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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F 님의 서재입니다.

무공으로 내 인생 만만세!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무협

공모전참가작

HBF
작품등록일 :
2024.05.09 15:56
최근연재일 :
2024.06.28 00:30
연재수 :
42 회
조회수 :
180,248
추천수 :
3,887
글자수 :
257,284

작성
24.05.18 12:05
조회
4,753
추천
97
글자
15쪽

마라톤 대회(2)

DUMMY

.




자극적인 외형이라 구독자의 시선을 단숨에 잡아끌만한 궁극의 소재였다.

동물원 속 하마와 같은 효과였다.

저런 귀한 소재를 놓칠 수 없다는 생각에 다가가려고 하자 때마침 주변의 많은 BJ들이 그의 모습을 비추며 뭐라고 떠들어대기 시작했다.

심지어 주최 측 기자도 찾아와 그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자기소개 한 번 부탁드립니다.”

“20살 나고봉이라고 합니다.”


나고봉? 듣기에 따라 약간 미묘한 이름이었다.

잘못 들으면 꼬봉이라는 단어가 떠오를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속으로 피식 웃으며 인터뷰에 귀를 기울였다.


“출전하기까지 큰 고민을 하셨을 것 같은데 따로 동기부여가 된 계기가 있을까요?”


나고봉이라고 소개한 남자가 어색하게 웃었다.


“저희······엄마 때문예요.”

“엄마요?”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거든요.”


몇 마디 되지 않았지만 그 안에는 수많은 고민이 엿보이는 것만 같았다.

독보적인 체형이 그걸 모두 말해주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멍청한 선택이었다.

저건 달라진 모습이 아니라 집안 망신 수준이었다.

살이나 좀 빼서 출전하던가, 저 몸으로 무슨 마라톤을 한다고 참가했는지 의문이었다.

이후로도 인터뷰는 계속되었고 돼지는 거의 단답형으로 대답했다.

그 진귀한 모습에 사람들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시작했다.


“저 몸으로 10km 코스를 신청했다고?”

“그냥 미친 거지.”

“도중에 포기하겠지, 뭐.”

“초반에 탈락할 것 같은데?”

“그래도 결심이 대단하긴 하잖아.”

“하긴 그것도 그래.”

“나도 용기가 있다고 생각해.”

“응원합니다!”

“1120번 파이팅!”


다양한 반응에 나고봉 참가자가 쑥스러운 얼굴로 멋쩍은 듯 뒤통수를 긁적였다.

순박한 그 모습에 박경수는 생각보다 훨씬 더 이슈가 될 것 같다고 판단했다.


‘차라리 잘됐네, 같은 코스라서.’


대회가 시작될 직후에 그의 옆에서 뛰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꿀팁 같은 정보를 알려주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유도하는 자상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그것이었다.

애초 돼지 같은 몸 자체가 이슈메이커였다.

무대가 마라톤 대회였기 때문이었다.

기회를 엿보던 그는 나고봉 참가자 주변을 맴돌다가 대회 시작과 동시에 재빨리 그의 옆으로 다가가 카메라를 켰다.


“안녕하세요.”

“아, 네.”


심호흡을 하고 있다가 화들짝 놀라는 그의 모습에 현웃이 터진 박경수는 밝게 웃었다.


“전 운동 크리에이터 박경수라고 합니다.”

“나고봉이라고 합니다.”


짧은 인사 이후 친밀함을 쌓기 위해서 이것저것을 물었다.

출전한 동기와 나이, 지금 심경, 3km가 아니라 왜 10km 코스를 택했느냐 따위의 물음을 던지면서.

이후엔 10km를 완주하려면 최대한 천천히 뛰어야 한다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솔직히 그렇게 뛰어도 1km나 갈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뭐, 크게 상관은 없었다.

어차피 방송만 따내면 되니까.

이윽고 출발선 옆에 선 주최 측 사람이 크게 소리쳤다.


“조별로 출발선 앞에 서주시기 바랍니다!”


조별로 나뉜 사람들이 주최 측 사람의 말에 출발선 앞에서 자리를 잡고 섰다.

주의 사항을 말한 뒤에 크게 외쳤다.


“A조 먼저 출발해 주십시오!”


외침과 동시에 A조가 출발했다.

잠시 간격으로 두고 B조도 출발했다.

마지막은 C조였다.


“C조 출발해 주십시오!”


말이 끝나기 무섭게 나고봉 참가자가 튀어나가더니 이를 악물고 전력질주를 하기 시작했다.

적당한 페이스로 출발하려던 모든 참가자들이 황당한 눈으로 쳐다보았다.

