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학교에서 배운대로 고구려는 한국의 역사다..
라고 생각했기에 궁금해서 여쭙니다.
중국에서는 고구려가 자신의 영토에 있기에 중국의 역사라고 주장하는데 한국은 무슨 근거로 하는건가요?
사실, 우리나라 국사시간에 배우는건,, 삼국시대부터잖아요
부여, 옥저 이런거는 나오지도 않잖아요?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저는 학교에서 배운대로 고구려는 한국의 역사다..
라고 생각했기에 궁금해서 여쭙니다.
중국에서는 고구려가 자신의 영토에 있기에 중국의 역사라고 주장하는데 한국은 무슨 근거로 하는건가요?
사실, 우리나라 국사시간에 배우는건,, 삼국시대부터잖아요
부여, 옥저 이런거는 나오지도 않잖아요?
뭔가 발끈해서 들어왔고, 누군가는 속 시원하게 고구려 다른 말로는 가우리라고도 불리우는 나라가 우리나라의 역사라고 당당하게 말해줄 분이 있었으면 하고 들어와봤는데, 아무도 안계시내요... 왠지 가슴이 아픕니다.
그래서 저도 쥐뿔 모르지만 알고 있는거 몇 가지 사실을 쓰자면
문화에서 가장 중요한 기초는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고구려는 중국과는 다른 우리나라 한글을 기초로 의사 소통을 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생활양식같은 모든 면에서는 중국과는 궤를 달리하는 우리 한민족 고유의 생활양식을 가지고 있었으며, 또 족보상으로도 고구려는 나라의 설립이념자체가 고조선시대의 홍익이념을 기본으로 세워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실을 쓰지 못하는 제 자신이 한국사람으로서 참 부끄럽네요.
중국이 주장하는 건 현재의 중국 땅에 존재했던 모든 국가는 모두 중국이라는 겁니다. 현재의 내몽고 자치구를 근거로 원나라도 중국의 역사이며 현재의 티벳을 근거로 티벳도 중국의 역사이며 현재의 만주와 조선족 자치주를 근거로 고구려도 중국의 역사라는 거죠. (정확하게는 중국의 지방정권) 조선족이 현재의 중국의 소수민족에 포함되니 당연히 현재 조선족의 문화도 몽땅 중국의 문화 중 일부라는 주장으로 확대될 수 있습니다. 농악도 중국의 것이라는 헛소리도 그런 연장선 상에 있습니다. 근데 이 주장은 반대로 타국의 침략을 정당화하는 명분이 될수도 있습니다. 점령하면 다 자기 땅이라는 소리죠.
비슷한 헛소리로 고대 하3도(충청도,전라도,경상도) 지역이 일본땅이었다는 임나일본부 설이 있지요.
고구려가 우리 민족이라는 증거는 윗분 말씀대로 일단 말이 통했다지 않습니까? 거기다 백제와 고구려는 건국설화 자체에 형제라는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고구려를 이었다는 고려만 보아도 같은 민족국가라는 것을 알 수 있죠. 그리고 애초에 중국측 사서를 뒤져봐도 고구려는 한족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지네들 사서에 버젓이 고구려를 포함한 삼한을 동이라고 적어 놓았으니까요.
역사는 '사료'를 기본으로 하여 역사가들이 '학설'을 만들어냅니다. 당장에야 잘 아시는 삼국사기만 보아도 고구려에 대한 기록이 있으며 부여, 옥저는 분명히 고대문헌(삼국사기, 삼국지, 동이전)에 의하면 존재하였습니다.
상당히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고구려가 우리나라만의 역사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고구려의 피를 이었음은 의심할 필요가 없지요. 남북시대(발해,통일신라) 이후 고구려의 많은 유민들이 당시 중국의 영토로 유입되었으나, 고려가 건국됨에 따라 물 흐르듯 전개되는 역사는 중국만의 것이라고 절대 할 수 없습니다. 앞서 나열했던 고대문헌에도 고구려,백제,신라는 해동삼국이라 하여 고대중국에서 조차 한국사로 인정한 기록이 존재합니다.
고구려는 고구려의 역사라고 하시는 분이 있으신데 상당히 무책임하고 비난받아 마땅한 Mention 입니다. 우리의 입장에선 동북공정은 한국 남북통일이후 만주벌판과 북한놈들이 팔아버린 백두산을 위한 포석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소수민족들의 독립운동. 대표적으로 티베트, 위구르 독립운동과 중국의 무자비한 탄압.
지금 이런 상태에서 소수민족들의 그들의 문화, 언어, 역사를 가진채로 지구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인 남북한이 통일하게 된다면,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될 것이고 중국의 소수민족들도 '역사를 근거로' 너 나 할 것 없이 영토를 되찾으려 할 것입니다. 중국으로선 결코 달가운 일이 아니죠.
일단 고구려는 조선 즉 우리가 흔히 고조선이라고 부르는 나라의 후계라고 엄연히 자신들이 밝히고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서 중국은 고구려 뿐 만 아니라 고조선 역시 중국의 역사라고 하는데요. 그 근거는 고조선이 중간에 위만이라는 자가 반란을 일으켜 왕조를 바꾸게 되고 스스로가 왕이 되는데 위만이 바로 중국인 이라는 것이죠. 하지만 최근 위만이 한국계통의 인물이였다는 주장도 있고(솔직히 저는 안 믿지만) 중요한건 위만이 고조선의 정통을 그대로 유지한채 중국대륙과 다른 계통으로 조선을 이끌었다는 거죠.
