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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F 님의 서재입니다.

무공으로 내 인생 만만세!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무협

공모전참가작

HBF
작품등록일 :
2024.05.09 15:56
최근연재일 :
2024.06.28 00:30
연재수 :
42 회
조회수 :
176,158
추천수 :
3,811
글자수 :
257,284

작성
24.05.29 12:05
조회
4,161
추천
97
글자
14쪽

변화된 시선들

DUMMY

.



알려준 적이 없는데 문자를 보내왔다.

설마 태희가?

누가됐든 한 가지는 분명했다.


‘앞으로 귀찮아지겠네.’


그만큼 관장님은 권왕의 주먹에 푹 빠졌다.

하기야 무림을 휩쓸던 사람이 마음먹고 보여준 주먹인데 반하지 않고 배기겠나.

미쳐 날뛰지 않으면 다행······.

이미 현재진행형일지도 몰랐다.

나고봉은 자신의 앞날에 애도를 표하다가 긴 한숨을 토했다.


‘빨리 살을 빼서 무공을 배우는 수밖에 없나?’


그래야 이런 난감한 상황을 해쳐나갈 수 있을 터였다.

28kg.

이 몸무게만 빼면 가능한 일이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무공을 배울 날이.

운동을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하며 버스에서 내렸다.


“아들!”


익숙한 목소리, 고개를 들자 버스 정류장에 서 있는 어머니의 모습이 보였다.

생각지도 못한 조우에 나고봉은 놀란 표정으로 다가갔다.


“왜 나왔어요.”

“어땠어? 힘들진 않았어?”


걱정스럽게 묻는 어머니의 모습에 나고봉은 괜히 미안해졌다.

새벽 출근인데도 불구하고 자식 걱정에 잠까지 포기해가며 마중을 나왔기 때문이었다.

늘 걱정만 끼치고 살았으니 어쩌면 당연한 상황일지도 몰랐다.

정말 못난 자식이었다는 걸 실감한 나고봉은 속으로 한숨을 내뱉으며 결심했다.


‘믿어줄 때까지 노력하는 수밖에 없어.’


방법은 그뿐이었다.

어머니의 고생을 덜어드릴 수 있는 방법이.

권왕처럼 당당하게 사는 수밖에 없었다.

확실히 변하겠노라 결심하며 일부러 환하게 웃었다.


“네. 괜찮았어요.”

“정말?”


고개를 끄덕이며 ‘가요.’라고 말한 뒤에 어머니와 함께 집으로 걸어갔다.

언덕길 위로 달빛이 포근하게 내려앉아 은은하게 비춰주고 있었다.

마치 앞날을 축복하듯이 말이다.



*



자신의 스마트폰을 바라보던 이홍수가 아랫입술을 질겅질겅 씹었다.


‘답장이 없어, 답장이!’


보낸 지 한참 지났는데 깜깜 무소식이었다.

문자가 온지 몰라서?

그럴 리가 없었다.

일부러 읽지 않고 몰랐다고 할 속셈 같아보였다.

이홍수는 너무 답답했다.


‘아니? 그런 재능을 갖고 있는 놈이 도대체 왜 안하겠다는 거야?’


수학 난제보다 더 어려운 퀴즈였다.

계속되는 추궁에 그가 이렇게 말했다.

전 요리가 좋아요.

미친 건가?

제정신이냐? 라고 소리칠 뻔했다.


요리가 아니라 운동을 해야 할 인재였다.

복싱에 미친 재능을 타고난 천재 중 천재였다.

그런 놈이 아니면 대체 누가 복싱을 한단 말인가?

이홍수는 결심했다.


‘직접 찾아가서 설득하자!’


취업한 식당으로 찾아가 설득해봐야겠다고 다짐하며 의지를 활활 불태웠다.



*



‘기상!’


인간 알람 권왕의 날카로운 독촉으로 새벽 3시에 강제 기상한 나고봉은 좀비처럼 부스스 일어나 주섬주섬 셀카봉을 챙겼다.

오늘부터는 운동하는 모습을 촬영해보기로 결심했기 때문이었다.

어머니 몰래 살금살금 밖으로 나오자 습한 공기가 얼굴에 스쳤다.

밤새 비가 내렸는지 사방은 물에 빠진 것처럼 흠뻑 젖어 있었다.

일교차도 심했다.

서늘해진 기온이 피부를 찔러왔다.

으슬으슬 몸을 떨며 셀카봉에 스마트폰을 설치한 후, 촬영을 눌렀다.


‘뭐하는 짓이지?’


