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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F 님의 서재입니다.

무공으로 내 인생 만만세!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무협

공모전참가작

HBF
작품등록일 :
2024.05.09 15:56
최근연재일 :
2024.06.28 00:30
연재수 :
4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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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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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1
글자수 :
257,284

작성
24.05.2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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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28
추천
84
글자
14쪽

테스트

DUMMY

.




식당 문을 연 장새아는 시간을 확인했다.


‘이제 올 때가 됐는데?’


나고봉 씨와의 약속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째깍째깍 시간이 다가올수록 그녀는 자신의 선택이 옳은 일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다.


‘잘하는 짓인지 모르겠네.’


요즘 들어 부쩍 장사가 주춤해진 때라 자칫 잘못했다간 인건비로 적자가 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최소 250~350만원은 지출해야하기 때문이었다.

시급 11,000원인 주방보조와 홀까지 더하면 정말 남는 것도 없었다.

차라리 주방장 고용비를 아끼는 편이 나을지도 몰랐다.

장새아의 표정이 진지해졌다.


‘그냥 미안하다고 하고 돌려보낼까?’


고민이 깊어질 무렵 문이 벌컥 열리며 조카, 태희가 들어왔다.


“더 누워있지 왜 이렇게 일찍 나왔어.”

“오늘 그 사람 오기로 했잖아. 그래서 구경 왔지.”

“안 그래도 그것 때문에 고민 중이야.”

“왜 또?”

“괜히 무리했다가 벌고 있는 돈까지 까먹을까봐.”

“이모도 참. 결정했으면 그대로 밀고 나가야지 뭘 또 망설여.”

“너도 내 나이돼봐. 느는 건 주름살하고 걱정밖에 없어.”

“생각나? 나 다리 다쳤을 때?”

“그 얘긴 또 왜 꺼내?”

“나 다 포기하고 무기력하게 있을 때 이모가 그랬지? 세상에 불가능한 일은 없다고. 너만 마음 먹으면 뭐든 할 수 있다고. 이모가 끝까지 도와줄 테니까 한 번 도전해보라고. 봐봐. 나 이제 마라톤 대회도 나가. 만약에 그때 가만히 있었으면 지금도 없었을 거야. 그러니까 이모도 도전해봐. 내가 끝까지 도와줄게.”


든든한 충고에 장새아의 입가에 미소가 그려졌다.


“고맙네, 우리 조카.”

“헤헤! 그러니까 나만 믿으라고!”

“하여간 말은.”


곱게 눈을 흘긴 장새아는 조카를 응시했다.


“네가 보기엔 그렇게 믿음이 가?”

“그 사람?”

“응.”

“막연한 믿음보다는 실력을 믿는 거지. 맛있잖아. 식당에서 그거면 됐지 뭘 더 바래. 그때 먹는 순간 촉이 팍 왔다니까? 그런데 마라톤 대회에서 확신이 들더라. 저런 사람이라면 한 번쯤 믿어 봐도 되겠다는.”

“어떤 점이?”

“집념이. 나랑 많이 닮은 거 같아.”


불가능한 현실을 딛고 일어나 포기하지 않고 도전했다는 점이 닮았다는 말이었다.

그 과정까지 얼마나 힘든지 곁에서 보아왔기에 장새아는 애써 말을 아꼈다.

태희가 빙그레 웃었다.


“그런 사람이 쉽게 포기하고 관둘 리가 없잖아? 그러니까 한 번 믿어보자. 오늘 테스트해서 별로면 그때 죄송하다고 하고 돌려보내면 되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 식당 문이 열렸다.


“안녕하세요.”


고개를 들자 육중한 몸매의 남자가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나고봉이라는 알바지원자였다.


“어서 오세요.”


반사적으로 일어난 그녀가 자리를 안내했다.

조카도 웃으며 인사를 건네며 알은 척을 했다.


“다리는 괜찮으세요?”

“아, 네.”

“체력이 엄청 좋으신가 봐요?”


알바지원자가 어색하게 웃었다.

그 모습에 장새아는 사람이 참 순박해 보인다고 느꼈다.


‘내가 너무 외모만 본건가?’


뚱뚱함에 가려진 장점이 이제야 보이는 기분이었다.

순둥순둥한 외모와 예의 바른 행동, 여기에 반전매력까지.

겉모습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며 차분히 말했다.


“태희한테 들어서 알겠지만 알바생 말고 주방장으로 고용하고 싶어서 연락드렸어요.”


