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할리 님의 서재입니다.

삼국지 손걸전

웹소설 > 자유연재 > 대체역사, 판타지

할리
작품등록일 :
2016.04.14 17:07
최근연재일 :
2021.03.13 06:00
연재수 :
173 회
조회수 :
760,197
추천수 :
14,200
글자수 :
820,876

작성
20.06.28 06:00
조회
1,124
추천
24
글자
14쪽

67화. 손걸군의 쾌진격

DUMMY

조조는 계교를 지나 광종현에 주둔하면서 업에 있는 원소군의 세작들에게 정보를 얻고 있었다. 전쟁에서 정보전은 속도가 생명. 저수가 옥에 갇히고 곽도가 감군의 직위에 올랐다는 이야기를 들은 조조는 받아든 서신을 구겨 불에 태우고는 안타까워 하며 말했다.


"원소는 예전부터 그랬지.. 손 안에 든 물건들을 제대로 쓰는 법이 없단 말이지. 자기보다 훌륭하다 생각되는 것들은 전부 제거하거나 남이 못 쓰게 했지.. 아깝게 되었구나. 보는 눈이 없는 자가 좋은 인재들을 많이 거느리고 있으니, 나에게 저수와 같은 자가 있었다면 중히 썼을텐데.. 쯧쯧.."


평원으로 갔던 하후돈은 평원태수이자 저수의 동생인 저종(沮宗)을 간단히 이기고 그를 사로잡았다. 저종은 이미 원소가 저수를 옥에 넣은 시점에서 그에게 반감이 들었으므로 투항을 해버렸다.


원소의 휘하에는 기주 출신의 호족, 명사들의 파벌과 중원 출신의 호족, 명사 파벌, 그리고 그 외에 타 지역 타벌 세 파로 나뉘었었는데, 이게 원소와 조조와의 전쟁 중에 심화가 되어 기존의 강세였던 기주 출신(저수, 전풍 등) 파벌과 중원 출신(곽도, 심배 등)이 지휘권을 가지고 부딪혔던 것이다.


이에 합해서 원소 역시 이를 잘 포용하고 중재를 하는 입장이었어야 했지만, 원소는 중원 출신이었던 지라, 중재하지 못하고 오히려 실질적으로 군 내에서 2인자 격인 저수를 옥에 가두며 그 기세를 꺾고, 중원 출신 중심으로 가도록 했다.


저종은 하후돈에게 항복하면서 청주에 대한 일부의 정보를 넘겼다.


하후돈이 보니, 청주는 상당히 위험한 곳이었다.


"청주자사 원담. 첫째가 어째서 청주 같은 한지로 보내진 것이지?"


그러자 저종이 답했다.


"현재 원소에겐 세명의 아들이 있습니다. 원담, 원희, 원상 이 그들이지요. 허나 원소는 삼남인 원상을 총애하는지라, 원담을 자신의 형인 원기가 자식이 없이 죽어 그 곳의 장자로 호적을 넘겼습니다. 그리고는 청주로 보내버렸지요. 골치아픈 혹을 떼어버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으음, 후계 문제가 터졌었군."


"예, 그리하여 청주는 원담이, 유주는 원희가, 병주는 외사촌인 고간이 맡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군 내에도 맹덕의 아들들이 많거늘.. 이 문제도 나중에 조용히 일러야겠군..'


하후돈은 조조군 역시 그의 아들이 많아 후에 이런 문제가 생길 것이라 생각이 되었다. 그리고는 저종에게 여러 지역에 대한 주의 당부를 받고는 평원 일대에 병사들을 배치하여 그들이 넘어오지 못하게 방비를 했다.


관우는 의양성 공성을 시작했다. 숫자가 많아 순우경이 고전을 했으나, 문추가 보낸 한맹이 곧바로 지원이 와 한숨을 돌렸다.


한맹은 의양성 바로 윗 쪽에 위치한 내황현에 주둔하며 관우가 공성전을 할 때에 약하다 싶은 곳을 주로 타격하러 왔다. 나중에는 한맹과 관평이 충돌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적장은 어디있는가!"


"네가 한맹이구나?"


"어디서 내 이름은 주어 들었나보구나."


"네 놈이 하도 떠벌리고 다니는데 모를리가 있겠는가?"


"그렇다면 오늘이 네 놈의 제삿날이라는 것도 알겠구나! 이랴!"


한맹은 징그럽게 웃으며 관평에게 달라 붙어왔고, 관평 역시 관우의 아들인지라 그를 반기며 칼질을 해댔다.


-챙챙챙!


한맹의 빠른 공격과 관평의 무거움이 섞인 일기토는 꽤나 오래갔다. 실력이 비등비등했던지라 50여합을 겨루어 서로가 조금은 지쳤을 무렵, 후방에서 관우가 군사들을 이끌고 나타났다.


