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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F 님의 서재입니다.

무공으로 내 인생 만만세!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무협

공모전참가작

HBF
작품등록일 :
2024.05.09 15:56
최근연재일 :
2024.06.28 00:30
연재수 :
42 회
조회수 :
176,318
추천수 :
3,811
글자수 :
257,284

작성
24.05.20 12:37
조회
4,746
추천
94
글자
14쪽

마라톤 대회(4)

DUMMY

.




“어? 저 사람?”

“훅훅! 왜?”

“뒤, 뒤!”

“뭔데? 헉! 1120번? 여기까지 쫓아왔다고?”

“와, 소름!”


뒤를 돌아본 선두권 참가자들 대부분이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육중한 체구의 참가자가 마치 성난 불도저처럼 달려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10위권 안에 진입한 박경수도 심하게 놀라고 있는 중이었다.


‘와, 뭐지 저 새끼?’


1km에서 나가떨어질 줄 알았는데 찰거머리처럼 따라붙고 있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 비현실적인 광경에 댓글창도 난리였다.


-옼ㅋㅋㅋㅋ

-보면 볼수록 소름이네. 진짜 저 몸으로 여기까지 왔다는 게 말이 안 된다.

-저러다가 완주하는 거 아님?

-진심 미쳤다.

-돼지라고 놀렸던 거 진심 죄송.

-불굴의 의지에 박수를 보냅니다!

-최고다 진짜!

-응원합니다! 1120번!!

-두 번 구르고 완벽하게 각성했쥬?


처음과는 다르게 숙연해진 분위기에 박경수는 완전히 깨달았다.


‘이거 돈 된다!’


구르고 넘어지고 일어나 다시 뛰고, 이젠 선두권까지 진입해 있었다.

저 비대한 몸으로 이런 말도 안 되는 기적을 선보이는 중이었다.

대중들이 좋아하는 소재였다.

불굴의 의지로 역경을 딛고 일어나 기적을 일으키는 그런 종류의 드라마였다.

저놈이 딱 그랬다.

말투에서 정나미가 확 떨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돈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자 괜히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완주를 해야 더욱 값진 영상이 제작될 테니 말이다.

제발 완주만 하라며 속으로 빌고 있을 때, 주변에서 고함이 터져나왔다.


“훅훅! 1120번 파이팅!”


파이팅이란 목소리가 계속해서 흘러나왔다.

응원에도 돼지는 다소 무표정에 가까운 얼굴로 계속해서 달려왔다.

그 빠른 속도에 20위권을 유지하던 참가자들을 하나둘씩 따라잡기 시작했다.

추월당한 참가자들이 놀란 눈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와······.”

“훅훅! 어, 엄청 잘 뛰는데?”


완벽하게 역전 당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20위권 내의 참가자들이 살짝 당황하는 모습이 보였다.

예상치도 못한 상황에 박경수는 정말 깜짝 놀랐다.


‘저거 도대체 정체가 뭐지?’


좀 있으면 반환점이었다.

무려 4km이상을 달려왔다는 소리였다.

저 비대한 몸을 이끌고서.

예상을 까마득히 뛰어넘는 상황에 주변의 구경꾼들이나 깃발을 든 크루, 동호회 사람들도 모두 놀란 얼굴로 1120번을 쳐다보고 있었다.


“저 사람 봐봐!”

“와!”

“저 몸으로 어떻게 저렇게 뛰지?”

“심지어 선두권······.”


모두가 놀라는 사이에도 1120번은 10위권 내로 진입해 무섭게 돌진해오고 있었다.

직접 보고도 도저히 믿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댓글창이 들썩인 것도 모자라 돌발 미션까지 떠올랐다.


[완주까지 1120번한테 추월당하지 않기!]


무려 30만원이나 걸린 미션이었다.

박경수는 약간 자존심이 상했다.


‘아무리 그래도 내가 저 돼지한테 질까?’


여기까지 쫓아온 건 대단하긴 했지만 저 놈한테 진다는 건 말도 되지 않았다.

박경수는 속도를 높여 태희란 크리에이터를 추월해 3위권 내로 진입했다.

