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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의 개망나니 아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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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운전사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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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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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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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왕후의 분노(2)

DUMMY

“저하, 귀물이라 함은 무엇을 말씀하시는지요?”


장영실이 불안한 눈빛으로 향의 눈치를 봤다.


“아, 이제부터 우리가 만들 것은 백분과 액연지, 그리고 로선일세.”


“액연지와 로선이 무엇인지요?”


“액연지는 수분기가 강한 연지고, 로선은 살결에 물기를 더해 얼굴이 더욱 젊어 보이게 하는 묘약이지. 그래서 ‘고움을 사로잡는다’라는 뜻에서 로선(擄鮮)이라 한 걸세. 나는 이들을 묶어서 화장품(化粧品)이라 부를 생각이야.”


“그럼 폭발하지는 않겠군요.”


장영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어우.. 어마마마께 드릴 선물인데 그런 걸 왜 만드나. 내가 미친 사람 같아?”


“송구하옵니다. 가마를 만드신다 하시고 총통을 만드셨던 것처럼 다른 물건을 먼저 만들자고 하시는 것은 아니신가.. 했사옵니다.”


“다른 물건?”


“전번에 주상전하께 더 많은 화약을 생산할 방법이 있다 하셨으니, 혹여나 화약이라도 만드시는 게 아니신가 하였사옵니다.”


흠칫.


뜨끔한 향이 어깨를 떨었다.


그 모습을 포착한 장영실이 의심의 눈초리 향을 바라봤다.


“혹시.. 귀물을 만드는 액체가 화약을 만드는데도 쓰이옵니까?”


향이 먼 산을 바라보며 떠듬떠듬 대답했다.


“아니 뭐, 겸사겸사. 지금 쓰는 화약보다 대충 두 배쯤 쎈 화약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그리 생각하네.”


장영실의 눈빛에 경멸이 실렸다.


‘중전마마에게 드릴 선물은 덤이고, 진짜는 폭약이었구나!’


장영실은 효심이라고는 일말도 찾아볼 수 없는 그 속내에 경악했다.


그 눈빛을 버티지 못한 향이 버럭 화를 냈다.


“뭐야 그 눈빛은? 나도 효심이란 게 있다~ 이 말이야. 효경이라도 읊어줘?!”


장영실이 어처구니없다는 얼굴로 향을 빤히 보다가 낯빛을 바꿔 대답했다.


“아니옵니다. 소신이 어찌 저하의 정심(正心)을 의심하겠나이까. 저하의 효심이 심히 아름다워 감읍했을 따름이옵니다.”


분명한 칭찬이었으나 향의 귀에는 ‘애미 애비도 없는 천하의 불효자’라는 말로 들렸다.


양심의 가책을 느낀 향이 힘겹게 입을 열었다.


“우으.. 그래도 어마마마에게 드릴 선물은 진짜 좋은 거야. 명나라 황후도 못 만져봤을 귀물이라고!”


장영실이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분과 연지라 하시지 않으셨사옵니까?”


분이나 연지가 싼 물건은 아니라지만 여염집 아낙도 가지고 있는 것이었다.


황후도 가지지 못할 귀물이라기에는 특색이 없었다.


“후후.. 과연 그럴까. 박 내관!”


“예, 저하.”


“가져오라는 건 다 가져왔나?”


박 내관이 씩씩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예. 연지를 만들 때 쓰는 잇꽃 가루 한 포대와 말린 호랑이 풀 한 포대, 그리고 밀랍 한 포대를 가져왔사옵니다. 아, 그리고 사향 한 주먹과 동백기름도 챙겼사옵니다.”


“노야장은?”


“저어기, 녹슨 철가루 한 포대와 백토 한 포대를 가져다 뒀사옵니다.”


“자, 보게 재료만 봐도 특별하지 않나?”


“..”


장영실이 고개를 갸웃했다.


‘사향은 귀하지. 하지만 동백기름, 밀랍, 잇꽃 가루가 조금 비쌀뿐 나머지는 귀물이랄 게 없는데..?’


“눈빛을 보아하니 이해가 안간다는 표정이군. 자, 보게나 이게 바로 창조경제란 거야.”


“창조경제요. 그게 무엇이옵니까?”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 뭐 이런 의미인데.. 됐고! 화장품이나 어여 만들자고.”


그렇게 얼렁뚱땅 화장품 만들기 대작전이 시작됐다.


향이 글리세린으로 화장품을 만들 생각을 한 것은 우연히 친분을 트게 된 화장품 회사 사장님과의 대화 덕이었다.


-글리세린이 파운데이션에도 들어가요?