화색이 돈 알바지원자가 벌떡 일어나 허리를 굽혔다.


“시, 시켜만 주신다면 뭐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적극적인 태도에 괜히 웃음이 났다.


“그래서 말인데 요리 실력을 한 번 더 확인해 봐도 될까요? 저희도 약간 무리해서 주방장을 고용하는 거라 서요. 양해 부탁드려요.”

“아, 아닙니다. 당연히 확인해보셔야죠. 그럼 뭐부터 해볼까요?”

“좀 힘드시겠지만 저희 식당 메뉴를 전부해보시겠어요?”


그가 메뉴판을 보았다.


“쭈삼 불고기도 다시 할까요?”

“아니요. 그건 합격이에요. 해물 칼국수랑 해물파전, 계란탕만 하시면 돼요.”

“이모. 그거.”

“아. 조리하실 때 더 좋은 레시피가 있다면 변경해도 괜찮으니까 마음대로 만들어보세요.”

“제 마음대로요?”

“네.”

“지금······할까요?”

“제가 재료 꺼내드릴게요.”


자리에서 일어나 주방으로 들어가 재료를 꺼내놓았다.


“조미료는 이쪽에 다 놓을게요.”

“감사합니다!”


그가 조리대 위에 올려놓은 재료를 훑어보았다.

그 모습을 지켜보며 한걸음 뒤로 물러선 장새아는 궁금해졌다.

과연 그가 어떤 요리를 선보일지가.

하지만 만약 기대에 못 미치는 요리를 만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부쩍 생각이 많아지는 그녀였다.



*



식재료를 확인한 나고봉은 잠시 고민했다.


‘좀 애매해서 그런 소리를 한 거겠지?’


쭈삼 불고기의 맛이 애매하니 요리 실력을 한 번 더 확인해보고 싶다고 한 것 같았다.

그래서 더 좋은 레시피가 있으면 사용해도 좋다고 말한 게 아닐까?

진짜 실력을 평가하고 싶어서.

진지해진 나고봉은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최고의 요리를 만들어야 해!’


어차피 승부를 봐야한다면 식당 사장님의 관심을 사로잡을 만한 요리를 선보이는 편이 낫다고 판단하며 식당 메뉴를 떠올렸다.


‘해물칼국수와 해물파전, 계란탕.’


세 가지 메뉴였다.

머릿속으로 요리의 맛과 형태를 떠올리며 다양한 레시피를 대입해서 보완해보았다.

일종의 습관이었다.

갇혀 지내면서 생긴 버릇이었다.


‘설마 그 맛대가리 없는 칼국수란 요리를 재현할 생각은 아니겠지?’


굳이 초보시절의 기억을 소환하며 비아냥거리는 저 까다로운 권왕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분노도 크게 한몫했다.

불시지간 자신만의 세상으로 진입한 나고봉은 평소와 다름없이 계속해서 맛을 구현해보았다.

마치 하얀 도화지 위에 풍경화를 그리듯 정성스럽게 윤곽을 잡고 그 안에 꼭 맞은 색을 입혔다.


‘아니야. 향신료의 향이 너무 강해져.’


더하고 빼고 새로운 맛을 떠올릴수록 수많은 향미의 요리들이 만발했다.

화려한 꽃처럼 생동감을 더하며 독특한 풍미를 쏟아냈다.

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레시피 몇 개를 선별한 나고봉은 계속해서 맛을 가다듬어 보았다.

약간의 시간이 흐르자 대충 윤곽이 나왔다.

기존의 맛과 형태를 완벽하게 벗어난 퓨전 형태의 요리들이.


‘그 버릇도 여전하군. 멍청하게 서 있는 버릇.’


뒤에서 지켜보는 눈이 있는 관계로 최대한 조용히 말했다.


“나 지금 진지하니까 방해하지 말아줄래요?”

‘후회할 텐데?’


······저 말은 앞으로 절대 도와주지 않겠다는 무언의 협박이었다.

정말 치사한 인간이다.

꼭 이럴 때마다 저런 소리를 하는 걸 보면.

그래도 뭐 어쩌겠나.

아쉬운 놈이 우물파야지.


“그게 아니라 잠깐 시간 좀 달라는 소리였어요.”

“예?”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나고봉은 뒤를 돌아보며 어색하게 웃었다.


“호, 혼잣말이니 신경쓰지 마세요.”