권왕의 물음에 나고봉은 촬영에 관해서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이 자체의 행위가 돈을 벌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라고.

잘될지 안 될지 모르겠다는 친절한 설명도 첨부했다.

이후에 그의 도움을 받기 위한 나름의 포석이라고나 할까?

가볍게 몸을 풀고 촬영버튼을 눌렀다.

화면 속에 비친 뚱뚱한 모습을 보자마자 갑자기 어색해졌다.


‘이런 모습을 좋아할까?’


아무리 생각해도 긍정보단 부정적인 마음이 들었다.

그래도 기왕 마음먹었으니 끝까지 해볼 생각이었다.

셀카봉을 손에 든 채 선선한 새벽 공기를 마시며 뛰었다.


훅훅훅!


얼마못가 물먹은 솜처럼 몸이 무거워졌다.

호흡도 거칠어졌다.

그래도 마음은 상쾌했다.

슬슬 운동에 적응해가고 있다는 증거였다.


‘머리는 일자로, 시선은 앞! 복부에 힘을 주고 허리는 일직선으로! 호흡과······.’


자세 결벽증에 걸린 권왕의 폭풍 잔소리만 빼면 나름 운치 있는 광경이었다.

고막이 따끔거릴 정도로 자세를 강조하는 권왕의 날선 목소리를 들으며 나고봉은 계속해서 달렸다.

칙칙한 회색 구름떼 꼬리 끝으로 달이 둥그런 머리를 내밀었다.

새하얀 달빛이 마을 위로 내려앉았다.

고요하게 물드는 풍경.


훅훅훅!


낮은 숨소리.

무려 33kg 감량에 성공하면서 이젠 제법 잘 뛴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대로라면 조만간 무공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았다.


‘차라리 굴러가는 게 더 빠르겠군!’


물론 권왕에 눈에 차려면 한참 멀었지만 나름 만족스러운 변화였다.

마을을 지나쳐 공원에 도착한 나고봉은 턱 끝까지 차오른 호흡을 몰아쉬었다.


“헉헉헉!”

‘오늘부터는 새로운 수련을 병행할 거다.’

“헉헉! 새, 새로운 헉헉! 수련이요?”

‘찰나의 동작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육체 단련.’


생각지도 못한 주문에 나고봉은 긴장했다.

그가 또 무슨 무리한 주문을 해올지 예측하기 힘들었기 때문이었다.


“그게 뭔데요?”

‘제자리 뛰기 50회. 단, 새처럼 양팔을 하늘 높게 올렸다가 내려야한다. 정점에 이르는 순간에는 앞뒤로 방향을 바꿔라.’


그가 주문한 것은 다름 아닌 팔 벌려 높이뛰기였다.

뛸 때마다 앞뒤로 방향을 바꿔야 하는.

예상보다 훨씬 더 쉬운 주문에 나고봉은 내심 긴장을 풀었다.


‘내 몸무게가 아무리 많이 나가도 50회쯤이야, 뭐.’


좀 힘들어도 큰 무리가 없는 운동이라 장담하며 그의 주문대로 팔 벌려 높이뛰기를 시작했다.


‘장난하나?’

“예?”

‘내가 뛰라고 했지, 허우적거리라고 했나?’

“전 분명히······.”

‘배우기 싫은가?’


땀이 삐질 흘러나왔다.


“다, 다시 할게요!”


죽을힘을 다해서 뛰었다.

놀랍게도 불합격이었다.

그래서 물었더니 돌아온 대답은······.


‘자세가 틀렸다.’


하체의 균형과 상체, 팔의 각도, 근육의 이완과 수축 등의 말도 안 되는 사항들을 지적했다.

한 번 뛸 때마다 전신의 힘을 모조리 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단히 죽을힘을 다해 팔 벌려 높이뛰기를 시도하라는 소리였다.

비 오듯 땀을 뻘뻘 흘리며 허우적거리던 나고봉은 5분도 못가 정신이 몽롱해지는 경험을 해야만 했다.


‘주, 죽을 것 같아!’


권왕이 제시한 팔 벌려 높이뛰기는 거의 극한에 도전하라는 소리와 똑같았다.

거의 20분 가까이 같은 동작을 반복하던 나고봉은 체력고갈을 경험하며 대자로 뻗어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헉헉헉!”


한계였다.

운치 있는 풍경? 상쾌한 기분?

그 따위 사치스러운 기분은 오래전에 날아간 지 오래였다.


‘이제 45개 남았다.’


정말 치가 떨리는 순간이었다.



