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저도 제 소설 속 주연급 소녀가
오라버니 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기에
이렇게 한마디 올립니다.
오라버니는 한국말입니다.
일본 만화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이 아니라,
일본 말 중에 오빠 라는 단어가 "오니상" "오니짱" 이기 때문에,
한국말로 번역하시는 분들께서 오빠 라는 것 보다
오라버니 라는 단어로 사용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네요.
역사적으로 볼때 삼국시절 전쟁을 피해
일본으로 피난간 신라인들이 많은 터라,
현재의 일본말과 한국말이 비슷한 점들이 많다고 합니다.
때문에 오래 전부터 내려온 것과 같이,
아빠는 아버지. 엄마는 어머니가 되듯
오빠는 오라버니가 되는 것입니다.
부디 오해 없으시기를 바랄게요. ^ㅡ^*
- 백 -
일반소설을 쓰는데 '전화'라는 개념을 설명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판타지는 설명해야 합니다.
시체군님 말씀처럼
각 나라의 문화의 차이점과 방언 그리고 사고관, 게다가 아바마마나 오라버니같은 단어들이 그 시대에 적당한 표현인가, 인종에 대한 각 인식차이라던가 문화적 차이 그리고 그로인해서 오는 차별과 횡포. 이런 것들을 한명의 작가의 머리에서 다 정리하려고 하면, 솔직히, 많이 힘듭니다.
거짓을 사실로 만드는게 장르문학이라 생각합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1세대 이후로 그런 글들은 제가 봤을때 안나온것 같습니다. 한국 판타지는 퇴보하고있다. 이 말도 솔직히 틀린건 아닌것 같습니다.
전 10년 훨씬 넘은 판타지 매니아 입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되기도 전부터 아버지와 함께 무협 판타지 좋고 좋다는건 다 찻아봤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일반소설 10권 읽을때 판타지 한권 읽을까 말까입니다. 질려서가 아닙니다. 읽을 만한게 없습니다. 근데 또 윗분님 말씀처럼 찻아보면 와 이런게 있었나 싶을 정도로 그런 글들이 가끔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아는 작가분은 판타지 하나 쓰는데 세계관만 노트 11권정도 썼습니다. 그런데 읽어보면 그 많은 노력들이 어디로 갔는지 의문입니다.
판타지는 작가의 '상상'에 의존해서 쓰여지는 세계입니다. 그래서 어쩌면 누구나 쉽게 쓸 수는 있지만, 완성도 있게 쓰는건 사실 여느 장르못지않게 어려운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그런 장르를 독자들의 여러 입맛에 골고루 맞춰서 작가들이 전부 이야기 하려다 보니 지금처럼 조금은 난잡해지지 않았나 싶구요. 그런 '입맛'에 오히려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기 때문에 1세대 작가분들이 그런 글들을 쓸 수 있지 않았나도 가끔 생각합니다.
헛소리를 늘어났네요. 아무튼 그렇습니다.
그거 일일이 신경쓰시는 작가분이 있으실까요. 아니 애초에 판타지라는게 재미를 위한 것인데, 거기에서 문학성을 따진다는 것 자체가 모순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독자는 한국인인데 사투리나 기타 등등 님께서 말씀하시는 '개념'을 집어넣는다면, 읽기 힘들지 않을까요? 그런 시도를 해본 작가분들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만, 현재 없다는 것은 그만큼 요즘 사람들이 님께서 말씀하시는 '개념작'보다는 '비개념작'을 좋아한다는 말이지요. 작가는 글쟁이입니다. 돈 못버는 작가는 필요 없어요. 돈잘버는 작가가 갖춘 기본적인 요소가 '대중성'입니다. 대중들이 흥미를 갖지 않는다면, 그 작가는 묻힐겁니다. 그럼 왜 그런글을 쓰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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