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후면 개학이지만... 또 일주일 후면 방학이에요.
심심합니다아. 어디 재밌는 판타지 소설 없을까요?
이왕이면 정통 판타지가 좋습니다만 현대 판타지나 겜판도 상관없습니다.
자추도 괜찮구요. 밑에 있는 추천글 중엔 딱히 끌리는 소설이 없네요.
추천 부탁드려요^^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일주일 후면 개학이지만... 또 일주일 후면 방학이에요.
심심합니다아. 어디 재밌는 판타지 소설 없을까요?
이왕이면 정통 판타지가 좋습니다만 현대 판타지나 겜판도 상관없습니다.
자추도 괜찮구요. 밑에 있는 추천글 중엔 딱히 끌리는 소설이 없네요.
추천 부탁드려요^^
굳이 판타지가 아니더라도 개인적인 추천을 꼽아보죠.
정통판타지 - 세월의 돌 : 여성스럽게 섬세하고 잔잔한 묘사. 던져진 떡밥을 회수하는 결말이 압권.
시골소년이 주변환경의 변화와 자신의 핏줄에 대한 운명에 따라 몸을 이리저리 던지며 성장해나가는 소설. 독특하면서도 기발한 설정과 스토리전개방식이 좋습니다. 초반부 묘사가 조금 어색하긴 합니다만 갈수록 스토리에 눈이 잠식당합니다.
정통판타지 - 귀환병이야기 : 독특한 주제와 필력, 몬스터(마물)에 대한 설정이 압권.
인간계침입을 방지하고자 예언에 따라 마계에 건너갔던 병사들이 귀환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광기와 고통에 대한 묘사가 절절하게 살아있습니다. 마물들이 정말로 마물답습니다. 제목답게 현재의 진행내용을 기반으로해서 중간중간 파티원이 휴식할때 번갈아가며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하는 전개방식을 택했습니다. 같이 여행하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전개가 굉장히좋아요.
정통판타지 - 여왕의창기병 : 판타지에 현실을 가미한게아니라, 기존 현실에 판타지를 가미한 느낌이 나는 소설. 즉, 굉장히 현실적으로 쓰셨습니다. 주인공보다 주변 인물, 엑스트라, 악역에 애정이 더 갈정도로 인간관계묘사와 그 성장배경이 굉장하게 짜여져 있습니다.
시골영지에서 시작된 작은파티가 외부요인에 의해서 끝없이 헤메고 헤메이며 벌어지는 일. 파티원들의 인격변화나 성장모습, 인간관계의 변화모습이 볼만합니다. 굳이 문제점이라 한다면 텍스트의 물결에 익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지개간물 - 세틀러 : 판타지세계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과 담담한 필체. 굉장히 그럴듯 합니다.
SF 타임리프물. 화성 개척단이 함대째로 중세시대 행성에 워프된후 그곳에서 정착하는 이야기.
영지개간물의 끝판왕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진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굉장히 실제적인 과학적인 이야기와 분석이 들어가 있어서 개연성을 해치는 부분이 거의 전혀 없다고 보면 됩니다.
타임리프 - 리셋라이프 : 소재는 누구나와 같으나, 전개방식과 필력이 좋습니다.
전쟁에 끌려나가 사망한후 10년전으로 리프한 주인공. 죽지않기위해, 전쟁을 방지하기위해, 또는 자신의 과거를 바꾸기위해 노력한다는 이야기. 같은소재는 주변에 넘쳐나지만... 필력과 전개방식이 좋습니다. 던져진 떡밥들도 회수할때 나름 찡하구요.
게임판타지 - 팔란티어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 : 미스테리물에 가까운 소설. 설정이 굉장합니다.
작가 본인이 겜판이라 불리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으셨죠. 하지만 겜판의 시초라는 소문이 괜히 나온게 아니죠. 게임과 현실의 비중, 정신학적분석, 가상현실의 진정한 문제점과 공포 등등을 독특한 설정과 전개방식을 통해 풀어나갑니다. 카타르시스적 재미보다는 스토리에서 오는 재미가 더 큽니다.
미스터리 판타지 - 라크리모사 (단편) : 외국판타지물에 가까운 소설. 굉장히 독특합니다.
국내판타지의 느낌이 전혀 안납니다. 외국에서 볼 수 있는 판타지섞인 미스테리물? 그런느낌이 납니다. 프랑스의 도서관 사서로 일하는 주인공과 그 도서관 관장, 도서관내의 끔찍한 비밀이 얽히고 얽혀 일어나는 일인데. 장점이라 한다면... 그 외국 베스트셀러 그런거 사서 볼때 최소한 작가나, 책에 대해서 의심을 하고 사지는 않잖아요? 그런의미에서의 외국의 소설같습니다. 처음봤을때 '왜 우리나라는 이런책이 안나오나몰라' 하고 마지막페이지에서 작가명보고 놀란 기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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