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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의 개망나니 아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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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운전사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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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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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3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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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기물들(3)

DUMMY

향의 눈앞에 기다란 유리봉들이 일렬로 나열됐다.


“봉안은 확실히 닦았지?”


“하명하신 대로 비눗물로 닦아낸 뒤 솜을 끼운 봉으로 내부를 깨끗이 닦고 물로 여러 차례 헹궜사옵니다.”


“잘했네. 그럼 수은과 얼음은 어디에 있나?”


장인들이 작은 항아리 하나와 커다란 얼음 한 덩이를 가져왔다.


“수은은 상의원과 내의원에서, 얼음은 빙고에서 가져왔사옵니다.”


“수은의 양이 생각보다 적군?”


“약제와 안료를 만들 때를 제외하면 쓰임이 적어 많은 양을 갖춰두지 않았다고 하옵니다.”


“씁.. 어쩔 수 없지. 이 정도로도 당장 필요한 물량은 충분히 만들 수 있으니까 작업을 시작하자고. 자, 봉안에 수은을 넣고 유리를 봉합하게.”


유리장이 봉 안에 수은을 조심스레 집어넣고 유리봉의 끝을 불에 대 가열했다.


잠시 뒤 흐물흐물해진 유리봉의 끝단을 집게로 눌러 봉인한 뒤 굳혔다.


“물에 얼음을 붓게.”


물과 얼음이 섞이면서 0도에 가까운 물이 완성됐다.


“봉을 넣게.”


수은이 담긴 유리봉이 얼음물에 들어가자 수은이 수축했다.


“이제 눈금을 긋게.”


수은이 찰랑이는 부분에 눈금이 그어졌다.


“잠시 바깥에 두고, 물을 끓이게.”


잠시 뒤 물이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봉을 다시 넣고 눈금을 긋게.”


뜨거운 열에 수은이 팽창했다. 수은이 더 팽창하지 않는 부분에 선이 그어졌다.


“좋아. 아래쪽에 그어진 선이 0도, 위에 그어진 선이 100도네. 이를 기준으로 눈금을 긋게.”


순식간에 100도까지 측정할 수 있는 온도계가 완성됐다.


그렇다.


향이 만든 것은 온도계였다.


상품 개발이라는 측면에서 온도계는 그다지 상품성이 없었다.


15세기 전반에 온도계가 상품성이 있는 제품이냐고 묻는다면 ‘글쎄올시다’라는 답이 나올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향은 온도계를 만들었다.


온도계가 꼭 필요했기 때문이다.


‘당장 비누와 글리세린을 만들 때나 아세톤을 정제할 때도 눈대중에 의존하고 있다. 이래서야 생산의 표준화가 불가능해.’


동일한 기준에 따른 생산을 위해서는 통일된 기준이 필요했다.


그런 면에서 온도계는 산업의 표준화에 꼭 필요한 물건이었다.


‘후후.. 특정한 온도에서 물질이 녹거나 분리되는 것을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표준화된 제작 절차를 만드는 게 가능해지지!’


하지만 한계 역시 분명했다.


일단 온도계에 쓰인 수은이 너무 위험했다.


수은이 끓어서 발생한 수은 증기는 인체에 아주 아주 아주 유해했다.


그래서 현대 지구에서는 수은 온도계가 거의 퇴출됐다.


유리봉을 쓰는 온도계는 알코올의 일종인 에탄올을 썼다.


하지만 향은 수은 온도계를 쓸 수밖에 없었다.


일단 순수한 에탄올을 구하는 게 불가능했다.


소주를 증류해 만들어낸 에탄올은 순도가 제각각이었기에 온도계로 써먹기가 어려웠다.


그리고 에탄올은 끓는 점이 낮다.


한마디로 높은 온도의 경우 에탄올이 팽창하다 못해 기화되어 증발하고 만다.


당연히 압력이 늘고 온도계는 팡! 하고 터진다.