“아, 예.”


얼렁뚱땅 위기를 모면하곤 변형된 레시피를 다시 한 번 점검했다.

그리고 조리의 순서대로 나열한 뒤에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일단은 반죽부터.’


칼국수에 들어갈 면부터 숙성시켜놔야 하기에 밀가루를 부어 반죽을 치댔다.

슥슥- 하얀 솜뭉치처럼 뭉친 반죽을 좀 더 치대 잘팍하게 만든 후, 요리 볼 안에 넣어두었다.

한쪽으로 밀어놓고 세 가지 요리에 필요한 재료를 능숙하게 손질하나갔다.


타타타탁!


썰고, 다지고, 껍질을 벗겨가며 차곡차곡 쌓아놓았다.

첫 번째로 만들 요리는 가장 쉬운 계란탕이었다.

소금과 물을 넣은 냄비를 올리고 끓인 뒤, 계란을 삶았다.

그대로 놔둔 채 해물파전의 반죽을 만들었다.

반죽이라고 해봐야 피자 도우처럼 만드는 게 전부였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편으로 썬 마늘을 넣고 향을 냈다.

알싸한 향이 올라오기 시작할 때, 손질해놓은 새우와 해물을 넣고 볶아내다가 소금을 넣은 후 청양고추로 매운 맛을 더했다.


‘그건 무슨 요리지?’

“감바스요. 나중에 따로 만들어줄게요.”

‘기대하지.’


그 말을 끝으로 조리된 내용물을 따로 빼놓고 반죽을 팬에 두른 다음 둥글게 만들었다.

뒷면이 노릇하게 익어갈 때 즈음, 만들어놓은 감바스 알 아히요를 토핑처럼 골고루 올리고 적당한 크기로 썬 파를 보기 좋게 올렸다.


치이이이!


맛있게 익어가는 소리가 기분 좋게 들려왔다.

해물파전이 뚝딱 완성되고 있는 것이다.

말이 해물파전이지 피자와 감바스 알 아히요를 교묘하게 섞은 퓨전요리였다.

좀 더 바삭하게 익히기 위해 그대로 두고 삶은 계란을 꺼내 껍질을 벗겨냈다.


탁탁탁!


반으로 잘라 노른자만 따로 분리해놓았다.

이탈리아의 귀족 요리 데블드 에그(Deviled Jidori Eggs)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볼에 노른자와 마요네즈, 소금, 후추 등을 넣고 슬슬 치댔다.

반대 손을 뻗어 팬 손잡이를 잡은 뒤 손목의 반동으로 퓨전 해물 파전을 뒤집었다.

다시 그대로 두고 무스 같은 질감으로 변한 양념노른자를 흰자 안에 채워 넣었다.

본래 노른자가 있던 구멍에 다시 메워 넣은 것이다.


‘됐고.’


달걀 풀어 끓인 지단탕(鷄蛋湯)을 끓였다.

이 요리의 핵심 역시 두 가지 요리의 완벽한 혼합이었다.

젊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특별 요리였다.

맛을 물론이고 인스타용으로 적합한 비주얼을 만들기 위한 특단의 조치였다.

몸을 돌려 바삭하게 튀겨진 퓨전 해물 파전을 대나무 채반에 옮겨 놓고 숙성 반죽을 집어 들었다.

본격적으로 수타면을 치기 위해서였다.

수십 년의 경력자답게 손이 저절로 움직이며 부드럽게 휘돌았다.

그에 맞춰 엿가락처럼 늘어난 반죽이 수십 가닥으로 나뉘고 뭉치길 반복하며 도마 위를 힘차게 두들겼다.


탕! 탕!


시원한 울림에 하얀 밀가루가 일제히 일어나 분분이 휘날렸다.

나고봉은 계속해서 수타면을 만들어나갔다.

더없이 쫄깃하게 맛있는 면발을 만들기 위해서 말이다.



*



“저게······뭐야?”

“그, 글쎄?”


경악한 이모의 목소리를 들으며 손태희는 멍한 눈으로 주방을 바라보았다.


‘수타면이라니······.’


칼국수를 만들라고 했더니 아예 수타를 치고 있었다.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닌 듯 손놀림엔 거침이 없어보였다.

거의 장인 급이었다.

막힘이 없었다.

새하얀 반죽을 길게 늘이고 빙그르르 꽈서 쿵하고 내려치기를 반복하며 기계처럼 수타면을 뽑아내는 중이었다.