박경수 역시 어이 없이 웃고 말았다.


‘미친놈인가?’


아무래도 저 초고도비만자는 10km 코스를 100m로 착각한 것 같았다.



*



“뭐야 저 사람?”

“제정신인가?”

“와, 초반 러쉬 죽이네······.”

“저러면 금방 지칠 건데?”

“딱 보면 몰라? 어차피 완주 못할 것 같으니까 잠깐이라도 1등 해보려고 저러는 거지.”


셀카봉을 손에 든 손태희의 눈동자가 동그랗게 변했다.

시선은 맨 앞에서 전력질주로 달리는 비대한 몸집의 남자에게 고정돼 있는 상태였다.


‘어? 저 사람은?’


식당에 왔던 사람이었다.

정확히 알바지원자였다.

기적 같은 요리를 만들고 조용히 사라진 그 사람이 분명했다.

그런데 그가 왜 이곳에 있을까?

이런 점은 다 떠나서 왜 그는 저런 무모한 행동을 하고 있는 걸까?

황당함에 헛웃음이 난 그녀가 저도 모르게 속도를 높였다.

스마트폰을 바라보며 이유를 설명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제가 아는 사람이 앞서 가서 페이스를 좀 올렸어요. 따로 연락하는 사이는 아니고 저희 이모가 운영하는 식당에 와서 정말 맛있는 요리를 만든 분이에요.”


말을 하면서 뛰자 약간 호흡이 흐트러지는 느낌이 들었다.

카메라를 돌려 알바지원자의 모습을 담아도 되긴 하지만 그녀는 굳이 그렇게까지 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괜히 영상을 담았다가 죄 없는 그에게 각종 비난의 화살이 쏟아질 것을 우려해서였다.

다른 걸 다 떠나서 몸매가 문제였다.

용기가 정말 대단하다고 치켜세워주는 구독자도 많겠지만 그와 반대 성향을 가진 사람도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었다.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피해를 주기 싫었던 그녀는 카메라를 바라보며 예쁘게 웃었다.


“하지만 개개인의 사생활이 있으니 그분의 모습을 따로 담을 수 없음을 미리 양해 부탁드려요. 대신 제가 열심히 달려서 꼭 1등하겠습니다!”


재잘재잘 떠들어대다가 고개를 돌려 달리기에 집중했다.

알바지원자와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서.

하지만 예상외로 잘 좁혀지지 않는 격차에 그녀는 속으로 좀 놀랐다.


‘뭐야? 잘 뛰잖아?’


정말 의외의 모습이었다.

1분도 못 뛰고 헉헉거릴 줄 알았는데 전혀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를 쫓던 몇몇 참가자들도 놀란 얼굴로 중얼거렸다.


“꽤 뛰네?”

“우리 너무 오버페이스 아니야?”

“그만 따라갈까? 괜히 이러다가 중반에서 지치겠어.”


맞는 말이었다.

마라톤에서 오버페이스는 가장 큰 적이었다.

자신의 역량에 맞는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알바지원자인 남자는 오버 페이스정도가 아니라 경기 자체를 포기하는 수준이었다.

금방 지칠 줄 알고 페이스를 올렸는데 약간 실수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호흡을 가다듬은 그녀는 속도를 조금씩 늦췄다.


‘일단은 내 페이스를 찾는 게 먼저야.’


조급하게 서두를 필요가 없었다.

아직 가야할 길은 멀었으니 말이다.



*



“헉, 헉, 헉!”


전력질주로 뛴 나고봉은 금방이라도 숨이 넘어갈 듯 헐떡거렸다.

죽을힘을 다해서 달려왔기에 C조는 아예 없었고 B조 참가자들만 보였다.

곧바로 속도를 죽이면서 숨을 골랐다.

전력 질주 이후 걷고 다시 뛰다 걷는 워크 브레이크주법을 구사할 생각이었다.

지금까지 권왕의 지시로 연습한 주법이었다.

헉헉, 거린 나고봉은 뛰듯 걸으며 숨을 고르다가 뒤를 힐끔 보았다.


‘벌써?’


참가자들과의 거리가 급격하게 좁혀졌다.

이제 죽을 각오로 뛰어야 할 때였다.

이를 악물고 다시 전력질주를 감행하며 그들과 거리를 벌렸다.


“뭐야?”

“또?”

“왜 저러는 거야?”

“저거 완전히 오버페이스네.”

“1km도 못가서 쓰러지겠는 걸?”


부정적인 말소리가 뒤에서 들려왔다.

맞는 말이다.

호흡이 가쁘거나 근육이나 통증이 오면 멈춰야 한다.