그에 반해 수은은 나름 금속인지라 끓는 점이 356.73도로 야매로 만든 온도계라 할지라도 300도까지는 무난하게 측정할 수 있었다.


다양한 화학물질을 다뤄야 하는 향의 입장에서는 수은 온도계를 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한 장영실과 박내관은 불안한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장영실이 조심스레 물었다.


“저하.. 이 온도계라는 물건이 팔리겠습니까?”


아무리 봐도 팔릴 구석이 보이지 않았다.


“후후.. 이건 팔려고 만든 물건이 아니네. 새 사업(事業)에 쓰일 새로운 도구를 만든 거지.”


“새 사업..말씀이옵니까?”


“그래, 어마어마한 돈이 벌릴 새 사업에 꼭 필요한 도구일세.”


“그.. 저하, 유리를 만드시느라 이미 백미 1천 섬을 날리시지 않으셨사옵니까.”


“그랬지.”


“사업을 벌일 재물이 충분하겠는지요..?”


“후후.. 자네 아직 못 봤나 보군.”


“무엇을 말이옵니까.”


“이 장부를 봐보게.”


장영실이 향이 건넨 장부를 받아 읽기 시작했다.


“!”


두눈이 휘둥그레진 장영실이 향을 바라봤다.


“이것이 참이옵니까?”


“그래.”


향이 비릿하게 웃었다.


“백미 천 섬. 다시 벌었네.”


******


향의 유리제품 판매는 처절한 실패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유리와 함께 판매된 다른 제품은 대성공을 거뒀다.


향은 도성의 일패기생들에게 화장품 일부를 시제품으로 나눠줬다.


“이게 세자 저하가 중전마마께 바쳤다는 분과 연지라고?”


“독액이 들어간 화장품이라던데..”


“얘는! 나쁜 것이면 세자 저하가 중전마마께 선물했겠어?”


“그건 그렇다. 내명부의 비빈들이나 외명부의 마나님들도 화장품을 받아서 쓰셨다며?”


“다들 하나라도 더 받으려고 애를 쓴다더라.”


“그나저나 분이 어쩜 이리 곱다니. 살결이랑 색깔이 비슷한 게 예쁘구나.”


“너 아직도 안 발라봤니? 그게 끝이 아니야. 분이 착 달라붙어서 떨어지질 않더라. 화장이 너무 편해.”


“나는 로선이 좋더라. 피부가 푸석해질 때 바르면, 얼굴이 펴는 게 얼마나 좋은지 몰라!”


결과는 대성공.


우수한 화장품의 매료된 여성들이 다시 화장품을 구매하기 시작했고 기름이 들어가 꽤 비싼 가격임에도 화장품의 수요가 폭증했다.


“이 기세라면 백미 천 섬을 다시 버는 건 일도 아니지. 그뿐인가 고정적인 수입원이 생겼으니, 대장간의 규모와 인력을 좀 더 키워도 될 것 같아. 마침 생각해둔 사람도 있고.”


“생각해둔 사람이라 하시면..?”


“군기시의 군기판사 최해산. 그가 화약을 그리 잘 다룬다지? 그를 군기시에서 대장간으로 옮기려 하네.”


“아..”


장영실의 얼굴에 불안함이 드러났다. 그를 눈치챈 향이 장영실의 의중을 떠봤다.


“왜 그런가? 자네와 나는 초중전차의 비밀을 공유하는 사이 아닌가. 자네는 내 장자방이니, 하고 싶은 말은 기탄(忌憚)없이 말하게.”


잠시 고민하던 장영실이 눈을 질끈 감으며 어렵게 입을 열었다.


“군기판사 최해산은 분명 뛰어난 이옵니다. 허나, 군기감 소속이던 야장들이 말하길 ‘성격이 용렬(庸劣)하고 탐학(貪虐)스럽다’라고 하였사옵니다. 그런 이를 대장간에 들인다면 필시 사달이 날 것이옵니다.”


“하긴 군기판사가 자네보다 직급이 높으니 실무에서 혼선이 빚어질 수 있다 생각할 만하네. 그러나 걱정할 필요없네. 그를 통제할 사람을 아바마마께서 정해주셨거든. 그렇지 않은가 야장총제?”


