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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행 님의 서재입니다.

외계신공(外界神功)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무도행
작품등록일 :
2023.10.09 16:36
최근연재일 :
2023.11.10 21:15
연재수 :
25 회
조회수 :
13,674
추천수 :
194
글자수 :
138,660

작성
23.11.07 10:15
조회
338
추천
6
글자
12쪽

22편 현촉검의 비밀 (1)

DUMMY

자신을 쫒아온 탕명을 보자 제갈언의 가슴이 쿵쾅거렸다.


제갈언은 탕명이 자신을 쫓아온 것에 놀랐으나 주위에 사람이 많으니 그저 속만 태울 뿐이었다.


‘탕명. 여기까지 쫓아오다니 대체 어쩔 셈이야.’


제갈언의 얼굴을 본 탕명은 일단 안심하였다. 제갈언에게 눈짓을 한번 하고 탕명이 재빨리 제갈언 일행을 앞질러 갔다.


며칠 후 제갈언 일행이 끝없이 이어진 협곡에 들어섰고, 결국 그들도 노숙해야만 했다.


어둠이 짙게 깔리고, 모두가 깊이 잠든 새벽이 되었다. 과연 기회가 찾아왔다.


탕명이 조용히 제갈언의 마차에 접근했다.


스스슥!


‘분명 제갈언은 마차에서 잠을 청하고 있을 것이다.’


똑똑!


서로 마음이 통한 것인가? 총명한 제갈언은 탕명이 자신을 찾아올 것을 알고 있었다.


스르륵.


조용히 마차 문이 열리자 탕명이 잽싸게 안으로 들어갔다.


“쉿!”


제갈언이 탕명의 입을 막더니 고개를 저으며 서찰 하나를 품에서 꺼냈다.


탕명이 제갈언이 건네준 서찰을 달빛에 의지해 읽었다.


[탕명! 너에게 작별인사도 하지 못하고 온 것이 내내 마음에 걸렸어. 너를 다시 보게 돼서 무척 기뻐. 그러나, 탕명. 너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네가 나를 쫓아온 것은 위험한 행동이야. 그리고 내가 바라는 바도 아니야. 돌아가 줘! 그리고 나를 잊어!]


탕명을 바라보는 제갈언의 눈빛은 단호하면서도 애정이 넘쳐 흘렀다.


원해서든 원하지 않아서든 낙양으로 가겠다는 제갈언의 결심이 단호한 것을 탕명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불쌍한 제갈언을 보니 탕명의 눈에서 눈물이 뚝뚝 흘러내렸다. 제갈언은 이 눈물의 의미를 사랑이라 생각할 것이다. 물론 탕명은 제갈언을 사랑한다. 이성이 아닌 친구로서.


제갈언의 고운 손이 탕명의 얼굴을 기억하려는 듯 어루만지며 눈물을 닦아주었다. 곧이어 제갈언의 입술이 탕명의 입술을 감쌌다.


“음······!”


그렇게 탕명과 제갈언은 한동안 서로를 느꼈다.


탕명은 전생에서 아들을 남겨놓고 죽어야만 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다는 것은 참으로 가슴 아픈 것이다.


탕명은 제갈언의 맑은 미소와 다정한 목소리, 그리고 그녀의 따뜻한 손길까지도 마음속에 차곡히 담았다.


결국, 제갈언의 간절한 눈빛에 한마디 말도 나누지 못한 탕명은 편지 한 장만을 들고 마차를 빠져나올 수밖에 없었다.



히히힝!


해가 떠오르자 제갈언을 태운 마차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탕명은 협곡 위에서 멀어져가는 제갈언의 마차를 지켜보았다. 마차가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속절없이 지켜만 보았다.


팔봉이 탕명의 말 고삐를 성도 방향으로 당겼다.


“가자! 탕명.”


히히힝!


“이제 어떻게 할 거야?”


“찾아가야지.”


“누구를? 제갈언을? 황궁으로?”


“그래.”


“제갈언이 원해서 가는 거라며?”


“그래. 그렇지만 막상 황궁에 가면 후회할 거야. 후회한다면 구해내야지.”


“너 미쳤어? 황궁에 들어갔다가는 제갈언의 얼굴도 보기 전에 넌 죽어!”


“나도 알아! 그러니까 더 강한 무공을 배워야지! 그럼 가능할 거야.”


“그걸 누구한테 배워? 이 갑갑한 놈아!”


팔봉이 답답해하는 것은 당연하나 탕명에게는 희망이 있었다.


