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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F 님의 서재입니다.

무공으로 내 인생 만만세!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무협

공모전참가작

HBF
작품등록일 :
2024.05.09 15:56
최근연재일 :
2024.06.28 00:30
연재수 :
4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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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322
추천수 :
3,811
글자수 :
257,284

작성
24.06.09 22:09
조회
3,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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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글자
14쪽

서로에 대한 마음

DUMMY

.




대회장을 빠져나온 강민수는 잔뜩 흥분했다.


“와, 대박이네! 이거 꿈 아니지?”

“그러게요.”


얼떨떨해하는 고봉의 모습에 강민수는 약간 부러움을 느꼈다.


‘앤 진짜 달라도 너무 다르네······.’


될놈될이란 말이 자꾸 떠올랐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자괴감까지는 들지 않았다.

요리를 알려주겠다는 약속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맛집 수준의 요리를 말이다.

스스로 위로가 된 강민수가 부드러운 표정을 지었다.


“차상훈 님 채널에 출연해서 잘하면 구독자도 확 늘어날 거야.”

“그럴까요?”


왠지 자신 없는 말투에 강민수는 웃고 말았다.


“넌 다 좋은데 그게 문제야.”

“뭐가요?”

“자신감 없는 거. 시키면 뭐든 잘하면서 뭘 그렇게 걱정해. 어차피 차상훈 님 채널도 요리 방송이라 그와 관련된 콘텐츠로 준비할 게 뻔해. 16번, 19번 팀도 동반 출연한다며. 잘하면 냉부처럼 요리 대결할지도 몰라. 너 정도 실력이면 충분히 붙어 볼만해. 솔직히 이번 대회도 그렇게 많이 준비 안했는데 최우수상 받았잖아. 그러니까 자신감을 가져.”

“고마워요, 형. 아, 그리고 이거.”


우승 상금으로 받은 현금 절반을 내미는 모습에 강민수는 설핏 웃었다.


‘그래. 고봉이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이거지.’


겸손하고 착한 모습이 그의 가장 큰 무기였다.

언젠가 저 모습에 수많은 구독자들이 환호하는 날이 올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고개를 흔들었다.


“됐어. 그거 말고 약속대로 비장의 레시피나 알려줘.”

“그럼 제가 오늘 맛있는 거 사드릴게요.”


짐을 챙겨든 강민수가 씩 웃으며 앞장섰다.


“난 고기 아니면 안 먹는다?”

“예.”


유달리 발걸음이 가벼워지는 날이었다.



*



“형.”


조수석에 앉은 차상훈이 옆을 돌아보았다.


“왜?”

“갑자기 무슨 섭외예요?


PD겸 매니저의 물음에 차상훈은 피식 웃었다.


“왜? 놀랐냐?”

“놀랐죠. 유명 셰프도 아니고 기껏해야 1,000만 원짜리 대회인데.”

“잘하잖아.”

“잘하긴 하겠지만 애들 실력이 아니라 학원 요리잖아요. 인지도도 없고.”

“17번은 달랐어.”

“예?”

“걘 학원에서 배운 실력이 아니야.”

“그걸 어떻게 알아요?”

“야. 내가 학원에 요리학교 출신이야. 보면 딱 알아. 분명히 어렸을 때부터 철저하게 교육 받은 솜씨야. 아마 부모 중 누가 유명 셰프겠지.”


매니저가 어색하게 웃으며 다시 물었다.


“그런데 이 교수는 왜 섭외한 거예요?”

“재미있는 컨텐츠가 하나 떠올라서.”

“컨텐츠요?”

“어.”

“콘셉트가 뭔데요?”


차상훈의 입술이 말려 올라갔다.


“편파심사 주동자와 그 일당들 족치기.”

“예?”

“간만에 회의 좀 하자. 콘셉트 확실히 잡고 영상각 잡게.”


왠지 오늘 하루가 길어질 것 같은 예감이 드는 그였다.



*



“아악!”


발을 헛디뎌 옆으로 넘어진 이미선이 허리를 부여잡았다.


“언니!”


득달같이 달려온 혜림엄마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부축해주었다.

천천히 일어나려했지만 허리통증이 가라앉지 않았다.

