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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심 님의 서재입니다.

조선은 신대륙을 발견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드라마

뱃심
작품등록일 :
2017.07.12 08:51
최근연재일 :
2017.07.31 02:25
연재수 :
2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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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39
추천수 :
175
글자수 :
139,586

작성
17.07.17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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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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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
14쪽

강진 상단의 행수 <황음> 과의 조우

DUMMY

“이보게~거기 코 큰 양반네들. 나 좀 보시게”


울타리를 고치던 클레첸과 호비첸은 소리가 나는 쪽으로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거기에는 마을에서 처음 보는 낯선 사람이 서 있었다.

나이는 마흔 정도, 옷차림이 비단옷 인 것으로 보아하니 양반 같기는 한데 어째 갓이 좀 작다 싶은 게 양반이 아닌 것 같기도 하였다.

클레첸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 앞에서 바짝 긴장하며 조심스레 답하였다.


“누구쇼? 지금 우리를 불렀소?”


“어라?

이거 코쟁이가 조선말도 잘하네 그려. 허허”

황음은 신기한 듯 그 둘을 슬며시 떠보았다.


사실 황음이 여기서 클레첸와 호비첸을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였다.

이 곳 갯벌의 특산물을 살피러 강진의 바닷가에 처음 왔을 때 큰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어떤 남자가 바닷가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갯벌을 상대로 호미질을 하는 것을 보아 왔던 터였다.


황음은 마을 소식통을 통해 그가 이 곳에 귀양온 이양인, 호비첸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그리고는 호비첸과 그의 동료인 클레첸, 이렇게 둘이는 서쪽으로 수천리 떨어진 저 먼 타국으로부터 어딘가로 장사를 하러 가다가 배가 난파해서 이 곳 조선에 표류했다는 사실도 미리 알고 있었다. 황음의 속셈은 뻔했다.


‘저 놈들이 머하던 놈인지 어디서 왔는지 알아보고 내가 저 놈들의 실속을 따져보리라

저 놈들이 혹시 값진 물건이나 갖고 있지 않은지 만일 그렇다면 내가 구실을 붙여 물건을 빼앗아서 크게 이문을 붙여 팔아 먹을 수 있을 지도 모를 테니까···’


장사치의 호기심과 셈법으로 그렇게 벼르던 차에 오늘 차인(此人)을 데리고 마실 나온 길에 울타리를 고치던 클레첸과 호비첸을 붙잡고 안면을 트기 시작한 것이다.


황음은 마다하는 그 둘을 붙잡고 굳이 자신의 객주로 데리고 가서 술과 음식을 대접했다. 그리하면서 멀리서 와서 표류하게된 그들의 행적을 넌지시 물어 보았다. 클레첸은 내키지 않았으나 호비첸이 잡아 끌자 아이들을 아내에게 맡기고 마지 못해 같이 객주에 동행했다.


술이 한차례 거하게 들어가자 술 좋아하는 호비첸은 황음이 시키지 않아도 자신의 이야기를 술술 털어놓기 시작했다.


“내가 어떻게 조선땅 이 곳 강진까지 흘러들어오게 된냐믄 말이지···그게 설라무네···”


자신이 태어난 고향 이야기며 자카르타에서 악어만한 뱀에게 물린 이야기,사기꾼 아랍놈들한테 속아서 몇년간 모은 돈을 홀랑 잃어 버린 이야기 등 황음으로서는 난생 처음 듣는 신기하고도 재밌는 이야기에 어린아이처럼 홀딱 빠져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있었다.


황음 자신도 저잣거리에 꽤나 굴러먹던 왈패 출신인데 이런 신기한 이야기는 처음 듣는 이야기 였다. 그도 그럴 것이 호비첸은 수십년 동안 전세계 바다를 돌아다니며 별별 일을 다 겪은 백전노장 일등항해사 아닌가.


특히 황음의 구미를 끄는 얘기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향신료에 관한 이야기였다.

향신료는 황금도 아닌 것이 아기손바닥 한줌도 안되는 양으로 황소 한마리를 살 수 있다는 말을 듣고 황음으 몹시 놀랍고 구미가 땡겼다.


“아니···자네가 온 그 나라에서는 고작 그 따위 풀을 갈아 만든 가루약 따위에 소한마리 값을 치룬다는 말인가?”


“꺼~억. 그렇습죠. 어떨 때는 집한채값도 가능합죠”

술이 거나하게 들어간 호비첸은 묻지 않아도 술술 잘 대답했다.


