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출판작보다 문피아 소설들을 더 좋아하는 한 인간입니다.
최근 들어서 나도 한번 소설을 써보고 싶다.. 하고 느낀 점이 있어서 이것저것 끄적여 보긴하는데 마음에 들지 않아서 삭제하는걸 반복하는 중입죠..
아니 그것보다도 지금은 대학생이지만, 중학교 시절 처음 써본 글에 대한 트라우마같은게 남아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대략적인 내용은 현대이능판타지였습니다. 일종의 신과의 계약 서바이벌인데.. 주인공 능력은 최하위 수준에 머무르게했지요. 오히려 주변에 민폐를 끼치는 정도랄까요.
그 때 댓글이 딱 하나 달렸습니다. 결국 이렇게 나가다가 어차피 특별해지고 먼치킨 되는거 아니냐는.. 그런 내용이었습니다만.. 지금이었다면 그냥 무시했겟지만 그때는 유리보다 약한 멘탈이었던지라.. 내 글도 양판소처럼 보이는건가? 하는 생각을 중학교때 하곤 접었었죠.
요즘 다시 글을 써보면서 느끼는 점이 하나 있습니다. 그분이 원하던 것처럼 평범한 주인공이 나와서 평범하게 이끌어 갈 수 있냐는 점입니다.
일기가 아닌 소설인 이상 저는 절대 불가능하다고 생각되거든요. 아무리 평범한 얘기라도 소설에 나오는 이상 특별하게되는거라고.. 어떻게 말로 설명을 못하겠네요.
흔히 일상물이라고 평범한 생활을 그린 작품이 있다고 하긴하는데 제 생각엔 그 소설도 일상생활중 특별한 사건들을 모아서 넣은 작품이 아닐까하고말이죠.
하얀늑대들도 먼치킨의 힘 대신 엄청난 말빨을 주었죠 뭐..
과연 평범한 주인공이 나와서 평범한 얘기들을 하는 소설이 존재할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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