점점 심해져 허리를 펴는 것도 힘이 들었다.


“으음.”

“아파?”

“어, 좀.”

“어떤 자식이 여기에 기름을 흘린 거야!”


자신의 일처럼 광분하던 그녀가 의자까지 부축해준 다음 손을 놓았다.


“잠깐만 기다리고 있어. 내가 반장한테 말하고 올 테니까.”

“됐어.”

“됐긴 뭐가 됐어. 다른 곳도 아니고 허리야, 허리! 나중에 고생하고 싶어? 치료 제대로 받아야해.”


안다.

왜 모를까.

하지만 산재 승인 요청을 할 수 없는 처지였다.

정규 직원이 아니라 2년에 한 번씩 재계약을 해야만 하는 계약직이었다.

이번 주에 재계약 심사가 있는데 산재 승인 요청을 한다면 누가 과연 재계약을 해주겠는가.

계약하지 못하면 또 다시 회사를 찾아다녀야 했다.

또 돈에 시달리면서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게 될 것이 뻔했다.

이제야 좀 생활이 안정이 돼가고 있는데 그것만큼은 절대 사양이었다.

무엇보다 고봉이한테 큰소리쳐놓지 않았나.

하고 싶은 거 있으면 다 해보라고.

엄마만 믿으라고.

그래놓고 회사에서 해고당할 수는 없었다.

꾹 참고 버티는 길만이 살길이었다.


“절대 말하지 마. 알겠지?”

“언니!”

“나 회사 꼭 다녀야 해. 다음주 재계약 심사인 거 너도 알고 있지? 그러니까 그냥 모르는 척 해줘. 부탁이야.”

“그럼 내가 반장한테 말해서 내일 하루 빼달라고 말해볼게. 오늘은 나하고 병원 같이 가고.”


통증을 참아낸 이미선이 억지로 웃음 지었다.


“응. 고마워.”



*



집으로 돌아온 권왕은 상당히 놀라고 있는 중이었다.

육체 내부에서 벌어지는 현상이 너무 황당해서였다.


‘일원심법을 이렇게 간단하게 익힐 줄이야.’


일원심법이 어떤 심법이던가!

무려 3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오직 내공심법의 약점을 끝없이 수정하고 보완한 천고의 걸작이었다.

보통의 내공심법은 청경지수와 같은 마음으로 주변의 방해 없이 만물의 기(氣)를 끌어들여 단전에 갈무리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이런 단점을 완벽하게 제거한 것도 모자라 종일 운기행공을 하는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 바로 일원심법이었다.


하지만 워낙 난해하고 복잡한 까닭에 입문과정은 그야말로 백난지중을 겪는 일처럼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호흡처럼 심법을 운용해야 한다는 문장부터가 극악이었다.

일상생활은 그렇다 치더라도 잠든 시간까지 일원심법이 운용되도록 만드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었다.

부친의 권유로 4살 때부터 시작했으니, 그걸 이루기 위해 노력한 세월만 무려 15년이었다.

극도의 인내심과 자제력으로 끝끝내 이룩한 업적인 셈이었다.

그런데 지금 그 15년의 세월이 무색하리만큼 일원심법이 정교하게 운용되고 있었다.

믿기 힘들 정도로.

권왕은 눈을 가늘게 떴다.


‘분명 천무지체는 아닌데······.’


천무지체는커녕 정말 보잘 것 없는 신체였다.

그렇다고 맹의 제갈현처럼 두뇌가 비상한 머리도 아니었다.

재능이라곤 눈곱만치도 없는데 일원심법을 반나절 만에 익혔다.

가장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었다.


“제가 비록 지긴 했지만 맛에서 밀렸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재료를 바라보는 시각과 발상의 차이에서 진거죠. 솔직히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 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고령은 대가야의 유적지가 있는 곳인데 유럽 감성이 말이 된다고 생각해요? 그건 무림맹에서 마교의 무공을 전수하는 것이나 똑같은 거라고요.”


몇 마디 했다고 구구절절 설명해오고 있었다.

필생즉사의 승부욕까지는 아니더라도 요리의 자부심만큼은 남다른 녀석이었다.

