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무도행 님의 서재입니다.

외계신공(外界神功)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무도행
작품등록일 :
2023.10.09 16:36
최근연재일 :
2023.11.10 21:15
연재수 :
25 회
조회수 :
13,670
추천수 :
194
글자수 :
138,660

작성
23.11.01 17:35
조회
379
추천
7
글자
13쪽

18편 새장에 갇힌 제갈언 (1)

DUMMY

탕명과 팔봉이 비단장사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탕명과 팔봉은 먼저 북쪽 성문으로 갔다. 이곳이 성도의 물품들이 낙양으로 출발하는 출발점이다.


성문을 통과하는 짐꾼들을 유심히 살펴보니 말린 찻잎을 잔뜩 짊어지고 가는 짐꾼들의 모습도 간간이 볼 수 있었다.


사천당가 무사 두 명이 성문을 지키고 있었는데, 마치 자신들이 성문을 지키는 군관이라도 되는 듯이 오가는 상인들의 짐 검사를 하고 있었다.


아마도 비단을 가지고 나가는 짐꾼들을 찾는 것 같았다. 팔봉의 말대로 찻잎으로 가득 찬 커다란 짐을 진 짐꾼들은 무사통과하였다.


상황 파악은 끝났다.


우선 풀잎을 말려 큰 짐을 만들고 그다음 나무토막을 안에 채워 넣었다.


보통 차를 지고 성도를 빠져나가는 짐꾼들의 등짐 크기는 어마어마했다. 최대한 많은 양의 차를 등에 지려 했기 때문이다.


그 크기에 맞게 등짐을 만들었는데 역시 팔봉의 예측대로 무게가 대단히 무거웠다. 팔봉은 짐을 지고 혼자서는 일어서지도 못했다.


“팔봉! 내가 해볼게.”


탕명이 주저앉아 등짐을 지고, 현무관에서 배운 청량심법(淸凉心法)을 펼치며 다리에 힘을 주었다.


“얏!”


벌떡!


“와!”


탕명이 등짐을 지고 벌떡 일어서자 팔봉이 놀라워했다.


“현무관에서 배운 심법을 사용하면 무거운 짐을 들 수 있어! 팔봉아. 내가 너에게 가르쳐줄게.”


“좋아!”


그러나 심법을 며칠 만에 익힐 수 없다는 것이 문제였다.


“팔봉! 어쩔 수가 없네. 등짐을 두 개 만들어서 하나에만 비단을 넣어. 이번엔 나와 함께 낙양에 가자!”


“정말?”


팔봉은 낙양에 함께 가자는 탕명의 말에 입이 귀까지 찢어졌다.


“내가 한번 다녀왔었잖아. 길도 잘 아니까 아무래도 같이 가는 게 좋겠어.”


“흐흐흐! 고마워! 탕명. 사랑해!!!”


팔봉이 탕명을 안으려 달려들자 탕명이 얼른 피했다.


“안돼! 그러지 마!!!”


팔봉은 모든 일이 술술 풀리자 장사를 시작할 생각에 마음이 들떴다.


다음날. 탕명과 팔봉은 비단을 얻기 위해 ‘강조’라는 사내를 찾아갔다.


은자 꾸러미를 내밀자 강조가 말했다.


“한가지 약조를 해주시오!”


“말씀하십시오.”


“나한테서 비단을 구했다는 것은 절대 비밀입니다.”


강조는 사천당가를 두려워하고 있다. 탕명이 강조가 안심할 수 있게 굳게 다짐했다.


“죽더라도 절대 아저씨 얘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좋소!”


그리하여 사천의 특산품인 아미산차로 한 짐, 강조의 비단으로 한 짐을 만들었다.


사실 아미산 차만 낙양에 가져가 팔아도 수입이 짭짤할 것이다.


문제는 안전하게 낙양까지 갈 수 있는지가 관건이었다.


탕명은 현무관 염강을 찾아가서 사정을 이야기하고, 두세 달간 수련을 못 하게 되었음을 알렸다.


사실 현무관도 비무 대회가 끝나면, 봄이 오기까지는 글공부에 주력한다.


글공부해서 유식해지려던 탕명의 계획은 이렇게 무산되었다.


‘역시. 나는 글공부하고는 인연이 없어.’


또 하나의 문제는 혼자 계셔야 하는 할아버지가 걱정이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었기에 탕명과 팔봉은 할아버지께서 불편하지 않게 집안 이곳저곳을 고치고, 땔감도 충분히 준비했다.


그렇게 준비를 마친 탕명과 팔봉이 드디어 등짐을 지고, 성도 북문을 향해 출발했다.


두 사람은 혹시 모를 짐 수색에 대비해 일부러 가장 사람이 붐비는 시간을 선택했다.


