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끄적임, 경멸

가득 찬 달빛

달아

조용히 차오르는 달아

태양처럼 떠들지 않는 달아

따스하지만은 않은 너의 눈길이

나의 마음을 움직이는구나

너는 여인, 그래 도도한 여인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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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말

'가득찬달빛' 님에게 바치는 시.

[겨울글씨]

달 좋군요. 글이 안써져서 망설이던 차에 잘 읽고갑니당

[rupin]

제가 몇 달 동안 쓸 분량을 며칠 만에 쓰시는 것 같은데...
만족을 모르시는 근성이라니
하하. 참 대단합니다.

[水流花開]

차가운 여인 이미지의 달...

제게는 달은 대개 따뜻한 노란 빛이었던 듯 합니다.
달 하면 떠오르는 것은 추석 전날 친척집에 가며 산위로 둥실 떠오르는 보름 전날의 둥근 달...

[rupin]

그런 달도 좋군요.

달이 뜬 저녁
수다로 밤을 지새던 우리들
둥실 노란빛 웃음 보았다

[김창용]

아 좋네요...왠지 감성에 젖어들게 만드는 구절이네요. 태양처럼 떠들지 않는 달아 라는 구절이 참 멋지네요

[rupin]

네. 때때로 태양의 눈부심이 달리 느껴질 때도 있기에 그리 표현해 보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