향이 장영실 너머에서 가만히 고개 숙이고 있던 이를 바라봤다.


깜짝 놀란 장영실이 뒤를 돌아봤다.


이천이었다.


“그렇사옵니다. 군기판사 최해산이 가진 바 실력을 믿고 방자하게 날뛴다는 이야기는 소신도 익히 들어 알고 있사옵니다. 그러니 다른 이를 대할 때와 달리 고삐를 단단히 쥐어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사옵니다.”


‘나대지 않게 군기를 팍 잡겠다!’는 말이었다.


“야장총제가 있어 든든하군. 그리고 나는 그에게 새 화약의 개발을 맡길 것이나 대장간 전반에 대한 일을 맡길 생각은 없네. 새로운 기물을 만드는 일의 책임자는 언제나 장 별좌, 자네가 될 거야.”


“저하..”


장영실이 감격한 얼굴로 눈물 한방울을 찔끔 흘렸다.


노비출신인 자신의 재능을 이리 높게 평가해준 이는 세종 이후로는 향이 처음이었다.


‘주상전하와 세자 저하를 위해서라면 목숨이라도 바칠 수 있을 것 같구나.’


장영실은 다시 한 번 다짐했다.


‘저하가 초중전차라는 기괴한 무기를 인생의 목표로 삼게 하지 않으리라! 저하께서 백성과 나라를 위해 일한 성군으로 회자(膾炙) 되게 하리라!’


장영실의 속내는 까맣게 모르는 향이 쿡쿡 웃었다.


“감동은 그쯤하고 다음 일을 하세. 야장총제도 왔으니 새로운 기물을 만들어야지.”


이천이 흥미롭다는 얼굴로 눈을 빛냈다.


“새로운 기물이라 하심은 새 화기(火器)를 말씀하시는 것이옵니까..?”


“아쉽게도 그건 아니네.”


이천이 눈에 띄게 실망했다.


“폭발은 예술이거늘.. 참 아쉽사옵니다.”


“오, 자네. 풍류를 좀 아는 구만.”


“허허, 풍류하면 이천이요. 이천하면 풍류라. 풍류빼면 시체인 몸이옵니다.”


“그럼, 종을 만드는데도 일가견이 있나?”


“당연하다마다요. 종을 만드는 기술은 곧 큰 총통을 만드는 기술이라. 군문에 종사하는 이로서 모를래야 모를 수가 없사옵니다.”


“그 이야기를 꺼내려고 운을 띄운 건데 단숨에 맞춰버리니 할 말이 없군. 역시 조선 제일 공학자(工學者)다운 식견일세!”


“공학자라 참으로 좋은 말이옵니다. 어찌 생각을 하셨사옵니까?”


“음.. 좀 생각하다보니 답이 나왔네. 그보다 새 화약을 만드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겠나?”


“좋다마다요! 안그래도 새 화약의 제법에 대해..”


이천과 향이 화약과 화기에 대해 논하기 시작했다.


꺄르르-!


껄껄-!


그 모습을 본 장영실의 등뒤로 불길함이 엄습(掩襲)했다.


‘성상께서는 이천이 저하를 말리기를 기대하셨을 텐데.. 보아 하니 이천도 정상이 아니구나.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겠어!’


“아, 이야기가 즐거워 정신을 놓고 말았군. 새 기물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해보세.”


“좋사옵니다!”


“내가 만들려는 것은..”


******


2주 뒤.


이른 아침, 향이 문안 인사 차 세종을 찾았다.


“대장간에서 새 기물을 만들었다고?”


“예. 새 기물을 만들었사옵니다.”


“예. 모두가 백성에게 큰 도움이 될 기물들이옵니다.”


“기대되는구나. 바로 볼 수 있느냐?”


“예. 후원에 기물들을 준비하겠나이다.”


“좋다. 조회가 끝나면 신료들과 함께 나아가 기물들을 살피겠다.”