“줄을 서시오!”


역시 성문 앞에는 성 밖으로 나가려는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낯익은 얼굴의 짐꾼들은 군졸들과 눈인사만 하고 통과하였다.


드디어 탕명 차례가 왔다.


“무슨 짐이냐?”


“말린 찻잎입니다.”


“통과!”


군졸들은 대충 우리 짐을 만져보기만 하였다. 하지만 사천당가 무사가 우리를 불러 세웠다.


“너희 둘!”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다.


“이리 와봐!”


“네? 저요?”


“그래. 너희 둘!”


팔봉이 애써 태연한 표정을 지으며 무사 앞에 섰다.


“짐 내려놔!”


‘제기랄!’ 염려했던 일이 벌어졌다.


탕명이 살짝 항의해 보았다.


“왜 그러세요?”


“잔말 말고 짐 내려놔!”


일단 하라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


“무슨 짐이냐?”


팔봉이 무사 앞에 자신의 짐을 내려놓으며 내 앞을 막아섰다.


“헤헤! 찻잎입니다.”


“처음 보는 얼굴인데?”


“이제 처음으로 장사를 시작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어르신!”


“그래? 짐 풀어봐!”


“헤헤! 손으로 만져보십시오. 찻잎입니다. 한번 풀면 다시 짐 꾸리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닙니다요.”


“웬 말이 많아? 혼나고 싶어? 그리고, 뒤에 있는 너도 짐 풀어!”


‘아, 된통 걸렸다.’


팔봉의 짐은 진짜 찻잎만 들어있기에 탕명은 팔봉이 짐을 풀기를 기다리며 뜸을 들였다. 하지만 언제까지 시간을 끌 수 없었다.


“왜 이리 꿈지럭거리냐?”


“헤헤. 제가 손이 좀 느려서요.”


어찌할지 눈알을 굴리고 있을 때 뜻하지 않게 변수가 생겼다.


히히힝!


“어? 왕눈이!”


말을 타고 성문을 나서던 당소소가 탕명을 발견하고 말을 세웠다.


당가 무사는 당소소에게 힘차게 경례를 붙였다.


“충성!”


당가 무사에게 고개를 한번 끄덕인 당소소가 예쁘게 웃으며 물었다.


“호호호! 너 다시 짐꾼 노릇을 하는 거야? 비무대회 때보니까 무공에 꽤 소질이 있어 보이던데?”


탕명은 당소소가 구세주처럼 느껴졌다.


“먹고살아야 해서 짐꾼 일도 같이합니다.”


“그래? 어디로 가는데?”


“찻잎을 가지고 낙양으로 갑니다.”


“어쭈! 오늘은 존댓말이네?”


‘당연하지. 일단 살고 봐야 하잖아?’


탕명은 최대한 당소소의 기분을 맞춰주며 난감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기분이 좋았는지 눈치 빠른 당소소가 눈을 데구루루 굴리더니 무사에게 명령했다.


“내가 아는 짐꾼이야. 통과시켜!”


“네?”


당소소의 눈꼬리가 치켜 올라갔다.


“통과시키라고!”


“아···. 넵! 통과!”


‘흐흐! 죽다 살았네.’


그렇게 미운 짓만 골라 하던 당소소 덕분에 탕명과 팔봉은 무사히 성문을 통과할 수 있었다.


“탕명!”


당소소가 탕명을 불러세웠다.


탕명이 벌레 씹은 표정으로 돌아서자 당소소가 재미있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


“낙양에 도착하면 풍류각으로 나를 찾아와! 내가 시킬 일이 있으니까. 알았지?”


이 상황에서 당소소의 말을 거역할 수 없어 탕명은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안 오면 재미없어!”


“알았어.”


뭐가 재미있는지 당소소는 탕명을 보며 환하게 웃더니 말채찍을 힘차게 휘둘렀다.


히히힝!


당소소가 멀어져가자 팔봉이 물었다.


“저 여자애 누구야?”


“사천당가 가주 당백호 알지? 딸이야. 당소소.”


“너를 그렇게 괴롭혔다는 그 여자애?”


“응.”


“우와! 저렇게 예뻤어?”


“뭐? 좀 이쁘긴 하지.”


한숨을 돌린 탕명과 팔봉이 서둘러 성도를 벗어나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두 사람의 전 재산이 걸린 문제였다. 안전하게 낙양에 도착하려면 사람들과 섞여야 했다.



시작은 위험했으나 다행히 별 탈 없이 사람들 틈에 끼어 무사히 낙양에 도착했다.


탕명은 곧바로 지난번 낙양에 왔을 때 봐두었던 비단 상점으로 달려갔다.