-그럼요. 안 들어가는 데가 없죠. 예컨대, 명품브랜드 록X땅은 곱게 간 밀랍과 식물성 기름, 글리세린에 색조를 섞어서 만듭니다. 산화철처럼 꽤 용도가 다양해요.


-화장품에 철이 들어가요?


-용도가 다양해요. 잘 섞이게 하고, 악취를 제거하고, 색도 내고, 산화도 막아주고..


“후후.. 감사합니다.”


향은 세상 저편에 있을 지인에게 조용히 감사하며 작업을 이어갔다.


“우선 밀랍을 맷돌로 곱게 갈아라. 그 다음, 동백기름과 액체.. 아니 미끈한 액이니 활액(滑液)이라 하지. 이 활액과 기름을 가루에 섞어라.”


윤기가 도는 하얀 덩어리가 만들어졌다.


“둘로 나눠 하나는 활액의 비중을 높인 뒤 호랑이 풀을 가루로 개어 넣고, 다른 하나에는 밀랍의 비중을 높인 뒤 잇꽃 가루를 넣어 붉게 만들어라.”


글리세린의 비중이 높은 것은 로션, 밀랍의 비중이 높은 것은 립밤이다.


호랑이풀, 다른 말로 병풀은 진정 작용이 있어서 넣었다.


꾸덕꾸덕한 로션과 붉디 붉은 립밤이 완성됐다.


“좋아 다음은 백분(白粉)을 만들겠다. 활액과 백토, 그리고 철가루를 섞은 뒤 말려라.”


백토는 도자기를 빚을 때 쓰는 고령토다.


도자기도 만들고 내화벽돌도 만들고, 화장품도 만들고..


일단 구하고 보니 쓸 곳이 정말 많았다.


아무튼 작업은 계속됐다.


재료의 비중을 달리 한 여러 덩어리를 말렸다.


시간이 흐른 뒤 덩어리를 막자사발에 넣고 갈았다.


곱게 갈린 가루가 켜켜이 쌓였다.


“잘 되고 있군, 다음 작업은 비누다.”


동백기름으로 만든 비누분에 미량의 사향과 글리세린, 그리고 잇꽃 가루를 섞었다.


그러자 사향의 향기가 은은하게 풍기는 붉은색 비누가 완성됐다.


“비누를 틀에 넣고 굳혀라.”


작업이 끝났다.


다음 날.


대장간을 다시 찾은 향은 곧바로 작업의 진척을 물었다.


“비누는 완성됐나?”


“예, 다 굳었사옵니다.”


“나전장(螺鈿匠)에게 맡긴 건 잘 됐고?”


“분을 담을 칠기함을 만들었사옵니다.”


“유리장들도 준비가 끝났는가?”


“예, 액체들을 담을 병들도 제조가 끝났습니다.”


“그럼 옮겨담지.”


완성된 화장품을 소분하는 작업이 시작됐다.


바로 그순간.


내관 하나가 박내관에게 달려와 속삭였다.


내관의 이야기를 들은 박내관이 사색이 되어 향을 찾았다.


“저, 저하!”


“왜?”


“지금 주상전하와 중전마마께서 이곳으로 오고 계시답니다. 그리고..”


“그리고?”


“그 뒤를 따르는 내시와 궁녀들이 삽과 곡괭이를 들고 오고 있다고 하옵니다.”


“오우. 어마마마꼐서 화가 단단히 나신 모양이군.”


“..”


박내관이 어이없다는 표정이 됐다.


‘대장간이 아작나게 생겼는데 어찌 저리 태평하다는 말인가!’


슥슥-.


[세자의 망동도 이제 끝이 보인다. 어진 임금과 현명한 중전께서 드디어 회초리를 드시매..]


“후후.. 걱정들 마라. 어마마마가 오시는 것은 예견된 일이다.”


대장간에 오기 전 향은 세종을 알현했다.


“네 어미를 위한 선물을 만든다고?”


“예, 어마마마를 위해 귀물을 만들 생각이옵니다. 그러니 어마마마께서 분노하시거든 다독여 주신 뒤 대장간으로 데려와 주시옵소서.”


“어려운 일은 아니다만, 그걸로 되겠느냐?”


“사람을 감동시키는 것은 정성이라 생각하옵니다. 최선을 다해 정성을 보인 뒤, 어마마마를 설득해보겠사옵니다.”


“네뜻이 그러하다면, 그리하도록 하라. 나도 내 곁에서 네 어미가 화를 풀 수 있도록 노력하마.”


그러니까 중전의 행차는 향의 계획 안이었다.


“이제 2단계다. 장 별좌, 얘기했던 대로 움직이게.”


“예, 저하!”


장영실이 장인들을 지휘해 대장간의 풍경을 바꾸기 시작했다.