그러자 의양성에 있는 순우경이 호각소리를 내었고, 그 소리에 한맹은 병사들을 후퇴시켜 물러갔다.


관우가 관평에게 물었다.


"적장은 어떠했느냐?"


"제법 쓸만한 재주를 지니고 있었나이다. 내일 다시 붙으면 이길 자신이 있습니다!"


"안량이나 문추 만큼의 명성을 떨치지 못한 것을 보면 아직 하룻강아지인 셈이겠지. 좀 더 단련을 해야겠구나, 아들아."


"예, 아버지."


관평은 돌아가 오늘의 일기토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한맹 역시 자신의 수준과 맞는 상대와 겨루며 한층 실력이 진일보 했다. 문추의 부장으로 전장에 나서며 항상 몇 수 위의 문추와 겨뤄보며 자신의 실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몰랐지만, 뒤처짐이 없다는 것에 대해 만족을 해버렸다.


의양성의 하루가 지나갔다.


문추가 지키던 백마진이 발석거에 의해 완전히 완파 되었다. 장합을 무찌른 조순과 조홍의 병사들이 돌아와 합류하였고, 그 때문에 문추도 드디어 물량공세에 못 당해냈는지, 병사 5천을 잃고 후퇴하게 되었다. 대패를 해버렸다.


부상자도 4천 정도가 되었다. 그나마 경상자와 싸울 수 있는 병력이 1만 정도가 되어, 그들을 이끌고 의양성 근처로 이동했다. 관우는 그 소식을 듣고는 합류했다는 문추의 실력이 궁금하여 다음날 바로 문추의 진영 앞으로 갔으나, 부상자와 여러가지를 수습해야 했던 문추는 잠시동안 꼬랑지를 말고 재정비를 해야했다.


관우는 호승심에 불타올라, 한거자와 수원진이 유비와 원소는 같은 편이라고 했던 말을 새까맣게 잊고 말았다. 그리고 현재 정욱이 진지에 있었으므로 크게 티를 낼 수 없는 상황이기도 했지만 말이다.


한편, 손걸군은 1군 10만과 2군 5만 으로 나누어 각각 구강과 광릉을 지나 북으로 점점 진군했다.


1군은 손걸이 직접 통솔하며, 군사는 곽가, 그 외에 허저, 위연, 주태 등의 걸출한 무장들이 속해 있었으며, 2군은 주유가 통솔하고 태사자, 황충, 한당, 서성 등의 장수들이 뒤를 이었다. 여러 참모진들 또한 같이 출병하여 군을 통솔하는데에 문제가 없도록 했다.


전쟁 준비를 확실히 했었고, 또한 노련미가 넘치는 정예병들을 골라 뽑아왔던 지라, 병사들이 오와 열을 확실히 맞추어 진군했다. 마을을 지나갈 새라면 논과 밭의 농작물을 손상 입히지 않고 지나갔으며, 백성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며 진군했다.


그렇게 이동하길 일주일, 드디어 서주에 당도했다. 그때 당시 창정진에서 한창 조인이

뗏목을 타고 넘어가는 중이었다.


손걸이 서주 근방 하비국 곡양현 쯤 당도하였을 때, 약 2천에 가까운 기마병들이 말을 몰고 손걸군에게 다가왔다.


손걸의 옆에 나란히 서 가던 허저가 달려오는 기마병들에게 크게 외쳤다.


"앞에서 오는 기마들은 서시오! 여기는 손걸님이 계시는 부대인데, 그대들은 누구시오?"


그러자 맞은편 기병의 선봉에 서 있던 장수가 고개를 숙였다 들어올리며 말했다.


"실례가 많았습니다. 저는 서주자사로 있는 장패입니다. 주군께 이미 서신으로 연락을 받아 손걸님이 오시면 안내하라는 명을 받았습니다."


"조 맹덕이 이런 수완하는 좋군. 기존에 유 현덕이 서주를 다스리지 않았소? 근데 어째서 장 선고가 뒤를 이어 맡았는가?"


"그것이.. 유 현덕 님이 일주일 전부터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미축, 손건, 간옹 등의 수하들은 물론이고, 태산군에 있던 장 익덕도 자신들의 병사들 수백과 함께 모습을 감추어 주군께서 크게 당황해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서주를 빼앗았다는 느낌이 들어 원소에게라도 붙었나보군. 역시 야망을 품은 자라 그런지 행동이 재빠르구나."


