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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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어둠이 가시기 전 골목길에서
작신 두들겨팼던 그놈의 허우대를 생각해냈다.
농약 먹고 죽은 선배와
오토바이 사고로 죽은 친구를 생각하면서도
그날 밤은 정말 피가 보고 싶었다.
꺼끄러운 게 없는 듯이 돌아서는
그 양면성을 저주하면서도
뒷통수에 걸리적거리던 <주먹쟁이> 간판떼기가 부끄러우면서도
통쾌했다.
그 이유는 나도 모른다.
신뢰하고 있었다.
원리원칙으로 안 되는 건 힘으로 해결하려는
어설픈 내 삶의 방식을
.
- 작가의말
15. 11. 0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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