대륙 최고의 요리사란 말도 단순한 헛소리가 아니라 정말 믿을만한 소리였다.

실제로 궁중최고의 요리사를 찾아가 요리를 훔쳐 배우고 끝끝내 그를 이겼으니 말이다.


“원래는 제가 개발한 요리를 하려고 했는데 오늘은 대상 수상자가 선보인 ‘아보카도 퓨레를 곁들인 장어 세비체’를 준비할게요. 괜찮죠?”


배운 것도 아니고 요리에 들어가는 재료와 외형만 보고 그걸 재현해내겠다고 장담하고 있었다.

거래에 대한 조건을 이행하겠다는 의미였다.

아마도 녀석은 거의 흡사한 요리를 만들어낼 게 뻔했다.

늘 그래왔으니까.


‘또 같잖은 허풍을 떠는군.’

“끙! 제가 언제 요리로 거짓말하는 거 봤어요?”

‘진 주제에 입만 살아서는.’

“익! 두고 보세요!”


본격적으로 요리가 시작되자 역시나 녀석은 대상 수상자의 요리를 완벽하게 재현해냈다.

언제보아도 놀라운 재능이었다.

하지만 일원심법만큼은 아니었다.

요리하는 내내, 말을 하는 도중에도 일원심법은 계속해서 운용되고 있었다.

과연 잠들어서도 가능할 것인가?

만약 그렇게 된다면 녀석은 단숨에 반갑자의 내공을 쌓을 수 있을 터였다.

일류에 도달할 수 있다는 소리였다.


“뭐하세요? 안 드세요?”

‘넘겨라.’

“네.”


육체를 인계받자마자 정확하게 점검해보았다.

완벽하게 운용되고 있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지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자신도 모르게 헛웃음을 지은 권왕이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어이가 없군.”

‘예?’


어리둥절한 녀석의 목소리에 권왕은 궁금해졌다.

과연 그가 일원심법처럼 육합권법도 쉽게 통달하게 될지가.

수십 년의 세월동안 부단히 연마해야 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왠지 모를 기대감이 들었다.

이래서 은퇴한 고수들이 제자를 받아 사제의 연을 맺고 가르침을 내리는 것인가?

그 기분을 조금은 알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권왕은 천천히 요리를 음미하기 시작했다.


‘응?’


맛있다.

모든 잡념이 사라질 정도로.

역시 요리 실력만큼은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



“다녀오셨어요.”

“어. 잘 놀다왔어?”


퇴근한 어머니의 미소에 나고봉은 가슴이 두근거렸다.


‘좋아하시겠지?’


어머니의 권유로 대회에 출전한 것도 모자라서 최우수상까지 받아냈다.

기뻐하실 모습이 눈에 훤한 나머지 기분이 좋아졌다.

이 사실은 내일 아침, 정확히 어머니의 생신날에 공개할 생각이었다.

행복을 두 배로 드리기 위한 야심찬 계획이었다.


“옷 갈아입고 나오세요. 저녁 차려드릴게요.”


어머니가 어색하게 웃었다.


“오늘은 속이 좀 더부룩하네. 먼저 먹어. 엄마는 조금 있다가 먹을게.”


왠지 행동이 부자연스러워 보였다.

속이 더부룩하다면서 배가 아니라 허리를 부여잡고 엉거주춤 걷는 모습이.


‘좌섬요통이다.’


권왕의 말이었다.

들어본 적이 있었다.

보통 삐거나 다쳐서 허리가 아픈 증상을 일컫는 단어였다.


“허리 다치셨어요?”

“아, 아니야. 다치긴. 체해서 그래.”


흔들리는 눈빛과 어색한 말투, 거짓말이었다.

의도적으로 숨기려 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나고봉은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내가 걱정할까봐 그러는 거겠지?’


아들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은 부모의 마음을 어떻게 다 헤아릴 수 있겠으나 그래도 아플 때만큼은 기대줬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그 사이 어머니는 안방으로 들어가 방문을 닫았다.

거실에 홀로 남게 된 나고봉은 쓰게 웃었다.


“찜질팩이라도 사와야겠네.”


밖으로 나와 약국으로 걸어갔다.