위험하고 살벌해보이는 날붙이들은 대장간 구석으로 사라지고 칠기장과 칠장, 유리장이 전면으로 나서 함과 유리 용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살풍경했던 대장간의 모습이 상당히 목가적으로 변했다.


“자, 이제 궁녀들을 들라 하라.”


미리 준비해둔 궁녀들이 대장간 안으로 들어왔다.


“박 내관, 확실한 이들인가?”


“예, 비빈들의 치장을 담당하는 궁녀들 중에서도 실력이 좋다는 이들을 엄선해 데려왔사옵니다.”


“연습은?”


“완성된 화장품들로 몇 번 시험을 했사옵니다.”


“좋아, 이제 어마마마만 기다리면 되겠군.”


“주상전하 납시오!”


세종과 왕후가 대장간에 도착했다.


향과 장인들이 도열했다.


버선발로 선 왕후가 향을 노려봤다.


“뭘 하고 있었느냐.”


“어마마마를 위한 선물을 만들고 있었사옵니다.”


“..”


무슨 말을 하든 따끔하게 혼낼 생각을 하던 왕후가 할 말을 잃었다.


“선물이라니, 무엇을 말함이냐..?”


“어마마마가 쓰실 분과 연지를 준비했사옵니다.”


“대장간에서 분과 연지를 만들었다고?”


“소자가 대장간으로 대업을 시작한 것은 사실이나, 흉험(凶險)한 것들만 만들지는 않사옵니다.”


“흥, 우스운 말이구나. 분과 연지가 대단해봤자 얼마나 대단하다고 대업이라 말하는 것이냐. 내 화를 풀게 하려고 얕은 수를 쓰는 구나.”


“절대 아니옵니다!”


향이 절절한 표정으로 왕후를 바라봤다.


“소자가 어마마마를 위해 만든 화장품은 황후조차 써본 적 없을 귀물이라, 종래의 것들과 수준이 다르옵니다. 소자는 이 물건을 대국에 팔아 대업에 필요한 재화를 구하려 하옵니다.”


“고작 분과 연지를 대국 사람들이 사겠느냐?”


“보시면 생각이 달라지실 것이옵니다. 한번 보여드려도 되겠사옵니까?”


“흠.. 한 번 보여보거라.”


향이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고 박 내관을 바라보자 박 내관이 궁녀들을 불러왔다.


세 궁녀가 각기 다른 화장품을 가지고 시립했다.


“첫 번째 궁녀는 새로 만든 보습제인 로선을, 두 번째 궁녀는 액연지를, 세 번째 궁녀는 백분을 발랐사옵고, 마지막 궁녀는 셋 모두를 사용했사옵니다.”


왕후와 세종이 화장을 한 궁인들을 자세히 살폈다.


로선과 액연지를 바른 궁녀들의 얼굴과 입술에서는 윤기가 났고, 백분을 바른 궁녀의 얼굴은 희고 고왔다.


백미(白眉)는 세 화장품을 모두 사용한 궁녀였다.


향이 특별히 얼굴이 예쁜 궁녀를 골라 화장시킨 궁녀의 모습을 충격적이었다.


화장을 한 궁녀의 얼굴은 아주 예뻤다.


반쪽만.


향은 궁녀의 얼굴의 절반만 화장하도록 지시했다.


그 결과, 궁녀의 모습은 사뭇 기괴했으나 화장을 한 쪽이 훨씬 예뻐 보였다.


궁녀를 처음 본 왕후는 그 차이를 더욱 크게 느꼈다.


세종이 왕후의 눈치를 보며 감탄을 토했다.


“과연. 화장을 한 것과 하지 않은 것의 차이가 극명하구나. 실로 귀물이라 할만하다.”


왕후가 세종을 흘겨봤다.


“됐습니다. 확실히 좋은 물건은 맞으나, 이것들을 받는다고 제 화가 풀리리라 생각하십니까.”


“..”


세종이 슬쩍 먼 산을 바라보며 중전의 눈을 피했다.


왕후의 시선이 다시 향을 향했다.


“백만금을 준들, 네가 목숨을 잃는다면 무슨 소용이겠느냐. 네가 효행을 안다면 스스로 위험을 자초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향이 올망졸망한 눈빛으로 중전을 봤다.


‘그래서 막을 거야?’라는 나름의 애교였다.


왕후가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내 일이 나라에 보탬이 되니 무작정 막을 수가 없구나.”


향의 얼굴이 확 피었다.


“허면, 소자가 대장간에서 일을 하는 것을 허해 주시는 것이옵니까.”


“그렇다. 위험한 일이라 하나 대장부가 일함에 있어 위험을 피한다면 무슨 일을 하겠느냐. 내 너를 아이라 생각했으나, 부모를 생각하는 갸륵한 마음을 보고도 어찌 너를 옥죄겠느냐.”


