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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F 님의 서재입니다.

무공으로 내 인생 만만세!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무협

공모전참가작

HBF
작품등록일 :
2024.05.09 15:56
최근연재일 :
2024.06.28 00:30
연재수 :
4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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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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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1
글자수 :
257,284

작성
24.06.04 12:05
조회
3,790
추천
82
글자
14쪽

요리대회

DUMMY

.



한 발로 기마 자세 버티기, 손 바꿔 물구나무서서 버티기, 또 버티기, 계속 버티기....

무공이 아니라 거의 고문에 가까운 수준의 훈련을 강제로 소화한 나고봉은 파김치가 된 육체를 이끌고 집으로 돌아왔다.

새벽조 근무인 어머니가 일찍 출근한 탓에 집안은 고요했다.


‘으으, 죽겠다.’


화장실로 들어가 대충 씻고 나왔다.

팔다리가 후들거려서 도무지 씻을 힘이 없었다.

온갖 고문을 자행한 흉악범죄자인 권왕은 내로남불이었다.

일말의 양심도 없는지 체력회복 버프도 걸어주지 않았다.

비틀거리며 옷을 입은 나고봉은 요리 대회에 필요한 준비물을 챙기기 시작했다.


‘와, 정신이 하나도 없네.’


일원심법 운용하랴, 준비물 챙기랴, 풍선인형처럼 흔들리는 육체를 컨트롤 하랴.

정신이 열 개라도 부족할 지경이었다.

하루라도 빨리 일원심법에 적응해야 이 천지개벽할 혼돈에서 벗어날 수 있을 텐데 아직은 언감생심 꿈도 못 꿀 일이었다.

간신히 모든 준비를 끝낸 후엔 밖으로 나왔다.

후들후들, 계단을 내려오는 것조차 힘들었다.

호흡도 엉망진창이었다.

일원심법을 운용하느라.

이 상태론 도저히 요리 대회에 출전해서 상위권 진입이 불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조건 체력회복이 필요했다.

이제 갓 배운 일원심법으로는 불가능한 일.

당연히 운기조식도 해봤다.

엉성한 자세로.

권왕의 비웃음은 필수 불가결이었다.


‘일원심법의 궁극적인 목표가 수면 상태에서도 운기조식을 하도록 고안된 내공심법이라고 말했을 텐데?’


걷거나 밥을 먹는 일상생활 속에서의 운용이 더 효율적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물론 일원심법의 운용은 체력회복에 도움이 되고 있었다.

50도에 육박하는 폭염 속에서 선풍기 하나를 틀고 있는 것처럼 아주 미미하게.

어쩔 수 없었다.

조커 카드를 쓰는 수밖에.


“거래하고 싶어요.”

‘조건은?’


내세울 수 있는 게 겨우 요리밖에 없다는 걸 알면서도 늘 저 소리였다.

왜?

저게 바로 새로운 요리가 아니면 절대로 수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었다.

그래봤자다.

요리라면 그보다 몇 수는 더 위였다.

권왕이 가장 좋아하는 요리는 단연 면과 만두였다.

그걸 뛰어넘는 요리가 바로 새로운 맛이었다.

지난 25년 동안 써먹었어도 매번 그에게 통하는 확실한 전략이었다.

그는 뭐라 해도 고리타분한 미식가였기 때문이었다.

이젠 알겠는가?

왜 그렇게 요리연구에 집착을 했는지?

그는 혓바닥에 독설을 장착한 요리 평론가였다.

새로운 맛이야 말로 그를 움직이게 하는 근본적인 매개체였다.


“신요리를 맛보게 해드릴게요. 실패 시 조건은 절반의 시간, 지난번과 똑같아요.”

‘설마 그 라면이라는 요리는 아니겠지?’

“이번엔 제가 직접 설계하고 고안한 요리이니 안심해도 됩니다.”


강한 자신감을 내보이자 그가 곧바로 수긍해왔다.


‘좋다. 원하는 것은?’

“체력회복이요.”


권왕이 침묵했다.

이상하게 느낌이 싸했다.

마치 10년 전 그때처럼 비슷한 분위기였다.

눈칫밥 25년 짬밥의 나고봉은 대번 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눈치 챘다.


‘아뿔싸!’


실수했다.

체력회복이라는 부탁을 한 게.

권왕의 얄팍한 생각이 핑핑 돌아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렸다.