체육관 관장님께 전화해서 이번 주는 힘들다는 말을 전했다.

어머니가 아프신 관계로 일찍 들어가 봐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 사이에도 권왕은 말이 없었다.

이상하리만치 조용했다.

뭔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나고봉은 일부러 말을 걸었다.


“허리 삐끗했을 때에는 뭐가 좋아요?”

‘휴식과 운동이다.’


전문적인 치료도 아닌 휴식이란 말에 나고봉은 의아했다.


“휴식이요?”

‘보통 나이가 들면 요추를 감싸고 있는 근육이 약해지기 마련이지. 이 상태에서 무리를 하게 되면 신허요통이 오고 그 병증이 지속되면 좌섬요통으로 변질되는 것이다.’

“결국 쉬면서 운동하는 수밖에 없다는 소리군요?”

‘마냥 쉰다고 낫는 병증도 아니지.’

“그럼요?”

‘약간의 치료를 병행해야한다.’

“침 같은 거겠죠?”

‘그렇다.’


갑자기 고분고분 대답하는 그의 태도에 나고봉은 의아해하면서도 다른 쪽을 생각해보았다.


‘휴식을 취하려면 일단은 돈이 있어야겠지?’


최근에 관심을 갖고 지켜본 결과 한 달에 들어가는 돈이 상당했다.

각종 보험료와 월세, 식비, 기타 등등까지 다해서.

빚도 있었다.

정확히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나고봉은 셈을 해보았다.


‘대략 300만원 들어가니까?’


오늘 대회에서 번 돈이 300만원.

내일 받을 월급이 170만 원정도.

마라톤 대회에서 받은 상금 중 남은 돈은 20만원.

총 490만원이었다.

한 달은 충분히 버틸 수 있는 금액이었다.

나고봉은 고민했다.


‘대회를 더 나가서 입상하면 다음 달도 충분히 버틸 수 있겠지?’


한 달에 한 번씩 대회에 나가서 100만원만 받아도 총 450만원의 수익이 발생됐다.

어머니와 오순도순 알차게 생활할 수 있는 큰 돈이었다.

그런 생각을 하다 보니 좀 아쉬웠다.


‘1등 했으면 1,000만원 받았을 텐데.’


6개월은 충분히 버틸 수 있는 금액이었다.

아쉽지 않으면 그게 더 이상했다.

다음번에는 더 열심히 준비해서 절대지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고 있을 무렵, 권왕이 불쑥 말했다.


‘치료를 해야겠다.’


뜻밖의 말에 나고봉은 속으로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저 인간이 웬일이래?’


타인에게 철저하리만치 냉정하게 구는 이가 바로 권왕이었다.

이기적이라기보다 오지랖을 절대 부리지 않는 성격이었다.

상대방이 도움을 청하면 그에 맞는 정당한 대가를 요구하여 공짜라는 개념을 완벽하게 배척해버리는 그런 사람이었다.

처음엔 몰랐는데 지난 25년 동안 함께 하면서 그가 왜 이렇게까지 행동해야 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호의를 당연한 권리로 여기는 행동이 문제였다.


이런 삶의 이치를 깨달은 권왕은 지난 삶에 있어서 자신의 철학을 철두철미하게 지키며 살아왔다.

그런 그가 지금 어머니의 허리를 치료하겠다고 말했다.

남이나 다름없는 사람을.

아주 보기 드문 케이스였다.


‘단, 축적된 내공은 내 허락 없이는 절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만약 이를 어기고 무단으로 사용할 시에는 단전을 파할 테니 그리 알도록.’


말의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나고봉이 바보처럼 눈을 껌벅이다가 순간적으로 숨을 뜻을 이해하곤 놀란 표정을 지었다.


‘저건 마음먹고 운공을 하겠다는 거잖아?’


내공을 축적해서 어머니를 치료하겠다는 뜻이었다.

다시 말해 보잘 것 없는 육체의 성능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켜주겠다는 소리였다.

그것도 아무런 조건도 없이 공짜로.

무엇보다 허리가 아픈 어머니를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이 더욱 기뻤던 나고봉은 그 어느 때보다 힘차게 대답했다.


“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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