*



새아 식당 쪽으로 걷던 강민수는 마음이 복잡했다.


‘아, 내가 왜 그랬지?’


한참 어린 동생한테 실수를 저질렀다.

왜 거짓말을 해서 나를 농락했냐고 억지를 부렸다.

정말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마음이었다.

부끄러움이 차올라 얼굴이 화끈거렸다.


“미쳤지, 진짜. 하아-”


가서 뭐라고 해야 할지 감도 잡히질 않았다.

관장님의 말 때문이었다.

두 사람이 나간 뒤에 관장님이 조용히 불러서 고봉의 과거를 짧게 설명해주었다.

그 소릴 듣고 얼마나 미안하던지.

혼자서 북 치고 장구치고 K-pop까지 춘 셈이었다.

도저히 얼굴을 볼 면목이 없었다.

푹 한숨을 내쉰 그가 식당 앞에 도착해서 잠시 망설이다가 심호흡을 하며 안으로 들어갔다.


“왔어요?”

“어.”

“민수 왔어.”

“안녕하세요.”


태희와 사장님께 인사하고 있을 무렵, 주방에서 고봉이가 걸어 나왔다.


“형, 왔어요.”

“아. 어.”


민망하게 웃으며 시선을 회피했다.

곧바로 자책했다.


‘나 뭐하냐?’


사과를 해야 하는데 타이밍을 놓쳤다.

더 어색해진 기분이었다.

시간이 지체될수록 좋을 건 없었다.

분명 고봉이도 속이 상했을 테니까.

강민수는 기회를 엿봤다.

그때 태희가 촬영 장비를 들었다.


“오빠 지금 홍보 영상 찍을 거거든요. 조금만 도와주세요.”

“홍보 영상?”

“네. 일단은 주방에서 저희 식당 메뉴 조리하는 과정 찍으려고요.”

“어, 알겠어.”


함께 주방으로 들어갔다.

고봉은 영업 준비 중인지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이대로 가다간 평생 기회를 놓칠 것 같았던 강민수가 큰마음을 먹고 그에게 다가갔다.


“고봉아.”

“네?”


뒤돌아본 고봉의 얼굴을 보는 순간, 서늘한 긴장감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혹시나 사과를 안받아주면 어쩌지? 라는 온갖 감정이 휘몰아쳐서.

마음을 단단히 먹고 힘겹게 입을 열었다.


“미안하다.”


고봉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예? 뭐가요?”


정말 모르겠다는 표정에 강민수는 긴장이 탁 풀려 피식 웃음이 났다.


“어제, 억지 부린 거. 미안하다고.”

“아. 괜찮아요. 오해할 수도 있죠.”


대수롭지 않게 받아주는 그 모습이 고마웠던 강민수는 오늘 처음으로 씩 웃었다.


“나중에 형이 술 살게.”


뒤통수를 긁적이며 어색하게 웃는 고봉의 어수룩한 모습에 강강민수는 다짐했다.

앞으로 절대로 저 녀석을 오해하지 않기로.

그때 촬영 장비를 설치한 태희가 고봉에게 물었다.


“영상 찍었어?”

“응.”

“봐봐.”


고봉이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다가 내밀었다.

조심스레 받아든 태희가 화면을 바라보다가 의문을 표했다.


“3시간? 이거 언제 촬영했어?”

“오늘 새벽에.”

“에엑? 새벽에? 너 몇 시에 일어났는데?”

“3시쯤?”


저게 무슨 소리인가 싶어 슬쩍 다가갔다.


“뭔데?”

“아, 어제 고봉이가 영상 촬영한다고 했거든요.”

“영상? 크리에이터 한다고?”

“네.”

“뭐 찍었는데?”


고봉이 어색하게 웃었다.


“운동하는 거요.”


그 사이 영상을 빠른 배속으로 훑어보던 태희의 예쁜 얼굴이 놀람으로 물들어갔다.


“계속한 거야?”

“어······.”

“3시간 동안 이걸 계속했다고?”

“1시간은 뛰었는데?”

“그러니까 2시간 동안 계속 이걸 했다는 거잖아?”

“자, 잠깐 쉬기도....”

“쉰 게 아니라······그냥 쓰러진 거 같은데?”


선문답 같은 대화에 강민수는 화면에 시선을 던졌다.

화면 속에는 고봉이 팔 벌려 높이뛰기를 하고 있었다.

반쯤 넋이 나간 표정으로.

순간 ‘2시간’이란 단어가 떠올라 등줄기 전체로 닭살이 와르르 돋아났다.