황음의 귀가 번쩍 띄였던 또 하나의 이야기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검은 노예들 이야기였는데 이양인들이 가는 어느 나라에는 그런 검은 노예들이 얼마든지 널려 있다고 했다.

이양인들은 그들을 맘대로 붙잡아다 가축처럼 시장에 내다 팔아도 말리거나 벌하는 이가 없다는 것이였다.


“아니...노비도 다 주인이 있고 함부로 남의 노비를 잡아다 팔면 국법에 의해 처벌 받는 법인데 그 놈의 나라에서는 피부색만 까맣다면 막 붙잡아다 팔아도 괜찮다는 것인가?”


“아니, 그건 아니고 우리가 그놈들을 붙잡아 오는 아주 특별한 나라가 있다니까 그러네.

거기 기면 시커먼 것들이 있는데 일단 피부가 까맣면 우린 사람으로 안치니까...꺼억~”

호비첸은 술에 취해 반말을 해가며 그답지 않게 점점 인사불성이 되어 갔다.


“허~대관절 그런일이~.

그나저나 자네들 참 장사하기 좋은 나라에서 왔구먼~”


황음은 재빨리 셈을 해보았다.


-요 근래 장터에서 남자 노비 한명 값이 은자 한냥이고 은자가 석냥이면 말 한마리요, 말 한마리가 면포가 500필 정도이니... 저 놈 이양인 말대로 한번에 백명씩만 잡아다 팔면 말이 서른 마리요 면포가 천오백필이나 떨어진다는 거 아닌가!!!


황음은 엄청난 이문에 자신의 셈법을 의심하면서도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게다가 여자노비는 남자노비의 두배값이니 이게 대체 얼마가 남는 장사인가.


“이보게. 그래 그 곳이 어딘가?

혹시 거기에 나도 좀 데려가 줄 수 있겠나”


“왜요? 앞동네 마실가듯이 한번 놀러라도 가시게?

이보시오. 꿈 깨시오.

바다로 백리도 못나가는 마당에 수천 수만리 떨어진 그곳에 당신이 뭔 재주로 가겠소?

술이나 한잔 더 주시오. 흐흐”


잡혀 있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니 호비첸은 허탈한 웃음을 나왔다.


‘젠장 어차피 할일도 없는데 공짜술이나 대차게 얻어 먹고 그냥 자빠져 자야겠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또 한사발 술을 들이키는 호비첸의 머리속에 순간 무엇인가 번개처럼 스치고 지나갔다. 그는 술이 확깨는 것 같았다.


‘아! 혹시 장사에 환장한 이 놈을 잘만 이용한다면 나가사키 가는 배를 구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마음을 먹자 호비첸은 술을 마시면서 황음의 눈치를 살살 살피기 시작했다.

황음은 이제 막 장사얘기로 구미가 돋을려 하는데 호비첸이 자꾸만 뜸을 들이자 초초해져서 얼굴 낯빛이 그만 검게 굳어 졌다.


*****


황음으로 말하자면 그는 타고난 장사꾼에다가 돈에 관한 집념이 남달리 대단한 사내였다.


그는 한때 나주(羅州)에서 잘 나가던 여러 상단의 행수중 하나였으나 모시던 상단 대방(大房)의 눈 밖에 나면서 결국 몸담던 상단에서 쫒겨나게 되었다.


그렇게 쫒겨난 황음은 자신이 있던 상단에 복수를 다짐하면서 자신을 따르는 몇몇 수하들만 데리고 간신히 이곳 강진(康津)으로 내려왔다. 그리고는 기존의 자잘한 바닷가의 장사치 나부랭이들을 밀어내고 새로이 터를 잡고 있던 중이였다.


그는 강진에서 한양에 특산품을 대납(代納)하고 공물(貢物) 진상(進上)하는 일을 하면서 서서히 자신의 상단을 키워 나가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밀려난 나주(羅州)에 언제가는 돌아 가서 자신을 밀어낸 자들에게 반드시 복수하리라고 다짐하곤 했다.


그리고 나주에서 세(勢)를 불린 후에 차후에는 삼남(三南;충청도,전라도,경상도를 말함)일대의 최고의 대방이 될 것을 필생의 목표로 삼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빠르게 세를 키우기에 이곳 작은 어촌 마을 강진의 장사는 너무나 진행 과정이 더디고 이문이 박(薄)했다.


황음이 돈을 버는 방법은 싸게 어민들의 특산품을 입도선매(立稻先賣) 한 뒤 좀 더 비싼 가격으로 한양에 납품하여 이문을 남기는 것과 일단 공물을 대신 납부하고 나중에 어민들한테 이자를 붙여서 더 받아대는 방납(防納)이란 식이였는데 이마저도 조정에서 과도한 이자를 받는 것을 금하였기 때문에 점점 이문이 줄어드는 상황이였다.