그 모습이 얼마나 대단한지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감탄이 나올 정도였다.

요리를 잘하는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던 손태희는 놀란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도대체 재능이 몇 개야?’


마라톤만 해도 이슈가 되고도 남았다.

그런데 그에게는 요리라는 비장의 무기까지 남아있었다.

세상에는 정말 다재다능한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겉모습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면 안 된다는 말도 체감이 되는 기분이었다.

그렇게 그녀는 요리가 끝날 때까지 시선을 떼지 못한 채 주방 안을 바라보았다.

잠시 후 요리가 마무리되자 그가 뒤를 돌아보았다.


“접시 좀······.”

“아! 잠깐만요.”


퍼뜩 정신을 차린 이모가 다가갔다.

그가 어색하게 웃었다.


“저기······. 죄송한데 요리에 담을 그릇 모양을 제가 골라도 될까요?”

“물론이죠! 이쪽에 그릇 있거든요. 골라서 쓰세요.”

“감사합니다.”


예의바르게 인사한 그가 빼곡히 쌓인 그릇을 바라보다가 각기 다른 모양의 접시를 여러 개 꺼냈다.

조리대 위에 일렬로 쭉 깔곤 그 안에 요리를 담기 시작했다.

가장 인상 깊은 플레이팅은 단연 계란탕이었다.


‘저건 계란탕이 아니잖아······.’


계란탕이 아니라 삶은 계란이었다.

옥수수 스프 같은 질감의 국물을 자박하게 깔아놓기는 했지만 넓적하게 생긴 스푼위에는 분명 반으로 자른 계란이 놓여 있었다.

게다가 노른자는 그냥 노른자가 아니라 무스 같은 질감의 요리였다.

송송 썬 쪽파로 색감까지 더해 정말 아기자기하고 특별한 느낌을 주는 계란탕이었다.

해물 파전도 독특하긴 마찬가지였다.

피자처럼 생겼다.

8등분으로 잘라놓은 것도 모자라 엣지까지 비슷했다.

지금까지 살면서 저런 식의 해물파전 요리는 처음이었다.

상식을 아득히 넘나들고 있었다.

손태희는 의구심이 들었다.


‘설마 요리학교에 다녔나?’


의문이 꼬리를 물며 머릿속을 어지럽히고 있을 무렵, 그가 마지막으로 칼국수를 담았다.

강력한 화력으로 말미암아 빠르게 볶아낸 해물과 채소를 넣어 만든 변형된 요리였다.

칼국수보다 짬뽕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저건 과연 무슨 맛일까?

저도 모르게 입맛을 다신 그녀가 고개를 돌렸다.


“이모.”

“응?”


곁에 선 이모가 시선을 마주쳐왔다.


“어떤 것 같아?”


대답 대신 어색한 웃음을 택했다.

나무랄 때가 없다는 표현이었다.

손태희가 옆구리를 꾹 찔렀다.


“일단은 맛부터 보자.”

“어, 그래야지.”


함께 다가가자 그가 긴장한 얼굴로 뒤로 물러났다.


“하나씩 드셔보세요.”


그때 밖에서 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누군가가 들어왔다.


“장 사장! 장 사장!”


옆 가게 윤 사장님의 목소리였다.

뒤를 돌아보자 홀을 지나친 윤 사장님이 주방을 빼꼼 쳐다보았다.


“둘이서 뭐하는 거야?”

“오셨어요.”

“안녕하세요.”


손을 들어 인사를 받은 그가 알바지원자를 확인하곤 놀란 듯 빤히 쳐다보았다.


“저분은 누구?”

“이번에 고용할 주방장이요.”

“주방장? 장 사장이 하는 게 아니고?”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어요.”


그 말에 윤 사장님이 알바지원자를 힐끗 보곤 이모를 응시했다.


“너무 급하게 생각하는 거 아니야? 안 그래도 요즘 장사도 잘 안되는데. 인건비라도 아껴야지.”

“나름 신중하게 생각하고 내린 결론이에요. 그런데 웬일이세요?”

“아, 혹시 알바 좀 빌려주면 안 되나 해서. 우리 알바 2명이 갑자기 못나온다고 하네?”


신박한 부탁에 이모가 어이 없이 웃었다.


“그럼 저희는요?”

“에이, 어제도 손님 별로 없더구먼. 태희 남잖아. 딱 3시간만 빌려줘. 시간당, 2배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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