숫타음경의 내공 씨앗만 전수 받는다면 일류 고수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그러나, 당장은 숫타음경의 내공 씨앗을 전수해줄 사람이 이 생애 존재하는지조차도 알 수 없다.


순간 아미파를 방문했을 때 멸절이 했던 말이 생각났다.


[훗! 서생 같은 염강이 어찌 이런 무공을 할 수 있겠는가? 분명 다른 스승이 있겠지!]


‘그래. 멸절 정도라면 일류 고수라고 할 수 있지. 일단 아미파 장문 멸절을 찾아가 보자. 멸절이라면 숫타진경에 대해 알고 있을 수도 있어.’


“탕명. 무슨 생각해?”


“팔봉아. 적어도 아미파 장문 멸절 정도의 고수에게 배워야겠지? 나 아미파로 가야겠어!”


탕명이 무작정 아미파로 가겠다고 하자 팔봉이 기가 막혀 물었다.


“야! 아미파는 여자 제자만 받아.”


“알아! 난 아미파 제자가 되려는 것이 아니야. 아미파 장문에게 몇 가지 물어볼 게 있어. 멸절은 틀림없이 나에게 방법을 알려줄 수 있을 거야.”


“그래? 그럼 어차피 찻잎을 사러 가야 하니까. 일단 가보자!”


그렇게 제갈언을 낙양으로 떠나보낸 탕명과 팔봉이 성도성으로 돌아왔다.


성도에 왔지만, 제갈언이 없는 성도성은 썰렁하게만 느껴졌다.


히히힝!


말 한 마리가 탕명 앞을 가로막고 섰다.


“훗! 목숨이라도 내놓고 달려들 것 같더니 결국 혼자 돌아왔네?”


당소소가 그럴 줄 알았다는 표정으로 탕명을 비웃었다.


“찾아갈 거야!”


당소소의 비웃는 얼굴을 본 탕명이 외쳤다.


“웃기고 있네! 너는 황궁 담도 못 넘고 죽을걸?”


당소소는 얄밉지만, 늘 맞는 말만 했다.


탕명이 씩씩거리며 외면하자 당소소가 탕명의 말고삐를 잡았다.


“탕명! 함부로 황궁에 침입하면 죽음뿐이야.”


탕명은 화가 치밀었지만, 당소소의 표정은 진지했다.


“탕명. 난 이제 낙양에서 살 거야! 낙양에 오면 사천당가 분타로 나를 찾아와. 내가 도와줄 수도 있어.”


의외다. 당소소의 눈빛은 탕명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눈빛이었다. 그래서인지 탕명도 한풀 꺾였다.


“낙양에서 산다고?”


“그래. 나는 상인이 될 거야. 진나라에서 가장 큰 부자가 되는 게 내 꿈이야!”


“가장 큰 부자?”


팔봉은 마차를 사서 연애하는 정도의 부자를 꿈꿨는데, 당소소는 이 나라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 되겠다고 한다.


당소소의 열정 가득 찬 눈을 보니 탕명도 뭔가 대답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소소. 나도 이 나라에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최고 고수가 될 거야!”


“호호! 좋아 탕명. 나도 네가 그렇게 되길 바랄게. 우리 각자 잘해보자!”


이렇게 말하며 당소소가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다.


당소소의 손은 작고 부드러웠지만, 힘이 있었다.


“또 보자! 탕명.”


“으랴!”


히히힝!


탕명에게 씽끗 웃은 당소소는 낙양을 향해 달렸다.


이렇게 탕명이 성도에서 만났던 아름다운 두 소녀는 모두 성도를 떠났다.


당소소의 뒷모습을 바라보니 탕명은 왠지 이전과 다른 느낌을 받았다. 싸우면서 정이 들었나? 당소소의 모습이 새삼 친근했다.



다음날. 이른 아침 탕명과 팔봉은 멸절이 있는 아미산을 향해 출발했다.


아미파에 들어서니 까칠한 대사매 매향이 물었다.


“찻잎을 가져간 지 얼마 안 됐는데? 왜 또 왔지?”


“헤헤! 품질이 너무 좋아서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래서 다시 왔습니다.”


팔봉이 넉살 좋게 말했다.


“나머지 찻잎은 이제 막 따는 중인데?”


“헤헤! 그럼. 저희도 돕겠습니다.”



팔봉의 오지랖에 탕명까지 팔자에도 없는 찻잎 따는 작업을 종일 했다.


뜨거운 땡볕이 내리쬐는 날, 종일 차밭에서 일하니 허리가 끊어질 지경이었다.