그 사이에 1120번이 먹잇감을 노리는 멧돼지처럼 맹렬하게 추격해 오고 있었다.

약간 무리한 탓에 호흡이 거칠어져 말하기가 쉽지 않았다.


“훅훅! 지금부터 달리는 거에 집중하겠습니다! 훅훅!”


호흡을 가다듬으며 페이스를 되찾으려 노력했다.

그렇게 결승점까지 2km가량 남았을 때 박경수는 슬슬 위기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씨, 씨발! 저 새끼는 지치지도 않나!’


지금까지 쫓아오고 있다는 것 자체가 소름이었다.

어떻게 저 몸으로 저런 속도로, 이런 거리를 달릴 수가 있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거의 근접한 거리라 이러다 따라잡힐 수도 있겠다는 판단에 박경수는 본능적으로 속도를 높였다.

그 덕분에 호흡이 엉망진창으로 망가지기 시작했다.

댓글창이 흥분으로 들끓어 올랐다.


-와!!! 우리 1120번 님 가즈아아아!

-돼지 비하 발언 금지!!!! 저분은 달리기에 신입니다!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내가 마라톤 보고 감격한 건 처음이다!!

-어어어! 러너맨 제치나요?

-으헉! 진짜 제쳤어?

-1120번 폼 미쳤다!!!!!!

-러너맨 수치플 박제 예약ㅋㅋㅋㅋㅋ


자신을 앞서나간 1120번의 거대한 뒷모습에 박경수의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이런 미친!’


촬영을 다 떠나 자존심이 짓밟힌 기분이었다.

이 바닥에서 구른 지 벌써 10년째였다.

그 긴 세월의 노력이 저 돼지 하나 때문에 무너지는 꼴은 볼 수 없었다.

게다가 채널 자체가 달리는 러너맨이 아닌가?

각종 마라톤 대회 영상이 주를 이루는 상황에서 저런 놈에게 패하는 모습을 구독자들에게 보일 순 없었다.

격한 승부욕이 발동한 그가 독한 표정을 지었다.


‘일단은 저 돼지 먼저 제치고 페이스 조절한다!’


순위 경쟁의 우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을 구사할 생각으로 속도를 높였다.

선두권의 참가자들도 기겁하며 죽을힘을 다해 뛰기 시작했다.

댓글창이 폭발했다.


-우아아아아!!!!

-1등 각이다!!!!!

-씨발! 내가 왜 더 떨리냐?

-와우! 진짜 이건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역전 드라마다······.

-미쳤다! 미쳤어!

-진심 소름!!!

-캬! 내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이건 진짜 역대급이다!


박경수는 댓글을 확인할 겨를도 없었다.

시선은 오직 육중한 뒤태에 고정돼 있는 상태였다.


‘조, 조금만 더!’


곧 페이스를 잃고 거칠게 숨을 쏟아냈다.

손에 들린 촬영 장비조차 이젠 부담스러울 지경이었다.

선두권을 유지하던 다른 참가자들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거친 숨소리가 그들의 심정을 대변해주고 있었다.

겁도 없이 출몰한 멧돼지 한 마리 때문에 아수라장이 되어버린 현장의 분위기에 휩쓸린 박경수는 완벽하게 페이스를 잃고 말았다.

동시에 다리가 꼬였고 휘청거리다가 그대로 고꾸라졌다.


“아악!”


비명을 내지르며 바닥을 데굴데굴 굴렀다.

아스팔트에 휩쓸린 다리에서 피가 줄줄 났다.

다리를 부여잡은 박경수는 인상을 와락 구겼다.


‘이런 씨발!’


욕이라도 한바탕 쏟아내고 싶은 심정이었다.



*



“말도 안 돼!”

“와! 저 사람이 1등이야!”

“미친! 저 몸으로?”


체육공원의 주변을 에워싸고 있던 사람들이 깜짝 놀란 얼굴로 소리치고 있었다.

정신이 돌아온 나고봉은 어리둥절했다.


‘응?’


점점 확대되어 들어오는 결승 테이프를 멀뚱히 쳐다보았다.

그리고 나풀거리는 결승 테이프를 끊는 순간, 멈췄던 시간이 빠르게 흐르며 우레와 같은 소음이 고막을 강타했다.