사실 고조선에 대해선 한국에는 남았있는 자료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기에 중국의 고서를 많이 의존하기에 제대로된 조사가 있기가 힘들지만
그래도 뗏놈들은 쪽발이 처럼 위조까진 안하는거 같은니깐 다행이네요;;
쩝... 제대로 답해주시는 분들이 없네요..
그리고 위에 위만이 우리나라 계통이라는 학설이 있지만 못믿으신다는 분이 계신데 그 학설은 상당한 신빙성이 있답니다 ㅎㅎ;;
위만이 들어오고 나서도 고조선은 조선이라는 이름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것 더구나 위만에게 수비대장을 맡긴점 등등 볼때 타국인에게 쉽게 수비대장을 맡길 수는 없죠 수비대장을 맡겼기에 반란으로 위만에게 왕위를 뺏긴것이기도 하고요... 또 사료를 보면 복식도 고조선과 같았다고 하네요... 그리고 동북공정을 하는 이유는 가장크게는 소수민족의 안정이라고 할 수있죠 중국의 경우 역사적으로 따지자면 소수민족의 인구는 적더라도 그 영토의 크기는 중국 전체에서 비율이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또 우리나라가 고구려를 계승했다는 문제는 문화적 차이가 가장 크다고 할 수 있겠네요 중국과는 문화적 차이가 좀 있죠. 또 고구려 멸망 후 대부분이 신라로 이주한것등이 그 증거라고 할 수 있죠 문화적 차이가 적었던 신라로 간 것이기 때문입니다. 에구... 역사를 공부하긴 하지만 아직 말로 풀 재간이 못되네요;;; 그래도 좀 슬프네요... 답하기가 힘들다라...
아....그리고 동북공정에 대해서라면 제가 아는 분께서 말씀해주신게 있어서 적습니다. 그냥 개인의 의견이기에 크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중국이 갑자기 만주지역의 한국의 역사 (고구려,발해등)에 대해서 중국의 역사라 우기는 이유는 아마 북한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이미 북한의 몰락은 거의 확실하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렇다면 북한은 당연히 남한으로 흡수되느냐? 북한 역시 쉽게 죽고 싶지 않기에 우방인 중국을 끌어들인 가능성이 큽니다. 군사적인 도움 역시도요. 문제는 중국이 북한에 군사를 주둔 시키고 북한이 몰락하고 나서 물러나느냐?입니다. 당연히 중국이 그럴리가 없죠. 하지만 무작정 거기서 버티기에도 무리가 있죠. 중국이 동북공정을 우기는 이유는 북한 몰락 후 그 땅을 먹기 위한 명분이죠. 이런 것을 감안하면 지금 일본의 독도우기기는 중국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죠.
고구려가 한국사인가에 대해 확실한 대답을 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입니다. 분명히 우리 역사임은 맞지만 그 근거로 사용하는 사료, 요컨대 삼국지 위지 동이전, (북위)위서 고려전, 구당서, 신당서 따위는 모두 중국 사료이지요.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의 경우에는 편찬 연대가 당대 역사로부터 상당히 떨어져 외국에서는 인지도가 낮은 사료입니다. 무엇보다 삼국사기에서는 고구려에 대한 기록 자체가 적은 편이어서 연구도 쉽지 않고요. 그래서 금석문(목간과 비문 등등)을 해석하거나 미술사학적으로 벽화에 접근한다던지 하는 형태로 고구려사의 귀속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것과 같이 단순히 혈연이나 지리적 연고권으로 고구려사가 누구의 역사다라고 말하는건 어렵습니다. 혈연적인 문제는 이미 고구려 멸망 당시에 20만호 이상의 고려 민호가 중국 내지로 이주당한 전례가 있고 발해 멸망 당시에도 고려에 귀속된 발해 유민층은 일부에 불과하니까요. 지리적 연고권 역시 현재의 영토적 지배에 근거한 역사 귀속 주장을 내세우는 중국의 영토 속지주의에 밀리고요(국력의 차이랄까..).
중국이 고구려를 자국사로 내세우는 역사적 근거는 원 고구려가 중국의 간접 혹은 직접 지배를 받아 그 영토에 설치되었다는 '고구려현'(중국식 군현이 설치되어 지배를 받았다는 해석)과 공방이 전개중인 안악 3호분의 주인 동수가 중국인 지배자로서 현지를 다스렸다고 보는 해석, 그리고 평양 천도 이전까지 고구려의 수도가 존재했던 국내성(현재의 길림성 집안)이 중국의 영토내에 존재하므로 영토 속지주의에 근거해 중국사임을 주장하고 있지요. 그래서 중국에서는 평양 천도 이후의 고구려사를 한국사로 간주해왔는데, 이제는 주장이 좀 더 공격적으로 바뀌어 만리장성을 평양까지 이어졌다고 우기고 고수전쟁을 내전으로 간주하죠. 이러한 역사적 인식에 근거하여 고구려의 성을 중국식으로 개조하고 고분과 능을 중국식으로 개수하는 작업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마 길면 반세기안에 우리도 고구려를 중국 역사라고 배우는 날이 올지도 모르는게 현실입니다.. 안타깝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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