“휴···. 힘들어 뒈지겠네! 돈 벌기 힘들다.”


돈 밝히는 팔봉도 일이 힘든지 투덜댔다.


“그마안!”


탕명과 팔봉의 허리가 끊어질 때쯤 매향이 제자들에게 외쳤다.


“휴! 죽다 살았네!”


매향이 팔봉에게 다가왔다.


“내일은 찻잎을 덖어내야 하니 아침 일찍 오시오.”


‘엥? 내일도?’ 매향은 우리를 일꾼 부리듯 막 부렸다.


일은 하더라도 탕명은 멸절을 만나야 한다.


“대사매. 그런데 장문께서는 어디에 계신가요?”


“사부님은 왜 찾지?”


“일전에 장문께서 다시오면 알리라고 하셨습니다.”


잠시 기억을 더듬던 매향이 탕명에게 말했다.


“그렇군. 내일 작업 끝나면 장문께 알리겠소.”


“알겠습니다.”


매향이 돌아가자 팔봉이 죽는소리를 했다.


“아이고···. 내일도 꼼짝없이 일해야겠네.”


탕명은 마음이 급했지만, 별도리가 없었다.


다음날은 종일 말린 찻잎을 가마솥에서 덖어내는 작업을 했다. 쉬운 일이 하나도 없다. 매향은 허리가 끊어질 만해야 모습을 보였다.


“사부님이 오라 하네.”


탕명이 얼른 매향을 따라나서자, 팔봉도 옳다구나 따라왔다.


‘멸절에게 뭐라 말해야 할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탕명의 머릿속이 복잡하다. 그런데 매향을 따라 도착한 곳은 뜻밖에도 아미파의 연무장이었다.


‘연무장? 왜 여기로 데리고 온 거지?’


어리둥절해하고 있는데 멸절이 제자들을 데리고 나타났다.


멸절이 눈짓하자 매향이 목검 하나를 탕명에게 건네줬고, 맞은편에는 탕명보다 어린 아미파 제자가 목검을 쥐고 나섰다.


‘뭐야? 지금 나보고 저 애랑 겨루라는 거야?’


탕명이 황당한 표정으로 서 있자 멸절이 나지막하게 말했다.


“내가 궁금한 게 있어 그러니 부담 갖지 말고 한번 대련해 보게.”


탕명도 멸절에게 물어볼 게 있으니 일단 멸절이 원하는 대로 해야했다.


“네.”


상대가 검을 들고 나섰기에 탕명도 염식 사부에게 배운 청성파의 청풍검법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문제는 탕명의 청품검법은 보통의 수준에도 이르지 못했다는 것이다.


팟팟!


“윽!”


어린 여제자라 마음을 놓았는데, 시작하자마자 날카로운 검날이 탕명의 무릎을 강타했다.


“이씨···.”


자신보다 어려 보이는 여자애한테 당하니 오기가 끌어 올랐다.


“얍!”


붕! 붕!


탕명이 목검을 내려놓고 제일 자신 있는 장법을 펼치기 시작했다.


무적을 때려눕힐 때 사용했던 보법과 흑사장을 펼치며, 목검을 피해 접근해갔다.


붕! 붕!


퍽퍽퍽!


바람을 가르며 탕명이 연거푸 세 번 주먹을 내지르자 아미제자는 미처 피하지 못하고 탕명의 주먹에 어깨를 얻어맞고 주저앉았다.


“윽!”


“흐흠. 되었다!”


지켜보던 멸절은 이렇게 말하고는 직접 연무장 중앙에 섰다.


‘설마···. 멸절이 직접 나선 것인가?’


그랬다. 멸절이 친히 탕명 앞에서 자세를 잡았다.


“그저 시험해보는 것이니 놀라지 말게.”


우우웅!!!


멸절의 소맷자락이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멸절이 직접 자신을 상대할 거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바짝 긴장한 탕명이 자세를 바로잡았다.


전생에 아미파 장문 일절과 비무를 한 적이 있는 탕명이다. 물론 지금은 그때의 탕명이 아닌 게 문제였다.


붕! 붕!


퍽퍽퍽!


탕명이 얼마 되진 않지만, 그가 지닌 모든 진기를 끌어 올려 장을 뻗어 나갔다.


멸절은 탕명의 장을 몇 번 받아내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내 몇 수 공격하겠네.”


쉐에에액!


‘헉! 굉장하다.’


멸절이 펼치는 장법은 아미파의 복호장법(伏虎掌法)이었다.