"덕분에 제가 낭야상에서 서주자사로 승격하면서 잠시나마 고위직을 누려보았습니다. 손걸님께 서주를 인계하는대로 저는 서북 전선으로 옮겨 갑니다. 기존에 우리 인선들 중에 남는 자가 없으니 서주를 관리하는 자들을 따로 두셔야 할 것입니다."


"그건 걱정 말게. 벌써 인선을 꾸려왔으니. 병사들 또한 조만간 올 것이네. 한 사흘간만 더 머물러주게나."


"알겠습니다."


장패는 소군벌이었다가 자신과 병합하여 따르게 된 창희, 오돈, 윤례와 병사 3만을 이끌고 조조에게 합류하기로 한 상태였다. 사흘 후 오에서 장굉이 서주성으로 오고, 하비에는 교유가, 소패에는 보즐 등이 병사를 각각 1만씩을 데리고 오면서 장패군은 바로 떠나게 되었다.


손걸군은 낭야를 기점으로 두 부대로 나뉘기로 하였는데, 기존 1군에서 손걸과 허저로 두 부대가 각각 5만씩 나뉘어 청주성과 북해성을 공격, 그리고 2군에서 주유가 동무현에서 동래군을 공격하기로 했다. 동래군은 태사자의 고향이라 그가 기병 8천을 이끌고 그 곳으로 가 먼저 일대를 다 점령하기로 했다.


그리고 손걸은 곽가에 의해 한가지 방법을 더 써먹기로 하는데, 광릉군 강도현에서 바다로 출항하는 배 300여척을 끌어와 동래현으로 몰래 이동하게끔 했었다.


이 생각은 손걸이 반대로 주유와 곽가에게 물은 방법으로 강에서 쓰는 수군을 바다로 이동시켜 보자는 말이 되려 아무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방법이라, 아마 동래에서 주유가 유주로 올라가 원소군의 허를 찌른다면 분명히 당할 것이라며 손걸의 모사진들이 매우 좋아했다.


그리하여 손걸군의 공격이 시작 되었다.


태산군에선 우금이 홀로 조조의 정예인 청주병들과 함께 버티고 있었는데, 제남국에서 내려오는 원담군의 고람이 3만을, 청주성에서는 원담이 5만을 이끌고 와 공격중이라 들었으며, 북해성에는 3만의 병사를 거느리는 왕수(王脩)가 수성을 펼치고 있었다. 또한 동래군에는 동래태수 관통(管統)이 3만을 데리고 성을 굳게 지키고 있었다.


손걸군은 빠르게 북상하여 원담의 본진인 청주성을 공격하였고, 이에 태산군을 거의 장악하듯이 몰아 부치던 원담이 놀라 후퇴하게 되었고 역시나 북해를 맡고 있던 왕수 역시 허저의 공격을 받았으며, 동래군의 관통 역시 주유와 태사자의 협공을 받아 큰 위기에 처해졌다.


이에 우금은 막힌 숨통이 트이는 느낌을 받게 되었고, 굳게 지키던 성문을 열어 고람군을 공격하여 패퇴시켰다.


손걸군의 날고 기는 장수들이 원담군의 병사들을 낙엽 쓸듯이 다 베어가버리니 그들의 사기는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수성을 하면 백전백승 할 줄 알았던 왕수는 손걸군의 방패도 뚫는 강궁병에 크게 혼쭐이 났으며, 성벽을 마치 평지처럼 오르는 동주사 부대에 당황을 금치 못하였다.


"아니 어떻게 성벽을 사다리를 타지 않고 오른단 말인가!!"


동주사 부대가 거는 갈고리를 빠르게 제거해내지 못한 성벽에는 금방 그들이 뛰어올라와 성벽 위의 병사들을 베어냈다. 이게 바로 절벽도 금방 올라가버리는 산악병의 위력이었다.


사실 익주의 산악병은 알려지지도 않은 정예였으니, 손걸에게는 비장의 무기나 다름없었다. 속전속결! 산악병들이 올라가 성벽을 차지해내니, 나중에 사다리를 타고 올라간 위연, 장흠 같은 장수들이 병사들을 계속 올라오게끔 사다리를 지켜내고, 그러한 뒤에 병사들이 성문을 열어 태사자와 나머지 병사들을 불러들이니, 왕수는 버텨내지 못하고 성을 버리고 일부 병사들과 빠져나왔다.


그러나, 왕수가 향하는 청주성의 상태도 비슷했다. 오히려 청주성에는 원담이 없어 그렇다 할 지휘를 할 장수진이 없었고, 그 때문에 손걸이 손쉽게 항복을 받아내어 점령하였다. 곽가가 손걸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원담은 지금 저희가 쳐들어 온다는 말에 성을 급하게 지키러 올 것입니다. 우리는 이를 이용하여 기존 원담의 깃발을 그대로 사용하여 원담을 성 안으로 끌어들인 후에 그를 사로잡는 계책을 사용할 것입니다."