더구나 해산 특산품이란 날씨에 따라 상품이 쉬이 상하는 등 보관과 운송에 문제가 많아 한양으로 올라가는 도중 반 이상이 버려지는 경우가 허다했다. 이럴 경우 손해는 고스란히 황음 앞으로 떨어졌다.


게다가 한양의 감독관은 검수에 깐깐하기가 이를데 없어 조금만 부패하더라도 퇴짜를 놔버리는 경우 또한 비일비재 했다.


이를 무마하기 위해 별도로 뒷돈을 찔러줘야 하는 등 황음의 장사는 들이는 품에 비하면 그리 남는 것이 많은 장사는 아니였던 것이다.

이런 이유로 황음은 항상 새로운 터전에 새로운 장사꺼리를 찾아 헤매고 있었다.


그런데 그런 그에게 그냥 잡아 오는대로 돈이 된다는 노비가 사방지천에 널려 있는 곳이 있다니 이건 보통 구미 당기는 장사꺼리가 아니였다.

황음은 귀를 쫑긋하고 호비첸의 말을 한마디도 놓치지 않기 위하여 바짝 그 앞으로 다가섰다.


호비첸은 신이 나서 계속 주절거렸다.


“그 뿐만 아니라 나가사키에서 금은이나 구리를 사서 그것을 자카르타에서 향신료나 직물로 교환한 뒤 또 그것을 유럽이라는 곳에 가서 파는 것을 있습지요.

이른바 셋이 한다고 해서 삼각 무역이라고 하는데···.이렇게 할 경우 무려 열곱절 아니 스무곱절이 넘는 이문을 남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요.”


“무엇이라고. 장사를 하는데 무려 스물 곱절의 이문을 남긴다니!”

황음은 벌려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동안 강진이란 작은 고을에서 공물 대납을 하는 장사치인 황음에게는 난생 처음 듣는 대박이였다. 그는 곧이어 노다지를 만난 기분이 들었다.


‘설마 지금 이놈이 나를 상대로 사기를 치고 있는 것인가? 하지만 만일 이놈의 말이 사실이라면?

단언컨대 나는 단박에 나주땅까지 최고의 부자가 되고 아울러 삼남은 물론이고 조선 최고의 부자가 되는 것도 눈 깜짝할 새일 것이다!’

호비첸은 상상만 해도 저 하늘 구름위로 날아갈 것만 같았다.

하지만 다시 냉정히 생각하면 슬프게도 이 모든 것이 황음에게는 그림 속의 떡에 불과하였다.


당시 나라에서는 국법에 의하여 조정에서 허락한 무역외에 민가에서 사사로이 사무역(私貿役)을 하는 것을 엄격히 금하고 있었다.

만일 잠상(潛商) 즉, 밀무역(密貿易)하다가 적발 될 경우 그 처벌이 매우 엄중했다.

심지어 배를 타고 육지를 십리 이상 벗어날 경우 반드시 관아에 사전에 신고를 하여야 하며 이를 어길시에는 마찬가지로 엄하게 처별하였다.


만일 왜(倭)나라 하고 잠상을 하다 걸릴 경우 왜관(倭館) 앞에서 그 주모자는 참형에 처해졌으며 청나라와 밀무역을 하다 걸릴 경우는 감사정배(減死定配)라 하여 모든 밀무역품을 빼앗기고 관련자 전원이 귀양 보내지는 것이 바로 조정에서 정한 밀무역을 처벌하는 잠상률(潛商律) 이였다.

맛있어 보이는 떡이지만 목숨을 걸고 먹어야 하는 그러한 떡이였던 것이다.


*****


황음은 속이 답답해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나한테 맘껏 장사만 할 수만 있게 된다면 조선 최고의 갑부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 일텐데.....현실은 나주에서도 밀려나와 여기 어촌마을 강진까지 와서 갯벌 호미질꺼리나 거래하고 있으니 이런 젠장할...

저기 세워둔 내 배가 다 썩어 문드러지겠군”


‘배...배가 있다고?’

호비첸은 황음의 ‘배’라는 말에 귀가 번쩍 띄였다. 하지만 표를 내지 않고 은근히 물어 보았다.


“혹시 나으리 소유의 배가 있으신가 봅니다...”


“배? 그렇치....하나 있지···

배가 없이 어떻게 상하기 쉬운 공물을 한양까지 걸어서 나르겠나?

내가 나주에서부터 갖고 온 조운선(漕運船)을 하나 갖고 있지.