거센 바람 소리와 더불어 강력한 멸절의 쌍장이 탕명을 향해 날라오기 시작했다.


탕명은 얼른 흑사장을 펼치며 멸절의 쌍장을 막았다. 그렇게 두 사람의 쌍장이 여러 차례 맞부딪쳤다.


펑! 펑! 펑!


사실 서로의 쌍장이 부딪치며 요란한 소리가 울렸지만, 멸절은 공력의 2할 정도만 사용했기에 탕명에게 내상을 입힐 정도는 아니었다.


지금껏 탕명의 몸에 부딪힌 장법은 오로지 청성파의 무공뿐이었다.


당무적과 장법을 겨루었었지만, 탕명이 일방적인 공격만 했었기 때문에 사천당가의 장법을 몸으로 느껴 보지 못했다.


그런데 멸절의 장을 여러 번 맞다 보니 현무관에서 염식 사부와 염강 사부의 풍뢰장과 흑사장을 맞았을 때처럼 몸속의 진기가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우우웅!!!


제어할 수 없는 기운이 단전에서부터 끓어 오르자, 풍뢰장이나 흑사장을 맞을 때와는 또 다른 새로운 쾌감이 몰려들었다.


퍽퍽퍽!


멸절의 장이 탕명의 몸을 때릴수록 쾌감이 증폭되었고, 탕명의 손과 발은 점점 멸절의 복호장법을 따라 하기 시작하였다.


우우웅!!!


‘오호! 내가 복호장법을 흡수하는 건가?’


멸절의 복호장법이라면 염식 사부는 물론이고, 염강 사부의 흑사장보다도 강한 장법임이 틀림없다.


탕명의 손과 발의 움직임이 자신의 복호장법을 흉내 내자, 멸절의 표정은 점차 호기심에서 놀라움으로 변해갔다.


퍽퍽퍽!


탕명의 주먹이 멸절의 어깨를 강타할뻔했다.


‘이럴 수가! 이 녀석이 지금 내 장법을 사용한 것인가?’


2보를 물러나 고개를 갸웃하던 멸절이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며 생각했다.


‘어디 네가 이것도 따라 할 수 있나 보자!’


붕! 붕!


멸절이 새롭게 펼친 장법은 아미파의 구음신장(九陰神掌)이었다.


구음신장은 여성의 몸에 음기를 모아 펼치는 장법이다. 오직 아미파 제자들만이 사용할 수 있는 장법이었고, 애초에 남자들은 배울 수도 없는 장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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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5편 청동가면과 현촉쌍검 (1) 23.11.10 314 7 12쪽
24 24편 현촉검의 비밀 (3) 23.11.09 330 6 13쪽
23 23편 현촉검의 비밀 (2) 23.11.08 313 7 12쪽
» 22편 현촉검의 비밀 (1) 23.11.07 339 6 12쪽
21 21편 새장에 갇힌 제갈언 (4) 23.11.06 327 6 12쪽
20 20편 새장에 갇힌 제갈언 (3) 23.11.03 344 6 12쪽
19 19편 새장에 갇힌 제갈언 (2) 23.11.02 361 7 12쪽
18 18편 새장에 갇힌 제갈언 (1) 23.11.01 380 7 13쪽
17 17편 비무 대회 (3) 23.10.31 381 7 12쪽
16 16편 비무 대회 (2) 23.10.30 385 8 11쪽
15 15편 비무 대회 (1) 23.10.27 401 8 12쪽
14 14편 현무관 (3) 23.10.26 424 9 12쪽
13 13편 현무관 (2) 23.10.25 435 7 11쪽
12 12편 현무관 (1) 23.10.24 475 9 12쪽
11 11편 신물의 비밀 (3) 23.10.23 508 8 12쪽
10 10편 신물의 비밀 (2) 23.10.20 488 9 12쪽
9 9편 신물의 비밀 (1) 23.10.19 494 8 11쪽
8 8편 사천당가 (2) 23.10.18 524 6 12쪽
7 7편 사천당가 (1) 23.10.17 590 6 13쪽
6 6편 석굴 속 신물 (2) 23.10.16 654 7 13쪽
5 5편 석굴 속 신물 (1) 23.10.13 696 8 12쪽
4 4편 내 이름은 탕명 (2) 23.10.12 794 7 14쪽
3 3편 내 이름은 탕명 (1) 23.10.11 976 9 12쪽
2 2편 청동 귀걸이 (2) 23.10.10 1,082 10 14쪽
1 1편 청동 귀걸이 (1) +2 23.10.09 1,660 1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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