수 시간 뒤.


조회를 마친 세종이 신하들이 대장간이 있는 후원에 모여들었다.


“저하께서 이번에 준비하셨다는 기물은 뭘까요?”


“난들 알겠습니까. 설마 또 무기는 아니겠지요.”


신하들이 웅성이는 가운데 향이 위풍당당하게 앞으로 나섰다.


“보여주려는 게 무엇이냐?”


“소자가 이번에 만든 것은 농사일에 큰 도움이 될 기물들이옵니다.”


“오호, 듣던 중 반가운 말이구나. 어서 보여주거라.”


세종의 재촉에 향이 고개를 돌려 장인들에게 눈짓을 보냈다.


그러자 장인들이 보자기로 가려뒀던 기물을 내보였다.


“처음 보여드릴 것은 쟁기이옵니다.”


향이 처음 내보인 것은 밭을 가는 데 쓰는 쟁기였다.


“흐음.. 생긴 것만 보면 쇠로 만들었다는 점을 제하면 그리 특별할 게 없구나.”


세종이 실망한 티를 감추지 않았다.


“설계상으로도 다른 점이 있사옵니다. 먼저 쟁기 앞에 날이 달려 잡초를 자를 수 있게 되어있고 쟁기의 구조 역시 기존 쟁기보다 더 넓고 깊게 팔 수 있사옵니다.”


향이 만든 것은 로더럼식 쟁기. 18세기 영국에서 개발되어 농업 생산량에 크게 이바지한 농기구였다.


‘지방의 대장간에서도 쉽게 제작할 수 있으면서 성능은 기존 쟁기에 비할 바가 아니지.’


“쟁기를 갈라.”


향의 지시에 장인들이 소를 데려와 쟁기와 연결시킨 뒤 땅을 갈기 시작했다.


직접 농사일을 짓는 등 농사에 관심이 깊은 세종이 그를 보고 감탄했다.


“오오! 확실히 땅이 깊게 갈리는구나.”


향이 자신만만하게 콧대를 세웠다.


하지만 직접 농사를 지어본 적이 없는 신하들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땅을 좀 깊게 파는 게 그리 대단한 일입니까?”


“전하께서 좋아하시는 걸 보면 그렇긴 한 모양입니다만.. 지난번에 보여주셨던 승자총과 중갑에 비하면 크게 와닿지 않습니다그려.”


“쯧쯧, 그리들 보는 눈이 없어서야.”


“의정부 찬성 대감께선 뭔가 다른 게 보이십니까.”


“나 맹사성이 보기에 저 쟁기는 속도로 보나 힘으로 보나 기존 쟁기를 압도합니다. 소 한 마리가 끌어도 소 두 마리가 끈 것보다 깊게, 빨리 갈릴 거요.”


“오.. 놀랍군요.”


신하들이 고개를 주억였다.


예조판서 황희가 웃었다.


“가마 대신 황소를 타고 다니시는 대감께서 하시는 말씀이니 틀림이 없겠지요!”


맹사성이 황희를 째려봤다.


“황 대감, 황소가 아니라 누렁이요! 내 애우(愛牛)를 함부로 말하지 마시오.”


“그게.. 문제이신 거요?”


“그럼 뭐가 문제요?”


“아니오. 미안하게 됐소이다.”


뻘쭘해진 황희가 입을 닫고 쟁기질하는 소를 바라봤다.


잠시 뒤, 쟁기를 멘 소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 새로운 기물이 놓였다.


세종이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물었다.


“이것은 무엇인고?”


“농사일의 고됨을 수십 배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기물이옵니다. 한 번 보시지요.”