그는 지금쯤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체력회복? + 빡세게 굴렸다? + 거래? = 새로운 맛.

위 권왕의 방정식을 통해 그가 얻어낸 정보는 하나였다.

어떤 특정조건에서 빡세게 굴리기만 하면 새로운 요리가 나온다고 생각할 게 뻔했다.

일단은 한번 정말 그런지 시험해볼 필요가 있었다.


‘좋다.’


뒤늦게 흘러나온 대답과 함께 그가 장중한 심법을 운용하기 시작했다.

호흡을 통해 유입된 맑은 기(氣)가 노도처럼 밀려들어 수백 갈래로 나뉘더니 거세게 휘몰아쳤다.

마치 바짝 메마른 땅에 폭우가 내리듯 육체 곳곳으로 시원하게 쏟아지는 그런 기분이었다.

엉망진창으로 뭉친 근육들이 풀리고 누적된 피로가 가셨다.

나고봉은 탐이 났다.

배우고 싶다는 열망에 은근슬쩍 육체 내부에서 벌어지는 동향을 유심히 관찰해보았다.


‘어?’


현상을 파악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었다.

세밀한 관찰이 불가능할 정도로 모든 작업이 일사천리에 진행되고 있었다.

차라리 해변의 모래알이 몇 개인지 한 알씩 세는 편이 훨씬 더 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원심법이야 25년 동안 겪은 현상이라 쉽게 터득할 수 있었지만 이건 그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였다.

이런 당혹스러움을 권왕은 귀신같이 눈치챘다.


‘훔쳐 배울 수 있다고 생각했나?’


비아냥거림을 노골적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체통머리 없이.

이로써 확실해졌다.

권왕 방정식의 해가 정확하게 맞아 떨어졌음을.

빡세게 굴리면 새로운 요리가 나온다는 결론을 얻었을 터였다.


오오, 통제로다.


천하의 권왕이 이런 얄팍한 생각을 하다니.

분명 내일부터 가시밭길이 펼쳐질게 분명했다.

거래와 육체회복을 당분간 자제해야 한다는 의미였다.

결론에 도달한 나고봉은 멀찌감치 물러서서 육체회복버프의 원리를 최대한 염탐하려 애썼다.

하지만 얼마나 복잡한지 도통 알아낼 수가 없었다.

어느새 피로를 말끔하게 회복한 나고봉은 다짐했다.

이것만큼은 꼭 배우기로.



*



검은 더블백에 앞치마, 위생모 등을 챙겨 넣은 강민수는 심장이 떨렸다.


‘왜 내가 떨리냐?’


고봉이의 부탁으로 요리 대회에 함께 출전하기로 결정했다.

대회 규정상 무조건 2인 1조 팀으로 신청해야했기 때문이었다.

물론 처음엔 거절했다.

요리도 할 줄 모르는데 무슨 대회냐고 하면서.

그랬던 고봉이 왈,

대신 같이 나가주면 비장의 레시피 한 개와 상금의 20%를 주겠다는 조건을 걸었다.

솔깃했다.

비장의 레시피란 말에.

마침 식당도 휴무라 흔쾌히 승낙했다.

상금은 필요 없으니 그냥 너 다하라는 쿨함도 보여줬고.

솔직히 요리 대회 상금이라고 해봐야 얼마나 되겠어라는 마음이 크게 작용한 탓이었다.


이후에 들었는데 대상 상금이 무려 1,000만원이란다.

20%면 무려 200만원!

쿨함의 대가치곤 실로 엄청난 금액이었다.

속이 쓰렸지만 굳이 내색하지는 않았다.

비장의 레시피가 지닌 내적가치를 믿었기 때문이었다.

새아 식당의 레시피가 그 산증인이었다.

하여튼 이런저런 일로 대회에 출전하게 됐는데 자고 일어났더니 계속해서 이 모양이었다.

뒤통수를 긁적인 강민수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누가 보면 내가 메인 셰프인 줄 알겠네.”


자신이 생각하고도 우스웠던 터라 피식 웃으며 가방을 들춰 메고 밖으로 나왔다.

고봉이와는 터미널에서 만나기로 했다.

요리 경연대회의 개최 장소가 고령군이라 시외버스를 타고 갈 계획이었다.


“터미널이요.”


택시를 잡아탄 강민수는 뒷좌석에 앉아 생각에 잠겼다.