사천이 고향이라던 비단 상인은 탕명을 바로 알아보았고, 좋은 값에 비단과 아미산 차를 넘길 수 있었다.


팔봉이 두둑한 은자 꾸러미를 만지며 환호성을 질렀다.


“야호! 이게 꿈이냐?”


투자한 돈이 다섯 배로 늘어난 것이다.


“이렇게만 된다면 몇 년 안에 큰 부자가 되겠어!”


“팔봉! 정신줄 붙들어.”


상점을 나와서 객잔을 찾던 중, 탕명의 눈에 장신구를 파는 상점이 보였다.


“팔봉. 잠시만!”


탕명이 상점으로 들어가자 팔봉도 따라 들어왔다.


“누구? 흐흐! 제갈언 주려고?”


“응.”


상점에는 여러 소품과 장신구가 있었다. 탕명이 은귀걸이 한 쌍을 집어 들었다.


‘오! 이쁜데.’


전생에는 투박한 청동 귀걸이를 하고 다녔지만, 사실 탕명이 하고 싶었던 귀걸이는 은귀걸이였다.


그래서 골랐다. 물론 제갈언의 귀에 걸리겠지만.


“이거 주세요.”


‘제갈언이 분명 좋아하겠지?’


귀걸이 한 쌍을 품에 넣고 나오는데 팔봉이 물었다.


“탕명. 그런데 당소소 찾아갈 거야?”


낙양에 오면서 쭉 생각을 해보았다. 당소소에게 밉보이면 앞으로 성문 통과를 못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팔봉아! 가보자. 일을 시키면 돈도 주겠지.”


“그래. 뭐 별일 있겠어?”


“풍류각이라고 했었지?”


“응.”


하지만 이미 날도 저물기 시작했고 몸도 지쳤다.


“아휴! 힘들어. 탕명. 오늘은 쉬고 내일 가보자.”


“그래.”


돈이 두둑하니 마음이 여유로웠다. 탕명과 팔봉은 모처럼 푸짐한 저녁 식사를 즐기고 늘어지게 잤다.


다음날 해가 중천에 떠서야 일어난 탕명은 게으름을 피우다가 해가 질 무렵이 돼서야 당소소를 만나러 나섰다.


‘무슨 일을 시키려고 그럴까?’


두 사람은 물어물어 풍류각을 찾아갔다. 낙양 제일 누각이라는 풍류각은 보기 드문 3층 건물에 규모가 으리으리했다.


객잔 점소이에게 당소소를 찾으니 3층으로 안내했다. 그런데 점소이가 함께 올라가던 팔봉이를 제지했다.


“탕명이란 사람만 올라오라 하셨소!”


점소이가 제지하자, 뻘쭘해진 팔봉은 입맛을 다시며 객잔 1층 구석 자리에 앉았다.


“여기 국수 한 그릇 주세요!” 팔봉이 아쉬운 듯 탕명을 바라보았다.


“팔봉! 금방 다녀올게.”


“그래.”


점소이는 탕명을 3층 작은 밀실로 안내했다.


“아씨는 옆방에 계시는데 여기서 기다리라고 하셨소.”


이렇게 말하고 점소이는 나가버렸다.


잠시 앉아 두리번거리는데 옆방에서 소녀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호호호! 안락공께서는 어찌 그리 태평하십니까? 정녕 제갈언이 황후가 되는 것을 지켜보실 요량입니까?”


‘제갈언!’


분명 제갈언이라 했다. 탕명은 깜짝 놀라서 벽 쪽으로 귀를 가져다 댔다.


현무관에서 청량심법을 배운 후 귀가 밝아져 옆방에서 얘기하는 것을 어렴풋이 들을 수 있었다.


“정말 제갈언이란 아이가 그토록 아름답단 말이오?”


낯선 남자의 음성이 들렸다.


“그렇습니다. 촉나라 황제의 손자이신 안락공께서 제갈 씨 가문에게 고개를 숙일 수는 없는 일 아닙니까?”


처음 듣는 중년 남자의 목소리에 이어 귀에 익은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틀림없이 사천당가 총관 위연의 목소리였다.


“음. 그리할 수는 없지.”


잠시 침묵이 흐른 뒤 위 총관의 목소리가 다시 들렸다.


“성도 왕에게 서찰 하나만 써 주십시오! 나머지는 저희가 처리하겠습니다.”


“좋소! 성도왕이 나의 청을 외면하지는 않겠지.”


“당연히 그럴 것입니다.”


“음. 그대는 내가 뭘 해주길 바라오?”


“흐흐! 안락공께서 황후를 뵐 기회가 생기면 저희 사천당가가 계속 황실에 비단을 댈 수 있도록 잘 얘기해 주시면 됩니다.”