헌데 그거시 왜?”


“멀리 바다 건너 무역을 할려면 튼튼하고 큰 배가 있어야 합니다.”


“얼마나 큰 배가 필요하누?

내 배도 오래되기는 하였지만 어지간한 중선(中船)크기 이상은 되네만...

길이가 오십척에 너비도 구척 정도이니까 여기서 장사하는 데에는 과분한 배이지.

쌀도 한꺼번에 오백석을 실을 수 있고 말이야.


“제가 나중에 나으리의 배를 한번 봐도 될까요? 제가 뱃놈이다 보니 조선의 배에 관심이 많아서리”

호비첸은 황음에게 다가가 은근히 간청했다.


“내 배를 보고 싶다고?

그야 뭐 어렵진 않지.

언제 한번 나루터에 들리시게”


호비첸은 내친 김에 큰 떡밥을 황음에게 던지려고 했다.

“만일 말입니다요···.나으리께서 제가 드린 얘기대로 삼국간에 장사만 하실 수 있다면...”

호비첸의 무어라 말을 덧붙이려 하자 황음이 그만 귀찮다는 듯이 그의 말을 끊어 벼렸다.


“내 자네 말은 잘 들었네만 이나라 조선의 국법이 엄하니 자네 말처럼 그리 되기는 쉽지 않겠네.

자네 말을 듣는 것만으로 그냥 재미있는 세상 구경 한번 한 셈 치겠네.

아무리 재물이 좋다하나 저잣거리에서 머리가 잘릴 수는 없지 않은가.

그냥 당분간 공물 대납이나 하면서 지내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드네 그려.

자네들도 기분좋게 술 한잔 얻어 먹은 셈치고 그만 들어가게나.”


황음은 과연 명석한 장사꾼이였다. 위험도과 그 위험으로 얻어지는 재물을 정확히 비교 파악할 줄 알았다. 재물은 탐났으나 너무 위험한 방법이였다. 한번만 걸려도 바로 모가지가 잘려버리는.

더구나 이양인의 확실하지도 않은 술자리에서의 말을 믿고 큰 일을 치룰만큼 어리석지도 않았다.


‘젠장···바다에만 함부로 나가도 처벌한다고···거기다 밀무역이라면 바로 사형이라니...

정말 망할 이 나라는 하나부터 열까지 바다와 관련된 건 모든 걸 다 틀어 막어 놨구나.’


호비첸한테는 이 곳 생활이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게 한두가지가 아니였다.

하지만 그는 우연히 잡은 희망의 실날을 그냥 이대로 포기할 수 없었다. 포기하기에는 자신의 처지가 너무 절박하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호비첸, 그는 포기할 줄 모르는 집념의 바다 사나이였던 것이다.


옆에서 조용히 이 광경을 지켜보던 클레첸은 호비첸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기에 그러한 호비첸을 보면서 슬슬 자신도 모르게 불안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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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거부할 수 없는 제안 (2) 17.07.22 238 2 20쪽
18 거부할 수 없는 제안 (1) 17.07.20 257 3 17쪽
17 친구를 위험에 빠뜨리다. 17.07.20 265 3 19쪽
16 밀무역을 모의하다 (3) 17.07.19 272 2 9쪽
15 밀무역을 모의하다 (2) 17.07.19 280 5 19쪽
14 밀무역을 모의하다 (1) +1 17.07.18 315 5 11쪽
13 동래(東來)에서 온 고자(鼓子), 차동팔 +1 17.07.17 372 6 20쪽
» 강진 상단의 행수 <황음> 과의 조우 17.07.17 339 6 14쪽
11 덧없이 흘러가는 강진의 시간들 +1 17.07.16 414 7 16쪽
10 해남에서 다시 만난 테르미도르 號 17.07.16 352 8 19쪽
9 멀어지는 고향, 작아지는 희망 17.07.15 382 7 18쪽
8 낯선 그 곳, 강진으로 가는 길 17.07.14 410 9 19쪽
7 표류자들 17.07.14 434 7 15쪽
6 실종된 배 - 테르미도로 호(號) +2 17.07.13 470 16 17쪽
5 1679년, 암스테르담, 동인도회사 (2) +1 17.07.13 467 17 12쪽
4 1679년, 암스테르담, 동인도회사 (1) +1 17.07.12 556 17 16쪽
3 회색모자의 남자, 디포씨 +1 17.07.12 647 16 12쪽
2 암스테르담 항구의 남매 +2 17.07.12 873 15 10쪽
1 프롤로그 +4 17.07.12 1,498 19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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