 가, 내 꺼야.”

약간 끈적한 목소리의 소연의 장난은 승범의 옆구리에 뭉클한 감각을 느끼게 했고 순간 이성을 잃을 뻔한 승범은 빠르게 심호흡을 해서 진정을 찾으려 했다.

그 모습을 오해한 소연은 자신이 자리를 비운 새, 그가 나쁜 환상을 보았는 지가 걱정되었다.

“혹시 졸았을 때, 안 좋은 꿈 꿨어? 왜 이리 안색이 안 좋아..?”

'미치겠네..'

살면서 이렇게 피가 끓어본 적이 없는지, 소연의 끈적한 목소리조차 지금의 승범에게는 너무나 큰 자극이었다.

소연은 진짜로 걱정스러운 듯, 몸이 뜨거워서 이마에 땀을 흘리는 승범의 땀을 닦아주었다. 그리고 이마를 맞대었다.

“응? 우리 자기 이마가 뜨겁네? 어디 압..”

승범이 거칠게 소연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대었다. 소연은 너무 놀라 눈을 오히려 크게 떴고, 승범의 부드러운 부위는 거칠게 소연의 혀를 휘감고, 비비고 있었다.

온 몸에 힘이 쭉 빠져버린 소연은 눈을 감았고, 승범은 끓어오르는 피를 어찌어찌 이성으로 간신히 누르고 있었지만, 우연히 그의 팔꿈치에 스친 소연의 가슴은 그의 마지막 이성을 터트려 버렸다.

대담하게 소연의 두꺼운 긴 팔 티셔츠의 배 안쪽으로 손은 넣은 그는, 단숨에 가슴 쪽 속옷 안 쪽을 공략했고, 소연은 어찌 거부할 힘도 없는지, 온 몸을 움찔움찔 떨고 있었다.

드르륵-쾅-

그들이 있는 옆 룸의 문이 닫히는 소리에, 정신이 든 승범은 소연의 올라간 티셔츠를 도로 내려주고 소연을 껴안고 숨을 몰아쉬고 있었지만, 소연은 여전히 멍하고 관능적인 눈을 뜬 채였다.

“몸에 힘이 안 들어가.”

소연이 더욱 끈적해진 목소리로, 승범의 귀에 속삭였다.

소연의 몸에선 아찔하게 달콤한 향기와 약간의 비릿한 피 같은 향기가 섞여났고, 아까 피가 쏠린 승범의 몸 일부는, 그 향기와 소연의 가쁜 숨소리에 아까보다 더 피가 쏠린 상태에서 어느 새 승범의 허벅지 위에 살짝 앉아있는 소연의 뒷 허벅지를 찌르고 있었다.

그 때 승범의 귀에 들린 소연의 힘 빠진, 하지만 단호한 말투.

“이제 집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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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장-15화 평생 내 종이 되겠다는 서약을 받으면? 23.09.06 7 0 12쪽
15 1장-14화 조금 급작스럽지만 오늘...? 23.09.04 7 0 12쪽
» 1장-13화 “이제 집에 가자.” 23.09.01 11 0 13쪽
13 1장-12화 23.08.30 11 0 13쪽
12 1장-11화 “라이터 좀 빌려주실래요?” 23.08.28 17 0 13쪽
11 1장-10화 사실 원래 애초에 재능은... 23.08.25 13 0 12쪽
10 1장-9화 괴물ㄴ아 23.08.23 15 0 13쪽
9 1장-8화 내 형이란 인간은..... 23.08.21 16 0 14쪽
8 1장-7화 사자는 토끼를 잡을 때도 전력을 다한다. 23.08.18 13 0 13쪽
7 1장-6화 먀아아......... 23.08.16 12 0 13쪽
6 1장-5화. 호연이 여자로 어떻게 느끼세요? 23.08.14 16 0 13쪽
5 1장-4화 23.08.14 20 0 13쪽
4 1장-3화 23.08.14 17 0 13쪽
3 1장-2화 23.08.14 15 0 13쪽
2 1장-1화. +2 23.08.14 25 1 12쪽
1 서장. 프롤로그. +2 23.08.14 151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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