‘아무리 고봉이라도 대상은 힘들겠지?’


대회 정보를 좀 찾아보니 정말 쉽지 않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규모가 제법 큰 대회에는 영업장 주방장은 말할 것도 없고 요리학교나 학원생 또는 출신들이 대거 참가한다는 소리를 들어서였다.

영업장 주방장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체계적으로 배운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어찌 비교할까.

강민수를 턱을 쓸었다.


‘그래도 심사를 통과한 걸 보면 마냥 부정적이지만도 않단 말이지.’


대상까지는 아니더라도 순위권 진입은 한번 노려볼만했다.

수많은 경쟁자를 물리치고 당당히 20위권 내에 진입해서 본선에 올랐으니까.

그러니 3팀을 뽑는 우수상 입상도 가능할지 몰랐다.

강민수는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터미널에 도착하길 기다렸다.


“다 왔습니다.”


계산을 하고 내려 터미널을 찾아갔다.

대기 의자에 앉아 있는 고봉이의 모습이 보였다.

옆으론 짐이 잔뜩 놓여 있었다.

요리 대회에 필요한 준비물들이었다.


‘많기도 하다.’


저걸 바리바리 싸들고 왔다는 게 경이롭다고 생각하며 다가갔다.

고봉이는 눈을 감고 단전호흡을 하고 있었다.

하기야 쟤도 사람인데 긴장이 되겠지.


“떨리냐?”

“아, 왔어요.”

“청심환이라도 하나 사다줘?”

“아니요. 괜찮아요. 시간 됐는데 갈까요?”

“어.”


짐을 실고 버스에 탔다.

10분 정도가 흐르자 버스는 고령군으로 출발했다.

가는 길에 영상을 촬영을 했다.

짧은 각오가 담긴 인터뷰였다.

각본과 촬영, 편집을 해주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서.

오늘의 주제는 대회 출전과 결과였다.

촬영 의도는 반전매력을 주기 위함이었다.

복싱과 요리라는 소재로.


“내일모래 갈 거지?”

“체육관이요?”

“어.”

“가야죠, 약속했는데.”

“살은 몇 kg나 뺐지?”

“지금까지 61kg요.”

“와, 61kg.”


다이어트 전후 영상도 함께 찍어 믹스한다면 다양한 연령층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혀를 내두른 강민수는 요술램프처럼 다양한 소재를 주렁주렁 매달고 다니는 나고봉을 자신의 도마 위에 올려놓은 채, 토막토막 내며 향후 촬영할 방향성을 빠르게 그려나가기 시작했다.



*



[고령군 대표음식(메뉴) 개발을 위한 전국요리 경연대회]


큼지막한 현수막이 펼쳐져 있는 대회장 안에는 벌써 수많은 인파가 몰려 있었다.

곳곳에 설치된 체험 및 홍보부스도 인산인해였다.

한신 요리학원 인솔강사 강형준은 대회반 사람들을 데리고 곧장 군청으로 찾아갔다.

이번 대회 장소가 군청 안이라 미리 가서 준비할 생각이었다.

군청 앞에 도착한 그가 뒤를 돌아보았다.


“들어가서 현장 분위기 확인하고 대기하고 있어.”

“예.”


사람들을 들여보낸 뒤에 전화를 걸었다.

대회 심사위원 중 한명으로 위촉된 조리학과 교수에게.


“예, 형님 접니다. 예. 커피 한잔 하시죠? 그럼 제가 밑으로 내려가 있을까요? 알겠습니다.”


전화를 끊고 군청을 나와 약속한 커피숍으로 들어갔다.

자리를 잡고 커피 두 잔을 주문한 앉아 기다렸다.

5분 정도 흐르자 교수 이명철이 들어왔다.

일어나 허리를 굽혔다.


“오셨습니까.”

“잘 지냈지?”

“그럼요. 제가 커피는 주문해놨습니다. 더블샷 라떼 맞으시죠?”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 앉는 그를 바라보며 영업용 미소를 지었다.


“형님은 볼 때마다 젊어지시는 것 같습니다?”

“하여간 아부는. 이번에 2팀 나왔지?”

“예, 형님.”

“전부 대회반?”

“1팀 만요.”

“거기서 잘하는 애가 누구야?”

“오지완이라고 제법 똘똘한 앱니다.”