‘저걸 2시간 내내 했다고?’


그냥 팔 벌려 높이뛰기도 아니고 있는 힘껏, 여기에 방향전환까지 가미돼 있었다.

10분만 뛰어도 다리가 후들거릴 판에 2시간이라니?

게다가 뭐?

새벽 3시?

상식을 아득히 초월한 운동법에 강민수는 이제 그가 존경스러울 지경이었다.


“너 괜찮냐?”

“네, 지금은 괜찮아요.”


회복능력이 거의 만수르급이었다.

태희도 어이없다는 듯 고봉을 바라보고 있었다.


“너 진짜 대단하다······.”


고봉이 쑥스럽다는 듯이 뒤통수를 긁적였다.


“아니야. 그냥······.”


강민수는 깨달았다.


‘쟤는 진짜.’


괴물이었다.



*



“긴장하지 말고 평소처럼 해줘. 칼질이나 웍질 같은 부분은 약간 강조하면 더 좋고.”


사전에 홍보영상을 촬영하겠다고 부탁한 터라 나고봉은 심호흡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응.”

“긴장 풀고 자연스럽게. 카메라 없다고 생각하고 하면 돼. 알겠지?”

“어······.”


말을 그리했지만 이상하게 신경 쓰이고 긴장이 되는 기분이었다.

그 꼴이 우스웠던지 권왕의 비웃음 소리가 들려왔다.

가볍게 무시하려다가 문뜩 그녀의 말이 떠올랐다.


‘칼질에 신경 써달라고 했지?’


이 육체로 멋있는 칼질은 거의 불가능했다.

빠른 칼질은 몰라도.

묘기에 가까운 퍼포먼스는 권왕이 최고였다.

나고봉은 아무도 모르게 고개를 살짝 돌리며 중얼거렸다.


“이따가 특별식 해드릴까요?”

‘라면?’

“어? 아. 네······.”

‘다른 맛도 가능하다고 했던가?’

“무, 물론이죠.”

‘조건은?’


의중을 단숨에 파악한 그가 날카롭게 물어왔다.

뜨끔했지만 애써 담담한 척 차분히 말했다.


“제가 칼질할 때 신호주면 한 번씩 멋있는 거 보여주세요.”

‘멋있는 거? 그딴 게 왜 필요하지?’

“홍보용이에요, 홍보용. 해주면 최고로 맛있는 라면 끓여줄게요.”


잠시 고민하던 그가 마지못해 수긍했다.

라면의 위력이 생각보다 훨씬 더 치명적임을 다시금 깨달은 나고봉은 ‘오호라?’라는 듯한 작은 깨달음을 얻었다.

그리고 권왕이 도움을 주겠다는 약속을 받아서인지 긴장도 완화된 느낌이었다.

옆을 돌아보며 물었다.


“뭐부터 해볼까요?”

“주문 들어온 메뉴부터 하면 돼요. 어차피 편집 들어갈 거니까요. 아, 재료는 미리 준비해놓고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손질부터 촬영하게.”

“네.”


질서정연하게 재료를 꺼내놓은 나고봉은 숨을 골랐다.


“시작하세요.”


진지한 자세로 임하며 시작과 동시에 칼의 손잡이를 잡아채며 아주 작은 목소리로 권왕에게 도움을 청했다.


“지금요.”


대기하고 있던 권왕이 손에 들린 중식도를 휘리릭 잡아 돌렸다.

검법 같은 형태라기보다 손재주에 가까운 동작의 이어짐이었다.

그럼에도 실내조명에 비친 그의 동작은 현란하다 못해 신기에 가까웠다.

지켜보는 나고봉조차 감탄할 정도였다.

마치 고난도의 비보잉 댄스가 손바닥 위에서 펼쳐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휘리리릭!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다.

돌연 커다란 중식도를 위로 휙 집어던졌다.

팽이처럼 빙글빙글 돌며 날아오르던 중식도가 정점을 찍고 내려와 빠르게 낙하했다.

그 곡예에 가까운 아슬아슬한 기술에 태희와 강민수가 화들짝 놀라며 입을 틀어막았다.

촬영 중이라 방해할 수 없다는 생각이 그렇게 만든 것이다.


턱!


우려와는 다르게 가뿐히 낚아챈 권왕이 물어왔다.


‘됐나?’

“네. 앞으로도 몇 번 더 부탁해요.”


속으로 만족하며 본격적으로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

어느새 주방에서는 맛있는 소리와 냄새가 가득 차오르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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