“알겠소! 그런데 사마영이 왜 제갈씨 가문을 추천하려 하는 것이오?”


당소소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아버님 말씀으로는 근래 들어 제갈 씨 인사들이 성도왕과 자주 접촉했다고 합니다.”


다시 위연이 끼어들었다.


“뻔한 것 아니겠습니까? 몰락한 제갈 가문이 제갈언을 태자비로 보내 부귀영화를 꿈꾸는 것이겠지요.”


옆방의 대화 내용으로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혔다.


‘이게 무슨 소리지? 제갈언이 태자비가 된다는 건가?’


잠시 후 안락공이란 사람과 위 총관이 방을 나갔다.


‘사천당가가 저 안락공이란 사람에게 연줄을 대고 있었구나. 그런데 당소소는 왜 나를 부른 것이지?’


스르륵!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밀실 문이 열리며 서찰 한 장을 손에 쥔 당소소가 들어왔다.


“탕명! 딱 필요할 때 왔네?” 당소소가 탕명에게 환하게 웃었다.


탕명은 대화 중에 나왔던 제갈언이 자신이 아는 제갈언인지가 제일 궁금했다.


“제갈언 얘기를 하는 것 같던데, 현무관에 있는 제갈언을 말하는 거야?”


당소소가 탕명의 표정을 살피며 웃었다.


“그래! 그 제갈언이지.”


탕명의 심장은 쿵쾅거리기 시작했다.


제갈언은 새처럼 훨훨 날아다니며 살고 싶다고 했다. 태자비가 된다면 새장에 갇힌 새가 될 것이다.


“당소소! 그런데 제갈언이 어떻게 태자비가 된다는 거지?”


“훗! 되는 게 아니고 될 수도 있다는 것이지.”


“뭐라고?”


“탕명. 제갈언이 태자비가 된다는데 네가 왜 그리 놀라지?”


“나···. 나는.”


“훗! 역시 너는 제갈언을 좋아하는구나?”


“뭐라고?”


‘얘가 지금 뭐라는 거야?’


당소소가 탕명과 제갈언과의 관계를 오해한 듯했다.


“자! 이 서찰 받아!”


탕명은 당소소가 건네는 서찰을 받아들고 영문을 몰라 서 있었다.


“이 서찰을 최대한 빨리 그리고 무사히 전하면, 제갈언이 태자비가 되는 일은 없을 거야! 어때 할 수 있겠어?”


탕명은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내가 말을 준비했어. 그걸 타고 쉬지 말고 달려! 알았지?”


“응. 그런데 누구한테 전해야 하는데?”


“성도왕. 사마영!”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외계신공(外界神功)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새로운 작품 연재 시작합니다. 24.05.14 18 0 -
25 25편 청동가면과 현촉쌍검 (1) 23.11.10 313 7 12쪽
24 24편 현촉검의 비밀 (3) 23.11.09 330 6 13쪽
23 23편 현촉검의 비밀 (2) 23.11.08 313 7 12쪽
22 22편 현촉검의 비밀 (1) 23.11.07 338 6 12쪽
21 21편 새장에 갇힌 제갈언 (4) 23.11.06 326 6 12쪽
20 20편 새장에 갇힌 제갈언 (3) 23.11.03 344 6 12쪽
19 19편 새장에 갇힌 제갈언 (2) 23.11.02 360 7 12쪽
» 18편 새장에 갇힌 제갈언 (1) 23.11.01 380 7 13쪽
17 17편 비무 대회 (3) 23.10.31 381 7 12쪽
16 16편 비무 대회 (2) 23.10.30 385 8 11쪽
15 15편 비무 대회 (1) 23.10.27 401 8 12쪽
14 14편 현무관 (3) 23.10.26 424 9 12쪽
13 13편 현무관 (2) 23.10.25 435 7 11쪽
12 12편 현무관 (1) 23.10.24 475 9 12쪽
11 11편 신물의 비밀 (3) 23.10.23 508 8 12쪽
10 10편 신물의 비밀 (2) 23.10.20 488 9 12쪽
9 9편 신물의 비밀 (1) 23.10.19 494 8 11쪽
8 8편 사천당가 (2) 23.10.18 524 6 12쪽
7 7편 사천당가 (1) 23.10.17 590 6 13쪽
6 6편 석굴 속 신물 (2) 23.10.16 654 7 13쪽
5 5편 석굴 속 신물 (1) 23.10.13 696 8 12쪽
4 4편 내 이름은 탕명 (2) 23.10.12 794 7 14쪽
3 3편 내 이름은 탕명 (1) 23.10.11 976 9 12쪽
2 2편 청동 귀걸이 (2) 23.10.10 1,082 10 14쪽
1 1편 청동 귀걸이 (1) +2 23.10.09 1,660 16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