“오지완.”

“예.”

“아보카도 퓨레를 곁들인 장어 세비체?”

“그게 지완이 겁니다.”

“아아. 기억난다. 잘하던데?”

“동영상 보셨습니까?”

“봤지. 심사를 해야 하는데.”

“다른 심사위원은 뭐라고 합니까?”

“반응 괜찮았어.”


얼굴이 환해진 그가 주문한 커피를 찾아왔다.


“드십시오.”

“어.”

“이따가 끝나고 바로 가십니까?”

“왜?”

“간만에 한잔 하러 가시죠? 제가 거하게 한번 쏘겠습니다.”

“좋지. 그런데 말이야. 2팀은 힘들어. 제일학원 알지? 거기서도 2팀 나왔거든. 그뿐이야? 외식지부 관계자 조카도 출전했어.”

“형님께서 힘 좀 써주십시오.”

“최대한 해보긴 하겠는데 장담은 못해. 군 관계자나 맛집 탐방 전문가는 외부 사람이라 통제가 안 되거든.”


슬쩍 발뺌하는 그에게 흰 봉투 하나를 건네주었다.

괜한 헛기침과 함께 봉투를 품속에 넣은 그가 커피를 홀짝거렸다.

언제보아도 돈만 밝히는 늙은 너구리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비난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냥 사회적 통념과 도덕적 사고보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사람일 뿐이었다.

차라리 저런 사람이 낫다.

원리원칙을 준수하는 사람보다는.


막말로 이 좁아터진 한국 사회에서 열리는 대회는 전부 짜고 치는 고스톱이었다.

실제로 수면위로 드러난 편파적인 심사나 금품수수 비리 의혹은 겨우 빙산의 일각에 불과했다.

일부러 아는 사람을 출전시켜 대회 1등으로 만드는 경우도 허다했다.

괜히 한신 학원 원장이 연줄 늘리기에 혈안이 된 게 아니었다.

대회 입상 경력이 많아질수록 홍보 효과로 이어지기 때문이었다.

서로 윈윈이니 이보다 더 좋은 전략이 어디 있겠나.

압도적인 실력 말곤 연줄이 답이었다.

강형준은 사람 좋게 웃으며 부드럽게 말했다.


“잘 좀 부탁드립니다, 형님.”



*



군청 구내식당 근처 휴게실에서는 대회 참가한 각각의 팀원이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제일학원도 왔네.”

“왜? 저 학원 유명해?”

“작년 대회 휩쓸고 다닌 학원이 저 학원이잖아. 저 반대편에 앉은 사람은 한신이고. 저기도 꽤 유명해.”

“우리 입상도 못하는 거 아니야?”

“야, 쫄지 마. 3달 동안 대회 준비만 했는데 설마 입상도 못할까. 대상은 힘들어도 우수상은 한번 노려 볼만 해.”


쑥떡거리는 그들의 대화가 자꾸 신경 쓰인 나고봉은 일원심법을 무의식적으로 멈추고 말았다.


‘물구나무 반시진.’


순간적으로 욕설이 튀어나려는 걸 간신히 참으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요리 대회에 집중해도 모자랄 판에 자꾸 일원심법에 집착하게 만들다니!

심법을 배워 써먹을 곳이나 있으면 참고 배우겠는데 당장은 그것도 아니었다.

이를 뻔히 알면서도 권왕은 무서울 정도로 집착했다.

일원심법을 호흡처럼 자연스럽게 만들라고 강요하고 있었다.


덕분에 반강제적으로 일원심법이 약간 익숙해지긴 했다.

아무리 그래도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만큼 신경 쓰이는 단계임은 분명했다.

이런 상태로 요리를 해야 한다?

미친 짓이었다.


“저 잠깐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

“청심환 먹으라니까.”


긴장해서 그런 줄 아는 민수 형이 우려 섞인 눈으로 쳐다보았다.

어색하게 웃은 나고봉이 ‘다녀와서 먹을게요.’라고 대답하곤 화장실을 찾아갔다.


“대회 도중에는 멈춰야 할 것 같아요.”

‘불가.’


칼 같은 즉답에 나고봉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하, 하지만 일원심법에 신경 쓰느라 요리를 할 수 없단······.”

‘일원심법을 멈추는 순간 무공 전수는 없다.’


단호한 태도에 나고봉은 눈앞이 아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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