손걸은 원담이 얼마 걸리지 않는 거리에 당도하였다는 말을 듣고는, 서둘러 자신은 성 밖으로 나가 원담을 맞이 할 준비를 하였고, 나머지는 곽가의 계략대로 점령 후에 깃발 등을 그대로 원담의 것으로 꽂아두었다.


몇 시진 후, 원담이 급하게 청주성으로 진입하려 하자 손걸은 냉큼 병사들을 이끌고 달려나가 원담을 맞이했고,


"으익! 저 놈들을 막아라!! 일단 성 안으로만 들어가면 저 놈들을 막아낼 수 있을 것이야!! 이럇!!"


그에 원담은 병력 절반으로 하여금 손걸을 막아내라 명한 후에 자신은 나머지 병사들을 이끌고 성 안으로 들어갔다.


곽가가 직접 지휘하는 나머지 2만의 병력 중 1만은 궁병으로 재배치하여 성 안에 매복시켰고, 나머지 1만은 성 안 곳곳에 분산 배치하여 성 안에서 함부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였는데, 이를 아무 의심없이 급하게 돌아온 원담은 성 안으로 들어오자 그 분위기가 냉랭함을 느끼고 위를 쳐다보았다.


그러자 때마침 성벽 위와 사방에서 자신을 향해 무수한 화살이 쏟아지는 것이 아닌가!


마치 자신을 반기듯이 쏟아져 내려 이를 미처 다 막아내지 못한 원담은 수십발이 몸과 얼굴에 박히는 참사를 당하게 되었다. 그렇게 한마디도 못한 채 비명횡사한 원담과 그와 함께 성 안으로 들어온 병사들 역시 화살비에 맞아 장렬하게 전사했다.


청주를 기반으로 하여 원소의 후계 자리를 노리던 원담에게는 참으로 허망한 죽음이 아닐 수가 없었다.


그리고 손걸을 막느라 밖에서 싸우다가 원담이 죽고 나서 남은 병사들은 자신들의 주군이 죽자 자연스레 항복하여 손걸군에 편입이 되었다.


이 소식을 들은 왕수는 자신의 주군을 지키지 못함에 울부짖다가 정신을 차리고 남피로 도망갔으며, 동래태수 관통은 절개를 지키고자 끝까지 수성하며 다른 성들에 비해 사흘을 더 버티고 나서야 함락되자 성 밖으로 몸을 던져 의를 지켰다. 고람은 제남군을 지키긴 틀렸다는 생각에, 쉽게 버리고 병력들을 온전히 이끌어 남피로 멀리 후퇴했다.


작가의말

목, 토 이틀 연재 못한 분량입니다 ㅠㅠ 죄송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삼국지 손걸전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79 78화. 장료, 문추와 일기토를 벌이다 +2 20.07.23 979 20 9쪽
78 77화. 조홍, 문추에게 패하다 +3 20.07.21 1,002 21 11쪽
77 76화. 저수, 출진하다. +4 20.07.18 1,057 18 9쪽
76 75화. 신비, 저수를 풀어달라 청하다. (지도 첨부 해봐요) +1 20.07.16 1,083 17 10쪽
75 74화. 조조의 한단 공략전 (3) +3 20.07.15 1,018 20 8쪽
74 73화. 조조의 한단 공략전 (2) 20.07.11 1,065 20 7쪽
73 72화. 조조의 한단 공략전 (1) +5 20.07.09 1,166 25 8쪽
72 71화. 손걸, 장비와 일기토를 하다. +4 20.07.07 1,232 24 9쪽
71 70화. 손걸, 답돈을 이기다. +1 20.07.04 1,121 23 13쪽
70 69화. 손걸, 견초를 잡았다 풀어주다. 20.07.03 1,060 18 8쪽
69 68화.남피성으로 가다 20.06.30 1,079 21 8쪽
» 67화. 손걸군의 쾌진격 20.06.28 1,125 24 14쪽
67 66화. 원소의 의심 +2 20.06.23 1,143 18 9쪽
66 65화. 좁혀드는 조조군 +4 20.06.20 1,168 20 9쪽
65 64화. 관우, 안량의 수급을 베다. +2 20.06.18 1,218 21 10쪽
64 63화. 창정진 전투 20.06.16 1,221 22 9쪽
63 62화. 새로운 시작 +2 20.06.13 1,304 26 10쪽
62 61화. 유장의 멸망 +4 20.06.11 1,240 27 11쪽
61 60화. 유장군의 위기 (2) 20.06.09 1,171 19 10쪽
60 59화. 유장군의 위기 +4 20.06.06 1,213 22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