향의 눈짓하자 기물 근처에 선 장인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


작가의말

1.쟁기의 역사

National Museum of Scotland, ‘The story of the plough’에서 로더럼 쟁기를 비롯한 쟁기의 역사에 대해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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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고속도로 가즈아! NEW 13분 전 201 6 12쪽
60 양녕게장 +28 24.07.02 3,982 183 13쪽
59 이것이 도로다! +25 24.07.01 5,365 211 12쪽
58 부릉부릉! +28 24.06.30 6,040 196 13쪽
57 말이 필요해! +28 24.06.29 6,293 209 11쪽
56 전쟁의 불씨 +20 24.06.28 6,654 230 12쪽
55 똥판서 +28 24.06.27 6,823 265 13쪽
54 유전자 도핑 +28 24.06.26 7,319 247 12쪽
53 천연두 백신 +36 24.06.25 7,408 264 12쪽
52 조선의 반격 +17 24.06.24 7,573 255 13쪽
51 아빠 달려! +26 24.06.23 7,581 241 14쪽
50 여진의 침략 +19 24.06.22 7,599 235 13쪽
49 아이고, 방법을 아는데 왜 막지를 못하니!(2) +20 24.06.21 7,649 243 12쪽
48 아이고, 방법을 아는데 왜 막지를 못하니!(1) +22 24.06.20 7,716 237 12쪽
47 들불처럼 번지는 +15 24.06.19 8,093 239 13쪽
46 수신불량(修身不良) +35 24.06.18 8,123 247 13쪽
45 우리는 더 이상 호구가 되지 않는다!(2) +26 24.06.17 8,228 257 13쪽
44 우리는 더 이상 호구가 되지 않는다!(1) +18 24.06.16 8,255 232 11쪽
43 어반저수(御反抵手) +15 24.06.15 8,416 231 14쪽
42 똑딱똑딱! +24 24.06.14 8,662 268 15쪽
41 효경이 복사가 된다고! +29 24.06.13 8,589 282 12쪽
40 삼대입국(三大立國) +20 24.06.12 8,875 259 15쪽
39 명나라? 맞다이로 들어와!(5) +23 24.06.11 9,216 245 14쪽
38 명나라? 맞다이로 들어와!(4) +25 24.06.10 9,221 257 14쪽
37 명나라? 맞다이로 들어와!(3) +25 24.06.09 9,321 288 13쪽
36 명나라? 맞다이로 들어와!(2) +17 24.06.08 9,348 261 13쪽
35 명나라? 맞다이로 들어와!(1) +22 24.06.07 9,588 273 12쪽
34 똑바로 서라 최해산!(2) +19 24.06.06 9,345 249 11쪽
33 똑바로 서라 최해산!(1) +27 24.06.05 9,615 268 15쪽
32 아, 강철이 복사가 된다니까!(3) +21 24.06.04 10,009 244 13쪽
31 아, 강철이 복사가 된다니까!(2) +21 24.06.03 10,055 266 13쪽
30 아, 강철이 복사가 된다니까!(1) +15 24.06.02 10,286 267 12쪽
29 세종의 분노 +27 24.06.01 10,195 276 11쪽
» 기물들(3) +20 24.05.31 10,237 287 13쪽
27 기물들(2) +16 24.05.30 10,409 258 12쪽
26 기물들(1) +20 24.05.29 10,856 276 12쪽
25 전쟁, 결코 전쟁! +35 24.05.28 11,082 301 13쪽
24 왕후의 분노(2) +30 24.05.27 10,919 284 13쪽
23 왕후의 분노(1) +22 24.05.26 10,800 265 12쪽
22 검은 돌 - '석탄 아님'(2) +16 24.05.25 10,795 277 13쪽
21 검은 돌 - '석탄 아님'(1) +26 24.05.24 10,989 271 13쪽
20 빵야빵야?! 너 감옥!(3) +40 24.05.23 11,066 27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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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빵야빵야?! 너 감옥!(1) +18 24.05.21 11,406 29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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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아아, 이것은 총이라는 것이다(2) +32 24.05.17 11,825 269 12쪽
13 아아, 이것은 총이라는 것이다(1) +25 24.05.16 11,932 27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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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궁극의 장치(2) +20 24.05.14 11,875 273 12쪽
10 궁극의 장치(1) +17 24.05.13 12,291 27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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