“와아아아!”


함성이 터졌다.

사람들이 열광했다.

뭐가 뭔지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그때 머릿속으로 스치는 광경 하나.

결승 테이프!

나고봉은 화들짝 놀랐다.


‘설마?’


정신을 잃은 사이에 권왕이 완주를 한 것 같았다.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나고봉은 정신이 멍해졌다.


‘내, 내 치밀한 작전은?’


아무짝이 쓸모가 없어졌다.

왠지 허탈해진 기분에 헛웃음이 나왔다.

이건 마치 차 조수석에서 잠들었다가 눈을 떠보니 목적지에 도착한 기분이 아닌가?


“참 일찍도 정신을 차렸군.”


비수처럼 파고드는 날카로운 지적에 나고봉은 화들짝 놀랐다.


‘죄, 죄송해요.’

“바꿔라.”

‘예, 옙!’


육체를 인계받은 나고봉은 질주하던 육체를 멈춰 세웠다.

그러자 주변사람들이 일제히 달려왔다.


“진짜 최곱니다!”

“와! 정말 대단하세요!”

“이마에서 피나요! 이걸로 좀 닦으세요.”

“진짜 대단하시다.”


온갖 칭찬이 쏟아졌다.

여기저기서 카메라 불꽃이 터졌다.

당황한 나고봉은 어색하게 웃으며 뒤통수를 긁적였다.


“가, 감사합니다.”


기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죄다 몰려와 사진을 찍어댔다.

부담이 밀려온 나고봉은 쭈뼛거리며 어색한 웃음을 그려냈다.

그때 기자 중 한명이 질문을 던졌다.


“1등 하신 소감 좀 말씀해주시겠습니까?”


그 말을 듣는 순간 나고봉은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내, 내가 1등이라고?’


완주가 아니라 말도 안 되는 기적이 벌어졌다.

무려 1등!

넋이 나간 멍한 표정으로 기자를 바라보았다.


“진짜..... 제가 1등을 한 건가요?”

“하하! 예!


그 어리바리하고 순박한 모습에 주변 모두가 웃음을 터트렸다.

나고봉도 멋쩍은 듯 따라 웃었다.


‘1등해서 좋긴 좋은데······.’


이걸 어떻게 수습해야할지 벌써부터 고민이었다.



*



“지금부터는 본 대회에 입상한 시상식이 진행되도록 하겠습니다!”


풀코스와 하프 시상식이 연달아 진행된 후에 곧바로 10km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남자부 10km 입상자인 김진욱 씨, 도준우 씨, 황태화 씨, 이진성 씨, 나고봉 씨 시상대 위로 올라와 주십시오.”


시상대 밑에서 지켜보던 박경수는 멍한 얼굴로 옆을 돌아보았다.

육중한 체구의 1120번 참가자가 어색하게 웃고 있었다.

박경수는 지금 이 사실을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다.


‘내가 지다니······.’


진 것도 모자라서 입상조차 하지 못했다.

소규모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면서 이런 최악의 등수는 처음이었다.

하프도 아니고 겨우 10km에서 패배할 줄이야.

참담한 현실에 박경수는 헛웃음이 났다.


‘살다보니 또 이런 날이 다 오네.’


모두 저 1120번 때문이었다.

저놈의 오버 페이스에 말려 최악의 등수를 차지하는 참극이 벌어졌다.

욕이라도 한 사발 뱉어내고 싶지만 패자가 무슨 할 말이 있으랴.

속으로 한숨을 푹 내쉬고 있는 사이 사회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본 경기 시상은 육상경기 연맹 부회장님께서 해주시겠습니다. 차렷, 인사.”


상호간의 인사가 끝나자 바로 시상식이 이어졌다.

5위부터 진행자의 말에 따라 앞으로 나가 상장과 상금, 상패를 받았다.

이후에 차례대로 입상식이 이어졌다.

그리고 대망의 1등 시상식이 시작되자 주변의 구경꾼들이 죄다 소리쳤다.


“멋있다!”

“최고다!”


환호 속에서 1120번 참가자가 육중한 몸을 이끌고 나와 상장과 상패, 상금을 수여받았다.