“감사하옵니다. 어마마마!”


“허허, 모자가 화합하니 그 모습이 심히 아름답소.”


세종이 은근히 분위기를 환기시켜려 하자 왕후가 다시 세종을 노려보다가 고개를 저었다.


“세자. 대장간의 일은 이제 넘어가기로 했으니, 다시는 재론치 않겠습니다. 그래도 몸을 소중히 여기세요. 세자가 조금이라도 다친다면 이 어미의 마음이 천 갈래 만 갈래 찢어진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명심 또 명심하겠사옵니다.”


향이 연거푸 다짐한 뒤에야 왕후의 얼굴이 펴졌다.


“좋습니다. 그럼 저는 이만 갈 테니 할 일을 하세요.”


“아, 가시기 전에 이것을 받으시지요.”


향이 아름다운 꽃무니가 새겨진 붉은색 비누를 내밀었다.


“세안이나 목욕하실 때 사용하시면 더러운 것이 깨끗이 씻기고 몸에서 향취가 날 것이옵니다.”


왕후가 희미하게 웃었다.


“고맙게 받겠습니다.”


세종이 향에게 눈을 찡긋하고 중전과 함께 교태전으로 떠났다.


삽과 곡괭이를 든 궁녀와 내시들이 그 뒤를 따라 후다닥 사라졌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장영실과, 박내관 그리고 장인들이 진이 빠진 표정으로 늘어졌다.


향이 쿡쿡하고 웃었다.


“오늘도 살아남았군. 그럼 이제 새 작업을 시작해볼까. 대업을 완성하는 그날까지 멈춤 없이 전진이다.”


장영실이 슬쩍 다가와 물었다.


“저하. 송구하오나, 한 가지만 여쭤봐도 되겠사옵니까?”


“뭐?”


“저하께서 꿈꾸시는 대업이란 무엇이옵니까?”


“아, 내 꿈? 그건 말이야..”


작가의말

1. 화장품 개발에 대한 의견을 주신 지인께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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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유전자 도핑 +28 24.06.26 7,314 247 12쪽
53 천연두 백신 +36 24.06.25 7,406 264 12쪽
52 조선의 반격 +17 24.06.24 7,569 255 13쪽
51 아빠 달려! +26 24.06.23 7,579 241 14쪽
50 여진의 침략 +19 24.06.22 7,598 235 13쪽
49 아이고, 방법을 아는데 왜 막지를 못하니!(2) +20 24.06.21 7,648 243 12쪽
48 아이고, 방법을 아는데 왜 막지를 못하니!(1) +22 24.06.20 7,715 237 12쪽
47 들불처럼 번지는 +15 24.06.19 8,092 239 13쪽
46 수신불량(修身不良) +35 24.06.18 8,121 247 13쪽
45 우리는 더 이상 호구가 되지 않는다!(2) +26 24.06.17 8,226 257 13쪽
44 우리는 더 이상 호구가 되지 않는다!(1) +18 24.06.16 8,253 232 11쪽
43 어반저수(御反抵手) +15 24.06.15 8,414 231 14쪽
42 똑딱똑딱! +24 24.06.14 8,662 268 15쪽
41 효경이 복사가 된다고! +29 24.06.13 8,586 282 12쪽
40 삼대입국(三大立國) +20 24.06.12 8,872 259 15쪽
39 명나라? 맞다이로 들어와!(5) +23 24.06.11 9,216 245 14쪽
38 명나라? 맞다이로 들어와!(4) +25 24.06.10 9,221 257 14쪽
37 명나라? 맞다이로 들어와!(3) +25 24.06.09 9,321 288 13쪽
36 명나라? 맞다이로 들어와!(2) +17 24.06.08 9,348 261 13쪽
35 명나라? 맞다이로 들어와!(1) +22 24.06.07 9,588 27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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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세종의 분노 +27 24.06.01 10,192 276 11쪽
28 기물들(3) +20 24.05.31 10,231 287 13쪽
27 기물들(2) +16 24.05.30 10,405 258 12쪽
26 기물들(1) +20 24.05.29 10,853 276 12쪽
25 전쟁, 결코 전쟁! +35 24.05.28 11,079 301 13쪽
» 왕후의 분노(2) +30 24.05.27 10,917 284 13쪽
23 왕후의 분노(1) +22 24.05.26 10,799 265 12쪽
22 검은 돌 - '석탄 아님'(2) +16 24.05.25 10,793 277 13쪽
21 검은 돌 - '석탄 아님'(1) +26 24.05.24 10,988 271 13쪽
20 빵야빵야?! 너 감옥!(3) +40 24.05.23 11,064 27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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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궁극의 장치(1) +17 24.05.13 12,290 27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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