무리한 오버페이스는 오히려 독이 된다.

175kg이 주는 막중한 체중을 이겨내지 못하고 발목과 무릎, 허리에 4배 이상의 충격이 전해지기 때문이다.

권왕이 처음부터 뛰지 말고 걸으라고 말한 이유였다.

하지만 나고봉은 이번 대회에서 목숨을 걸 생각이었다.


‘무조건 최선을 다해야 해!’


권왕이 말했다.

어설픈 동정 따위는 바라지 말라고.

최선을 다하라는 말이었다.

초반에 뛴 것도 이 때문이었다.

뛰다가 쓰러지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두 번째 전력질주 이후 다시 속도를 줄이며 호흡을 골랐다.


“헉, 헉, 헉!”


벌써 무리가 왔다.

다리가 돌덩이처럼 무겁고 심장은 터질 듯 쿵쾅거렸다.

호흡은 이미 흐트러진 지 오래였다.

저 맑던 하늘은 이미 노랗게 보였다.

겨우 두 번 만에 이 지경이라니.

이러다가 쓰러질 것만 같았던 나고봉은 손을 들어 자신의 뺨을 힘껏 때렸다.


짜아악! 짜아악!


정신이 번쩍 들었다.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그냥 죽자!’


지금은 필사즉생이 절실할 때였다.



*



-와우! 내가 지금 뭘 보고 있는 거지?

-맷돼지 등장이오!

-심지어 1등ㅎㄷㄷ

-어떻게 저 몸으로 뛰누?

-딱 봐도 180kg 넘어 보이는데 고무공처럼 통통 잘도 튀어가네ㅋ

-진짜 저 몸으로 뛸 수 있다는 게 기적이다 진짜.

-저런 도전을 할 수 있다는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비만을 자랑스럽게 떠들어대는 애들보단 훨씬 보기 좋다.

-무릎 다 작살 날 텐데?

-보자마자 토할 뻔했다, 진심으로.


실시간 댓글창이 폭발했다.

초고도비만 참가자를 촬영하자마자 벌어진 일이었다.

박경수는 자신의 판단이 옳았음을 깨달았다.


‘크흐! 역시 먹히네!’


딱 봐도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소재였다.

균형 잡힌 몸매 군단 vs 초고도비만의 대결이라는 제목이 떠오를 정도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었다.

주변의 구경꾼들이나 물을 나눠주는 알바들마저 초고도비만 참가자를 바라보며 신기해하고 있었다.

이제 겨우 300m쯤 왔긴 했어도 현재 1등으로 달리고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얼마 못가 그가 다리에 힘이 풀렸는지 앞으로 넘어지면서 바닥을 굴렀다.

댓글창이 난리법석이었다.


-앜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서 허우적거리다가 자빠지는 거 개웃기네ㅋㅋㅋㅋ

-콘크리트는 무사한감?

-갑자기 푸바오가 생각나누?

-속이 다 시원해지는 영상이네욬ㅋㅋ

-이거 웃으면 안되는데 너무 웃김ㅋㅋㅋㅋ

-잘 뛰었는데 너무 안타깝네요.

-그래도 잘 뛰었다.

-지금까지 1등한 게 어디냐.

-마라톤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져서 벌어진 결과.

-ㅉㅉ 완주에 목표를 두고 천천히 달렸어야지.


이제 끝났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대기 중인 의료팀도 급히 달려오고 있었다.

하지만 그 모든 상황을 부정이라도 하듯 그가 다시 벌떡 일어나 뛰기 시작했다.


“와, 일어났어!”

“대박인데?”


그 진귀한 광경에 BJ와 크리에이터, 심지어 주최 측 사진기자들까지 합세해서 모두 그를 촬영해댔다.

평생 살면서 저 정도의 초고도비만자가 대회에 참가한 일이 없으니 큰 이슈가 될 만도 했다.

박경수는 다른 놈들에게 먹잇감을 빼앗길 수 없다고 판단하며 속도를 좀 더 높였다.


‘일단은 옆에서 뛰면서 방송 분량 좀 더 확보해야겠어!’


페이스를 올리자 주변 일인 방송인들 몇 명도 함께 달리기 시작했다.

그들도 비슷한 생각을 한 듯 싶었다.


“아이고 행님들! 감사함둥!”

“1등 미션~ 가즈아아!”

“제가 누굽니까, 여러분~ 금방 따라잡겠숨다~”


온갖 외계어를 쏟아낸 그들이 속도를 높이며 서로 경쟁하듯 달렸다.

이에 질세라 박경수도 속력을 끌어올려 치고 나갔다.