연맹 부회장이 그의 손을 맞잡으며 흐뭇하게 웃었다.


“보는 내내 정말 가슴이 벅차오르는 듯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출전을 부탁드립니다.”

“아....예. 감사합니다.”


얼버무린 말을 끝으로 시상식이 종료되고 밑으로 내려가자 대기하고 있던 기자 몇 명이 그를 에워싸고 이것저것 묻기 시작했다.

출전하게 된 계기와 10km를 뛸 수 있는 비결 등 따위의 질문이었다.

당연한 현상이었다.

그는 몸집만으로도 다른 사람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었다.

솔직히 저런 몸으로 입상, 그것도 대회 1등을 했다는 사실 자체가 기적이었다.

과연 이번 결과가 앞으로 어떤 돌풍을 일으키게 될까?

그 앞날이 예상이 된 박경수는 부러움에 몸을 떨었다.


‘나도 체격 좀 키울까?’


정말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그였다.



*



“정말 대단하세요!”

“비결이 뭐예요?”

“달리기는 언제부터 하신 건가요?”


일약 스타덤에라도 오른 듯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은 나고봉은 부담스러움을 느끼고 급히 자리를 피했다.

아무리 결심하고 밖으로 나왔다고 할지라도 타인의 관심은 마냥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었다.

수십 년간 형성된 폐쇄적인 성격이 문제였다.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은둔자형 분열성 성격장애.

이런 걸 다 떠나서 가장 중요한 문제가 남아 있었다.

1등한 비결.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감조차 잡히지 않았다.

이러한 이유로 나고봉은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급히 대회장을 빠져나왔다.

인적이 드믄 곳으로 숨어든 뒤에 드디어 한숨을 돌렸다.


“답답해서 죽는 줄 알았네.”


그래도 주머니 속에 들어있는 두둑한 돈 봉투를 느끼곤 환하게 웃었다.


‘그래도 이 돈이면!’


어머니 옷을 사드릴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옷을 사드릴까 고민하고 있을 무렵, 갑자기 뒤에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저기요.”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자 웬 미모의 여자가 서 있는 모습이 보였다.


‘어? 저 여자는?’


새아 식당에서 본 여자이자 여자부 1등 손태희였다.

저 여자가 왜 찾아왔을까?

의문 섞인 눈으로 쳐다보자 그녀가 불쑥 손을 내밀었다.


“축하드려요.”


얼떨결에 양손을 내밀며 그녀 손을 맞잡은 나고봉이 허리를 굽혔다.


“가, 감사합니다. 그런데 무슨 일로······.”


그녀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전화 못 받으셨어요?”

“예?”

“저희 이모한테요.”

“이모님이시라면······. 서, 설마 새아 식당?”

“예. 그분이 제 이모세요.”


허둥지둥 스마트폰을 꺼내 부재중 전화를 확인해보았다.

새아 식당에서 3통이나 걸려왔었다.

무음으로 해놓은 덕분에 전화가 걸려온 줄도 몰랐다.

급히 전화를 걸려는 찰나에 그녀가 웃으며 말했다.


“이모가 오시래요.”


화들짝 놀라며 번쩍 고개를 들었다.


“저, 정말입니까?”

“네. 일단은 홀이나 주방 보조가 아니라 주방장으로 고용할 생각 같아요.”


주방장이란 말에 나고봉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그녀를 멍하니 쳐다보았다.

그녀가 예쁘게 웃으며 시선을 마주쳐왔다.


“그래서 요리 실력을 다시 한 번 검증할 거예요. 긴장하지 마시고 잘 준비하세요. 오늘은 제가 이모한테 말해놓을 테니까 내일 오전에 식당으로 오시면 될 거예요.”


나고봉의 허리가 반으로 접혔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아니에요. 요리를 잘하셔서 그런 건데요, 뭘. 그리고 저기, 제가 오늘 촬영한 영상이 하나 있는데 그거 사용해도 되나요?”


조심스럽게 묻는 모습에 나고봉이 활짝 웃었다.


“물론이죠! 얼마든지 사용하셔도 됩니다!”


영상이 아니라 지금 이 기분이라면 간쓸개라도 다 빼줄 용의가 있는 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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