곧 초고도비만자의 근처까지 따라잡을 수 있었다.


“헉헉헉!”


숨 넘어갈 듯한 비명소리가 귓가에 들려왔다.

축축하게 젖은 얼굴과 상의에서는 땀이 줄줄 흘러내리고 있었다.

눈동자는 반쯤 풀려 흐리멍덩해 보였다.

딱 봐도 쓰러질 것 같은 얼굴이었다.

걱정이 들기보다 방송 분량을 뽑아내야 한다는 생각이 먼저였다.

무작정 카메라를 들이밀었다.

출렁거리는 볼살과 더불어 혼이 나간 듯한 표정에 댓글 창이 다시 한 번 폭주했다.


-왘ㅋㅋㅋ

-영혼께서 가출하셨습니다ㅋㅋ

-저 상태로 뛴다는 게 기적!

-이마에서 피 나는데 괜찮나?

-저러다가 죽을 것 같은데?

-육수 보소ㅎㄷㄷ

-저 정도면 인정이다 진짜

-내가 본 돼지 중 가장 잘 뛴다ㅋㅋ


온갖 글들이 마구잡이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비난과 비평, 응원의 글이 왕창 뒤섞여 그에게 관심을 표출하고 있었다.

그 댓글을 확인한 박경수는 속으로 기뻐하며 계속해서 촬영을 시도했다.

그때 고도비만자 참가자가 ‘컥!’소리를 내더니 앞으로 고꾸라졌다.


풀썩!


박경수는 카메라를 들이민 상태에서 뜀박질을 멈추고 시청자들을 의식하며 물었다.


“괜찮으세요?”


물음에도 정신이 하나도 없는지 그가 숨을 헐떡거리며 다시 일어나려고 발버둥 쳤다.

얼마나 처절한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낼 정도였다.

주변의 카메라들이 일제히 불을 뿜었다.

하지만 누구도 그를 부축해주지 않았다.

대신 촬영에만 집중하며 ‘괜찮냐고, 몸부터 생각하라고.’ 조언을 건넬 뿐이었다.

전부 초고도비만자가 아니라 시청자들을 의식한 행동이었다.

그 사이 마라톤 참가자들 중 상위 레벨에 속한 사람들이 곁을 스쳐 지나가기 시작했다.

그를 힐끔힐끔 거리면서.

박경수는 갈등했다.


‘차라리 여기서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줄까?’


마라톤 대회에 언제든지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이런 상황은 상당히 보기 드문 케이스였다.

여기서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대회 1등보다 훨씬 더 이득이었다.

쓰러진 그를 일으켜준 뒤, 부축해서 끝까지 완주만 한다면 더없이 자상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을 때 즈음, BJ로 보이는 미모의 여자가 나타나 그를 부축해주었다.


“괜찮으세요?”

“헉헉! 네, 헉헉!”

“피, 피 좀 봐! 이렇게 무리해서 뛰면 큰일 나요.”

“괘, 괜찮습······헉헉! 습니다, 헉헉!”


그녀의 부축임을 받은 그가 ‘감사합니다.’라고 말한 뒤에 다시 뛰기 시작했다.

미모의 여자 BJ가 옆에 따라붙었다.

그 훈훈한 광경에 댓글창이 들썩였다.


-미모 무엇? 미쳤는데?

-미녀와 야수 실사판?

-나도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서 자빠져야 하나....

-정말 너무 아름답다. 얼굴도 몸매도 성격도!!!

-찬란한 미모, 절제된 겸손과 배려 그리고 예의가 바른참 아름다운 사람이네요

-진짜 귀티나게 이쁘네


불바다가 된 댓글창의 반응에 박경수는 자신이 한 박자 늦었음을 직감하고 아쉬워했지만 그래도 새로운 소재의 합류에 그 감정을 떨쳐내며 바로 따라붙었다.


“안녕하세요, 크리에이터 러너맨이라고 합니다. 혹시 BJ? 크리에이터?”

“운동 크리에이터 태희라고해요.”

“저희 구독자분들께서 예쁘다고 난리인데 인사 한번만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운동 크리에이터 태희라고 해요~”


벚꽃처럼 화사한 미소에 댓글창이 폭주했다.

죄다 아름답다는 말이 주를 이루었다.

막 질문을 던지려는 찰나에 초고도비만자가 크게 비틀거렸고 태희라고 소개한 여자가 다급하게 그를 부축하려 손을 뻗었다.

바로 그때 초고도 비만자가 돌연 몸을 비틀어 중심을 잡더니 숨을 크게 들이마시곤 침착하게 말했다.


“괜찮소.”

“네?”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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